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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Battle_of_Helsreach

출처 2 : Helsreach_-_Aaron_Dembski-Bowden


헬스리치 전투 : 예측 못한 타격

제국측은 항구들과 이어서는, 도시의 함락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였으므로,

최대한 신속히 선택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허나 항구는 이미 난민들 및 보급 물자들이 가득한 상태였으므로,

보병들을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동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지요.

게다가 무방비한 민간인들은 가드맨들이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는 것을 방해할 터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제 시간 안에 모두 도심 내로 대피시키는 것도 불가능하였으니,

결국 그들을 보호소들 안에 두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지요.

임페리얼 가드 측은 주 고속도로 경로를 따라 보병들을 중앙 항구들로 신속히 배치하고,

그나마 최대한의 노동자들을 2차 국도들을 통해 대피시키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조차도 사실은 좋지 못한 선택으로, 도심 내에서의 전투가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와중에

전방의 병력들을 빼서 후방 항구들에 배치한다는 것은 곧 도시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헬스리치의 항구 노동자 대표, 토마즈 마게르무스가 사령부 측에 요청하였으니,

거진 4만에 달하는 그와 그의 노동자들이 도시에 남는 여분의 소화기들로 무장할 수 있게 허락해달라는 것이였습니다.

이것은 곧 그와 그를 따르는 노동자들이 항구들의 방어를 위해 목숨을 바쳐서 시간을 벌겠다는 것을 의미하였지요.

임페리얼 가드 장교들은 이를 마지못해 수락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노동자 본인들도 잘 알다시피,

비전투 노동자들이 소형 화기들로 무장해봐야 버틸 수 있는 것은 수 분도 채 안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였습니다.

허나, 다른 방법이 없었으므로 사렌 대령은 그 계획을 수락하였습니다.


그렇게 새롭게 편성된 항구 노동자 민방위 부대는 도합 50여 보병 소대들로 구성되었으니,

그들 각자는 항구 지역에 공중 도하를 통해 앞서 도착한 스틸 리젼 베테랑 스톰 트루퍼 1명의 지휘 아래 곧 쏟아질 오크 해병들과의 전투를 치루게 되었고,

여기에 추가로, 훈련받지 못한 민간인들까지 생존을 위하여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최소한의 지원을 위해, 투입 가능한 게릴라용 센티널들 및 헬하운드들 또한 모두 항구들에 배치되었지요.

항구 방어의 그들의 핵심은 리클루시아크와 그를 따르는 블랙 템플러들이였으니,

썬더 호크들을 동원하여 공중 강하를 통해 항구들에 도착한 기사들은 가장 중요하고 치열한 전투가 펼쳐질 지점을 지원함과 동시에,

곧 다가올 침략자들의 공포로부터 방어자들을 독려하고자 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첫번째 오크 해병대 잠수정들이 항구들에 충돌하며 곧 그린스킨 해병들이 마구잡이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그들을 맞이한 것은 공포와 패닉 속에 패주하는 노동자들이 아니라,

대신 조급하게 마련된 무기와 방어선들 속에 용기로 버티려는 노동자 병사들이 쏟아내는 라스건 화망들이였지요.




...

잡음에 이어 수 초 후에, 헬스리치 도시의 시민들은 도시 전역의 스피커들과 음성망들을 통해 그리말두스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처음에는 그저 낮고, 묵직하며 어쩌면 다소 위협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르는 그런 엄중한 숨소리에서부터 시작하였으나,

곧이어 그의 첫 마디가 시작되었다.


'하이브 헬스리치의 아들들과 딸들이여,' 그 음성이 항구 해안 구역들로 울려 퍼졌다.

범인이라기엔 너무 묵직하고 쩌렁쩌렁히 울리는 그의 음성은 음성망 잡음과 잘 섞여 들어갔다.


'저 바다를 보아라. 그대들 도시의 부를 쌓게 해준 저 바다를 보아라.

이제 저 바다는 예전의 부 대신 죽음을 우리에게 약속해주고 있다.

36일간의 치열한 전쟁 속에서, 이 행성의 사람들과, 그대 도시의 시민들 모두는 순전히 그대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왔다.

36일 밤낮으로, 그대의 어머니들과 아버지들, 형제들과 자매들,

그대의 사랑스러운 아들들과 딸들이 지금 우리들의 손에 의해 지켜지고 있는 이 절반의 하이브를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단 말이다.

그대의 소중한 가족들이 거리와 거리에서 피아 땀과 목숨을 바친 끝에 지금 자네들이 이 얼마남지 않은 자유의 날들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대들은 그들에게 빚을 진 것이다. 우리들은 지금금까지 그들이 바쳐온 희생에 대해 짐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아직 오지 않은 우리들의 내일을 위해 그들이 바치려는 희생들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 여기 그리고 이 순간에, 그대들은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들의 희생이 만들어낸 빚을 다시 갚아줄 기회를.

아니 그 이상이다. 그대들은 감히 우리들의 도시를 무너트리려는 저 잡놈들에게 천벌을 내려줄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대들의 가족을 찢어놓고 우리들의 집을 불태운 저 개자식들에게!'


'밀려오는 저 파도를 보아라. 그대들이 자리잡고 기다리는 항구들로 몰려오는 저 쓰레기 잠수정들을 잘 봐둬라,

그리고 저 울부짖는 짐승 무리들을 기꺼히 맞이해라.

이번 주말이 끝나며 다시 새로운 해가 뜰 때쯤,

물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 배들에서 기어나온 침략자 놈들은 단 한 마리도 이 신성한 행성의 공기를 마시지 못할테니까.

저 개자식들은 그 날이 오기 전에 모조리 쓰러질 것이다. 바로 그대의 헌신에 의하여.

그대들 한명 한명이 이 도시를 지켜낼 영웅들이란 말이다.'


'공포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적인 감정이다.

그러니, 이 순간, 심장이 세차게 요동침에 수치심을 느낄 필요가 없다.

아직 채 발사하지도 않았는데, 무기를 쥔 손에서 손가락이 벌벌 떨리는 것을 깨달아도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정말로 수치스러운 일은 외면하고 도망치는 것이다.

그대들의 행동에 모든 운명이 달린 그 결정적인 순간에,

옆에서 다른 이들이 죽어가는 동안 그것을 외면하고 도망치는 것이야말로 진정 수치스러운 일인 것이다.'


'그대들은 가드맨 베테랑들에게 지휘받고 있다.

그들은 스틸 리젼 내에서도 가장 최고의 전사들이다.

제국의 스톰 트루퍼들이다. 또한, 그들이 전부가 아니다.

헬스리치의 대군이 우릴 위해 다가오고 있다.

두 발로 굳건히 서서 최대한 적들을 막자. 그러면 곧 이 성스러운 도시에서 만들어진 수천의 전차들이 저 침략자들을 먼지 구덩이 아래 짓밟아버리는걸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움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그 순간까지,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버티자.

용기와 결의 아래 버티자.'


'나의 형제들과 자매들이여, 이 말을 기억하라.

"죽음 앞에 마주한 순간, 지금껏 가졌던 모든 것들은 모두 의미가 없으니,

우리는 우리가 파괴한 악으로 지금까지의 삶을 그 분께 평가받으리라."'


'그 심판의 순간이 나와 그대들에게 다가왔다.

나는 지금 여기 항구들의 모든 남성과 여성들이 그것을 피와, 뼈속으로 느끼고 있음을 잘 안다.'


'나는 블랙 템플러의 그리말두스다. 그리고 이것은 그대들 모두를 위한 나의 맹세이다.

우리들 중 단 한명이라도 버티는 한, 이 소중한 항구들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만약 내가 1천의 적들을 쳐죽인다면, 굳건히 버티는 우리들의 도시 위로 내일의 해가 또 뜰 것이다.'


'그대들 곁에 함께하는 검은 기사들을 바라보아라. 

우리 기사들은 전투가 가장 치열한 곳에 항상 위치할 것이며,

폭풍의 심장에 그대들과 함께하리라.'


'우리와 함께 적들에게 맞서자, 그러면 우리가 그대의 구원이 되어주리라.'


(중략)


'그래, 그래, 나도 나름 영웅이지. 그리고 내 용감한 전우들아, 이제 곧 사이렌이 울릴 거라네.

사이렌이 울리면, 그건 이제 곧 적들이 우리들의 사거리 내 들어올 것이라는 의미고,

슬프게도 수는 별로 많지 않을거야.

이제 준비할 때라고 내가 말하면, 당신들은 가장 크고 못생긴 놈들을 골라서 쏠 준비를 마치면 되는 거라고?'


'알겠습니다!' 항구 노동자들이 스톰 트루퍼에게 일제히 답했다.


'그거, 보통 내가 말하곤 했던 건데, 참. 귀 잘 뚫어두고 듣게 내 잘샌긴 친구들.

몸통을 노려. 몸통 뭔지 알지? 가장 큰 부위 말야.

이런 일이 처음이거든 몸통부터 노려야 하는거야.'


'알겠습니다!' 그들이 다시 대답했다.


'허 참, 자네들에게만 말하는 건데, 여기 참 눈이 부셔서 전쟁 끝나고 청혼하고 싶을 정도로 이쁜 숙녀가 한 분 계시단 말이지.

물론 꺼지라고 답하겠지만 말야, 하지만 혹시 몰라?

만약 그녀가 받아주면, 자네들 모두를 내 결혼식에 초대하겠어.

내 결혼식은 날씨가 항상 하늘녘에 오줌 싼 마냥 칙칙한 동쪽 구역에서 이루어질 거라네.

내 결혼식에서 술은 공짜로 줄 예정이니까, 잊지 말라고?

난 언제나 신용있는 남자니까. 그건 내가 가진 온갖가지 간지나는 미덕들 중 한 가지거든.'


그제서야 긴장한 노동자들 중 일부가 미소지었다.


그 순간 사이렌이 울렸다. 귀신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항구들 전역 수 키로미터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울리기 시작하며 수백에 수천 이상의 긴장한 제국 영혼들을 자극했다.

곧이어 사브레급 방어 플랫폼들이 다가오는 오크 함정들에 불을 뿜으며, 묵직한 포음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제 그 순간이야,' 안드레즈가 미소지었다.


'다들 메달 하나씩 꼭 따서 살아남자고.'


'황제를 위하여.' 어디선가 한 노동자가 마치 찬가마냥 두 눈을 감고 읊조렸다.


'황제를 위하여!'


'아냐, 그러지 말고. 그를 위해서 싸우지 말어.' 안드레즈가 호흡기 마스크를 뒤집어썼다.

하지만 모두는 여전히 그의 유쾌한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분은 황금 옥좌에서 평안하시니까, 여기서 멀리 떨어진 그 곳에서 말야.

그러니까 이번에는 우리 각자를 위해서 싸우자고. 나와 자네들을 위해서 말야. 그 정도면 충분해.' 


(중략)


다른 병력들이 후퇴하는 것을 엄호하기 위해, 안드레즈는 소대 1/3에 해당하는 병력들과 함께 컨테이너들과 크레인들로 구성된 방어선에 남았다.

미쳐 후퇴하지 못한 항구 노동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안드레즈는 그와 남은 이들에게서 주저함과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 일부는 이성을 놓아버렸고, 일부는 눈 앞에서 죽어가는 친구들을 보며 사격하지 못하고 패닉에 질려 있었다.

다른 이들은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오크들의 끔찍한 학살극에 의해 환각을 보며 빌빌대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죽었어!' 안드레즈가 노동자 대표 마게르누스의 뺨을 손바닥으로 치며 말했다.

그리고선 그를 다시 깨웠다. '사격!'


'그 정도면 사람들을 다잡는데에는 충분했다. 라스건이 다시 불을 뿜었다.

불을 뿜으며 눈 앞에서 사람들을 마구 잡아 죽이는 외계인들을 향해 광선들이 쏟아졌다.


'다시 재장전 할 때까지 사격하고 후퇴해! 그 때까지는 나랑 같이 여기 서서 계속 사격하는거다!'


안드레즈는 명령을 내리며 숨을 다잡았다. 오크들은 거진 녹색 살덩어리들로 이루어진 눈사태가 되어 코앞에서 쇄도하고 있었다.

이제는 눈 앞에 가득히 몰려오는 오크들이 들고 있는 칼도끼들과 난잡한 갑옷들이 자세하게 보일 정도였다.

후퇴하는 그의 소대 병력들 주변에 펼쳐진 항구들의 풍경은 온통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그 속에서 간간히 새로운 잠수정들이 상륙하며 만들어내는 충돌음이 들려왔다.

안드레즈는 저 멀찍이서 매연 너머에서 전투를 수행 중인 다른 항구 노동자 소대를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그들은 한 가운데에 침투한 오크들에 의해 도살당하며, 패주하고 있는 중이였다.

아마 저와 비슷한 일이 자신의 소대에서도 일어나겠지. 허나 그는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는 도모스카(안드레즈가 짝사랑하는 같은 스톰트루퍼 동료.)의 소대 쪽은 부디 더 나은 상황이기를 빌었다.

'여긴 죽기에는 참 거지같은 장소잖아.'


그들의 구원자는 단 한 명의 블랙 템플러였다.

그는 날카로운 추진기의 소름끼치는 포효성과 함께 하늘에서 나타났다.

그가 외계인들 한 가운데에 착지하며, 불길이 점프 팩에서 지면 위로 쏟아졌다.

그 화염 속에서, 그의 어두운 형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숨을 건진 안드레즈는 서둘러 뒤편으로 물러나며, 소대 노동자들에게 뒤집힌 화물 수송트럭 뒤편으로 엄폐할 것을 명령했다.


'절대로 사격을 멈추지 마라!' 그가 외계인들의 울부짖음과 수천여 사격음 사이에서 최대한 크게 소리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소음이 워낙 심해 누가 듣기나 했을까 의심했지만,

다행히도 그의 명령을 들었는지 그들은 다시 사격을 재개하였다.


그 이름모를 기사는 체인소드를 좌우로 거칠게 휘둘렀으니,

그 앞에서 외계인들의 역겨운 녹색 살점이 무자비하게 찢겨나가고 기형적인 뼈까지도 절단되어 사방에 나뒹굴었다.

동시에 그의 반대손에서 볼트 피스톨이  불을 뿜으니,

매 사격마다 주먹만한 볼트탄들이 발사되며 외계인들의 몸뚱아리를 관통한 다음 곧바로 폭발을 일으켰다.

안드레즈는 예전에도 아스타르테스들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었으나,

이번에도 그가 아스타르테스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그 기사의 자살에 가까운 단인 지원을 후방에서 지원 사격으로 돕는 것 뿐이였다. 

허나 기사의 무용은 상상을 초월하였으니,

그 압도적인 전투 실력 앞에 일부 노동자들은 감히 경탄하여 총까지 내려놓고선 입을 벌린 채로 경악하기까지 하였다.


어쩌면, 안드레즈가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이 노동자들은 아스타르테스가 도움 없이도 혼자 살아남을지 모른다고 믿는지도.


'이 머저리들아, 계속 사격하라고!' 스톰 트루퍼가 꾸짖었다. '그는 우릴 위해 죽으러 온거야!'


그의 말대로, 기사의 무자비한 기습 공격은 오래가지 못했다.

눈이 돌아간 그린스킨들은 그를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고, 조잡한 도끼들과 잡다한 권총들을 근거리에서 마구 휘두르고 쏘기 시작했다.

그 한명에게만 워낙 가득히 몰려드는 바람에, 일부 공격은 다른 오크 동료들을 맞추고 죽일 정도였다.

그렇게 오크들은 마린 한 명을 애워쌌다. 안드레즈의 소대 노동자들이 라스건 사격을 쏟아냈지만,

그들의 공격은 그 유혈낭자한 근접전에서 밀려난 바깥의 오크들만을 맞출 뿐이였다. 


그럼에도 기사는 오크들을 무자비하게 쳐죽여나가고 있었다.


그 순간 기사가 고통어린 포효를 질렀다. 분노로 가득한 그 음성은 듣는 모든 이로 하여금 소름끼치게 만들 정도로 강렬했다.

그의 체인소드가 검은 장갑 사이에서 떨어져서,

앞 손에 걸어둔 사슬에 메여 느슨하게 데롱데롱 메달렸다.

비틀거리는 전사 후방에서, 어느새 확 줄어버린 그린스킨들 중 하나가 조잡한 창을 내질러 기사의 척추 아래 부분을 찔렀다. 

그 짐승은 자신이 승리했으리라 믿고는 싱글벙글히 그 순간을 즐겼지만,

곧 날아온 눈부신 레이져 한 발이 놈의 뒤틀린 면상을 날려버리며 내용물을 죽어가는 기사의 갑주 표면에 흩뿌렸다.

안드레즈는 다시 잴 필요도 없이 그의 핫샷 라스건을 재충전했다.


기사는 다시 균형을 찾았다. 그리고는 심장 한번 깜빡할 순간에 여전히 세차게 돌아가는 체인소드를 다시 잡고 들어올렸다.

허리가 뚫렸음에도, 기사는 체인소드를 도합 3번은 더 무자비하고 필사적으로 휘둘러서,

가장 가까운 오크들을 마구 도축하여 살점과 부셔진 철쪼가리들을 사방에 뿌려냈다.

남은 외계인들이 날뛰며 창들과 조잡한 무기들로 그를 마구 찔렀고,

그제서야 기사는 땅에 떨어졌다. 점프팩은 몸에서 떨어져나와 바닥을 굴렀다.

오크들은 무자비하게 기사를 노렸다. 칼들로 갑주 조인트 부분을 마구 쑤시고 박았으며,

무지막지한 힘으로 기사를 마구 밟고 때려눕혔다.

그럼에도 기사는 끝까지 지지않고 피스톨을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가장 근처의 짐승놈의 흉곽에 볼트탄을 박아넣었다.

그것이 터지며 사방에 외계인의 내장이 뿌려졌다.


그 수많은 오크들 중에서, 남은 것은 단 세마리 뿐이였다.

놈들은 안드레즈의 항구 소대에 의해 모조리 처단되었고,

곧 아스타르테스의 주검 옆에 가지런히 눕혀졌다.

남은 것은 기이한 고요 뿐이였다. 다른 항구들이 불타오르는 와중에, 마치 폭풍의 심장처럼 느껴졌다.


'옥좌이시여 제발,' 스톰 트루퍼가 빌었다. '다들 여기 있어봐, 알았어?'


'뭘 하시려는 겁니까?' 노동자들 중 한 명이 물었다.


'어쩌시려고요?' 마게르누스가 스톰 트루퍼 옆에 무릎 꿇으며 물었다.


안드레즈가 하려는 일은 최소 그에게는 명확했다. 그의 글러브 낀 손가락들이 기사의 헬멧 아래 턱 부분에 대여졌다.

어떤 일종의 걸쇠 부분, 혹은 잠금쇠라던가, 혹은 풀 방법을 찾기 위해.

왕좌이시여, 대충 여기 어딘가에 있을텐데...


'저 분께서 살아계신지 확인하시려는 겁니까?' '아! 맞았네.'


마침내 헬멧의 봉인이 느슨해졌다. 안드레즈가 그것을 천천히 벗겼고,

마게르누스가 그것을 받아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되는 순간이였다.

기사는 죽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피로 가득했고,

검은 액체가 그의 두 눈에서 흐르고 있었으며 코와 갈리고 있는 이 사이로 흐르고 있었지만.

이야기대로, 아스타르테스의 피는 단 수 초만에 닫힌 듯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이 결코 좋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다.


(중략)


'프로제노이드'


'저흰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진-시드' 죽어가는 성전사가 떨려오는 두 입술로 힘겹게 말했다.

그의 눈은 반쯤 감겨서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아마 눈 앞이 보이지 않는 듯했다.


'유산.'


안드레즈가 마게르누스에게 말했다. '그를 옮기도록 합세. 말할 필요도 없어.

이 분의 형제들이 이 분의 주검을 거두는 일은 말 할 것도 없이 중요한 일이네. 그들의 의식이네.'


'황제께서...'  기사가 마지막으로 말을 내뱉었다. '황제께서 그대들을 가호하시길.'


그 말을 끝으로, 안드레즈의 흉갑 부분에 놓인 손이 힘 없이 늘어졌고,

곧 기사의 흉갑 부분에 새겨진 상징적인 십자가 위로 떨어졌다.

남은 이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곧 항구 노동자들과 직업 군인은 전사한 기사를 끌며 뒤로 후퇴했다.



....

이 첫번째 기습은 별다른 효용이 없었으나,

곧 도시의 오크들이 이 기회를 노렸다는 듯이 전면 투입 수준으로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였으니

심지어 아스타르테스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도시 전역에서 패주와 후퇴가 거듭 이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제국 방어자들이 운명의 기로에 놓여, 위기를 맞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복되지 않은 도시 위로는 새롭게 해가 뜨며,

그리하여 37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한편, '마스터 오브 더 포지' 쥬리시안은 오베론의 내부 성소 잠김 코드를 성공적으로 해킹해냄으로써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안에서, 그는 한 메카니쿠스 기술-수호자 비스무리한 존재와 만날 수 있었는데,

그 고대의 존재는 쥬리시안이 성소 내부에 안치된 유물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였습니다.

허나 테크마린 공장장은 그리말두스에게 약속한 약속를 저버릴 수 없는 의리의 남자였으니,

그대로 돌아가는 대신 아스타르테스의 전투 기술을 믿고, 그 수호자를 처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허나 그것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으니,

수호병은 완벽하게 설계되어 강화된 메카니쿠스의 수호자로써,

그 어떤 침략자도, 인간이든 심지어는 다른 존재들이라도 감히 당해낼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엿습니다.

쥬리시안은 말 그대로 처참하게 발렸습니다.

허나, 볼트 성소 안에 수백년간 갇힌 상태에서, 생체 및 강화된 부품들을 관리할 보급 물자들 없이 굶주려 온 탓에,

수호자 또한 이전에 비하자면 겨우 그림자 수준에 불과하였으므로

결국 간발의 차로 악착같이 달라붙은 쥬리시안의 공격에 수호자는 쓰러졌습니다.

만약 마스터 오브 더 포지가 완전히 정상 작동 중인 수호자와 마주하였더라면,

그의 미래와 나아가서는 도시의 운명 전체가 완전히 다른 결과로 이어졌을 터였습니다.

어쨌거나, 주리시안은 이어서 모든 방어 체계들을 부시고 마침내 그가 찾던 유물 앞에 설 수 있었으니,

마침내 기계신의 신성한 성창이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허나 오디나투스는 정교한 기계로써, 탄생 직후부터 오직 해당 기계의 관리 목적으로 키워진 수십여 스키타리 및 테크 프리스트들이 필요했습니다.

허나 쥬리시안은 그것을 암에도 불구하고, 그 홀로 이 모든 짐을 감당하려 하였으니,

결국엔 불굴의 의지로 기초적인 시스템들 및 역중력 지지대 발전기들을 느리게나마 가동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비록 무기조차도 온전하지 못하여, 사격 이후 20분은 걸러야 재사격이 가능한 수준이였고,

다른 모든 부 시스템들, 예컨데 기계의 보이드 쉴드 발전기들은 꿈도 꾸지 못하였지만

쥬리시안은 어찌되었건 기계를 다시 각성시켜내어 오르디나투스를 이끌고 헬스리치를 향해 다시 복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그리말두스,' 그가 음성망으로 힘겹게 속삭였다.


'과연 그대가 맞았네. 기계신의 신성한 창이 여기 있었다네.'


'알겠네, 쥬리시안,' 리클루시아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모든 빌어먹을 순간들 중에서 처음이군...'


'돈과 황제 폐하를 위하여!' 트로벤이 포효하며, 볼터를 들어올렸다. 

그가 평생동안 의식의 사슬 아래 그와 함께할 볼터를 들어올리는 동안,

그리말두스는 트로벤 형제와 함께 포효하며 적들을 마구 때려죽여나갔다.


만약 이 항구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면, 황제 폐하께 걸고, 우린 반드시 해내리라.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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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Battle_of_Helsreach

출처 2 : Helsreach_-_Aaron_Dembski-Bowden


헬스리치 전투 : 예측 못한 타격

헬의 고속도로가 뚫렸다는 소식은 제국측으로써는 매우 치명적인 소식이였으니,

이미 오크는 앞서 그 숫적 우위로 큰 우세를 점하고 있었는데다가

이제 헬의 고속도로까지 점령함으로써 그 강력한 세를 이전보다도 훨신 빠르고 효율적으로 기동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였지요.

허나 슬프게도, 그렇다고 하여 제국측 방어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오크들을 조금이나마 늦추는 것 뿐이였으므로,

임페리얼 가드 병력들은 교차로 및 병목 지점들을 틀어막으며 어떻게든 오크들의 진격을 저지시켰고

그리하여 마지막에 최종 후퇴하기 전까지 수 일을 벌어낼 수 있었습니다.


첫 계획에서 예상했다시피, 고속도로가 무너지자 하이브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가 되엇습니다.

고속도로에 그린스킨들이 첫 발을 내딘 이후로 단 2주만에,

도시와 도시 방어자들은 순식간에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2주만에 오크들은 도시 절반을 황폐화시켰고,

임페리얼 가드와 민방위 연대들은 이제 처음 규모의 약간만이 남게 되었으며

헬스리치 성전단을 구성하는 1백의 블랙 템플러 성전사들 내에서도 25명이 전사하였으니,

그 중에서 오직 13명만이 그나마 온전히 남아 진-시드를 추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레기오 인비길라타의 강력한 신 기계들조차도 피해를 감수하여야만 했습니다.


...

다그라비안.

5번째 날. 토르샤브 재급유 시설을 용맹히 방어하며 전사함.

진-시드 : 회수됨.


파루스.

7번째 날. 쿠룰 교차로에서 최소 12구는 넘는 적 오크들의 사체에 둘러싸인채로 발견됨.

진-시드 : 회수됨


탈리아

10번쨰 날. 화이트 스타 요충지에서 발생한 석유 폭발로 사망.

진-시드 : 회수 실패


코리스.

10번쨰 날. 화이트 스타 요충지에서 발생한 석유 폭발로 사망.

진-시드 : 회수 실패


토라반.

10번쨰 날. 화이트 스타 요충지에서 발생한 석유 폭발로 사망.

진-시드 : 회수 실패.


아마르데스.

10번째 날. 화이트 스타 요충지 사고 이후 신체 83%의 궤멸로 인해 숨을 거둠.

황제의 자비를 내림.

진 시드 : 훼손됨/회수 실패.


할릭

13번째 날. 아마게돈 101st 스틸 리젼 연대 보병들의 목격담에 따르자면,

끝없는 용기와 영웅심 아래 이길 수 없는 적 숫자 앞에 저항하다 전사한 것으로 확인됨.

용맹함 아래 화물 교각 30의 벼랑 끝에 몰렸던 임페리얼 가드 병력들을 다시 규합해내어 구원해냄에,

이에 따라 용맹한 행위의 성전사 치장을 사후 포상함.

진-시드 : 회수됨.


앙그라드.

18번째 날. 단손으로 최소 5기의 적 전차들을 마랄라스 광장 균열지에서 격파함.

적의 함정에 빠져 적 전차 궤도에 깔려 사망.

진-시드 : 훼손됨/회수불가


보렌타르.

18번째 날. 아말라스 광장 균열지에서 싸우다 전사.

진-시드 : 회수됨.


에리아스.

18번째 날. 아말라스 광장 균열지에서 싸우다 전사.

진-시드 : 회수됨.


마르코시안

18번째 날. 아말라스 광장 균열지에서 싸우다 전사.

적의 지휘용 전차 위에서, 적 워로드에 맞서 홀로 격전을 벌인 끝에 적의 마두를 처단함.

이에 따라 용맹한 행위의 성전사 치장을 사후 포상함.

신체는 적의 흉악무도한 반격에 의해 전소됨.

진-시드 : 훼손됨/회수실패


말라티르.

19번째 날. 적들이 앙가라 시설을 성공적으로 파괴한 이후 실종됨.

진-시드 : 미발견/미회수.


시세렌

20번째 날. 다납 교차점, 타이탄 재무장 시설에서 적 드레드노트와 일대일 전투 간 쓰러짐.

진-시드 : 회수됨.


탈라이덴

20번째 날. 다납 교차점, 타이탄 재무장 시설에서 적 드레드노트와 일대일 전투 간 쓰러짐.

광범위하고 즉시적인 외과 시술 끝에 목숨을 건짐. 황제의 안식이 있기를.

진-시드 : 회수됨.


다메레

22번째 날. 무-15 바리케이드 지점에서 학사랑한 68th 스틸 리젼 연대의 병사들 사이에서 함께 전사한 것이 확인됨.

진-시드 : 회수됨.


이카리온.

22번째 날. 무-15 바리케이드 지점에서 학사랑한 68th 스틸 리젼 연대의 병사들 사이에서 함께 전사한 것이 확인됨.

진-시드 : 회수됨.


데메스

30번째 날. 번영하는 천국 거주 구역의 함락 이후 실종됨.

해당 지점은 상당한 민간인 사망률을 기록함.

진-시드 : 발견 불가/회수실패


고르티스

33번째 날. 보루 IV 지점이 함락된 이후 반격 공격 간 사망.

해당 전투 당시 2기의 워로드 급 타이탄들 또한 격파됨.

진-시드 : 회수됨.


술라곤.

33번째 날. 보루 IV 지점이 함락된 이후 반격 공격 간 실종됨.

목격담에 따르면 최후에 그는 압도적인 적들에 맞서 타 병력들을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해 남았다고 함.

진-시드 : 미발견/회수 실패


나클리데스

33번째 날. 보루 IV 지점의 마지막 방어 당시 방어 병력들을 지휘하고 독려함.

그는 방어 병력들이 돌아올 때까지 민방위 병력들의 요새를 끝까지 사수함.

진-시드 : 회수됨.


칼렙

33번째 날. 보루 IV 지점 반격에 참전함.

신체는 적의 손에 의해 심각한 훼손과 절단을 당함.

진-시드 : 파괴됨/회수불가.


토리아스

33번째 날. 썬더호크 '복수하는'의 조종사.

정기 순찰 간 선체가 가간트의 대공화망 사격에 걸려 파괴됨.

진-시드 : 미발견/회수불가


아반다르

33번째 날. 썬더호크 '복수하는'의 부조종사.

정기 순찰 간 선체가 가간트의 대공화망 사격에 걸려 파괴됨.

진-시드 : 미발견/회수불가


반리크

35번째 날. 적 기갑 부대에 의해 사망

진-시드 : 회수됨


네로바르 형제는 그의 팔을 축 늘어트리고 있었다. 

그의 시선 또한 이미 팔목의 나르테쿰 보호구 건틀렛에서 멀어져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도르의 시신은 조각난 도로 위에 눕혀져 있었다.

그 늙은 전사의 갑주는 산산조각나 부셔져 있었다.


'형제,' 난 네로 형제를 불렀다. '지금은 애도의 시간이 아니라네.'


'압니다, 리클루시아크,' 그가 말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가 내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걸 잘 알고 있었다.

아마 그럴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전문가적인 평정심 아래 기계적으로 움직이며,

나르테쿰이 달린 손을 카도르의 흉갑 부분에 대었다.

나는 그가 이 의식적 행동을 하는 것을 이미 전에도 본 적 있었다.

아니 사실은, 아주 여러번. 수도 없이 많이.


'끝났습니다,' 그가 말했다. 착 식은 목소리였다. 그제서야 그는 다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내가 시신에 다가가는 동안 시선을 돌려, 나르테시움의 모니터 스크린에 출력되는 정보에 애써 집중하고 있었다.


카도르.

36번째 날. 헬의 고속도로에서 적이 통제하는 부분 통과 도중 기습당함.

진-시드 : 회수됨.


그렇게 우리는 36번째 날을 맞이했다.



30일하고도 6일째 되는 날이 지나자, 도시의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은 기습적이였는데, 그 시작은 발데즈 정유소와의 통신 장애였습니다.

제국 측은 처음에는 템페스트 대양에서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이라고 생각하였으나,

확인 결과 태풍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헬스리치의 제국 당국은 이것이 통신 장애임을 깨달았으나,

그 이유는 알지 못하였지요.

왜냐하면, 바다를 끼고 있다는 지리상 이점 덕에 오크들은 심지어 공중 병력을 동원하더라도 이 발데즈 정유소로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정유소 자하남과 세울이 차례대로 검은 대양의 바닷물 아래 가라앉았으니,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유소 직원들은 자신들이 죽는 이유를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마지막 3번째의, 가장 거대하며 동시에 무장 병력들이 온전히 주둔 중인 정유소인 루시우스는 그나마 간신히 위험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헬스리치 측에 전달해줄 수 있었지만,

결국 위협을 이겨내는데는 실패하고야 말았습니다.

새로운 세력들이 개입한 순간이였습니다. 최소 300여대의 잠수정들을 동원하여,

최소 수백하고도 수천급의 새 오크 전사들을 가득 싣은 오크 해병들이 대략 2시간 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였습니다.


그제서야 어째서 침략 초기 그린스킨들이 극지의 데드랜드 지역을 점령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한 달을 꼬박 들여가며 자신들이 착륙하는데 사용했던 착륙선들을 뜯고 그 자제들을 재활용하여,

템페스트 대양의 해안가들을 끼고 있는 하이브들에 예측 못한 기습을 가하기 위해 강력한 잠수정들을 건조했던 것이였습니다.

헬스리치는 그들의 목표들 중 하나에 불과하였으니,

그 시간, 거의 동급의 규모가 하이브 템페스투스를 공격하였으며

헬스리치와 비교하자면 규모, 방어 병력 수용력 면에서 절반도 안되는 템페스투스는 결국 불가피한 파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헬스리치가 그나마 좋은 상황인 것은 아니였습니다.

제국이 유지하고 있는 영역은 도시의 중앙과 해안가 항구들에 집중되어 있었고,

후자의 항구들이야말로 제국이 손에 쥐고 있는 기간 시설들의 핵심이라 볼 수 있었으니,

결국 함락되고야 말았던 HQ 첨탑에 이은 가장 중요한 통제부 구역 또한 지리상 항구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더욱이, 헬스리치의 항구들은 피난민들을 위한 보호소들 대다수를 지하 혹은 해당 구역들 안에 품고 있었으니,

이는 숫적으로 따지자면 하이브 전체 민간 인구수의 대략 60%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였으며,

외계의 야만인들에게 그들을 잃는다는 것은 결국 도시 전체의 생명과 인력을 기아 수준으로 잃는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렇기에 오크들의 성공적인 해저 기습은 제국의 저항을 완전히 무너트리고 도시를 몇 시간만에 무너트리기 충분했습니다.


...

'피난민들이 도망칠 수 있는 곳은 없네, 

그들을 놓아주면 곧 도로들이 모두 막혀버릴 것이고,

스틸 리젼 병력이 항구들에 도착할 수 없을 것이네. 그럴 바엔 차라리 보호소들에 있는게 낫네.'


'대령님, 짐승 놈들이 그 보호소들조차도 찢어버릴 겁니다!' 티로가 따졌다.


'아네, 그렇겠지. 하지만 할 수 있는게 없어.' 사렌이 계속 이어서 말했다.


'도망칠 곳은 없네. 우린 그들을 적절한 시간에 방어해줄 수 없고,

무장시켜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보호소들 바깥으로 도망치게 하면 그들을 보호해줄 수도 없어.

그들이 보호소들에서 벗어나면 남은 길은 도로 위에서 도축당하거나,

아니면 지원 병력들의 투입을 방해하거나 둘 중 하나 뿐이네.'


그녀는 감히 반박할 수 없었다. 그녀도 그의 말이 맞다는 걸 알았으므로.


대령은 애써 외면하며, 다른 장교들에게 작전 명령을 계속 하달해 나갔다.


'여기, 제3 국도 지점들에 게릴라용 워커들과 경차량 대대를 투입해서 항구 지역으로 진입한다.

여기, 여기, 이 지점도 가용 이동 경로로 포함한다. 장교들, 센티널들, 헬하운드들과 센티널들. 투입 가능한 모든 병력들을 투입하게.'


명령을 하달받은 장교들이 그 즉시 작전 테이플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그리말두스가 그에게 다가갔다.


'리클루시아크,'


'대령,'


'당신도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마 아실 겁니다. 

당신들 말고는, 도시 항구들을 저희의 경험 풍부한 보병들로 다시 깨끗하게 쓸어버리기 전까지 오래 버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전 제가 당신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다는걸 잘 압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제발 부탁드립니다.'


'부탁할 필요 없네. 내 기사들은 남은 건쉽들을 동원하여 해당 지역으로 향할 것이네.

거기서 시민들과 함께하겠네. 우리가 항구들을 막아내지.'


'리클루시아크. 감사합니다. 이 빌어먹을 기습에서, 당신들 덕분에 이제서야 가능한 최대의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곧 인비길라타와 상당수 임페리얼 가드 병력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도시는 저희 엘리트 보병대가 항구들을 청소할 때까지 큰 피를 흘리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 전투는... 최소 수 일은 걸리겠지요. 아무리 노력해도.'


'인비길라타가 도시를 지킬 것이네,' 그리말두스가 말하며, 검은 건틀렛으로 지도를 가리켰다.


'스틸리젼이 이 지점을 사수하게 지시하게. 지금 당장 여기 지점의 문제들에 집중하라 하게.'


'이번엔 대단한 연설은 없습니까? 그건 좀 아쉽군요.'


'연설은 없다.'  기사는 이미 방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자네를 위해선 필요 없네. 자네는 오늘 죽을 일이 없으니까.

나는 오늘 죽을 이들을 위해서 연설을 아껴두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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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Battle_of_Helsreach

출처 2 : Helsreach_-_Aaron_Dembski-Bowden


헬스리치 전투 : 시가전

한편 하늘에서는 오크의 공중 장악을 막기 위해 사령관 바라사스가 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이에 앞서, 그는 그린스킨들이 하늘을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실상 자살 공격에 가까운 작전을 수립하여 대령 사렌을 설득하였으니,

여기서 그의 계획이란, 오크 주둔지 일대 바로 위에서 아찔한 곡예 전투를 펼치며 틈을 만든 다음,

폭격기들을 투하하여 적 활주로와 비행장 일대를 완전히 날려버리는 것이였습니다.

이는 현 전투 초기 단계에서 그린스킨들이 보유 중인 유가치한 공중 전력을 감소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설령 아군 전투기가 폭사당할지라도 적들 머리 위에 떨어짐으로, 최소한 도시에서 싸우다 격추당하여 도시로 떨어지는 것보다는 더 낫지 않겠느냐는 발상이였지요.

허나 적진 바로 위에서 전투를 펼친다는건 사실상 자살 행위였으므로, 사렌 대령은 차마 이를 허락하지 못하였으나

바라사스의 확신어린 대답을 들은 그리말두스는 비록 그가 내심 본인도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계획을 통과시켜 주었으니,

그리하여 바라사스의 전투기 편대들이 적진 아가리로 머리를 들이밀게 되었습니다.

출격한 바라사스의 전투기 편대들은 곧 헬스리치 도시를 넘어 평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용맹과 노련한 기동 비행을 통해, 그들은 작전을 성공시켰습니다. 

비록 당연하게도, 얼마 안가 적들에게 압도당하고 말았지만요.



...

라이트닝 전투기들로 이루어진 첫번째 물결이 한번 휩쓸고 지나간 이후로,

이번에는 훨씬 묵직하고 중무장된 썬더볼트 전투기들로 이루어진 두번째 편대들의 물결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이 쏟아내는 폭격 아래 황무지 표면은 매연과 먼지가 섞인 거대한 버섯 구름들이 마구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 장소를 모두 잿더미로 만들어버려,' 전투기 음성망으로 소리치며, 그는 자신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그 명령을 수행하는 광경을 지켜보앗다.


굶주린 불길들이 오크들이 활주로로 사용하는 황무지 전체를 집어삼켜가며,

쓰레기 같은 오크식 비행장들을 다시는 복구 못할만치 파괴해나가고 있었다.

지상에 정박 중이던 오크 쓰레기 전투기들이 차례대로 폭발해나갔다.


물론, 지역 일대는 여전히 무방비하지 않았다.

심지어 지금 기습에 의해 큰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비록 그 수준이 날아다니는 파리를 잡는 노인의 손재주에 불과할지언정,

소수의 오크 전차들이 아직도 살아남아 제국 전투기들을 향해 대공포사를 쏟아내고 있었다.


급강하 도중 그의 비행기 선체가 적의 대공포망에 타격을 받고 말았다.

운 좋게도, 혹은 나쁘게도 그 공격은 그의 왼편 날게에서 상당 부분을 떼어내버렸다.

어쩌면 이 죽음의 급강하에서 다시는 오를 일이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전투기가 빙글빙글 돌며 불타는 평야 위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는 콕핏을 당길 수 밖에 없었다.

잠깐 동안의 어지러움. 거센 바람의 손길과, 눈 앞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자신의 전투기의 최후와 이어서는 넒게 펼쳐진 지평선까지...

어둠이 그를 감쌌다. 그의 호흡기가 숨 막히는 매연 속에서도 그를 숨쉴 수 있게 해주었으나,

그의 전투기 고글들은 이런 상황을 위해 강화되지 않았으므로 매연을 뚫고 지상을 관찰할 수는 없었다.

바라사스는 비상용 코드를 풀며, 반중력 활송 장치를 가동시켰다.


지상이 어떤지는 알 수 없었다. 그나마 운 좋게도, 어느 다리 한짝 부러지는 일 없이 지상에는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다.

그는 발목뼈가 시큰거리는걸 느꼈으나, 곧 나아질거라 생각하며 참았다.

매연은 그를 적들 사이에서 가려주고 있었으므로,

그는 신중하고 조용히 라스 피스톨을 꺼내어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어둠 속을 걸어나갔다.

사방은 뜨겁고 무시무시한 열기가 가득했으며,

사방에는 불타는 오크 전투기들과 수송기들이 가득했다.

허나 정작 필요한 빛은 보이지 않았다.

그가 검은 매연 구름을 뚫고 빠져나왔을 때, 그는 앞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선 잠시 멈춰섰다가,

이내 방아쇠를 당겼다.


'오 왕좌이시여,' 그를 기다리는 오크들이, 총들을 들어올려 그의 가슴에 구멍을 뚫기 전까지

그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황제께 공손히 기도하는 것이였다.


....

도심 시가전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프린캡스 메이져리스 자하 만션 쪽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임페라토르 타이탄의 기계령이 프린캡스에게 종속당함에 불만을 표하며 거부를 일으킨 것이였지요.

사실, 오래간 이어진 강제적 협조 동안 타이탄은 지속적으로 만션의 정신력을 계속해서 약화시켜가고 있었으니,

결국 타이탄에 의해 하필 이 순간에 만션은 사념 통제를 놓아버리게 되었고,

타이탄의 멘탈 게스탈트의 물결은 만션을 지배하며 그로 하여금 무모한 행동들을 취하게끔 만들었습니다.

타이탄의 지배는 레기오 인비길라타의 신 기계들 중 하나가 쓰러진 순간 바로 시작되었으니,

리버급 타이탄 드라코니안이 조잡한 오크식 함정에 걸려 쓰러지고,

지상의 그린스킨들에 의해 내부 승무원들이 온통 학살당하는 순간 타이탄이 내지른 고통의 비명에

스톰헤랄드의 기계령은 만션을 조종하여 그녀가 복수심과 슬픔에 휩싸이게끔 만들었습니다.


비록 타이탄의 기계령 일부를 여전히 통제하고 있었지만,

만션의 전쟁 기계는 이미 통제를 벗어나 주변 병력들과 스키타리 호위 병력들조차도 제끼고 드라코니안과 그 조종사들의 복수를 위해 전진해버렸고

그 순간 또다른 비슷한 오크식 함정이 작동하며 타이탄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말았지요.

그린스킨들이 타이탄에 가한 피해와 고집 센 타이탄의 기계령을 쥔 손을 끝내 풀어버려서 패배해버렸다는 수치심 덕에,

타이탄은 사실상 적들에 의해 무너질 위기였습니다.

.....


'프린캡스이시여, 통신 요청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통신 요청은 필요 없다. 난 사냥할 것이다. 오늘 밤부터 레기오와의 교감은 계속될 것이다.


'통신은 필요 없다. 우리는 사냥할 것이다. 레기오와의 교감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도로 위를, 거대한 타이탄은 수많은 기어들을 움직이며 전진하고 있었다.

타이탄을 노린 함정은 격발되는 식이 아니였다. 그것은 아주 조잡하고 간단했다.

그것은 그저 폭발하며, 타이탄의 주변 일대를 폭삭 주저앉혔다.


(중략)


'그리말두스,' 타이탄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그 목소리가 어째서 그토록 고통에 차 있었는지 깨달았다.

그것은 고통 때문이 아니였다. 수치심 때문이였다.

그녀는 스키타리 부대들보다 더 앞서나갔고, 이런 막대한 보병 공격에 제대로 방어받지 못했다.


'통신 받았네, 자하'


'그들이 느껴지네, 마치 수많은 거미들이 내 피부를 기어오르는듯한 기분이야. 나는...더 이상 설 수 없어.

더 이상 일어날 수 없네.'


'준비하게,' 나는 내 형제들에게 말했다. 그리고는 프린캡스에게도 말했다. '막 적들과 교전하려는 참이네.'


'놈들이 내 안에 있네, 그리말두스. 마치 기생충들마냥. 기도실들과 성소들을 약탈하고 있어.

내 뼈들을 기어오르고 있어. 내 심장으로 들어오고 있어.'


....

ㅡ그 순간, 리클루시아크 그리말두스의 명령 아래 블랙 템플러 공습군이 썬더호크들과 점프팩들을 사용하여 직접 개입하였습니다.

아스타르테스들은 무너진 신 기계에 달라붙은 외계인들을 제거하였으며,

타이탄 내부에 침투하여 타이탄의 심장을 떼내려는 오크들까지 모조리 도륙내었고,

채플린은 정신적 혼란에 빠진 자하 만션이 다시 제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비록 프린캡스의 자존심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긴 했지만요.


'우리는 걷는다.' 고대 노파는 다시 제정신을 차리며, 앞의 기사를 바라보았다.


'자네 목소리도 들려,' 그녀가 말했다.


'내가 죽어갈 때, 자네가 부르는 소리도 들었지.'


그리말두스가 더러운 헬멧을 벗었다. 외견상으로는 겨우 30줄로만 보일 뿐이였으나,

그의 눈이 진정한 나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마치 사고의 창문처럼, 그들은 그가 지녔던 전쟁들의 무게를 말해주고 있었다.


'그건 내 아버지의 이야기와 비슷하군,' 그가 자하에게 말했다.


'자네의 아버지?'


'로갈 돈, 황제의 자손.'


'프라이마크 말이로군.'


'그 이야기는 한 때 단단했던 우애에 대한 이야기네. 호루스의 반역으로 끝나버렸지만.

로갈 돈과 호루스는 대 반역 이전까지는 긴밀한 사이였다네.

황제의 자손들 중 그 누구도 사악한 어둠이 호루스와 그의 동지들을 감싸는 그 날 전까지,

그 둘만큼이나 친하지 못했지.'


'계속 말해주게,' 그녀가 미소지었다. 아마, 희귀한 지식일 테니까.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사가 직접 제 유전적 아비의 삶에 대해 챕터의 비밀 의식들을 제외한 외부에서 그걸 말하는 경우는 드물 테니까.


'블랙 템플러들 간에는 두 형제들이 함께 성전을 수행하였던 이야기가 항상 회자되고 있네.

그들은 항상 더 위대한 영광을 두고 경쟁하였지.

호루스는 승리에 대해서 전설적인 수준의 갈망을 지니고 있었고,

나의 아버지께서는-전설에 따르자면, 차분하며 고요한 영혼을 지니고 계셨다고 하네.

그들이 함께하는 매 순간마다,

그들은 피의 맹약을 맺었다고 하네.

손과 손을 맞대며, 그들은 약속했네. '최후까지', 그들은 그렇게 약속했다네.'


'참 감명깊군.'


'이건 그 이상의 이야기네, 프린캡스. 전통에 대한 이야기지. 

이제 그것은 우리들의 맹약 의식이 되었네.

서로 다른 전장에서 다시 만날 일이 없음을 잘 아는 형제들간에 맺는 맹약의 의식이지.

만약 맹약을 맺은 성전사 중 한 명이 자신이 곧 죽게 됨을 알게 된다면,

그는 다른 형제들을 불러 자신은 명예 속에 마침내 더 설 수 없는 그 순간까지 싸우다 가겠노라 약속해야 한다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대신 미소지었다.


'그래, 나 또한 그대를 언젠가 이 전장에서 부를 셈이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정중한 두 눈이 그녀의 의안들과 마주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대 또한 나와 그러한 맹약을 맺었으므로. 그러니 그와 같이 약속해주게.

다른 무엇도 신경쓰지 말게나. 나 또한 그대가 나 때문에 수치 속에 죽게끔 내버려두지 않을 터이니. '


'그렇다면, 최후까지.'


'최후까지, 자하.'



......

도시의 방어는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수 일간 제국 병력들은 방어 계획에 따라 꾸준하고 정교하게 후퇴를 거듭해나갔지요.

그들은 쏟아지는 그린스킨 침략자들을 계속해서 말려나감과 동시에, 그들 진행로 곳곳에 매복들을 파고

적 세력들 내에서 너무나도 흉악하여 두각을 나타낸 선두의 오크 세력들을 제거해나갔습니다.

허나 압도적인 수 때문에, 결국은 계속 밀려나가고 있었습니다.

도시는 사실상 불가능에 맞서고 있었으며,

사실상 이정도로 버틴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기적에 가까운 일이 되어가고 있었지요.

대령 사렌은 이에 자부심과 동시에 결국 패배하리라는 씁쓸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18일째 되던 날, 결국 중앙 통제부 첨탑까지 밀리게 되었고,

그는 그 안에서 마지막 명령을 하달하였습니다.


"오메가 구역, 하부 구역 9의 모든 병력들에게 전파한다. 후퇴하라. 후퇴하라. 후퇴하라.

적들이 헬의 고속도로까지 침투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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