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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Battle_of_Helsreach

출처 2 : Helsreach_-_Aaron_Dembski-Bowden


헬스리치 전투 : 락 착륙 -2

그린스킨 외계인들이 사거리 내로 진입하자, 도시의 강력한 방어 대포들이 그 분노를 맹렬히 토해내기 시작하였으니,

매 한발 한발의 포격은 매우 정확하였고 

그 공격에 따라 수많은 수의 외계인들이 현장에서 죽어나갔습니다.

수천이 그 첫번째 포격 속에 죽어나갔으나,

그 이상의 수천 오크들이 곧 그 자리를 채웠으며

그들에게는 자신들 발치 아래서 죽거나 혹은 죽어가는 동족들 따윈 아무런 문제도 아니였으므로

죽거나 쓰러진 이들은 무자비한 동포들의 발 아래 짓밟혀 깔리고 터져나갔습니다.

도시의 방어 포열들은 재장전 및 사격을 계속해서 반복해나가며, 쏟아지는 적 군세에 맹렬한 포격을 쉴새없이 퍼부었으니,

그러한 공격이란 여타 다른 지성 종족들의 군대들이라면 그 순수한 사상률 앞에 궤멸되어 포기하고 도주를 택할 정도로 무시무시했지만,

오크의 단결력ㅡ내지는 피에 굶주린 흉성이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였으므로

오크들은 그저 계속해서 무분별하게 돌진만을 거듭하며

실제로도 조금씩 도시의 성벽들에 근접하고 있었습니다.


...

마침내 적들이 도시 누벽에까지 닿았다.

수백미터하고도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성벽 아래서, 오크 한마리가 등 뒤에 맨 추진체의 폭사로 매연을 토해내며 아래로 추락했다.

놈을 뒤따르는 다른 오크 놈들도 비슷하게 죽거나 혹은 죽어나가며,

라스건 점사 앞에 추진연료통들과 몸뚱아리가 벌집이 되어가며 다시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단 한 마리의 외계인만은 결국 성벽 위에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비록 1초도 안되는 순간에 불과하였지만.


결의에 찬 가드맨들에 의해, 그 최초로 등반에 성공한 외계인은 목, 눈과 가슴 그리고 다리까지도 한 수십여 병사들의 총검에 의해 찔리고 베이다가,

이윽고는 무자비한 라스건 점사에 벌집이 되어 다시 밑으로 떨어져버렸다.


그것이 헬스리치 성벽 위에서 뿌린 첫번째 피였다.


...


그리하여 마침내 일반 병사들에게도 전투가 찾아왔습니다.

기어코 성벽 보루벽들까지 닿은 그린스킨들은 어떻게든 눈 앞에 거대한 성벽들을 넘기 위해 발버둥쳤으나,

그들이 기어 올라오든 혹은 다른 기괴한 수단을 동원하든 상관없이

성벽 위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가드맨들의 완벽한 결의가 만들어내는 라스건 화망 속에 벌집이 되어 다시 성벽 아래로 곤두박질칠 뿐이였습니다.

이런 모든 과정이 수 분에서 곧 수 시간까지 이어지자,

곧 도시 성벽의 다른 방향들에서도 비슷한 공격에 대한 보고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전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더 많은 수의 거대 오크 착륙선들이 황무지로 속속들히 도착하며

그 안에 가득한 오크 보병들과 끔찍한 파괴용 기계들과 전차들을 토해내었으니,

이 새롭게 도착한 군세들 중 일부는 곧장 도시 공선전에 참전하며 지원군 행세를 내었으나,

나머지 대부분은 도시와 거리를 둔 채로, 대신 오크식 주둔지 캠프들을 형성하면서 

곧 이어질 더 많은 오크 침략자들을 위해 착륙 지점들을 정비하면서 훗날의 더 맹렬한 공격을 기약하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외계인들의 침공은 사실상 저녁까지 이어졌는데,

그제서야 오크들은 세를 물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성벽들 아래 그득히 쌓인 동포들의 시체더미들이 공격의 무익함을 그들에게 일깨워주었기 때문이였는지도,

아니면 나중에 참전할 가치가 있는 더 위대한 전투들에 대한 계시가 그들에게 닿은 것일 수도 있었겠지요.

야만스러운 기계 나팔소리들이 황무지 전역에 울려 퍼졌으니,

그것은 곧 오크식 후퇴 신호였는데

사실 이 신호를 제외하면 오크들의 후퇴는 그냥 혼돈에 무질서하기 그지없는 패주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제국측은 후퇴하는 오크 무리들에게도 연신 무자비한 포격을 쏟아부었으나,

곧 후미에 뒤쳐진 오크들조차도 제국의 막강한 포 사정거리에서 벗어나며 자신들의 캠프들이 모인 착륙 지점들로 돌아갔습니다.

그 무렵엔 오크 함선들이 이미 황무지 전역을 뒤덮고 있었으니,

개중에 일부는 하이브 첨탑들만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였는데

그러한 함선들 중 가장 거대한 것들에서는 인류에게는 흔히 가간트들이라 불리우는,

오크 놈들이 제 외계인 신들인 고크와 모크의 외관을 본따 만들었다는 고철쪼가리 타이탄들까지도 묵직한 걸음과 함께 지상으로 하차하고 있었습니다.

이 무기가 아마 곧 이어질 전투에서 성벽들을 무너트리는데 쓰일 것이였으니,

이들이야말로 레기오 인비길라타가 반드시 처단해야될 숙적들이 분명했지요.


어쨌거나, 그리하여 첫번째 전투는 제국의 승리로 돌아갔고,

도시와 도시의 시민들은 한동안은 안전할 터였습니다.

허나, 그리말두스는 여기서 그치는 대신 무언가 다른 희망을 찾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헬스리치 입성 당시 받았던 보고들에 따르자면, 상당한 양의 탄약 창고들과 기지들이 헬스리치 주변의 황야들에 비밀스럽게 배치되어 있다고 하였으니,

본디 이는 하이브 도시들이 함락되었을 때 다시 재수복하기 위한 용도로써, 비밀스럽게 건설해두고 병력들만 거기 배치해둔 것들이였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막 시체매 연대 측에 따르자면, 그런 비밀 기지들 중에 어떤 전설적인 행성 고대의 기계가 숨겨져 있다 하였으니,

연대 가드맨들의 말에 따르자면, 고대의 강력한 무기 하나가 저 사막들 어딘가에 묻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비록 허황될지언정, 그리말두스는 그것으로나마 희망을 가져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마게돈 행성에 상륙한 이래 처음으로, 

그리말두스는 목적 아래 헬스리치 성전단의 마스터 오브 더 포지 쥬리시안과 이 문제에 대해 상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황무지를 뒤덮은 오크 함선들은 이제 지평선 끝부터 반대편 끝까지를 가득히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개중에서 가장 거대한 오크 함선들은, 사실상 그 크기가 하이브 첨탑들만하다 할 정도였는데

그 열린 아가리들에서는 쿵쾅거리는 진동과 함께 거대한 고철 타이탄들이 끊임없이 내려오고 있었다.

마치 곱사등이의, 배불뚝이 외계인 형상을 그대로 본따 만든 듯한 그 쓰레기 거신병들은 평원 땅의 지축을 울려대고 있었으니,

그들의 매 걸음마다 땅에서는 진동과 먼지 구름이 일어났다.

아마 저 것들이 성벽을 무너트릴 무기일 것이였다. 

인비길라타가 반드시 쓰러트려야 할 숙적들이기도 하였고.


'저길 보게,' 아르타리온이 성벽 위에 아직 서 있는 기사들을 향해 고개를 까닥였다.


'거 참 음울한 광경이로군.'


'진짜 전투는 내일 시작될 터이네,' 카도르 형제가 툴툴거렸다.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겠어.'


'아마 조금은 기다릴 것이네.' 이번 것은 그리말두스의 목소리였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전투 포효성들과 일장 연설들이 끝난 후에 목소리마냥 제법 씁쓸한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


'저 놈들은 우리를 완전히 짓밟기 충분한 군세가 모두 모일 때까지는 기다릴 것이고,

그 때가 되면 마치 망치처럼 우리를 강타할 것이네.'


채플린이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선 성벽 보루 벽에 기대어, 포위당한 도시 위로 해가 완전히 떨어질 때까지 오크 군세를 바라보았다.


'난 방금 전에 아마게돈 세컨두스 대륙 남단의 황무지 곳곳에 설치된 비밀 기지들에 주둔 중인 모든 가드맨 병력들을 여기로 철수시키라는 요청을 내렸네.

그리고 대령도 거기 동의하더군.'


바스틸란 형제가 리클루시아크에게 다가왔다. 서전트는 헬멧의 봉인을 풀고 맨 얼굴을 드러내었는데,

차가운 바람이 그의 정리 안된 머리결을 파고들었지만 그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들이 바깥에서 지키고 있던게 뭐랍니까?'


리클루시아크가 미소지었다. 비록 형제들은 볼 수 없었지만.


'수 일하고도 수 일 전에 있었던 지루한 브리핑들이 지금 자네의 그러한 질문들에 필요했던 필요악이였다네. 탄약들이지,'


그리말두스가 이어 말햇다.


'상당한 양의 탄약들, 그것은 헬스리치 하이브를 포함한 다른 하이브들이 함락되었을 때, 외부에서 이를 재수복하기 위해 숨겨놓은 것들이네.

허나 그것이 다는 아니지. 사막 시체매들 연대의 말에 따르자면, 제법 흥미로운 전설이 하나 있는 모양이야.

그 사막 일대 어딘가에 무언가 묻혀 있는 모양이더군. 어떤 무기가.'


'허 참, 지금 우리가 행성의 전설에 신경 쓸 때랍니까?'


'허투루 듣지 말게. 오늘 내가 들은 것은, 내게 처음으로 희망을 주는 것이였네.'


그가 황무지에 가득한 오크들의 군기들이 펄럭이며 만들어내는 거대한 바다를 바라보며 두 눈을 좁히면서 말했다.


'그리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네. 형제들, 포지마스터 쥬리시안은 지금 어디 있지?'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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