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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Battle_of_Helsreach

출처 2 : Helsreach_-_Aaron_Dembski-Bowden


헬스리치 전투 : 락 착륙

제국 병력들은 하이브 전체에 골고루 분산되어 있었으니,

그 속에서 아스타르테스 전사들은 스틸 리젼과 민병대 연대들 소속의 병사들 사이 자리를 잡았으며

사렌 대령의 101st 연대 병력들은 성벽들에 배치되는 대신, 하이브 중심 통제탑에 주둔하여 소대 단위들로 주요 목 지점들을 점령하였습니다.

이제, 곧 다가올 첫번째 공습 간 방어자들은 도시 성벽들에서 버티며 무규칙적이고 혼란스러운 적들의 공격을 충실히 막아내야 될 터인 즉,

그 중에서 리클루시아크와 그의 15명의 성전사들은 북부 성벽 지점에 자리를 잡아,

273rd 아마게돈 스틸리젼 연대, 속칭 사막 시체매들의 평범한 인간 병사들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오크의 대규모 행성 침공의 막이 올랐습니다.

거대한 헐크 바윗덩어리들 및 보병 수송차량들이 대기를 가르며 마치 불벼락마냥 하늘에서 떨어지니,

아침해가 떠오를 즈음 그들은 헬스리치 근방의 황무지를 강타하였습니다.

개중에, 감히 하이브와 하이브의 무시무시한 대공화 포망에 근접한 어리석은 것들은 제국의 포화망이 쏟아내는 분노 아래 곧 순식간에 제거되었으니,

미처 땅에 닿기도 전에 화염에 삼켜져 지상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하이브 위에서는, 편대 사령관 바라사스의 전투기들이 아찔한 곡예 비행을 펼치며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니,

비록 가진 바 무장으로는 상상 이상의 크기를 자랑하는 오크 헐크선들에 별다른 피해를 가할 수 없었음에도

최소한 소형급 외계인 수송선들이 모선들에서 나오기 전에 그들을 파괴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하이브의 머리 위에서 제국 전투기들이 선보이는 그러한 용감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크 기준에서도 특히 무모한 오크 강습선들 일부가 기어코 도시 안쪽까지 들어오려고 발악하였습니다.

대부분은 하이브 도시의 첨탑 상부에 위치한 대공화망 포열들 및 무기 플랫폼들과 대포 포열들의 무자비한 교차 포망 속에 바스라져 폭사하였고,

그나마 자신들의 멍청함을 도중에 깨달은 운 좋은 일부 오크 함선들은 고도를 낮추어 도시 외곽의 평원에 불시착하는데 성공하였지요.

도시 전역에 배치된 임페리얼 가드 분견대들은 바삐 움직이며 파괴된 헐크선들을 찾아 움직이면서,

그 안에서 혹여 살아남은 외계인 생존자들을 그 즉시 제거하였으며,

소방관들은 도시 안으로 들어온 함선 파편들로 인해 번진 불길을 잡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파괴되기 직전 궤도 위성들이 찍은 일부 사진 스캔들을 통해서,

오크 세력들 간 일부가 이른바 데드 랜드라 불리우는 아마게돈의 남극 극지 지역에 착륙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제국의 전술가들로써는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였으니,

왜냐하면 거기에는 아무런 가치 있는 것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거기서 헬스리치로 접근하겠다는 것도 불가능했기 때문이엿습니다.

그나마 가망 있는 사실로 오크 놈들이 거기 새로운 식민지를 개척할 요량인가 하였지만,

그 외에 다른 그럴싸한 추측은 더 이상 있을 수 없었습니다.


지상에 착륙한 헐크선들을 통해 대규모 그린스킨 야만인들이 쏟아지기 시작하였으니,

곧 도시 외곽의 황무지에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군세들이 집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백에 수천 이상의 외계인 무리들이 하이브 도시 앞에 모여들고,

속속들이 더 많은 외계인 착륙선들이 지상에 모습을 드러내니 그 모습은 가히 풍전등화와 같았으며

말하자면 그 오크 함선들의 수만으로도 하늘을 검게 물들일 정도였습니다.

그리말두스 또한 그 광경을 보며 생각하기를, 

놈들은 오랜 항해 속에서 특유의 야만성에 따라 지금쯤이면 피에 미친 상태일 것이니

심지어는 가간트들조차 동원될 참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 추측하였으니

그가 생각하기로, 아마 놈들은 가간트들 말고 다른 방식들을 동원하여 길을 뚫을 것일 터였습니다.

아마도 제트팩들이라던가, 보루들을 넘기 위한 사다리들

혹은 벽들에 구멍을 뚫기 위한 대포들이라던가 개중에는 오크 답게 직접 성벽을 넘는 놈들도 존재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과연 오크 놈들은 리클루시아크의 추측대로 광기 속에 휩싸여 미친듯이 쏟아지기 시작하였으나,

리클루시아크는 그 앞에서도 담대하여 다만 바라사스에게 연락함으로써 

그에게 저 쏟아지는 오크 군세들 중에서 중화기급들만 골라 기총소사와 게릴라 폭격술을 당부하고는

잠시 앞에서 등을 돌려 뒤편의 병사들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노련한 병사들이였습니다. 허나 일개 인간으로써는 저와 같이 거대한 분노의 물결 속에서 자신과 같이 담대하게 버틸 수 없을 터였습니다.

그렇기에 그리말두스는 책임과 명예 아래, 지금 자신들과 함께 하이브를 지켜야 될 병사들을 향해 입을 열었습니다.



...

바람이 거세다. 수많은 오크 수송선들이 대지에 착륙하며 공기가 소란스러워진 탓일 터다.

그 바람이란 인간 병사들이 입은 코트 군복들을 펄럭이게 만들 정도로 거셌으나,

그리말두스는 그 바람 속에서조차 차분하고 엄숙했다.

그가 성벽을 다라 쭉 걸었다. 이미 손에 들린 무기는 가동되어 빛을 발하고 있엇다.

그의 플라즈마 피스톨 후미의 발전기 코일들은 맹렬히 빛을 발하고,

크로지우스 몽둥이는 치명적인 포스 장막으로 번쩍이고 있었다.

그가 걸을 때마다, 수십 수백 병사들의 눈이 그를 좇았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거세게 불며 그의 갑주 위 관복과 양피지 스크롤들을 펄럭이게 만든다.

허나 그는 신경쓰지 않는다. 대신, 마침내 병사들을 둘러보며 말한다.


'그대들은 저게 보이는가?' 그가 엄숙히 물었다.


처음엔,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들은 주저했다.

가드 병사들은 서로 눈치를 살피면서, 다만 채플린의 등장에 다소간 불편함을 느끼면서

어째서 그가 여기 왔을까 혼란스러워할 뿐이였다.

이제 북쪽 성벽의 모든 병사들의 눈이 그에게로 향한다.

그리말두스는 그의 메이스를 쏟아지는 무리에게로 겨눴다. 수천. 아니, 수천 하고도 수십을 곱한 수.

그나마도 이제 시작에 불과한.


'저것들이 보이는가?' 그가 앞에 인간들에게 포효했다.

그의 해골 투구에서 나온 굉음과 거기 섞인 기계 포효에, 가장 가까운 병사들이 화들짝 놀라 잠깐 주춤한다.


'내게 답하라!'


화답으로, 병사들 일부가 떠는 와중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그렇습니다, 각하...' 그들은 완전히 소수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군중들 속에 인공호흡기 마스크들에 얼굴을 감추고 있는 이들에 불과했다.


그리말두스가 황무지를 향해 몸을 돌린다. 그 앞은 이미 수많은 외계인들의 물결 속 어둠에 잠겨 있었고,

그들은 혼란 속에 득시글대고 있었다.

여기 올라온 이래 처음으로, 그가 헬멧을 통해 낮은 어조로 웃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내 수 초만에, 그 웃음은 광소로 변하였다.

그 광소는 이내 하늘 위로 울려 퍼졌다. 그가 크로지우스 해머를 적들 앞에 겨누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대들 모두는 지금 나만큼이나 모욕당하고 있나? 겨우 저따위 것들이 우리들에 대적하겠답시고 보내진 것들이라고?'


그가 다시 군중들을 향해 몸을 돌렸다. 웃음 소리가 잦아든다.

그리고 대신하여 즐거움 섞인 경멸이 목소리를 채우며 헬멧의 비인간적인 음성망과 함께 섞여 들려온다.


'저따위 것들이 우릴 위해 보내진 것들이라고? 저 잡놈들이? 

우리는 행성 위 가장 강력한 도시들 중 하나를 지키는 전사들이다.

이 도시의 대포들이 쏟아내는 분노 앞에 하늘의 적들은 모두 불길에 휩싸여 지상에 추락했다.

그리고 우리들 수천 수만은 지금 하나로 여기 뭉쳤다.

우리들이 지닌 무기는 셀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고, 그 순수성은 의심할 바도 없으며

무엇보다 우리의 심장은 피 속에 강인한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그런데 감히 저따위 것들이 우릴 노리겠다고 덤벼든다고?

나의 형제와 자매들이여... 저기 우리 앞에 거지 새끼들과 외계인 찌끄레기들로 이루어진 너절한 군단이 숨을 헐떡이며 평원을 건너오고 있다.

저 병신들이 우리의 굳건한 성벽들 앞에서 찌질하게 낑낑거리고 울부짖는 때가 오게 될 때, 부디 나를 용서해주길 바라네.

부디 부탁하거니와, 저따위 병신들을 향해 그대들이 지닌 소중한 탄약들을 낭비해야 함에 나를 용서해주게나.'


그리말두스가 말을 멈추었다. 손에 쥔 무기를 천천히 내려놓으며,

마치 완전히 지루하다는 듯이 침략자들을 향해 등을 돌렸다.

이제 그의 시선은 온전히 그의 아래 모인 병사들을 향하고 있었다.


'내가 헬스리치에 입성한 이래 수많은 영혼들이 내 이름을 작게 속삭이는 것을 들어왔다.

그러니 이번에는 내가 물어보마. 그대들은 내 이름을 아는가?'


'예,' 일부가 답했다, 수백명 중에 일부.


'다시 한번 묻겠다. 내 이름을 아는가?' 그가 성벽 대포들의 우렁찬 사격음들조차도 넘어설 정도로 우렁찬 소리로 다시 물었다.


'예.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많은 이들이 답했다.


'나는 블랙 템플러 기사단의 그리말두스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은 결의로 뭉친 이 행성을 지키는 스틸 리젼 연대 전사들의 형제이다!'


무언의 열기가 군중들 사이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그리말두스에게 그 정도느 부족했다. 아예 최소한도 아니였다.


'그대들의 선택이 이와 같은 전설을 만들어낼 날은 일생에 다시는 없으리라.

지금 그대들이 이 앞에 선 것과 같이 나설 수 있는 기회는 두번 다시 오지 않으리.

두번 다시는, 그 어떤 의무도 지금 그대들이 진 의무와 같을 수 없을 것이며,

그 어떤 영광도 지금 이 순간의 영광만큼 진실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는 헬스 리치의 수호자들이다.

오늘 이 날에, 우리들은 우리가 도축할 저 개잡놈들의 생살에 새로운 전설을 새길 것이다.

묻겠으니, 그대들은 나와 함께 그 전설을 만들겠는가?'


이제사 진정한 호기와 응원이 터져나왔다. 그들의 열기와 용기가 하늘을 꿰뚫을 정도다.


'그대들은 나와 함께 하겠는가?'


다시 한번, 이번에는 우렁찬 포효성들이 터져나온다.


'제국의 아들들과 딸들이여! 우리들의 피는 영웅들의 피이자 순교자들의 피이다!

외계인들이 감히 우리들의 도시를 더럽히려 한다고?

감히 이 행성의 성스러운 대지를 밟으려고 하겠다고?

그렇다면 우리는 마지막 날의 새벽이 밝기도 전에 저 개자식들의 몸뚱아리를 잡아다가 성벽들 아래로 던져버리리라!'


우렁찬 포효가 쏟아진다. 어찌나 우렁차던지, 그들의 포효와 함성이 그의 갑주를 진동하게 만들 정도다.

그리말두스가 그의 전쟁 몽둥이를 하늘 높게 들어올린다. 그리고 전쟁에 휩싸인 천상을 가리킨다.


'여기는 우리들의 도시다! 여기가 우리들의 행성이다! 말하라 그대! 말해라!

외쳐라.  외쳐서 궤도 위 개자식들이 우리의 분노를 듣고 떨게 만들어라!

여기는 우리의 도시다! 우리의 행성이다!'


'우리의 도시! 우리의 행성!!'


그리말두스가 다시 웃는다. 그리고 쏟아지는 무리들에게로 몸을 돌린다.


'와봐라, 외계의 개잡놈들아! 내게 와라. 우리들에게 한번 와봐라! 와서는 피와 화염 속에 뒤져버려라!'


'피와 화염 속에 뒤져라!'


리클루시아크가 크로지우스로 허공을 가른다. 마치 앞의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듯이.


'성전사들을 위해! 그리고 스틸 리젼을 위해! 헬스리치를 위해!'


'헬스리치를 위해!'


'더 크게 외쳐라!'


'헬스리치를 위해!!'


'놈들이 들을 수 있게, 더 크게 형제 자매들이여!'


'헬스리치를 위해!!!'


'스스로 이 성벽들에 몸을 내밀어봐라, 이 인간 아닌 오물들아! 그리고 우리들의 총칼 아래 뒤져라!

나는 블랙 템플러 기사단의 그리말두스이며,

바로 이 신성한 성벽들 위에서 네놈들의 사체를 집어던지리라!'


'그리말두스! 그리말두스!! 그리말두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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