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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6 : 스크리밍 벨


로너 : 뭐 전에도 들어봤다면 할말 없지만,

쥐 놈들이 빌어먹을 큰 종을 헬름가르트의 성벽 쪽에 세워놧네.

뭐 그 빌어먹을 것들은 아무거나 섬기니 상관 없지만,

문제는, 이게 황동으로 세워둔 순수한 승전용 덩어리 나부랭이인지

아니면 그레이 시어의 마법을 위한 어떤 광석 덩어리인지 알 수 없다는 거라네.

고로 안전을 위해서, 우리는 이걸 반드시 파괴하여야만 하네.

아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당신' 이라는 의미인 것을 잊지 말라고?




뭐 그런 이유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헬름가르트의 외곽에..


외곽에 빈 흉가의 지하 어디에 그림자 포탈을 타고 도착한 영웅들.


가는 길에 시에나가 말한다.


시에나 : 로너가 말하듯, 쥐들이 가는 곳엔 항상 빌어먹을 종들이 어디에나 걸려 있지.


크루버 : 그런데 하필 종이야? 알 수가 없단 말야. 쥐 놈들은 뭐 치즈나 그런걸 섬겨야 하는거 아냐?


여기에 짧게 응수하는 케릴리안



켈리안 : 시끄러워, 땅딸보 주제에. 그 정도로도 내가 '누군가'가 뒤졌음 하고 바라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니까.

네 불평소리 덕에 그게 네가 될 수도 혹은 내가 될 수도 있겠지.




뭐 그건 그렇고..

비 아래에서 지붕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전투들.

사람들이 많았다면 소음 공해로 신고라도 먹었겠지만,

이미 외곽은 사람들이 도망가고 텅 비어 있다.


종이 위치한 성벽 쪽을 향해 열심히 전진하는 영웅들.



크루버 : 정신차려, 친구들. 놈들은 곧 돌아올꺼야.


켈리안 : 그것보다 레틀링 건이 근처에 있어.


그리고 바로 쏴죽이는 케릴리안


계속 전진 중..


북방인과 쥐들을 한꺼번에 태워버린 다음 시에나가 한마디한다.


시에나 : 어째서 '내가' 쥐놈들이 북방놈들이랑 같이 다니는걸 신경써야 할까?

그냥 다 내 손에 타버릴텐데.



크루버 : 아, 쥐놈들이 다 도망쳐버리고 북방놈들이 자고 있기만을 바라는건 내가 너무 큰걸 바라는걸까?


그때 묵직한 나팔 소리와 함께, 뒤에서 적들이 몰려온다. 가장 뒤에 있던 케릴리안이 말한다.


케릴리안(적들이 몰려와 궁지에 몰리자) : 닥치고 빨리 오기나 해, 머저리들아! 아스라이(우드 엘프)는 절대 궁지에 몰려선 안된다고!



이어진 치열한 전투..


뭐 그래도 영웅들 앞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



크루버 : 놈들의 머리를 때리라고, 고렉손!...아 물론 할 수 있으면.




비내리는 밤하늘의 달빛 아래..잠시 생각에 잠기는 크루버.


뭐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쁘고 치열한 와중에서도 이런 짧은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쥐인간들과 북방인들과의 차이일 터이다.


드디어 성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도착한 영웅들.

그런데 머라우더 대장이 반겨준다.

그런데 어쩌다 총에 맞고 바로 즉사하는 머라우더 대장. 

으쓱해하는 크루버에게 케릴리안이 툭 내뱉는다.




케릴리안 : 운빨 좋네. 그것 뿐이지만.



고렉손 : 오! 탄약이다!


계속 올라가며 보충도 하고..

그리고 다 올라오자..



저 멀리 거대한 종이 보인다.


고렉손 : 놈들을 때려눕히자!!



딱 봐도 부셔야 될 것 같은 종.


서둘러 사슬을 끊기 시작하는 영웅들.




켈리안 : 난 저 놈이 죽은줄 알았는데, 땅딸보들아.


종 가까이 오자 종소리에 현기증을 느끼는 크루버.



크루버 : 저 빌어먹을 종소리가 저들을 미치게 만들고 있어, 덤으로 내겐 두통도 주고!


하지만..

결국 종을 묶은 사슬은 영웅들의 손에 의해 다 끊어졌고..

줄 풀린 종은 그대로 아래로..


펑!


크루버 : 하! 저 종이 그냥 '봉!'하는 소리랑 같이 조용히 사라질 것 같지는 않은데? 아래에 쥐들아, 같이 좋은 시간 보내라고!



그런데 갑자기 무시무시한 포효성과 함께,

거대한 덩치가 난입한다.

랫 오우거다.


하지만 이미 물결도 끝난 터인데 무서울게 뭐가 있으랴?


순식간에 때려잡는 우리의 영웅들.




크루버 : 뭐 더한것도 봐왔잖아? 좀만 더 참으라고.


이제 퇴근만 하면 되는데 자꾸 몰려드는 쥐들.




크루버 : 탈이시여, 왜 이렇게 많은거야?




그래도 결국 끝났다.


다시 돌아가는 영웅들.


마지막인데 시에나는 포션 하나 빨았다. 뭐 강장제인가?


시에나 : 웩, 이게 무슨 맛이람!





올리샤 : 자네의 그...정교하진 않지만 어쨌거나 성공적인 활약에 감사를 표하지.

그 종은 꼭 없어져야 할 것이였고, 자넨 맡은 역할을 다 해주었어.

실제로 쥐놈들이 그걸 개선해서 다시 올릴 계획이였던거냐고? 일단은, 맞아.

쥐놈들이 있는 곳엔, 항상 종들도 같이 있는 법이지. 항상 그렇다네.

어쨌거나, 새로운 정보를 가져왔는데 한번 들어나 보게나.

클랜 페스터 놈들의 새 워로드에 대한 소식이지.

그 잔인한 놈은 이른바 스카릭 스파인맹글러라는 놈인데,

그냥 힘 뿐이고 머리통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놈이니

이 점을 우리의 유리한 점으로 삼을 수 있겠지.

놈은 클랜 페스터에 새롭게 나타난 놈인데,

아마 클랜 페스터 놈들의 상부인 클랜 페스틸렌스 측에서 파견한 놈일거야.

이게 아니면 어째서 플레이그 몽크놈들이 최근 페스터의 군대에 출현했는지 설명할 수가 없지.

생각해보게, 우버스레이크 전투 당시 놈들 사이에 플레이그 몽크같은게 있었나?

내 정보원들은 페스틸렌스 놈들이 브루드 블라이트 역병 때문에 놈들과 거래하길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또 달라진 모양이야.

스키터게이트와 부패피 놈들과의 계약 덕에 플레이그로드 쥐놈들의 심정에 뭔가 변화가 생긴 모양이더군.

놈들은 다른걸 떠나서, 레익클란드를 정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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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T’au Empire


쉐도우선의 승리

3차 영토 확장기 초기에 거둔 성공들에 고무된 쉐도우선은 군대를 동원하여 인류 제국 더 깊은 곳까지 진출하였습니다.

그녀는 마치 모든 장소에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하듯 모습을 드러내며,

그녀의 군대들을 가차없이 진군시켰지요.

공세의 전면에서 파이어 카스트 선봉군들은 이후 통합군들이 새롭게 정복된 행성에 착륙하기도 전에 다음 목표 행성들을 선정해갔습니다.


그러나 쉐도우선이 인류 제국령 더 깊이 진출할수록 더 강한 저항이 뒤따랐고,

그녀는 이런 식으로 군대 전체를 너무 깊숙히 확장시키는 것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신 그녀는 원정 함대들을 쪼개어, 그들을 수십 갈래로 진출시키는 쪽을 택했지요.

그들은 제국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적인 수 차례의 게릴라 공격들을 개시하여갔지요.

결국, 지역의 인류 측은 소수의 핵심 행성들에 부동적인 방어 태세를 취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허나 덕분에 쉐도우선은 그녀의 군대들을 더 적극적으로 진출시켜 그녀가 선정한 목표물들을 향해 밀집된 공격을 가할 수 있게 되었고,

그리하여 선정된 가장 핵심적인 행성이 바로 하이브 행성 아그렐란이였습니다.

이 행성은 제국 행성들의 가장 외곽에 위치한 입구이자 방파제나 다름없었지요.


분명 중요한 전투가 펼쳐질 이 행성을 향해, 

새로운 파이어 카스트 전사들을 싣은 수송선들과 온갖 프로토타입형 무기들이 투입되었습니다.

심지어 아운'바 또한 파이어 카스트를 독려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고,

타'우 측은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심지어 가장 최신형의 배틀슈트들 또한 투입되었으니,

쉐도우선의 고무적인 지휘력 아래 이들은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아그렐란의 운명을 결정지은 최후 교전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것이 바로 신형 XV104 립타이드 배틀슈트들로써,

이들은 행성의 수도성 하이브를 오래간 지켜온 거대한 중갑 전차들조차도 무너트릴 정도로 강력하였지요.

비록 제국 방어자들이 광신적으로 막아섰지만,

얼마 안가 그들조차도 무너지며 오직 소수의 고립된 저항군들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행성은 이후 무'굴라스 베이라 개명되며 타'우 측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곧 무'굴라스 베이 주변의 성계 전체가 타'우측의 소유가 되며 새 확장의 항로가 열리게 될 참이였지요.


 


제국의 복수

타'우 측의 승리가 잇다라 이어짐에 따라, 파이어 카스트 전략가들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장담했으며,

실제 인류 제국 또한 완전 철수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허나 이 순진한 희망들은 곧 사상 최대의 인류 전쟁 함대가 무'굴라스 베이 행성 궤도로 출현함에 따라 산산히 깨졌지요.

인류는 행성을 다시 되찾거나 아니면,

완전히 파괴하려는 듯이 보였습니다.


이어진 전투는 타'우가 이전까지 모든 종족들과 통틀어 단 한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잔인하고 끔찍한 것이였습니다.  

인류가 동원하는 생명과 기갑 자산들에는 한계가 없는 듯이 보였지요.

파이어 카스트 방어자들은 대의의 이름 아래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싸웠으나,

심지어 커맨더 쉐도우선의 흠집 없는 카우욘 전략에도 불구하고 인류 제국의 거대한 흉악함에는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모든 희망이 사라진 듯이 보인 그 때에,

붉은 갑주의 형체들이 하늘에서 모습을 드러내어 인류 군대의 중심부를 강타하며

눈부신 에너지의 물결 아래 그들을 분자로 분해해버렸으니

바로 커맨더 파사이트의 등장이였습니다.


반역자 파사이트의 고귀한 개입 덕에 타'우 군대들은 무'굴라스 베이에서 완전히 전멸당하는 것을 면했으나,

인류 제국은 이 신생의 외계 제국에게 승리가 넘어가는 것을 순순히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전쟁 말기에 인간들은 악몽과도 같은 암살자들을 풀어 타'우 측 고위 사령부를 궤멸시키려고 하였으며,

적의 머리를 완전히 자르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게다가 완전한 보복성 행위로써,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기계교 사제들은 기괴한 고대 기술을 사용하여 무'굴라스 베이에 불을 놓았으니,

그 초자연적인 화염은 곧 다모클레스 해협 전체를 휘감으며 우주 해역 전체를 불태웠지요.

새로운 셉트 행성의 개척의 꿈은 불길 속에 끝났습니다.

인류 제국의 이 잔악 행위를 끝으로,

3차 영토 확장기는 결국 끝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쉐도우선과 남은 연합군들은 무'굴라스 베이에서 완전 철수할 수 밖에 없었고,

그리하여 이전에 얻은 것들을 조정하는 길고 고된 작업이 시작되었지요.


 


4차 원정군의 운명

3차 영토 확장기를 통해 다수의 행성들이 대의의 품 안에 안기게 되었으나,

결국 시대의 끝은 화염과 파괴로 마무리되며 타'우 종족을 더 넒은 제국에 역으로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에 따라 타우 제국은 이스턴 프린지 너머의 우주로 나가기 위한 새로운 기술력들이 필요하게 되었지요.

허나 급속적인 팽창의 추구 끝에, 타'우 측은 예측 못한 재앙을 맞이하게 됩니다...


별들을 다시 건너기 위해.

무'굴라스 베이 전쟁 이후 타격을 입은 타'우 제국이 국력을 회복할 무렵,

타우 제국의 확장파 측은 새로운 딜레마에 놓이게 됩니다.

무'굴라스 전쟁 직후 인류 측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테크 프리스트들은 어떤 고대의 초자연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무'굴라스 근방 우주 해역을 완전하고 항구적인 불길 속에 불타도록 만들어버리고 사라졌는데

이 우주 해역은 타'우 측이 이스턴 프린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항로가 포함되어 있어

결국 최초 무'굴라스 베이 해역을 점령했던 목적이 완전히 차단된 셈이였지요.

그렇다고 제국령 동쪽으로 눈을 돌리자니,

그 지역에는 하이브 함대 고르곤의 탐욕스러운 침략 이후 완전히 황무지들로 버려진 사구 지역들만이 가득할 뿐이였으며,

또한 서쪽 지역에는 이미 태동하기 시작한 사우테크 왕조의 네크론들이 함대를 모으며 세를 불리고 있었지요.

결국 타'우 측은 확장이 가능한 우주 항로가 모두 차단된 것을 깨달았습니다.

새로운 정복에 반드시 필요한 확실한 항로가 어디에도 없었지요.


이 대 긴장기 속에, 더한 재앙이 기습적으로 제국을 덮쳤습니다.

이른바 대균열이라 불리는 은하계적 대현상,

타우 어로는 몬트'에'바 혹은 '희망의 포식자'라 불리게 될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대균열은 타'우 제국령 전역의 행성에서도 다른 은하계 전역의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똑똑히 목격되었으며,

이어진 난폭한 성간 폭풍들은 일부 중요한 식민 행성들조차도 본령에서 고립시키고 차단시킬 정도로 맹렬하였습니다.

혼란 속에 수백만 타우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타'우 고위 전략가들은 이 혼란이 지속될 것을 몹시 두려워했으니,

심지어 빛나는 셉트 행성들* 조차도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음을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제국의 심장, 타'우 행성에서 이써리얼 고위 의회는 외부에는 비밀로 이 사태에 대해 논의를 펼쳤습니다.

일부는 인류 제국에 속해있는 영역 내에 있는 통로를 협상으로 구축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그러한 외교적 접근을 취하기에는 인류는 너무 변덕스럽고 잔인했지요.

다른 이들은 설령 수백년이 걸리는 한이 있더라도, 거대한 초냉동 함선들을 개발 및 제조하여 이를 통해 불길에 뒤덮힌 무'굴라스 해역을 건너자고 제안하였으나

이는 너무 느리고 또한 불확실하여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종족들에게 계몽을 전달해주는 일은 결코 늦출 수 없었습니다.

매일이 지날 때마다, 은하계는 무생산적인 싸움으로 사라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리하여 이써리얼 카스트 측은 훨씬 더 위험하지만, 분명히 확실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인류와의 첫 조우 이후 타'우 측은 어스 카스트 일부를 전담하여 인류의 미개한 기술을 계속해서 해부하고 연구하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인류가 자신들의 광활한 은하계 여행을 어떻게 하는지도 가늠할 수 있게 되었지요.

여기에 수십년간의 실험과 수정을 통해,

이들은 이전 확장 시대들 동안 동맹군 크룻 몰래 수거해온 크룻 워스피어 전함들의 파괴된 잔해들에 제국의 워프 기술을 융합하는 시도를 거듭하였고

그리하여 결국 먼 훗날에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AL-38 슬립스트림 모듈 엔진은 모든 심우주 우주선의 추진 시스템에 설치 가능한 프로토타입형 장치로써,

일종의 강력한 반물질 장막 거품을 함선 주변에 생성해냄과 동시에 현실 우주 자체의 장막을 뚫고 인류가 워프라 불리는 차원을 관통할 수 있는 초고속의 속력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론상으로 타'우 측은 현실 우주상으로는 광활한 거리를 건넘으로써 여정에 소모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지요.


이 모듈 엔진을 대상으로 한 성능 실험들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슬립스트림 프로토타입이 적용된 실험용 타'우 함선들은 단 수 일만에 제국 전체를 가로지르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으니,

이는 기존 추진 기술력들로는 최대로 축소해봐야 수 달은 걸리는 거리였지요.

이제 이론적으로는, 다모클레스 만 해협 일대를 휘감은 화염조차도 완전히 건너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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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운'바

3차 영토 확장기 초기 이후로, 이써리얼 슈프림 아운 바는 계속해서 전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덜 자주 출현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기억에 남을 남을 횟수에 기념비적인 장소에 출현하고 있지요.

비록 이전과는 달리, 그의 아너 가드에 엄중한 호위를 받으며 부양 옥좌 주변으로는 강력한 포스 장막이 깔려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아운'바의 방식은 전장에 직접 출현하는 것이 아니였지요.

대신 그는 지혜와 신봉자들을 독려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불가능한 일을 만들어내니,

타'우 병사들을 선봉하는 지도자로써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의 존재 아래, 파이어 워리어들은 훨씬 더 정확한 사격을 가하며

쏟아지는 적들을 효율적으로 처단할 수 있으며,

더 열심히 싸우기 위해 심각한 부상조차도 떨쳐내게 되며

그대로 자리를 사수하며 죽거나 혹은 끝까지 버터내어 결국 적들을 이겨냅니다.


허나, 이는 사실 상상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환영으로써

현재 이써리얼 슈프림은 죽었습니다.

무'굴라스 베이 행성의 개척 전쟁 당시 인류 제국이 보낸 어쌔씬 하나에 의해 그는 처차밓 살해당하였지요.

허나 이 비밀은 완전히 함구되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분명 타'우 사회 전체를 영영 뒤흔들만한 불화를 일으킬 것이 뻔하였으니까요.

아운'바는 현 타'우 제국에 있어 희망, 안전과 장수의 상징으로써

그의 차분하고 굳건한 목소리는 타'우'바의 불멸을 꿈을 인도하는 상징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써리얼 카스트는 사실을 공개하는 대신 가장 최신에 고체 광학 기술 및 AI 인성 매트릭스 알고리즘 기술들을 동원하여 이써리얼 슈프림을 다시 복원해냈습니다.

물론 기껏해야 홀로그램 형상에 불과했지만 말이지요.

사실 암살당하기 전부터, 노화를 느낀 아운'바는 이미 그의 기억들 및 사고들을 서버 업로딩하여 엔그래믹적 육신에 이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였고,

이 계획은 이써리얼 고위 의회를 통해 훨씬 확장되어 다시 위대한 수령님을 되살리게 되었습니다.


아운'바의 압도적인 웅변술은 현재까지도 타'우 제국 전역에 방송되고 있으며,

이 늙은 지도자,

아니면 뭐 대충 비슷한 환영은 여전히 살아남아 꾸준히 전장을 방문하면서 그의 모든 지혜와 이타적 용기로 모두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너 가드는 단 한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최소한, 이 거대한 사기극이 마침내 드러나지 않는 한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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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e Imperial Knight Companion


라이벌 방랑 기사들

제국의 긴 역사 속에서는 서로 라이벌 관계에 있었던 기사 가문들끼리 내전 심지어는 전면전까지 펼쳤던 이야기들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기사 행성들의 가문들이 서로간에 명예 및 교리에 대한 인식 차이로 전쟁을 벌일 수 있듯,

방랑 기사들 간에도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실제로도 기사 가문의 기사들과 귀족들 사이로는 몇몇 방랑 기사들이 지닌 서로에 대한 경쟁 의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돌고 있으며,

때로는 같은 전장에서 싸우기도 하고 서로 교차하는 임무들로 충돌하기도 합니다.


이 라이벌 의식의 실제 사례들은 기사 가문들 및 임페리얼 나이트와 관련된 포지 월드들의 역사 기록들에 일부나마 남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방랑 기사 황제의 음성과 분노의 불길 간에 치뤄졌던 전투를 다루고 있지요.

자란의 배교 당시 독실하기로 명성 높았던 방랑 기사 황제의 음성은 자신과 같은 다른 방랑 기사,

분노의 불길에게 앙심을 품게 되었는데

이는 분노의 불길이 배교의 흔적이 남은 모든 것들을 신 황제의 적들로 간주하며 제거한 반면,

음성 측은 이들 또한 구원받을 수 있다 여겼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일루미네이티드 전투' 당시, '성자의 편' 연대가 다시 제국 쪽에 백기를 들며 이쪽으로 편입하였는데,

이에 대해 음성 측은 이들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회개한 것으로 본 한편

분노 쪽은 이들은 여전히 반역자들이며 여전히 배교측 군대들에 속해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허나 기사의 자존심 아래 양쪽 다 서로 물러서려 하지 않았기에,

결국 두 방랑기사들은 서로 간에 슈트를 타고 날을 잡아 명예 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허나 그날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음에도 누구도 쓰러지지 않았고,

역으로 수백여명 이상의 장병과 시민들만 다치거나 죽었기에

이들의 불화는 이 배교 내전의 반증과 더불어 이전까지 방랑 기사가 지닐 수 있는 고집스런 신념들의 무서움을 모르던 자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 사례가 되었습니다.


또다른 전설은 호루스 헤러시 이후 수백년 후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시대는 제국과 제국의 동맹자들 사이에 메카시즘이 판치던 시대로

일부 나이트들은 반역자들로 몰리기 직전이거나 혹은 다른 라이벌들에 의해 의심받거나 혹은 비방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방랑 기사 화성의 진리와 대담한 용기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는

이 시대를 잘 조명해주고 있지요.

이 두 방랑 귀족들은 알락스 성전 승전 기념 행렬 당시에 보인 서로간에 미세한 의견차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과연 누가 먼저 페트룸 V 행성에서의 승전 기념용 교각을 먼저 건너느냐 하는 것이였습니다.

비록 둘 다 헌신적인 충성파들이였으나,

그들은 헌신과 신앙의 대결 아래 서로를 끊임없이 뛰어넘기 위해 투쟁하며 다투었고,

결국 이 때문에 최후를 맞이하였지요.

수년간 이들은 수차례나 서로를 반역 및 이단 혐의로 비난하고 고소하였으며,

서로간에 거짓말과 중상 비방을 늘어놓았고

심지어는 전장에서 서로간에 충돌하며 

서로간에 공격을 상대의 나약한 신앙적 근성 및 반역의 증거라며 비난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이들이 서로간에 토해낸 비난에 주목한 인퀴지션측이 그들을 심판대로 올려보내려 한 순간엔,

이 둘은 서로 힘을 합쳐 인퀴지션 측과 싸우다가 결국 인퀴지션과의 전투에서 함께 전사하였지요.


아마란틴 또한 우연찮게 비슷한 사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때는 티베리우스 전쟁 말기로,

당시 이 신비로운 방랑 기사는 황제의 군대들 전면에 나서서 반역자 세력들을 척살하고 티베리우스의 껍질을 뒤집어 쓴 젠취 악마의 영향력을 말소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는데,

아마란틴 특유의 '침묵'과 무자비한 전투 스타일은 악마가 이를 이용하기에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거짓과 기만을 통해, 티베리우스의 껍질은 쓴 악마는 아마란틴이 사실 어둠 신들의 하수인이며,

이 전쟁 기계는 악마에게 빙의되어 워프 속에서 내보내짐으로써 카오스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중상모독을 퍼트렸습니다.

방랑 기사가 자신의 아래 있던 이단 도시를 정화하고,

혹은 강력한 전쟁 사령관이나 요새들을 함락시켜나갈 때마다

젠취의 악마는 이야기를 교묘하게 비틀어 그가 무고한 이들을 죽이고,

그것으로 자신이 섬기는 악마 군주들에게 제물을 바쳤다던가

혹은 실제로는 전투를 치루는 척 하면서 진짜 우두머리들을 탈출하게 도왔다던가 하는 식으로 실제 사건들을 비틀어서 퍼트렸습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그가 승리하고 떠난 자리마다 새로운 적들이 다시 출현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냐는 식으로 말이지요.

심지어 악마는 방랑 기사의 침묵조차도 사실은 사실 빙의 혹은 폐허의 힘들과 맹세한 충성의 증거이며,

만약 아마란틴이 말하게 되는 날 그의 진정한 본성 또한 바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이 거짓들은 광범위하게 퍼져 결국 몇몇 인퀴지터들까지 이를 조사하기 위해 티베리우스 전쟁에 몸을 담가 이 방랑 기사의 행적을 조사하며

대놓고 위험을 감수하지는 못하더라도 대신 은밀히 그의 진짜 본성을 파헤치려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마란틴은 구태스러운 변명 대신 직접 행동으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티베리우스 전쟁 최후의 순간, 만가지 형상으로 변화하는 무시무시한 대악귀와의 최후 일전에서,

그 장렬한 전투를 목격한 이들 중 그게 임페리얼 가드맨이건, 혹은 스페이스 마린들이나 다른 제국의 전사들이건 상관없이

그들 모두는 이 방랑 기사의 편이 진정 정의로운 편이였음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지요.

아마란틴이 마침내 티베리우스의 거짓 형상을 파괴한 순간,

그는 자신을 의심하던 이들을 모두 좌절시켰고

젠취의 거짓말들 또한 그 작가와 함께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티베리우스 전쟁 이후 수 달 뒤, 거짓 황제 티베리우스가 뿌린 반역과 배반이 여전히 남아 있던 셀로스 서브-섹터로 이번에는 '샨의 어리석음'이라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티베리우스 전쟁 이전까지 서로 밀접한 동맹 관계에 있었던 행성들은 이후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 행성들의 거주민들은 악마 전쟁과 악마 세력들에 있어서는 거의 혐오와 공포증 수준의 반응을 가지게 되었는데

여기에 오르도 말레우스의 인퀴지터들은 이 인구들 속에 침투하여 서로간에 긴장과 절망을 뿌려대면서

자신들이 오염되었다 판단한 이들 혹은 어둠의 신들과 연계하였다 판단한 이들을 마구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비록 아마란틴이 셀로스 지역의 거주민들에게서는 믿음의 대상이 되었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여전히 이 방랑 기사의 존재를 불신하며 그를 일종의 불길한 징조로 보는 이들은 존재했습니다.

그중 인퀴지터 잔더 샨은 특히 아마란틴을 불신하며 그가 카오스의 힘에 영향받았다 여겼지요.

샨은 이미 오래 전부터 방랑기사들에 대한 선입견에 가득 차 있었으니,

그들을 제국의 엄격한 사회 계급제 바깥으로 이탈한 위험한 요주인물들이라 간주하며

이들이야말로 이단의 씨들이 자라기 좋은 비옥한 대지나 다름없는 자들이라 여기고 있었지요.


샨은 수 차례나 아마란틴이 슈트 밖에 있을 때 그와 접촉하려 노력하였으나,

아마란틴은 전투 외에는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항상 전쟁 기계 안에 있었으므로

인퀴지터는 단지 방랑 기사를 미행하며 덮칠 기회만을 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나 아마란틴은 티베리우스 전쟁의 다수 사령관들과 병사들에게서 존경을 받고 있었기에,

곧 어느 행성들이건 이들의 도움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으며

임페리얼 가드 혹은 임페리얼 네이비 측 함선들에 몸을 싣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의 위치와 익명성 또한 그 덕분에 목숨을 빚진 이들의 도움으로 철저히 존중받을 수 있었지요.


결국 방랑기사를 공개적으로 소환하는데 실패한 인퀴지터는 대신 헤코스 V 행성으로 이동해서 협작질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행성은 티베리우스 전쟁 당시 악마 세력들에 의해 끔찍한 피해를 당했었는데,

그 이후로도 인퀴지션의 정화 작업에 의해 더 큰 피해를 당해야만 했었습니다.

샨은 아마란틴이 결국 이 행성에 마지막 남은 컬티스트 요새들을 파괴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이에 앞서 행성에 도착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사용하여 임페리얼 가드맨 군대를 조종하여 

방랑 기사를 억지로 항복하게끔 만든 다음 그를 체포하여 조사할 생각이였습니다.

샨의 명령에 따라 임페리얼 가드맨들은 방랑기사의 착륙 예정지를 포위하고, 기다렸습니다.


아마란틴이 헤코스 V의 매연 가득한 대기 위로 모습을 드러낸 순간,

샨은 소규모 군대의 우두머리로 아마란틴 앞에 서서, 그에게 직접 얼굴을 맞대면 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리하였듯, 아마란틴은 아무 대답도 들려주지 않았지요.

수 분을 무시당한채로 방치되자,

샨이 모은 가드맨들은 슬슬 동요하기 시작하며 기사가 지닌 무력과 강력한 힘에 대해 수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기사의 모습을 보며 그가 자신들의 모성을 구원해준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으니,

거기서 그를 반역자로 보는 것은 오직 샨 뿐이였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PDF 보병들은 차츰 인퀴지터에서 멀어지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결국 샨은 자신이 혼자 남겨졌으며, 자신이 끌고온 PDF 군들은 이미 방랑 기사로부터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있음을 깨닿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퀴지터 홀로 남겨지자, 아마란틴은 천천히 인퀴지터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샨은 인퀴지터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어떻게든 자리에 서려 노력하며 아마란틴에게 공포에 찬 저주와 욕설을 퍼부었으나,

아마란틴은 그저 조용히 걸어나가며,

힘 없는 인퀴지터 따위는 내버려두고 대신 자신이 해야 할 의무를 향해 묵묵히 전진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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