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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6 : 스크리밍 벨


로너 : 뭐 전에도 들어봤다면 할말 없지만,

쥐 놈들이 빌어먹을 큰 종을 헬름가르트의 성벽 쪽에 세워놧네.

뭐 그 빌어먹을 것들은 아무거나 섬기니 상관 없지만,

문제는, 이게 황동으로 세워둔 순수한 승전용 덩어리 나부랭이인지

아니면 그레이 시어의 마법을 위한 어떤 광석 덩어리인지 알 수 없다는 거라네.

고로 안전을 위해서, 우리는 이걸 반드시 파괴하여야만 하네.

아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당신' 이라는 의미인 것을 잊지 말라고?




뭐 그런 이유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헬름가르트의 외곽에..


외곽에 빈 흉가의 지하 어디에 그림자 포탈을 타고 도착한 영웅들.


가는 길에 시에나가 말한다.


시에나 : 로너가 말하듯, 쥐들이 가는 곳엔 항상 빌어먹을 종들이 어디에나 걸려 있지.


크루버 : 그런데 하필 종이야? 알 수가 없단 말야. 쥐 놈들은 뭐 치즈나 그런걸 섬겨야 하는거 아냐?


여기에 짧게 응수하는 케릴리안



켈리안 : 시끄러워, 땅딸보 주제에. 그 정도로도 내가 '누군가'가 뒤졌음 하고 바라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니까.

네 불평소리 덕에 그게 네가 될 수도 혹은 내가 될 수도 있겠지.




뭐 그건 그렇고..

비 아래에서 지붕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전투들.

사람들이 많았다면 소음 공해로 신고라도 먹었겠지만,

이미 외곽은 사람들이 도망가고 텅 비어 있다.


종이 위치한 성벽 쪽을 향해 열심히 전진하는 영웅들.



크루버 : 정신차려, 친구들. 놈들은 곧 돌아올꺼야.


켈리안 : 그것보다 레틀링 건이 근처에 있어.


그리고 바로 쏴죽이는 케릴리안


계속 전진 중..


북방인과 쥐들을 한꺼번에 태워버린 다음 시에나가 한마디한다.


시에나 : 어째서 '내가' 쥐놈들이 북방놈들이랑 같이 다니는걸 신경써야 할까?

그냥 다 내 손에 타버릴텐데.



크루버 : 아, 쥐놈들이 다 도망쳐버리고 북방놈들이 자고 있기만을 바라는건 내가 너무 큰걸 바라는걸까?


그때 묵직한 나팔 소리와 함께, 뒤에서 적들이 몰려온다. 가장 뒤에 있던 케릴리안이 말한다.


케릴리안(적들이 몰려와 궁지에 몰리자) : 닥치고 빨리 오기나 해, 머저리들아! 아스라이(우드 엘프)는 절대 궁지에 몰려선 안된다고!



이어진 치열한 전투..


뭐 그래도 영웅들 앞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



크루버 : 놈들의 머리를 때리라고, 고렉손!...아 물론 할 수 있으면.




비내리는 밤하늘의 달빛 아래..잠시 생각에 잠기는 크루버.


뭐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쁘고 치열한 와중에서도 이런 짧은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쥐인간들과 북방인들과의 차이일 터이다.


드디어 성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도착한 영웅들.

그런데 머라우더 대장이 반겨준다.

그런데 어쩌다 총에 맞고 바로 즉사하는 머라우더 대장. 

으쓱해하는 크루버에게 케릴리안이 툭 내뱉는다.




케릴리안 : 운빨 좋네. 그것 뿐이지만.



고렉손 : 오! 탄약이다!


계속 올라가며 보충도 하고..

그리고 다 올라오자..



저 멀리 거대한 종이 보인다.


고렉손 : 놈들을 때려눕히자!!



딱 봐도 부셔야 될 것 같은 종.


서둘러 사슬을 끊기 시작하는 영웅들.




켈리안 : 난 저 놈이 죽은줄 알았는데, 땅딸보들아.


종 가까이 오자 종소리에 현기증을 느끼는 크루버.



크루버 : 저 빌어먹을 종소리가 저들을 미치게 만들고 있어, 덤으로 내겐 두통도 주고!


하지만..

결국 종을 묶은 사슬은 영웅들의 손에 의해 다 끊어졌고..

줄 풀린 종은 그대로 아래로..


펑!


크루버 : 하! 저 종이 그냥 '봉!'하는 소리랑 같이 조용히 사라질 것 같지는 않은데? 아래에 쥐들아, 같이 좋은 시간 보내라고!



그런데 갑자기 무시무시한 포효성과 함께,

거대한 덩치가 난입한다.

랫 오우거다.


하지만 이미 물결도 끝난 터인데 무서울게 뭐가 있으랴?


순식간에 때려잡는 우리의 영웅들.




크루버 : 뭐 더한것도 봐왔잖아? 좀만 더 참으라고.


이제 퇴근만 하면 되는데 자꾸 몰려드는 쥐들.




크루버 : 탈이시여, 왜 이렇게 많은거야?




그래도 결국 끝났다.


다시 돌아가는 영웅들.


마지막인데 시에나는 포션 하나 빨았다. 뭐 강장제인가?


시에나 : 웩, 이게 무슨 맛이람!





올리샤 : 자네의 그...정교하진 않지만 어쨌거나 성공적인 활약에 감사를 표하지.

그 종은 꼭 없어져야 할 것이였고, 자넨 맡은 역할을 다 해주었어.

실제로 쥐놈들이 그걸 개선해서 다시 올릴 계획이였던거냐고? 일단은, 맞아.

쥐놈들이 있는 곳엔, 항상 종들도 같이 있는 법이지. 항상 그렇다네.

어쨌거나, 새로운 정보를 가져왔는데 한번 들어나 보게나.

클랜 페스터 놈들의 새 워로드에 대한 소식이지.

그 잔인한 놈은 이른바 스카릭 스파인맹글러라는 놈인데,

그냥 힘 뿐이고 머리통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놈이니

이 점을 우리의 유리한 점으로 삼을 수 있겠지.

놈은 클랜 페스터에 새롭게 나타난 놈인데,

아마 클랜 페스터 놈들의 상부인 클랜 페스틸렌스 측에서 파견한 놈일거야.

이게 아니면 어째서 플레이그 몽크놈들이 최근 페스터의 군대에 출현했는지 설명할 수가 없지.

생각해보게, 우버스레이크 전투 당시 놈들 사이에 플레이그 몽크같은게 있었나?

내 정보원들은 페스틸렌스 놈들이 브루드 블라이트 역병 때문에 놈들과 거래하길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또 달라진 모양이야.

스키터게이트와 부패피 놈들과의 계약 덕에 플레이그로드 쥐놈들의 심정에 뭔가 변화가 생긴 모양이더군.

놈들은 다른걸 떠나서, 레익클란드를 정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을 테니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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