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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8 : 둥지 안으로


로너 : 모든 쥐 인간들은 바퀴살 하나 혹은 둘로 향하는 눈 하나에,

다른 경쟁자 놈들을 주시하기 위한 눈 하나 이렇게 둘을 가지고 있는 법이지.

그런고로 자네들은 이제 페스터 클랜 놈들이 자리잡은 카락 그놀의 폐허로 향해야 된다네.

조용히 들어가서, 워로드 놈을 때려죽이고 놈들이 경쟁자가 사라진 왕관을 차지하느라 지들끼리 싸우는 동안 즐거운 학살을 마음껏 즐기게나.

다행스럽게도, 카오스 놈들이 대부분 스키터게이트 작업에 집중하는 덕에

우리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상태라네.



그런 고로..

회색 산맥 어딘가로..


영웅들이 도착했다.



시에나 : 쥐 친구들이 스스로 망하게끔 만든다고? 제법 재미있어 보이는데?


시에나는 신난 모양이다.

크루버는 절벽 사이로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며 작을 불평을 늘어놓는다.


크루버 : 로버는 기회를 찾아내는데 선수지, 우린 그걸 그에게 떠먹여주고.




마침내 찾은 옛 드워프 요새.

웅장한 입구와 대비되는 쥐들의 조잡한 방해물이 보인다.

시에나가 마법으로 그것들을 치워내버리며 비웃는다.


시에나 : 하! 요 쥐놈들이 해놓은 것 좀 보소?



안에 들어가서 레버를 당기자 일제히 켜지는 불들. 

고렉손이 감탄하며 말한다.



고렉손 : 오! 아직도 작동하잖아?


는 불보고 달려온 적들과 바로 전투.



고렉손 : 머리! 머리를 치라고 좀!




고렉손 : 하! 크루버 친구, 다른 놈도 죽이고 싶어진거야?


왠지 들떠보이는 고렉손.




시에나 : 이제, 다른 드워프들은 다 어디로 간 거지?


고렉손 : ....


그러나 시에나의 질문에 바로 침묵한다.
시에나도 알겠다는 듯 입을 다문다.

마침내 드러난 드워프 요새의 전경. 크루버는 그 경이를 넋 놓고 바라본다.

그러자 시에나가 핀잔을 준다.



시에나 : 그냥 서 있지 말라고! 움직여!


크루버 : 그냥..경치 좀 봤을 뿐이라고. 언젠가 영광 속에 있는 드워프 요새를 보게 되겠지, 이런 폐허 대신.


는 쥐 천지.



크루버 : 저 놈들 좀 해치워!


드워프의 관개수로.

엄청나다. 거의 현대급.


막힌 길을 열기 위해 물레방아를 작동시킨다. 아직도 돌아가는 물레바퀴.



옛 성채 안. 그런데 끔찍한 포효성이 들려온다.


트롤이다.


합심해서 영웅들이 모두 놈을 두들겨 패보지만,

트롤은 저항력이 워낙 세서 오래 버틴다.

허나 계속 때리다 보니 결국 무릎을 꿇는 트롤.


시에나 : 8이시여!(마법풍의 8갈래를 의미) 트롤 놈이 약해졌다!


그 사이 두들겨 패서 놈을 마침내 죽여버린다.


하지만 몰려오는 쥐 떼들..

다들 지쳤지만..



대신 크루버가 있으니 충분하다.


고렉손 : 힘을 낭비하지 마, 크루버! 머리를 노리라고!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크루버를 보며 고렉손이 핀잔을 준다.



더 안 쪽으로 들어가자, 클랜 페스터의 은신처가 드러난다.


크루버 : 이제는 저 놈들의 신성 도시처럼 되버렸군...

쥐들의 도시..



그런데 왠 카오스 워리어?

일부를 호위격으로 파견해둔건가?


여튼 제법 거친 전투. 와중에 못 버틴 고렉손이 잠시 나가 떨어진다.



하지만 엘프가 일으켜 세워준다.


켈리안 : 다음 번엔, 네가 쓰러져도 그냥 내버려둘거야.(드워프를 구하며)


크루버 : 그것보다, 놈들이 공격하고 있다고!


바로 무릎 탈탈 털어내고 일어나는 고렉손.



피가 떨어진 고렉손을 위해 크루버가 치료킷을 사용한다.



크루버 : 잠깐 기다리라고 고렉손.


고렉손 : 고맙군 크루버. 그나저나 크루버, 자네 얼굴이 펍 요상한 보모 같구먼?



저 멀리 보이는 워로드의 거처.




참..엄청난 경치다.



쥐들의 방해가 좀 있지만..


계속해서 가까워지는 중.



크루버 : 지그마가 함께 하시니,

워로드 놈의 거처가 바로 저기다!


입구까지 도착한 영웅들.

마침내 만난 워로드 스키락.




스카릭 스파인맹글러 : 인간 놈 암살자들? 하! 저급한 털없는 것들 죽어-죽어!




고렉손 : 이게 바로 늙은 레인저의 함정이다!


바로 고렉손 연막탄 깔아주고 두들겨 패기 시작하는 영웅들.

허나 생각보다 더 거대한 워로드.

힘도 무지막지하게 강해서..


스카릭 스파인맹글러 : 인간 놈 암살자들? 하! 저급한 털없는 것들 죽어-죽어!


겨우 한대 맞았는데..


그거 한대 맞고선



시에나 : 타르너스 하고도 고르만의 이름으로!(타르너스 고르만 백열 학파의 첫번째 마법사)



저 멀리까지 확 날아가버린다. 정신이 아찔해지는 크루버.



크루버 : 머리의 경장갑 부위를 노려, 케릴리안!




스카락 스파인맹글러 : 페스터 동포들이여! 죽여-죽여! 놈들 모두 죽여-죽여!


더불어 쥐 떼들도 몰려온다.


하지만 포기 않고 들이대는 영웅들.



스카락 스파인맹글러 : 스카릭은 쌔다! 스카릭은 쌔-쌔!


그런걸 감수하고서라도 매우 강한 워로드. 

거의 동에번쩍 서에번쩍하며 다른 쥐들과 함께 영웅들을 궁지에 몰아세운다.



거의 목숨이 간당간당해지는 순간 떨어지는 스카릭의 일격!


크루버는 쓰러진다. 주변에 쥐 떼들과 결정적으로 스톰버민이 달려드는 상황에, 그는 최후를 직감한다.

하지만 어디선가 날아오는 푸른 화살촉.


케릴리안 : 여기서 죽으면 무척이나 수치스러울꺼야, 크루버.


시에나 : 놈들이다!


고렉손이 놈을 홀로 방어하는 동안, 시에나와 케릴리안이 도와서 일으켜세워준 덕에 마지막 기회를 얻은 크루버.




단 하나의 기회를 노리며,

마지막으로 맹렬하게 돌진한다. 목숨을 내걸고.



크루버 : 크루버 경 나가신다, 하하하!



그 공격에,

그대로 벽에 처박히는 스키락.

크루버는 숨이 간당간당한 놈의 목에 대고 할버드를 들어올리고선.. 


그대로 내려찍어버린다.


그대로 비명횡사하는 스키락.



쥐들이 혼란에 빠진 사이, 리프트를 타고 바로 탈출하는 영웅들.

근처 그림자 다리를 건너 다시 요새로 돌아오는 영웅들.



올리샤 : 자네들은 빠르지도, 그렇다고 은밀하지도 않았네만,

그래도 그 멍청한 워로드 놈을 잘 죽여줬어 그거면 됬지.

내 영웅 친구들이여, 그건 분명히 잘해준 일이고 내 건배라도 올립세.

쥐놈들은 서로간에 치열한 내전을 펼치고 있어.

대장급 놈들이 수십은 죽었지.

클랜 페스터의 수는 분 단위로 떨어지고 있고,

스키터게이트 작업은 이제 중단되었어. 물론 지금까지는.

최소한 우리는 시간은 번 셈이지.

그리고 스키터게이트를 지키는 놈들이 적을 거라는건 당연히 놀랍지 않겠지?

왜냐고?

당연한거 아냐? 남은 우두머리 놈들은 스키터게이트 주변에서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기들 스스로를 최대한 많은 수의 충성스러운 클랜랫들로 보호하려 하지 않겠나?

최소한 가장 최악의 내전이 벌어지고 광기가 사그라들 때 까지는 그럴테지.

그런고로 대체로는, 잘 되어가고 있어!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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