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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10 : 화염에 뒤덮힌 제국


로너 :우싱언(Ussingen) 마을에 애도를.

이제 마을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지만,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아직 남아 있네.

부패피 놈들이 마을 남작의 저택을 놈들이 추잡하게 약탈한 약탈물들을 위한 저장고로 사용하고 있네.

저택은 식량들 및 보급품들로 가득하고, 

내가 바라는 건 그 저택을 완전히 박살내버리는거라네.

아, 물론 그걸 놈들이 좋아하진 않을 거라는건 내 보증할 수 있다네.

하지만 근처 광산 시장에서 화약을 구해서 사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하지만 서두르게. 빌어먹을 돼지 놈들이 약탈물을 차지하기 위해 그 마을에 가 있을 테니까.



그런 이유로..


그림자 다리를 건너 우시엔 근처 숲길에 모습을 드러낸 영웅들.



시에나 : 북방놈들 약탈 물자랑 프랭크 남작놈 저택을 한번에 다 부셔버리자고?

하! 희대의 명 계획이야.


화약을 쓴다고 하니 벌써부터 신난 시에나.



고렉손 : 우리 모두 준비됬지, 다우리(친구들)? 해야 될 일들이 산더미라고.

나도 희안한 놈 대가리를 얼른 깨부시고 싶다고.


허나 이 가벼운 분위기가 일순에 바뀌게 되니..



처참하게 약탈당한 마을의 지옥도에 할 말을 잊은 일행들.

분노 속에 시에나가 크루버에게 엄숙하게 말한다.


시에나 : 자네가 할 수 있는대로 최대한 죽여버려. 지든 이기든, 오늘 놈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날을 선사해주자고.




불길에 휩싸인 마을.


캐러밴 상인들이고 뭐고 닥치는대로 학살한 흔적.



크루버 : 이 캐러벤은 최소 하루는 더 일찍 떠났어야 했어. 뭐 그래도 요즘 같은 시대에 안전한 곳은 없겠지만.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입구를 막고 있는 카오스 워리어 보초병들.


시에나 : 아머를 때리고 있잖아, 엘프! 머리를 노리라고! 




놈들을 처리하고 안에 들어가자, 더 끔찍한 폐허가 눈에 들어온다.



크루버 : 까마귀 잔치로군. 우싱언 사람들은 이런 최후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았어야만 했어.


애통함 속에 크루버가 중얼거린다.




시에나 : 화염이여, 나와 함께하자.





크루버 : 카오스 워리어?..약 좀 빨아야겠군.


뭐 어찌되었건 닥치는데로 베어가며 길을 찾아 나가는 영웅들.

위는 카오스 놈들이 가득하지만..


대신 아래 지하실들을 길들로 이용한다.



케릴리안 : 위에 길들은 모두 막혀있어, 하지만 지나갈 길은 찾을 수 있지.



뭐 여기도 적이 없진 않지만.


한참을 가던 크루버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크루버 : 음..그래서, 어딜 가야 우리가 저택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일행들 : ....



그래도 어찌어찌 잘 헤쳐나가는 중.

고렉손 : 하하! 비켜 이놈들아!


지상에 길이 막혀 아래 지하실에 와인 저장고를 지나는 중.




크루버 : 이 와인통들... 아직도 가득 차 있잖아! 저기, 나 1분만 머무를 수 있을까?


참깐 풀리나 싶었는데,

갑자기 날카로운 포효성이 들려온다.


카오스 스폰이다.


크루버 : 카오스 스폰놈이 무척 배고파 보인다고! 그러니 알아서들 챙겨!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뿔나팔 소리도 들려온다.



케릴리안 : 진짜 고통!



시에나 : 타르누스 하고도 고르먼의 이름으로! (백열학파 최초 마법사 이름)



고렉손이 스폰놈과 엎치닥 뒤치닥 하는 사이,

다른 영웅들은 웨이브를 막는데 집중한다.

웨이브를 거의 다 거둬내기 직전인 순간에ㅡ



어디선가 나타난 후크렛이 고렉손을 끌고 사라져버린다.

그러나 아직 죽지 않은 스폰에 의해 결국 후크렛을 잡지 못한 영웅들.



케릴리안 : 죽음은, 좋은 모면책이지. 참 잘햇어, 하루살이.



스폰을 처치하고, 바로 뒤쫓아 올라간다.


크루버가 걱정하는게 보였는지, 시에나가 짐짓 농담스러운 질문을 건넨다.


시에나 : 혹시 브랜디만큼이나 약에 취한거 아냐, 마르커스?



크루버 : 나? 아냐! 단지 필요한 만큼만 쓰는 거라고!


시에나 : 아, 그러면 최소한 브랜디 부분은 인정하는 거구먼?



마침내 도착한 광산 화약 시장. 다행스럽게도 고렉손도 여기 포로로나마 몸은 멀쩡한채로 살아 있었다.

지키는 놈들을 서둘러 처리하고..


고렉손을 구해주는 크루버.


하지만 일은 이제 시작이다.



크루버 : 자만에 빠지지 말라고. 아직 안 끝났어.


서둘러 화약을 모으고..



크루버와 다른 영웅들이 몰려오는 카오스 놈들을 막아세우는 사이,

시에나가 화약통 담은 카트에 불을 지핀다.

그리고 그대로 굴린다.


카트는 그대로 굴러 떨어지며..


이윽고..



펑!


거대한 폭발과 함께 사라지는 저택.


시에나 : 아, 달링들. 우리가 조금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고?



그런데 갑자기 왠 쥐새끼들이 난입한다.



이후에도 카오스 놈들과..


일부 분노에 휩싸인 쥐들이 덤벼들었지만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까지 성공한 영웅들.


또 한번의 승리다.




올리샤 : 오, 방화범들이 돌아왔구나!

불과 화약으로 한바탕 잘 해줬어.

오늘밤에 북방놈들 캠프에 배고픈 놈들 꽤나 많이 생기겠어.

내 듣기로 부패피 챔피언, 보드바르 립스프레더 놈이 이번 일로 꽤나 열 받았다는 모양이야.

처음엔 우리가 그의 노예될 자들을 풀어줘서,

그리고 이번에는 놈의 식량과 약탈물자들을 모조리 날려버려서 말이야.

놈을 더 열받게 할 기회를 찾아봐야겠어.

그리고 맞아, 내가 하마터면 말하는걸 까먹을뻔 했군...

우싱언의 남작 쥬스투스 프랭크 놈이 지역 내 한 비밀스런 너글 컬트와 거래를 맺은게 확인되었고,

놈은 부패피 놈들이 습격하기 직전 마을을 떠난 모양이야.

부디 언젠가 놈을 잡아다가 정의를 직접 맛보게 해줄 수 있게 되길 빌자고.

쥬스투스(Justus)에게 정의(Justice)를, 풉.

(비슷한 단어 말장난)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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