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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e Imperial Knight Companion


페눔브라 IV 전쟁

티베리우스 전쟁이 끝난 이후로도 수 년간은,

이제 전설로 등극한 기사 아마란틴은 치열한 전쟁들 속에 분투 중이던 여러 행성들과 제국군 세력들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 시기를 다루는 이야기들 중 하나로 페눔브라 IV 전쟁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당시 아마란틴은 와! 로크고르의 침략을 막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당시 오크들은 마치 맹렬한 야수떼들마냥 수백만 마리로 떼를 지어 항상 밤에 잠겨 있는 페눔브라 IV 행성을 침략했고,

어둠에 휩싸인 행성의 도시들과 인공 조명 과수원들은 곧 치열한 전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허나 오크들의 흉흉한 기세에 밀려 페눔브라 PDF 군대들은 순식간에 난자당한 소규모 방어자들로 전락하였으니,

그들은 필사의 심정으로 거주 구역들을 요새화하여 싸우고 지하 수확기들을 기동형 요새들로 활용하며 버텼지만,

이미 소수만이 남은 절망스러운 상황이였습니다. 


그나마 카디안 875th 연대가 페눔브라를 지원해줄 수 있었으니,

그들은 정체기에 돌입한 에롬 섹터에서의 전쟁들을 잠시 중단하고 이 포위당한 행성의 지원에 돌입하였습니다.

이 임페리얼 가드군과 함께 아마란틴도 함께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에롬 프라우스에서 침묵의 기사는 임페리얼 가드군의 거대 수송기에 몸을 싣었으니,

함장은 그가 어디든 향할 수 있게 조치해 주었고

그리하여 프리블레이드가 페눔브라 IV 행성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지요.


그가 도착할 즈음엔, 오크들은 행성을 악몽의 폐허로 바꾸어 놓았으니

도시들은 불타고 대지는 다 말소된 후였습니다.

워보스 로크고르는 이미 페눔브라 PDF 군 상당수를 궤멸시켜놓았고,

이제는 그 주의를 다른 곳에 돌려 행성의 가장 거대하고 방비가 잘 된 하이브 도시인 녹투누스 첨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카디안 병력들이 도시를 포위 공격하는 오크 떼들을 상대하기 위해 기갑화 전력을 준비하여 내보내기도 전에,

이미 아마란틴은 홀로 질주하며 외계 침략군의 노출된 후미 측면을 향해 공격을 개시한 후였습니다.

기사는 그 홀로 시끄럽게 울부짖는 수많은 오크 폭도 무리들을 베어넘기고

쉴새없이 쏟아지는 오크 워커들과 웨건들조차도 수십차례 버텨가며 계속해서 전진하였으니,

곧 로크고르조차도 후방에서 적의 공격을 받았음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아군 요새들을 무너트리고, 이제는 하이브 도시의 성문들까지 박살내며 곧 침투하기 직전이였던 워보스와 오크 군세들 앞에서

이제는 포위당하여 죽을 위기에 처한 채로 절망에 차 있었던 방어자들은 갑자기 나타난 기적 앞에 워보스와 오크 대군들이 후방으로 등을 돌리는 것을 경이와 놀라움 속에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나이트들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으되,

직접 싸울 기회는 없었던 오크 워보스 로크고르는 이와 같은 기회가 살찐 녹색 손가락들 안에 들어온 순간 다시 내보내줄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

도시를 무너트리기 전에 나이트부터 부시기로 결정한 바였습니다.


강철 장갑판들이 덕지덕지 붙은 거대한 배틀웨건 위에 올라탄 워보스는 우렁찬 포효성과 함께 전장을 질주하며 아마란틴을 향해 돌진하였습니다.

배틀 웨건의 거대한 바퀴들이 지면에 격류를 일으키고 시체들을 갈아엎어가며 돌진하였으니,

로크고르가 왔던 길을 후진하여 기사를 향해 달려드는 동안

그의 오크 부하들은 보스를 따라가야될지 혹은 계속해서 도시를 공격해야될지 알지 못하는 상태로 그냥 남겨졌습니다.

하이브 성문들 부근에서 거대한 주먹들로 연신 피 가득한 쵸파들을 휘두르던 일부 놉들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들 뒤의 오크들이 점점 따라오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어깨 너머로 다른 오크 무리들이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가려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으니,

워보스가 사라지자 외계인 무리들은 보스를 따라 나이트를 쫓아야 하느냐 혹은 도시를 계속 공격하느냐를 두고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각 대장들이 질서를 다시 되찾기 위해 오크들의 머리통을 계속 깨버린 끝에,

이들은 양쪽 다 공격하기로 결정하였으니,

오크 군세들은 반으로 갈라져 반은 보스를 따라 나이트와 후속의 카디안들을 쫓아갔고

나머지 절반은 계속 도시를 공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부하들을 향해 로크고르의 무시무시한 포효성이 쏟아지자,

곧 그들이 가진 모든 무기들이 나이트를 향해 쏟아졌습니다.

어둠은 수천여 슈타들과 블라스타들 및 로켓들이 비추는 빛들로 환하게 타올랐으니,

고체 탄들과 에너지 볼트들 및 고폭성 미사일들이 아마란틴 주변의 지면을 찢어놓으며 그의 이온 쉴드막을 불태워가다가

이윽고는 완전히 꺼트려버렸습니다.

그 순간 워보스는 배틀웨건의 그롯들에게 소리지르며 웨건의 잽 건을 사격할 것을 지시하였고,

작은 오코이드 생명체들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나이트를 향해 잽건을 겨누었지요.

곧 대포에서 자주빛 광선이 발사되며 아마란틴의 좌측 다리 부분을 베어내었으니,

광선은 아다만티움 장갑판을 녹여버리고 외부로 노출된 피스톤 기관 하나를 잘라버렸습니다.

결국 기사는 한쪽 무릎을 꿇었으나,

그럼에도 리퍼 체인소드를 땅에 박아넣으며 다시 몸을 꿋꿋히 일으켜 세웠지요.

마침내 코앞까지 도착하자, 워보스는 파워 클라를 작동시키며 기사를 향해 몸을 날리려고 하였으나

그 순간 다 죽은줄 알았던 아마란틴의 배틀 캐논이 고개를 들어올렸습니다.

워보스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텅 빈 줄로만 알았던 배틀 캐논의 포구 끝에서 날카로운 불길이 치솟는 것이였지요.


한순간의 죽창에 의해 워보스가 즉사하였지만,

나머지 절반의 오크 무리들은 방랑기사를 향해 그 분노를 토해내길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쏟아지는 사격 아래 밤하늘이 환하게 타오르는 와중에,

오크 폭도들은 계속해서 기사를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그렇게 다수의 오크들이 아마란틴과 카디안 중대들과 싸우는 동안,

첨탑 도시의 거대한 성문들 근처에서 날뛰던 오크들은 결국 페눔브라의 방어자들에 의해 격태당하고 있었지요.

수 시간 동안, 오크들은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그들은 수백여 가드맨들을 학살하고 죽이는 재미 속에 무질서하게 날뛰다가,

결국 완전히 분열되어 전멸하였지요.


그렇게 전투가 끝나자, 카디안들과 저 앞에 첨탑의 지친 방어자들 사이에 펼쳐진 전장에 남은 것이라곤

난자당한 외계인들의 시체와 검게 그슬린 잔해들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이 끝나자,

아마란틴은 다시 한번 침묵 속에 조용히 사라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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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그니투스 상징

방랑 기사들은 방랑 기사로써의 길을 걸을 적에, 전에 속했던 가문의 문장을 버리기 마련입니다.

대신 자신이 추구하는 바 혹은 직접 만든 슈트 기체 도색과 상징들을 지니고 다니게 되지요.

일부의 경우 이러한 상징을 통해 원 가문에 대한 약간의 힌트들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비록 기사 본인은 항상 침묵을 유지하기는 하지만,

아마란틴의 상징의 경우 이 방랑 기사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얽힌 문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란틴의 여러 상징물들 중에서 가장 학실한 부분은 '인코그니투스 상징'으로,

이는 상징화된 문자 'X'입니다.

옛 고대 시절부터 익명을 상징하던 이 문자 X는 익명, 혹은 사용자가 버리기로 한 이전의 신분을 상징하는데,

아마란틴은 이를 사용함으로써 버리기로 한 오래 전의 과거 뿐만 아니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무언가,

즉 스스로 자신의 슈트에 X를 칠하고 싶을 정도로 증오스러운 이전의 문장을 과거를 상징합니다.


비록 아마란틴이 가장 유명한 케이스기는 해도,

그가 인코그니투스 상징을 사용한 첫 방랑 기사인 것은 아닙니다.

수천년간 과거로의 단절을 선언하며 이 문장을 사용했던 기사는 꽤 많습니다.

'복수의 시간'이라는 이름의 방랑 기사 또한 그의 나이트 슈트 흉갑 부분에 그가 한때 속하고 사랑했던 가문인 미라노르 가문에 대한 증오를 X 표시를 담으로써 표현하였으니,

이는 가문 내에서 단지 경쟁 의식 때문에 자신의 가족들까지 죽인 기사 경쟁자들에 대한 증오를 담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방랑기사로의 길을 택한 그는 미라노르 가문 특유의 슈트의 황금 흉갑을 버리고는 그 자리에 흑담색의 X자를 표기하였지요.


인코그니투스 상징을 달았던 다른 프리블레이드로는 회개의 검이 있습니다.

이 창백한 기사는 펠칼 가문의 멸족 이후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전설에 따르면 가문 전체가 카오스에 의해 오염되었다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회개의 검은 가문 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로,

인퀴지션의 정화에서 탈출하여 그의 결백을 증명한 기사라 합니다.

회개의 검이 그의 모성을 오염시킨 컬트들을 철저하게 섬멸한 끝에,

오늘날에는 그 누구도 펠칸 가문의 기사 상징과 문양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후 치욕스러운 X 상징은 그의 슈트 흉갑에서 불태워져 지워졌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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