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월드'에 해당되는 글 202건

  1. 2020.02.26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7-
  2. 2020.02.25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6-
  3. 2020.02.24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5-
728x90



 


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헤포스 격리

헤포스는 폭동 소요에 놓여 있습니다.

대균열은 혼돈과 공포를 몰고 왔는데, 그 불길한 존재감이 하늘 위를 반으로 갈랐을 때,

행성의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인간들은 무력함과 함께 더 이상 자신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진실을 깨달았죠.

더 넒은 외부 제국과의 연결은 전부 끊겨버렸지만,

행성의 여총독, 줄라 하티아는 십일조 생산량을 채우는 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헤포스는 인구가 다소 과하게 밀집된 페쿤 성계의 광산 행성이었습니다.

성계의 주요 행성으로, 탄약 등에 사용되는 프로메슘과 금속들을 수천 년간 막대한 양으로 채굴하고 있었지요.

다른 다수의 제국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이 행성 또한 대균열의 출현 이후 끔찍하게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공포 속에, 헤포스인들 다수가 새천지를 주장하는 선동꾼들과 사이비 추수꾼들에게 현혹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국이 그저 안심과 통제 수용만 요구하는 동안,

그들은 변화를 통해 생존이 가능하다는 메세지를 강력히 주장하며 불안에 떠는 이들의 마음을 유인했습니다.


헤포스의 통치자 하티아의 PDF 연대들은 급증하기 시작한 돌연변이 확산은 물론이고,

일명 '외눈의 군주'라 불리는 것을 숭배하는 사이비들의 탄압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컬트들 중 하나에 속하는 '붉은 왕의 숭배자들'은 과격한 행동들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들은 이미 수십 차례에 달하는 공공시설 테러 등 잔악 행위들을 자행했으며,

특히 3만명의 인부들을 일순에 압사시켜버린 유스비아 터널 붕괴 테러는 그야말로 끔찍한 참사였습니다.

그 밖에도 '외눈 거인들'이라 불리는 컬트의 사이비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을 위해 눈알 하나를 손으로 직접 꺼내는 해괴한 의식과,

칼릭토스 우주 공항을 향해 무장 공격을 가하며 프로메슘 수출들이 수 주간 지연되게 만든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행성 통치자와 아래 공무원들은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무자비한 통제를 가하고 있었으나,

이미 다수의 목격자들이 퍼트린 소문들에 의해 최소한 비공식적으로는 이미 이단적 마법 및 요술 행위들이 사방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민중 사이에 퍼진 지 오래였습니다.

라스카리 광산 붕괴 대학살, 물리가 정제소 대화염 및 거주-구역 27알파에서의 광기 폭동 등등의 사건들조차도,

대균열 이후 발생 증가하기 시작한 흉악한 사건들 중 일부에 불과할 정도였지요.

거기에 어뎁투스 아스트라 텔레파시카의 흑선들이 예정 시간대로 도착하지 못하자,

헤포스는 위험한 싸이커들을 수천 명이나 격리 관리해야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건들 때문에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린 행성 총독은 이것을 오히려 기회로 보았습니다.

그녀의 보좌관들은 극구 반대했지만,

줄라 하티아는 그 모든 충고들을 무시하고는 직속 총독 행정령을 내려 이 싸이커들을 전부 석방하고

석방의 조건으로 돌연변이들과 불법 마녀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체포하는 것을 적극 도울 것을 지시했습니다.

만약 협조하지 않는다면, 고의든 타의든 가리지 않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 말이지요.


여총독의 협박이 제볍 살벌했기에, 이 계획은 초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이는 계획의 설계자인 그녀 본인조차 놀라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싸이커들의 조력 아래, 헤포시안 팔랑사리 4개 연대들은 조노라 도시의 남서쪽에 해당하는 인구 과밀도의 거주-구역들 사이에서

사이비 교 '붉은 왕의 신도들'을 믿는 사이비 신도들을 무자비하게 사냥하고 파괴했습니다.

카타찬 99th '육지 상어들'은 티타니움 갱도 67번지의 돌연변이들을 태워 정화했으며,

와중에 나름 유명한 제국 연대인 카타찬 343rd '악마 사냥꾼들'이 잠시 행성에 체류하면서 헤포시안 연대들에게 정글 전술을 훈련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안테미온 참호선 일대의 해저 광산들에서 칼코니데스 사이비교의 신도들과 헤포시안 트리톤즈 연대의 30개 중대 병력들 사이 제법 치열한 전투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다이빙 전투 교리들 및 수중 탐지 능력을 자랑하는 트리톤즈 연대의 병사들은 수 주 만에 광산들을 다시 정상 가동화시켰으며

이단자들을 전부 제거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녀의 계획은 초기 엄청난 성과들을 거두고 있었는데

그러는 와중에 라티니온 지하-대륙의 광대한 터널 복합시설들로 수많은 돌연변이들이 아주 격렬한 저항 아래 대규모 이민 중인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하티아는 이번에도 승리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20개 하포시안 팔랑사리 연대들에서 선별한 보병 군대들 및 리만 러스 전차들, 화염-방사 헬하운드들 및 센티널들을 자랑하는 7개 하포시안 크리바나리 연대들이 동원되었습니다.

다른 행성들에서 날아온 12개의 동맹 연대들 또한 승리에 대한 확신 아래 함께 배치되었지요.



------------------------------------------------------------------------------------------------

 

 



<5차 원정 기록 일지, rotaa 257>

우리는 실패할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 사람들의 희망을 대표하는 자들이다.

;대의의 희망인 것이다.

우리는 창의 날이며, 개척자들이다.

우리는 다른 타'우인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선지자들이다.


우리는 이전까지 불가피한 교착에 놓여 있었다.

무자비하고, 무지하며 약탈적인 적들은 사방에서 우리를 포위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우리의 목표는 명확했다.

우리는 우리 종족을 대변하는 불굴의 정신과 대담함 아래 끝까지 버텨냈다.


4차 원정대의 전사들은 분명 용감했다.

생각해보라, 그들이 어떤 공포에서 버텨야 했는지를...

그들이 어떤 위협들을 감수했는지를...

그 공포와 위협들을 지나, 그들은 은하계의 황야 한복판에 홀로 버텨야만 했다...


질서를 확립하고, 광활한 넴'야르 아톨 위에 우리의 초석을 세우기 위해,

-그들은 심지어 동포들이 자신들의 말을 제대로 들어줄 것인지조차 알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용기와 확신 아래 그러한 인들을 해냈다.

이는 우리 모두를 감탄케 할 수 밖에 없는 업적인 것이다.


허나 그들은 변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희생했고,

과연 어떤 것들을 겪었는지는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불가능하나,

그들이 저지른 타종족 차별 및 학대 행위들은 공평무사한 정신에 따라 용서할 수 없다.

++기록 종료++


ps. 갤에서 욕먹는 와중에 저런 통신 기록이 나오니까,

마치 뭔가 작가가 예상하고 호소하려고 넣어둔 것 같다.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전쟁은 계속 질질 끌리고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타우 측이 확실히 이겨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매 하루가 지날 때마다 타우 측은 조금씩 더 많은 지역을 확보하고 있었고,

방어자들은 병력이 고갈되어감과 동시에 보급에 문제를 겪기 시작했지요.

결국 쉐도우선의 적들은 궁지에 몰린 나머지 수천 단위의 수를 몰아 적의 봉쇄망을 뚫어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거의 성공할 뻔 했지요.

인류 제국 전차 중대들과 수십 수백만 광신도들과 보병들은 그 압도적인 물량을 무기로

도시의 서쪽 구역들을 다시 확보하며 타우 측의 포위를 뚫어낼 뻔 했습니다.

허나 타'우 측은 뛰어난 훈련 상태와 전투 교리로 최대한 버팀과 동시에, 

크라이시스 배틀슈트들 및 데빌피시에 탑승한 파이어 워리어 팀들을 신속하게 지원 배치함으로써 적들의 공격에 대항했지요.

결국 숫적 우위만을 앞세운 제국 측의 반격은 성공 직전에서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 공격 한번에 상당한 자원을 쏟아부었기에, 제국 측은 결국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보급이 끊겨 배를 굻은 끝에 비쩍 말라버리고,

공격 실패로 공포에 질린 인간들 일부가 마침내 항복하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타'우 측의 진격 속도는 금새 다시 증가하며 도시 봉쇄망 또한 완전히 탄탄해졌습니다.


그리하여 펼쳐진, 사실상 마지막 전투가 될 시가전에서 쉐도우선은 직접 전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글소르 마그나의 마지막 인간 방어자들은 말 그대로 바싹 마른 기아인들이었으며,

남은 선택지는 오직 항복 아니면 죽음 뿐이었지요.

이 전투에서 그녀는 이중 퓨전 블래스터들로 수많은 인간 방어자들을 소멸시키고,

십여 개의 벙커들을 몸소 폭파시켰습니다.


이글소르 마그나에서의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직후,

쉐도우선은 이 승리를 케쉬'발 행성 전역에 방송 홍보하며

타'우'바의 위대한 진리가 인간의 어리석은 믿음보다 우월함을 행성의 만 인간들에게 만천하에 공개하려 했습니다.

5th 영토 확장대의 이써리얼들 또한 미소지으며,

마침내 이것으로 행성 내 인간들의 저항 또한 끝나고

케쉬'발이 확고하게 자신들의 손에 넘어올 것이라 확신했지요.

워터 카스트 또한 미리 준비해둔 승리 연설들을 인간들을 대상으로 열정적으로 외쳤으나,

예상 밖의 결과가 이어지게 됩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이글소르 마그나의 하이브 첨탑들이 불길에 휩싸여 무너지며 수백만 조각으로 갈라지자,

행성의 다른 방어자들은 겁을 먹기는 커녕 오히려 더한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쉐도우선은 이번에도 인간 심리를 간파하지 못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사상률 따위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 인간에게 질색하면서도, 

여전히 더 많은 피가 흘러내려야 함을 안타까워했지요.


마그나 전투 이후,

커맨더 쉐도우선은 종합 병원 함선 227의 병동들을 방문했습니다.

이러한 병원 함선들은 다모클레스 성전 이후 너무나도 많이 만들어졌기에,

타'우 측은 따로 이름을 붙이는 것조차 그만 두었지요.

쉐도우선은 비공식적으로 병동들을 방문했습니다.

차림도 간단한 로브 차림이었지요.

병동 구역과 구역들은 전부 부상당하거나 죽어가는 타'우 인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다수는 사지를 잏은 상태로 신음하고 있었고,

다른 이들은 PTSD 아래 신음하며 광기 속에 구속된 채로 묶여 있었습니다.

어스 카스트 간호조무사들은 온갖 약품들과 수술 도구들을 들고 각자 어디론가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기에,

심지어 바로 앞에 쉐도우선이 지나가도 눈치채지 못했지요.


그런 식으로, 각 병원 함선들마다 최소 5천명 정도의 부상자들이 실려 있었으며,

아스토기우스의 궤도에 정박 중인 그러한 함선 수십여 척 전부가 각자의 수용 한계를 초과하고 있었습니다.

쉐도우선은 전사자들의 시신이 에어록을 통해 수백 단위로 폐기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만약 평시라면, 그들은 분명 명예로운 화장 세레모니들을 통해 존중받았을 것이나

지금은 그 수가 너무 많고 가능한 장소 또한 너무 제한되었기에

전통을 준수할 수가 없었지요.


그러나 커맨더는 사자들 중 단 한 명도 이에 원한을 품지는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 단 한 명도 대의를 위한 일이라면 그것을 문제삼지 않을 터였습니다.


아스토기우스에서 전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었고,

쉐도우선은 전사자들의 희생을 결코 헛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아스토기우스 행성 전역에 전란의 화염이 번지는 와중에도,

쉐도우선은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이 전쟁을 단숨에 끝낼 수 있을 만한 적의 중대한 약점을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간들의 사기는 분명 단단했습니다. 그녀가 본 어떤 인간들보다 더 굳은 결의를 지니고 있었지요.

그들은 초기 판단을 거의 완전히 부정할 정도의 믿음들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예 신앙이 그들 삶의 목적인 것처럼 보였지요.

하지만 오히려 이 점을 약점으로 노릴 수 있을지도 않을까요? 그녀는 생각했습니다.


쉐도우선은 세심한 정보 수집을 통해, 

행성 인간들이 자신들의 종교적 의미가 강한 유적들 혹은 유물들을 두고 치열히 싸우려 한다는 귀납적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 유적지들을 함락시키거나 혹은 유물들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항복자들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지 않을까요?

인간 측이 프로파간다를 통해 아직까지 단 하나의 대성당-도시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을 늘어놓으며 허세를 부리는 동안,

쉐도우선은 바로 다음 전쟁 단계에 착수했습니다.


바로 행성의 가장 거대한 성당-대도시, 이글소르 마그나를 무너트리는 것이었지요.


이글소르 마그나는 가장 거대한 성당 대도시로,

이와 같은 장소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면 견고한 인간 방어자들의 결의까지도 분명 무너트릴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도시를 확보하고, 방송망을 장악하여 타'우 측의 승리를 함락된 도시 전역에 선언할 수만 있다면,

인간들은 황제가 사실 그들과 함께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평화 선물들만 좀 쥐어준다면, 끝까지 저항하려던 인간들조차 마음을 놓게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곧, 쉐도우선의 대군이 이글소르 마그나를 전면 포위했습니다.

잠재적인 인간 지원군들의 위협은 분명 존재했지만,

립타이드들과 고스트킬 배틀슈트들이 험지에 매복한 다음 다가오는 인간의 전차 지원 부대 행렬들에게 기습을 가하고,

막대한 물량의 드론 무리들이 각지에서 올라오는 인간 보병 부대들까지 괴롭히며 발목을 붙잡자 사실상 도시에 진입할 수 없게 되었지요.

그러면서도 타'우 군대들은 쉐도우선의 명령 아래 엄격한 질서들을 유지하며 단 하나의 통로만은 남겨놓고 있었는데,

이는 쉐도우선의 철저한 계산에 따른 것으로

인간들이 궁지에 몰렸다는 생각 아래 죽기살기로 싸우며 저항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되자 탈출이 실질적으로 현실적인 선택으로 그들에게 다가오며 실제로 인간들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쉐도우선은 몰래 매복들을 설계하며 도주를 택하는 이들을 파괴 혹은 생포하기 위해 대기중이었지만요.


타'우 측은 인간 측의 모든 외부 통신들을 도청하고 교란하고 있었고,

성벽들 바깥에서 끊임없이 항복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만약 스스로 포기하고 나오는 자들이 있다면, 대의의 자비에 따라 음식, 물과 안전을 보장해주겠다 약속했지요.

허나 그들은 끝까지 단 한명도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첨단 장비로 무장한 타우 침투 카드레군들이 가장 먼저 이글소르 마그나로 돌진했습니다.

그들은 구축된 모든 방향에서 도시로 침투를 시도했지요.

그들은 곧바로 맹렬한 저항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어차피 임무는 직접적인 전투가 아니라 대신 적의 방어 거점들을 확인하고 후방 포격들이 그들을 파괴할 수 있도록 첨단 기기들로 마킹해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뜻 밖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그들은 사전 예상했던, 접근 가능 지점보다 더 깊숙히 들어가서 사실상 도시 경계를 지나 수 키로미터 안까지 진입할 수 있었고,

그들을 가로막아야 하는 것이 분명한 적의 방어용 대포들과 벙커들은 완전히 무인으로 버려져 있었습니다.

설마 인간들이 방어 시설들을 그대로 포기하고 물러났을거라 생각하지 못했기에 타'우 측은 당황했고,

쉐도우선은 정찰 병력들을 따라 후속하는 지원 병력들에게 명령들을 하달하여

인간들이 이 방어 시설들을 다시 재점령하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점령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렇게 수백의 파이어 워리어 분대들이 전술적인 전진 아래 황금으로 도배된 기둥들을 지나갔습니다.

작은 예배당들, 노동자들을 위한 숙박 시설들과 최소 수십대의 전차들을 격납 가능할 정도로 거대한 대성당들이 그들을 반겼지요.

그러나 방어자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쉐도우선은 적들의 부재가 분명 어떤 종류의 함정일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렇기에 도시로 진입한 모든 카드레 군들은 극도의 주의 아래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쉐도우선은 인간들이 분명 어느 시점에서 자신의 잘-훈련된 전사들을 재래적 방식으로 기습할 것이며,

그렇게만 되면 적들은 바로 격퇴당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인간들은 그녀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었습니다.

주력 병력들이 도심 내 시가지의 거대 성당 구역들로 들어선 순간, 천장의 프레스코 벽화들이 스스륵 벗겨지더니

열린 구멍들에서 방어자들이 아래의 타'우 병력들을 향해 폭발물들과 수류탄들을 마구잡이로 집어던지기 시작했으며

타'우 측이 반격을 하기도 전에 스톰서지들을 무더기로 삼켜버릴 정도로 거대한 함정 바닥들이 바닥에서 뒤집히며 전진 중인 타'우 병사들을 무더기로 삼켜버렸습니다.

뒤집힌 함정 바닥들 아래로 떨어진 불운한 자들은 곧 그 아래 득시글거리며 대기 중이던 광신도들에 의해 도살당하거나,

혹은 중화기 팀들의 오토캐논들 혹은 라스캐논들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그렇게 수 달 간의 치열한 시가지 게릴라 전쟁과 반격 전투들이 시작되었습니다.

타우 측은 카우욘과 몬트'카 전략들을 분대 단위까지 적용시켜 인간들을 공격했으나,

대성당-도시 내의 인간들은 모든 단위의 비밀통로 하나까지도 전부 알고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이점을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숨막히게 거대하고 비좁은 도시 내에서, 수많은 타'우인들이 게릴라를 펼치는 인간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지요.

허나 타'우 또한 방어자들을 매복지들 혹은 집중 사격 구역들로 유인하거나,

발견한 비밀 통로 네트워크망을 역으로 이용하거나

혹은 이글소르 마그나의 수도승 방어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특정 유물들 및 성소들을 고의적으로 위협하는 등의 전략들로 인간들을 상대했습니다.

그렇게 양 측의 사상률이 계속해서 쌓여갔지만,

쉐도우선은 아직까지 전 병력들을 전부 투입하여 전면전에 돌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너무 심각한 인명 피해가 야기될 것이고,

이대로 타'우 병력들이 방어자들의 목만 계속해서 조른다면

결국 항복은 불가피하게 찾아오리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었지요.

허나 아직까지도 항복은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전쟁이 지속되는 와중에, 쉐도우선은 궤'베사 병력들을 전설에서 철수시켰습니다.

그들은 시가전이 지속되는 동안 점차 방어자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게 굴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쉐도우선이 용납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지요.

나중에 이르러, 그들은 포로들을 마구 고문하고 사자들을 도축하는 등의 잔학 행위들을 공공연하게 벌여댔습니다.

일부 궤'베사의 경우, 죽은 병사 혹은 민간인 아스토기아인들의 금니를 빼다가 그것으로 목걸이 등 장신구들을 만들어 치장하다 적발되기까지 했지요.

시간이 갈수록, 그들은 위치 사수 명령들을 걸핏하면 거부하며 적들을 무리하게 뒤쫓다 오히려 더 큰 피해만 야기하는 등 문제를 일으킬 뿐이었습니다.

결국 쉐도우선은 인간들에게 다른 인간들을 싸우게 만들면,

기이한 현상들 및 광기가 퍼지게 된다는 것을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