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월드'에 해당되는 글 202건

  1. 2020.02.23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4-
  2. 2020.02.22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3-
  3. 2020.02.22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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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수 달이 지난 끝에, 마침내 타'우 강습선들이 수천 단위로 행성을 향해 출격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 아스토기우스는 이미 내전 직전의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쉐도우선은 이기적인 인간 본질상 설령 거대한 외계인 침공이 도래한다 할지라도 아스토기우스의 권력층들과 분쟁 세력들은 자신들만의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고,

과연 그 판단대로 된 것이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저항하려는 자는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아스토기우스 전역에 깔린 거대한 대성당-도시들은 이미 거주 구역들을 전면 개방하며 곧 다가올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지요.

먼저 도금된 거대 돔 건물들은 마치 꽃봉오리들 마냥 돔들이 완전 개방되어, 

내부에 설치된 대공포들 포열들을 한가득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수백미터 단위로 성당에 줄지어 설치된 슬라이드 유리 창문들 또한 완전히 열려,

수많은 전투기들로 가득한 격납고들을 드러냈지요.

수도복을 입은 사제들의 행렬은 길거리들과 군인 막사들을 지나다니며

주변에 모인 수많은 군중들과 막사의 병사들에게 외계인에 대한 증오를 광란적으로 설교하며 축복을 내리고 있엇지요.


그러나 타'우는 이 무시무시한 방어선들에 정면으로 충돌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전략은 타'우에게는 인명과 자원의 무모한 낭비에 불과했지요.

대신, 타'우 전사들은 지난 워터 카스트들이 벌였던 외교 공작들 덕분에 우호적 관계들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세력들이 마련해준 도심 구역들에 강하하거나,

혹은 전시 상황 속에 텅 빈 귀족 전용 거대 정원들, 게임 시설들 내지는 황무지에 상륙했습니다.

이렇게 상륙한 타'우 군대들은 케쉬'발 전투를 최대한 단기간에 종결짓기 위해, 신속하게 기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사지타리안 황무지 일대에서 타'우측의 장갑화 폭격 카드레군들과 아스트라 밀리타룸측 기갑 중대들이 충돌했는데,

해머해드들은 파괴적인 레일건들로 리만 러스 전차들을 무자비하게 격파해 나갔습니다.

벨레녹 도심지에서는 야만적인 크룻 방랑 부족들이 시가전에 특화된 브리쳐 카드레들과 함께 진군하며,

도시 곳곳에 면도날 철조망들과 사격 구덩이들 혹은 벙커들 등등의 다양한 방어선들을 만들어놓고 저항하는 인간 보병들을 색출하는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궤'라 병사들은 도심 곳곳에 숨어 저항하고 있었으나

크룻 카니보어들은 특유의 날카로운 사냥 감각들을 동원하며 각지에 숨은 병사들을 식별해내었고,

브리쳐 팀들은 뛰어난 장비와 시가전 특유의 협소하고 좁은 지형에 특화된 능력들을 발휘하여 인간들을 펄스 블래스터건들로 제거해 나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행성에 침투한 타'우가 사방에서 게릴라전을 시작하자 행성은 순식간에 전란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쉐도우선은 제국의 광신적 적들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둠으로써, 타'우 군사력과 기술의 우월함을 입증하고 싶어했습니다.

그것으로 인간들에게 강압적인 항복을 받아내려 했지요.


허나 예상 외로 항복은 없었습니다.

인간 저항자들은 끝까지 참호 속에 몸을 끼워넣었지요.

이 행성의 방어자들이 지닌 황제교 신앙은 다른 어느 행성들보다 강했습니다.

또한 쉐도우선은 궤'베사 및 인간 죄수들이 묘사한 이른바 '기적들'이라는 비이성적인 사건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히기 시작했지요.

일부는 갑자기 눈부신 빛이 일어나는 바람에, 파이어 워리어 전선들을 향해 돌격하던 인간 보병들 수백을 그대로 관측 못했다고 보고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다 늙은 사제 타입의 인간들이 갑자기 체인소드들을 쥐고 허공답보를 펼치며 허공의 배틀슈트들을 단칼에 베어넘겼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까지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이느 쪽이든, 타'우가 이해하고 있는 물리 상식들을 벗어나는 일들이었지만,

드론-녹화된 전투 기록들은 그러한 일들이 분명 일어나긴 일어났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건들 중 일부는 궤'베사 일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기적들을 눈 앞에 목격한 궤'베사 일부는, 겨우 수 분 전까지만 해도 동료라 불렀던 이들을 향해 총구를 돌리며 

참회 속에 울부짖으면서 무차별적인 사격을 가하였지요.


타'우 병사들 사이에서 계속하여 비자연스러운 현상들이 일어나자,

곧 타'우는 이 현상들이 '희망의 탐식자'가 하늘 위로 출현한 이후 목격된 적 있었던 현상들과 유사한 종류임을 깨달았습니다.

허나 이전까지는, 이 현상들은 인간들 및 다른 비-타'우계 종족들에게만 국한되어 일어났으며,

타'우 고위층들의 정보 통제 아래 순식간에 묻혔지만

이제는 타'우인 출신 병사들 사이에서도 그러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일부 타'우 병사들은 광기 속에 스스로를 내던진 인간 병사들의 분명히 죽은 시체들 안에서 처음 보는 무언가 기괴한 인간형 외계인들이 스스륵 올라와 하늘로 사라졌다고 보고했는데,

그러한 병사들은 그 즉시 격리되어 재활을 위해 특수 병동들로 보내졌습니다.

쉐도우선은 이러한 현상들이 이전의 일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5차 원정대의 병사들이 4차 원정대의 타'우들을 발견했을 때,

4차 원정대가 포로들은 물론이고 이미 대의를 받아들인 인간들까지도 마구잡이로 학살하고는,

말크'라 형을 받기 전, 그 사령관이 언젠가 타우 제국이 자신에게 고마워할 것이라 말했던 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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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방송 : 심각한 외계 위협>>

황제 폐하께 기도를!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신도님 여러분.

왜냐하면 황제 폐하께서 저희의 용기, 그리고 신념을 제대로 증명해낼 수 있는 시험을 내리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신도 형제 자매 여러분, 진정한 신자라면 가장 혹독한 방식으로 시험받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저희는 외계인 침략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 흉물들은 공포 속에 떨며 감히 거짓들로 저희를 현혹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외계인 다운 추잡한 짓이 아닐 수 없지요 여러분?

그것으로도 모자라, 이놈들은 감히 저희 행성을 침공했습니다.

황제께서 축복한 성령 충만한 이 땅을 말입니다 신도 여러분.

그야말로 가장 끔찍한 종류의 신성모독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저들의 오만함은 한계를 모릅니다.

그러나 놈들은 곧 후회가 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 겸손한 신도 여러분들이 저들의 오만함을 박살낼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저들의 이단적 사상들을 격파할 것입니다.

우리의 경건한 신앙이 저들의 죄악 가득한 행동들에 심판을 내릴 것입니다 여러분!


신도 여러분, 신도님이 무기를 들고 일어날 때마다

황제 폐하께서 함께하심을 잊지 마십시오.

그 분께서는 다만 가장 위대한 승리만을 바라고 계심을 항상 명심하고 또 명십합시다.

그렇기에 신도 여러분들께서 해야 될 일은 단 두 가지입니다.

:무기를 들고 싸웁시다, 그리고 신앙을 지키십시오.

이 두가지 일로 말미암아 신도 여러분들께서는 그 분의 이름 아래 외계인들의 피를 지면에 흩뿌릴 것이며,

그 영광은 영원불멸히 이어질 것입니다.

++방송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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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전란의 아스토기우스

아스토기우스는 제국의 추기경 행성으로 그 웅장한 교회 건물과 믿을 수 없는 부 및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진귀한 유물로 해당 섹터를 빛내고 있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행성은 흔들리지 않는 신앙심으로 무장하고 있었기에

지도자들은 그렇기에 타'우 측이 협상들을 제안할 때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저항하며 반격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커맨더 쉐도우선으로서는 당연히 가장 먼저 이 행성부터 손수 공습에 나서야만 했지요.


전쟁 이전부터 쉐도우선은 이 행성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이에 따라 가장 뛰어난 타'우 협상가들 및 기술 전문가들을 선별하여 협상 및 외교 사신단 자격으로 아스토기우스의 지도자들에게 파견했습니다.

며칠 뒤, 행성 인간들로부터 붉은 벨벳 천으로 곱게 포장된 5개의 커다란, 황금색 선물 상자가 쉐도우선 앞에 배달되었는데

뚜껑을 까보니 거기에는 잘린 타'우 사신들의 머리통이 각 상자에 차곡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각 상자들은 5개 카스트별로 나뉘어져 있었고, 사절단의 카스트 계층별로 정확하게 나뉘어 담겨져 있었기에,

쉐도우선은 아스토기우스 행성의 인간들이 타'우 제국의 카스트 제도를 이해할 만큼 자신들에 대해 잘 알고 있음을 과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기술이든 대의든 뭐든 다 꺼지라는 의미가 담겨 있음을 바로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쉐도우선은 특히 이서리얼의 머리통이 잘린 상자에 대해 피가 끓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궤'라를 손수 모범으로 삼아 자신이 직접 처단하겠노라 결정하였지요.

여기에는 과연 이런 식으로 예의없고 건방지게 굴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몸소 보여준다면,

다른 행성들은 그래도 비교적 순순히 타'우'바에 입적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었지요.


그나마 쉐도우선은 케쉬'발-타'우가 아스토기우스 행성에 미리 붙여둔 새 이름

에서 의외로 수많은 '정치적' 효과들이 있었음에 위안을 삼고 있었습니다.

(다른 말로는 부패한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로)

수백의 워터 카스트 요원들은 비밀리에 특히 행성 전역에 퍼진 중간 계층의 종교인들 및 평신도들과 접촉했고,

이를 통해 아스토기우스의 통치층이 앞에서 보여주는 통합된 투지는 사실 생각보다는 얇으며

이면의 까다로운 정치 상황들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지요.

특히, 다수의 귀족 가문들로 이루어진 정치 상황 속에서

각 가문들이 지닌 야망들, 공포들, 경쟁자들과 적들 같은 요소들은 모두 타'우가 활용하기 쉬운 것들이었습니다.

타'우 측은 그들 중 가망 높은 자들과 은밀한 장소들에서 행성 함락 이후 협조에 대한 대가 자격으로 여러가지 협상들,

권력 자리 내정들에 대한 약속들을 맺어둔 상태였습니다.

그 외에도, 침투 타격에 뛰어난 타'우 보병들을 협상 와중에 몰래 보내어 특별한 목표물들을 공격하여,

이를 마치 다른 라이벌들이 벌인 마냥 위장함으로써 전쟁 이전부터 사전에 분쟁들을 형성하거나

혹은 내부 혁명분자들을 은밀히 독려하고 자신들의 무기로 재무장시키기까지 했지요.

덕분에 머리통 선물 상자들이 배달된 이후에도 정보는 계속해서 접수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쉐도우선은 점차 향후 펼쳐질 행성 전쟁 빅픽쳐를 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보고들은 좀 알 수 없는 예상불가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이브 내 지하묘실들, 터널들과 다른 지하 숨겨진 장소들에서

타'우 침투 병력들은 벌레들과 이무기들이 그려진 그래비티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는 심지어 다중-사지의 생명체들이 어둠 속에서 헐레벌떡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었다고 보고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타'우는 인간 유전자들은 자신들과 달리 아주 나약하기 때문에

가끔 그런 식으로 괴상한 돌연변이들 혹은 괴물들이 탄생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따라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카우욘ㅡ인내심 많은 사냥꾼의 전략의 대가인 쉐도우선은 아스토기우스 공습을 심지어 수 달이 넘어가는 와중에도 개시하지 않았습니다.

행성의 지도층이 서로 분열되고 더 불안정해질수록,

전쟁 또한 더 빨리 끝날 것임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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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칼나스 개척지

칼나스 개척지는 넴'야르 아톨이 위치한 타우의 새로운 개척 지역인데, 이미 온갖 분쟁들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넴'야르 아톨 확립 이후 이 행성들로 진출을 시작한 타'우 함대들은

이 개척지 일대의 제국령 행성들이 이미 서로간 내전 및 대규모적 민간 반란들 아래 불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고로 이 개척지의 성계들에 대의의 광명을 전달하려면 분명 큰 결단과 헌신이 필요할 터였지만,

쉐도우선은 그녀의 전사들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우가 막 발을 들일 무렵, 칼나스 개척지의 인간들은 계속된 재앙 아래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시작은 대균열이었고, 그 뒤로 타'우 측의 협상 및 침공들이 이어졌지만,

두번째라 불릴 법한 재앙은 사실 따로 있었으니

진스틸러 컬트 봉기들이었습니다.

대균열 이후 돌연변이 및 선동과 요술 행위들이 폭증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각 행성들의 총독들 혹은 지배 의회들은 이 역병들의 원인 분석들 및 치안 유지와 통제를 위해 분투하여야만 했습니다.


그 원인이 타우든, 진스틸러 봉기이든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단 한 성계도 이 소요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쉐도우선 본인은 타사릴 성계의 아스토기우스 행성을 침공하면서 지역 내 성계들을 향해 펼쳐지는 전방위적 침략을 총괄 지휘했습니다.

그나마 이 성계들 중 이웃령 성계인 크테시푸스와 아라지안 성계 같은 경우, 타'우 원정대 병력들의 직접적인 전면 공습을 받지는 않았지만,

대신 진스틸러 컬트 봉기들 아래 단 수 달의 기간만에 주요 행성들 중 절반 이상이 함락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현재 살아남은 소수의 충성파 성계들은 대부분 경각에 놓인 상태였습니다.

지원은 거의 꿈도 꿀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들의 유일한 힘은 사실상 황제 폐하를 향한 신앙심 뿐이었지요.

먼저 헤포스 행성 같은 경우, 방어자들은 외계인 사이비들과 치열한 게릴라 전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잔인한 타'우 간첩들 및 표리부동한 정치인들을 상대하느라 아주 양쪽에서 시달리는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리아토브 성계 같은 경우 타'우 군대와 아스트라 밀리타룸 및 진스틸러 컬티스트들 사이 Free For all 전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바로리르 성계의 수도 행성인 보로테이온의 거주자들은 이러한 전쟁에서 운 좋게 몇 번 벗어나자,

자신들의 행운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타'우 침투병력이 행성을 기습 약탈하기 시작하자 이를 기회로 언더하이브의 잊혀진 종자들이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폭동을 일으킴에 따라,

자신들의 불운을 저주하게 되었지요.


타'우 측의 핵심 전략은 이전 확장 전쟁과 동일했습니다.

타'우 측은 궁지에 몰린 각 행성들의 인간들 사이에 대의의 경이로움들에 대한 소문들을 알음알음 퍼트렸으며,

동시에 반란 협작꾼들의 양성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타'우에게 충성을 맺지 않았으나,

혼란을 야기하기 충분한 야심만만한 지하 세력들까지 비밀스럽게 지원했습니다.

허나 그러면서도 타'우 측은 진스틸러 컬트들에 대해서는 결코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면밀한 전장 데이터 분석 및 수거된 일부 기이하게 변이된 인간 시체들의 부검들을 통해

무언가 끔찍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진스틸러 컬트라 불리는 반란 세력들이 인간과 타이라니드 간의 끔찍한 유전적 혼종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스 카스트 내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 엄청난 논쟁이 일었으나,

최소한 그 이전에 하나는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이 끔찍한 괴물들을 바보 같이 지원하면 아니되며,

대신 보이는 족족 파괴해야 된다는 것이었지요.


이렇듯 타'우 측은 개척지 일대에 이미 타오르고 있었던 제국 세력들과 진스틸러 컬트 간 펼쳐진 전쟁들 덕에 초기에 상당한 우세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와중에 인간-타이라니드 혼종들의 발견으로 경악하긴 했지만,

사실 그것 말고도 경악스러운 일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지요.

궤'베사 보조병단들 사이에서는 인류 제국 측의 사제 집단들이 일으키는 '기적들'에 대한 보고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들이 보낸 보고들은 과학적 상식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그 보고들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기이한 현상 혹은 행위들에 대해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서는, 궤'베사 사이에서까지 폭력적인 광기적 현상이 폭발하기도 했지요.


이런 기이한 변화는 칼나스 개척지의 진스틸러 컬트 세력들 또한 마찬가지로 겪고 있었습니다.

이들 대다수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대부분이 성서 기록들 및 구전 전설들의 형태로 '별의 자손들'이 내려와 신천지가 펼쳐질 때,

그 분들은 어둠과 침묵 속 거대한 장막을 하늘에 드리우며 내려오실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자신들의 행성들 사이로 인간 싸이킥 잠재성이 늘어나고,

심지어 자신들 사이에서도 마구스들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진스틸러 컬트 세력들은 이를 상당히 염려했습니다.

뭔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식으로 신천지가 일어나려는 것 때문이었지요.

분명 우리 교주님들께선 별의 자손님들이 조용히 어둠 속에 오신다 하였는데,

이렇게 시끄러운 일이 계속된다는 것은 어쩌면 자손님들께서 우리들을 가치있게 보시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퍼지기 시작하자, 각 사이비 세력들은 더욱 더 광신적이고 정신나간 방식으로 테러와 공격을 벌이며

어떻게든 신들의 눈에 띄어 약속된 신천지와 축복들을 받고자 날뛰었습니다.


제국 충성파 측이 자신들의 압저적인 신앙에 더욱 더 집착하고,

그러는 와중에 타'우 외계인 놈들이 대의라는 허망된 거짓 교리를 수많은 무지한 인간들 사이에 전파하기 시작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진스틸러 컬트들은 자신들이 공경하고 섬기는 별의 자손들의 이름 아래 마구잡이로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것으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힘을 과시함으로서 신들께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였지요.

와중에 일부 세력들은 아예 마구스들의 증가를 정신승리마냥 긍정적으로 치환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사실 별의 자손들이 조만간 오실 것이며, 그 분들이 자신들 오기 전에 미리 적들을 다 정리하고 돗자리 펴 놓으라는 의미에서 보내신 선물이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한편 제국 충성파의 눈에 보기에, 외계인 놈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인간의 영적인 부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니스토룸의 지역 최고 교구에서는 보유한 프리스트들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깊고 넒게 파견하였습니다.

그들이 지닌 굳센 믿음의 힘이라면, 우리 지역 내 인류가 이 고된 시련들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지요.

황제가 자신들을 보호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은 분명 모두에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시련의 상황 속에서도, 가장 낮은 공장 노동자에서부터 가장 위대한 행성 통치자까지도 모두 그 믿음 아래 버텨내고 있었지요.

황제게서 이미 지난 수천 년간 온갖 시련들과 소란의 시대들 속에서도 자신들을 보호해 주셨으니,

이번 시련도 분명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아니면 뭐 대충 그런 방송들이

행성 내 모든 거주-지구, 공장 지구와 대성당 지구들의 황급 도색된 음성-스피커들에서 매일 거르지 않고 울려 퍼졌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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