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타르바릴 시아라드는 이얀덴의 스피릿시어이자 이야나 아리아넬의 수제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푸른 별-빛의 첨탑의 망령 전사들을 전장으로 인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Source : Craftworlds codex(8th)


크래프트월드 이얀덴

망령 전사들, 견디는 자

한 때 위대했던 크래프트월드인 이얀덴은 이제 산 자보다 죽은 자들이 더 많이 걸어다니는 크래프트월드로 전락했습니다.

허나, 설령 크래프트월드가 황혼에 접어든다 할지라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아슈라니들은 순순히 운명을 받아들이는 대신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에야 믿기 어렵겠지만, 이얀덴은 한때 크래프트월드들 중 가장 인구가 넘치는 풍요의 크래프트월드였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이얀덴의 레이스본 첨탑들과 크리스탈 돔 건물들에서는 수십억의 아엘다리인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었지요.

이 인구력을 바탕으로, 이얀덴 크래프트월드는 수천 년 간 비엘-탄과 함께 엘다의 주력으로 활약했습니다.

동맹원들이 은하계의 서쪽 변방 일대를 안정화시키는 동안,

이들은 은하계의 동쪽 변방 일대를 정화해왔지요.

그러나, 타이라니드가 그들을 찾아왔습니다.


이얀덴은 앞서 수많은 외계인 침략들을 겪어본 바 있었습니다.

허나 그 경험에서 나온 자신감이 그들의 몰락을 자초하고 말았지요.

엘리트 아슈라니 전사들과 민첩한 함선들이 타이라니드 함대의 하위 촉수들을 산산조각내며 초반에 연달아 승전보들을 기록했으나,

그 자신감에 취해 자만한 끝에 결국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 전체에 포위당한 형국에 놓이고 말았지요.

하이브 함대 '크라켄'은 무자비하고 끝없는 탐식 아래 크래프트월드를 쉴 새 없이 몰아붙였고,

크래프트월드의 전력은 그와 같은 전대미문의 대침공에 미처 준비가 되지 않아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고귀한 이얀덴 전사들이 대 포식자에 대적하며 목숨을 바쳐야만 했습니다.

결국, 이전에 추방당한 대공 이리엘과 그의 해적 함대가 돌아오며 크래프트월드를 멸망에서 구원했지만,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은 후였습니다.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대침공은 그렇게 격퇴되었지만, 이얀덴은 이전 찬란했던 영광에 비하면 겨우 파편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전쟁 직후의 크래프트월드는 태양품을 따라 하릴없이 떠다니는 표류물처럼 되어버리며,

사실상 완전 붕괴의 끝자락에 놓여지게 되었지요.

그렇게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은 이얀덴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레이스본 구조물들을 크래프트월드 군대들의 근간으로 두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침묵의 유령 전사들과 레이스본 오토마타들은 살아남은 가디언들 및 아스펙트 전사들과 함께하며,

크래프트월드 내 가장 강력한 무기들을 휘둘러 적들을 격퇴하고 있지만

그와 같은 힘에 대가가 없을 리가 만무합니다.

현재 이얀덴을 수호하는 레이스본 구조물들에는 대부분 이얀덴의 전사자들 출신의 망령들이 깃들어 있습니다.

살아있는 뼈의 육신 안에, 원래라면 평온하게 잠들어 있어야 될 고대의 영혼들까지도 강제로 깨어져

이얀덴의 빛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상황이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더라면, 이얀덴의 시어들은 절대로 고대인들을 영면에서 억지로 불러내지 않았을 테지만

크래프트월드의 생존이 걸린 싸움을 위해 시어들은 어쩔 수 없이 죽은 자들을 깨어내어 다시금 전장에 불러내야만 했습니다.

아슈라니는 망자들을 깨우는 작업을 마치 강령술처럼 여깁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인피니티 서킷에서 영혼을 불러내어 단단한 레이스본 구조물 안에 안치하여야만 하지요.

일단 안치되면, 설령 가장 저급의 망령 전사라 할지라도 적에게 무시무시한 공격과 함께 놀라운 내구성을 보여주는데,

설령 운 나쁘게 파괴된다 할지라도,

스피릿 스톤만 잘 회수한다면 다시 다른 껍질에 제한 없이 안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얀덴의 사자들은 전쟁이라는 영원의 굴레 바퀴에 갇혀 돌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크래프트월드들이 망령 전사들을 그저 지원 보조 병단 개념으로 활용하는데 비해,

이얀덴의 전쟁군세들 내에서는 이 망자들이 산 자들의 수를 뛰어넘습니다.

그들과 함께 스피릿시어들 또한 함께 움직이는데,

이들은 그 정신력을 통해 현실 우주와 망령 전사의 영적 차원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해줍니다.

이 신비로운 싸이커들의 안내 덕에 레이스가드들을 비롯한 다른 망령 전사들이 전장에서 활약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오늘날까지도 이들은 이얀덴의 역사에 줄지어 흘렀던 비탄의 깊은 강들을 걸어나가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극들을 극복하기 위해 거듭 노력하며 말이죠.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침공 이후부터,

이얀덴의 광활한 홀들은 인피니티 서킷에서 벗겨져 다시 소환된 망령 전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자지도 먹지도 않고,

다만 산 자들과 함께 침묵 속에 끝없이 경계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지요.

허나, 이전 영광에 비하자면 그림자에 불과한 수준으로 전락했을지언정

이얀덴은 모든 악운과 위기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 차례 이상 오크들의 침공들, 인류 제국 함대들의 습격들을 격퇴했으며,

사우테크 왕조의 네크론들이 가하는 위협은 물론이거니와

이어 추가적으로 찾아온 타이라니드 촉수들의 접근들까지도 막아내었지요.

대균열 직후 시점에도 그들은 새로운 침략들 앞에 위협받았는데,

총 3번의 압도적인 악마 위협들이 그들을 덮쳤습니다.


인니드의 부흥이 크래프트월드들 사이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얀덴의 아슈라니들은 인나리를 향해 그 누구보다도 더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수는 이브레인이 전투 와중에 쓰러진 이리엘 대공을 부활시켜준 것을 그 계기로 언급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이얀덴 내에서 동면하는 신이 언젠가 깨어나리라 예언했던 유일한 예언자인 스피릿시어 이야나 아리아넬의 전폭적인 지원이 그 계기라고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다 진실의 핵심을 담고 있는데,

그것은 이얀덴인들이 그 비극적 역사로 인해 타 크래프트월드인들보다도 더 깊은 유대 관계를 망령들과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죽은 자들만이 산 자를 살릴 수 있다는 인나리의 메세지를 기꺼히 받아들일 자들이 있다면,

분명 이들일 것입니다.


아슈란의 성소

아슈란은 고대 아엘다리 신들 중 가장 위대하고 가장 오래된 신입니다.

그는 신들의 아버지이자, 모든 산 존재들의 선조인 자이지요.

이얀덴 크래프트월드의 세계함-룬이 지닌 의미는 '어둠 속에 반짝이는 빛'으로,

이는 크래프트월드 내 아슈란을 기리는 영원히 불타오르는 성소를 의미함과 동시에

이얀덴의 고통받는 아엘다리인들이 품은 희망의 화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Source : Craftworlds codex(8th)


크래프트월드 울쓰웨

저주받은 자들

몰락 직후 탈출에 성공한 직후에는 가장 인구가 많았던 크래프트월드 중 하나였던 울쓰웨는 아이 오브 테러 근방에서 끝없는 대적과의 전쟁을 이어나갔습니다.

무쌍의 시어 카운실의 지휘 아래, 울스웨인들은 다른 동포들을 위해 종족의 멸망을 가장 앞장서서 막아온 든든한 방벽으로 버텨왔습니다.

그러나 크래프트월드의 병력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얕게 흩어지고,

카오스는 은하계 전역에 영향을 끼치며 날뛰는 시간이 찾아오자

울쓰웨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시험받고 있습니다...


크래프트월드 울쓰웨는 은하계 내 가장 강력한 싸이커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1만년 간 울쓰웨의 아엘다리인들은 스스로를 파수꾼들로 굴리며,

일명 아이 오브 테러라 불리는 공포의 협곡에서 기어나오는 대적의 하수인들을 끊임없이 감시해 왔습니다.

모든 크래프트월드들 중에서도, 울쓰웨는 불타오르는 '아이 오브 테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놓여 있으며

그렇기에 울쓰웨인들은 항상 자신들의 영혼을 탐하려는 그 공간의 그림자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종족의 몰락과 이전 선조들이 만들어낸 '그 어둠의 존재'를 평생 마음 한 켠에 느끼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울쓰웨의 아엘다리는 카오스와의 전쟁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지 자신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포들.. 우리네 종족의 생존과 영달을 위해,

그리고 은하계 전체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아이 오브 테러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너무 오래 버틴 탓인지,

울쓰웨는 다른 크래프트월드들보다 싸이커들의 비중이 훨씬 더 높습니다.

허나 이런 점 때문에, 반대 급부로 아스펙트 워리어들의 수는 더 적으며,

정규병의 수가 적다는 단점을 상쇄하고자 일명 '검은 수호자들(Black Guardians)'라 불리는 민방위 병력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요.

이들은 아스펙트 워리어들은 아니나 그남큼 용감한 전사들로, 시어들과 워록들의 지휘를 받아 움직이며

지금까지 수백여 다른 지점들에서 활약하며 카오스 세력들의 진격을 막아왔습니다.

이들은 세그먼툼 옵스큐러스 전역에 숨겨진 웹웨이 포탈들을 통해 마치 독사처럼 적들을 기습하지요.


다른 크래프트월드들 다수는 아이 오브 테러에서 너무 가깝게 항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울스웨 크래프트가월드를 저주 받은 크래프트월드로 여기며,

울쓰웨인들을 저주받은 자들이라 칭합니다.

사실 진실만 놓고 보자면, 울스웨에게 있어 이메테리움은 아군인 동시에 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울스웨의 시어 카운슬들에게 이 점은 완벽한 기술을 통해 항상 맞추어야 하는 음양의 조화라 할 수 있지요.

워프의 휘몰아치는 에너지들을 받아들임으로써,

울쓰웨의 파시어들은 과거와 미래를 내다보는 현안을 가질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하위 종족들의 운명들을 조작하여 종족의 미래에 더 이로운 방향으로 이끌거나

혹은 다른 크래프트월드인들보다도 훨씬 더 정확하게 차후 벌어질 사건들을 예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예측 능력 덕분에 이들은 크래프트월드의 명맥을 유지하고, 영원한 적들 - 이른바 대적(Great Enemy)의 하수인들을 빈번히 저지해왔지요.


울쓰웨 크래프트월드의 시어 카운실은 크든 작든, 어느 때든 상관없이 항상 은하계의 역사 흐름에 개입해왔습니다.

의회의 지령 아래, 크래프트월드의 전사들은 명백하게 상관없어보이고, 너무나도 사소해 보이는 전투들까지도 직접 개입하여

결과적으로 울쓰웨의 향후 운명을 크게 바꾸어냈지요.

그러나 타 지성 종족들의 눈에 보기에 이러한 개입은 말 그대로 무작위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울쓰웨의 아엘다리인들은 특히 변덕스럽고 사악한 본성을 지닌 자들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그러나 울쓰웨의 파시어들은 단 하나의 돌만 제때 막는다면,

그것이 야기할 나비 효과.. 즉 거대한 산사태조차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울쓰웨는 그 어떤 대가와 명성을 감수하고서라도 크래프트월드와 다른 동포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잇습니다.

;이들은 필요하다면, 단 한 명의 아엘다리를 살리기 위해 수백 수천 인간들을 희생시킬 것입니다.


은하계 지성 종족들 중 오직 소수만이 카오스의 위협과 본질에 대해 아엘다리만큼이나 상세하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엘다리인들은 자신들의 오만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위협을 직접 몸으로 깨달은 자들이며,

울쓰웨의 예언자들은 인류 또한 한때 자신들의 선조가 걸었던 그 절망의 길을 똑같이 걷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인류 제국을 애도한다든가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류가 멸망하든 말든 은하계만 보존된다면야 아무 상관도 없지요.

다만 인류의 멸망이 야기할 거대한 불길이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그 불길 속에 엘다 종족 또한 함께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것이지요.

그렇기에 이들은 대균열 또한 그와 연관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도래가 은하계의 궁극적 멸망으로 향하는 가장 최근의, 그리고 가장 극적인 걸음 단계라고 여기고 있지요.


울스웨의 아슈라니인들이 그와 같은 궁극의 파멸을 잠자코 기다릴리가 없지만,

최근 일어난 내전적 분쟁에 의해 아엘다리 종족 전체가 휘말리자 울쓰웨 크래프트월드 또한 분열된 상태입니다.

허나 절대 다수의 울쓰웨인들은 여전히 시어 카운슬의 예지를 신뢰하며 믿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단지 아이 오브 테러의 파수꾼이 아니라,

은하계 전역을 여행하며 대균열 이후 시작된 다수의 재앙들을 걷어내기 위해 싸우고 있지요.


대부분은 남았으나, 결국 따로 떨어져 나간 이들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먼저 첫번째 부류는 일명 '추방자들(the Exiles)'이라 불리며 엘드라드 울쓰란을 따르고 있지요.

그는 비엘-탄의 분열 이후 일어난 여러 사건들 끝에 크래프트월드에서 추방당한 울쓰웨의 전대 대예언자입니다.

이 하이 파시어와 그를 따르는 충성스러운 후원자들은 울쓰란 본인의 은하계 최강 수준의 예지 능력들에 힘입어 전혀 예측못한 장소들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요.

이들 외에도 울쓰웨를 떠난 부류들이 존재하니, 아슈라니의 전통들을 버리고 인나리 세력에 귀의한 자들입니다.

이렇듯 울쓰웨는 서로 분열되며 3개 세력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 세력들은 여러 사건들 속에서 일단은 서로간에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만,

운명의 실타래들이 언제나 그러하듯 때로는 서로가 서로에게 검을 겨누기도 합니다.


이샤의 눈

울쓰웨의 룬 상징은 이샤의 슬픔을 상징화한 룬입니다.

이샤는 다산의 여신으로, 엘다 종족은 바로 이 신에 의해 자신들이 창조되었다 믿고 있지요.

전설에 따르면 이샤는 아슈란, 신들의 왕이 자신의 필멸 자손들인 엘다들과 영구토록 헤어질 것을 명하였을 때

비통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

그 순간 대장장이 신 바울이 그녀의 눈물들로 말미암아 반짝이는 영롱한 스피릿 스톤들을 만들었고

덕분에 그녀의 슬픔 또한 헛되이 낭비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울쓰웨의 전사들은 이 룬 문양을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아 

오래 전 사라진 신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ps. 은하계적으로 봤을 때에는 나름 선 세력이지만,

인류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안 좋은 영향을 입히기도 한 크래프트월드..

대표적으로 가즈쿨의 탄생에 크게 기여했음.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Source : Craftworlds codex(8th)


크래프트월드 비엘-탄

소드윈드, 분열된 자들

비엘-탄의 아엘다리는 모든 크래프트월드들 중에서도 가장 군사력을 강조하는 크래프트월드이며,

동시에 가장 큰 비탄에 잠겨 있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수는 고갈되었고, 심지어 크래프트월드 자체는 산산조각난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분노와 비탄 속에, 이들은 은하계의 모든 하위 종족들을 대상으로 외계인 탄압 및 학살 전쟁들을 추구하고 있지요.


모든 아엘다리 중에서도, 비엘-탄의 아엘다리인들이 몰락 이전의 영광에 가장 집착하면서 그 시대를 다시 불러오기 위해 가장 피 흘려 투쟁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이전 은하계를 통치하던 시절의 영광을 다시 되찾기 위해,

비엘-탄의 아슈라니들은 다른 크래프트월드들보다도 특히 '전사의 길'에 더 큰 중요도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새 제국이라도 건설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만약 그렇다면 그 새 제국은 분명 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투쟁으로 달궈지고 피로 식혀져야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군사력에 치중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결과적으로, 비엘-탄의 엑자크들은 다른 어느 크래프트월드들보다 많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엑자크들은 일명 '젊은 왕의 의회'라는 일종의 특수 무력 집단으로 묶여져 있습니다.

이 엘리트 장교군의 임무들 중에는 전쟁 시 필요한 때가 오면 크래프트월드의 심장부에 모셔져 있는 아바타를 각성시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요.

각성된 케인의 화신의 인도 아래, 비엘-탄의 아스펙트 전사들은 마치 빙의된 마냥 적들가 맞서 싸울 것입니다.

이들은 동족의 부흥을 위해 이미 오래 전에 관용이니 자비니 하는 개념들을 저버렸기에,

간신히 억제되어 있는 분노를 그야말로 무자비하게 풀어버리며 적들을 유혈낭자하게 학살합니다.


비엘-탄의 전쟁군세는 엘다어로는 '바흐자카인'이라 불리는데,

이는 인간어로 그나마 비슷하게 풀이하자면 '소드윈드' 내지는 '검들의 돌풍' 혹은 '자르기 위해 흘러내리는 얼어붙은 잎사귀들'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엘다어답게, 그 의미는 매 순간의 억양과 어조에 따라 바뀌지요.

비엘-탄의 소드윈드 전쟁군세는 매우 신속하고 단호한 공격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이들은 다수의 아스펙트 워리어들이 지닌 기습적이고 뛰어난 전투 기술들을 활용한 단 일격의 집중된 공격으로 적들을 완전 섬멸하는데,

따라서 미개한 적들이라면 보통 자신들이 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전에 이들의 손에 의해 학살당하기 마련입니다.


'몰락' 이전 먼 고대에, 아엘다리는 은하계 사방의 황폐한 행성들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었으니,

그 행성들은 시간이 흐른 뒤 풍성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낙원 행성들로 거듭났습니다.

몰락 이후 엑조다이트 엘다인들이 이 낙원 행성들에 정착하였으나,

워낙 많은 행성들에 생명이 심어졌기에 상당수는 그대로 주인 없이 남겨지게 되었지요.

비엘-탄 크래프트월드인들의 눈에 이 행성들은 자신들의 옛 영광스러운 과거와 연관되어 있고,

더욱이 아엘다리 종족의 것이 마땅한 은하계 지배의 권리를 다시 되찾게 될 그 날에 중요하게 사용될 귀한 자원 원천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낙원 메이든 행성들과 엑조다이트 행성들은 가장 우선적인 재정복 대상이자 기항지이지요.


이런 이유로, 비엘-탄의 아슈라니는 닝겐을 비롯한 모든 타 지성 종족들이 벌이는 식민 개척 시도ㅡ특히 낙원 행성에 대한 식민 개척을

언젠가 다시 부활시킬 아엘다리 제국의 더 큰 성장과 부흥을 방해하는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이들은 그 무시무시한 분노를 특히 오크들에게 자주 풀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크 특유의 왕성한 정복성, 파괴적이고 다산적인 본성이 낙원 행성들의 신성성을 중대하기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엑조다이트 행성에 함부러 상륙한 부주의한 제국 탐험가들 또한 심심찮게 이들의 손에 의해 학살당합니다.

구조 요청을 보낸다 한들, 다음으로 찾아온 이들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곤 수 조각으로 갈가리 찢긴 다음,

행성 토착 스캐빈져 동물들에 의해 청소당한 희생자들의 시체 잔해들 뿐이지요.


크래프트월드 비엘-탄은 현재 분열된 상태입니다.

세계함의 보든 부분들이 검게 그슬리고 황폐화된 상태이며,

태양 돛들 또한 찢겨져 있지요.

그래도 수습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크래프트월드의 본싱어들은 그나마 남은 부분들이라도 다시 잇기 위해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으며,

인피니티 서킷이 더 이상 망자들을 보호할 수 없게 된 문제를 임시로라도 해결하는 차원에서,

인피니티 서킷에서 회수된 영혼들이 다수의 레이스본 구조물들에 이식되었지요.

덕분에 지금 유령 광장들에는 새롭게 각성된 레이스본 로봇들이 넘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열 사태 이후,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엘-탄 거주자들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치열하게 일어났던 악마들과의 전쟁에서 전사하여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지만,

이 끔찍한 재앙을 크래프트월드에 몸소 불러온 이브레인을 비난하는 자들의 분노를 피해, 새롭게 부흥하는 중인 인나리 세력에 가담한 자들도 상당수 존재하지요.

그렇게 남은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전통적인 가치들과 방식들에 집착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전 태도를 한층 뛰어넘어, 당장의 위협 뿐만 아니라 장차 위협이 될만한 존재들까지 전부 다 적극적으로 학살하고 정화하겠노라 맹세하며

옛 고대 제국과 비견될 정도의 새 아엘다리 문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난 자

지금은 비엘-탄에게 겨울이 닥친 시기이나,

남은 이들은 언젠가 다시 봄이 찾아오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현 크래프트월드의 상태를 상징하는 세계-룬은 '부활의 룬'으로,

이 룬은 대략 번역하자면 '고대 날들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비엘-탄 세계함의 분열이 인나리ㅡ 그리고 '다시 태어난 자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자들의 부흥을 초래함에 따라

다수는 크래프트월드의 죽음과 이로 인한 인나리의 각성이 사실 이 룬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였느냐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