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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바릴 시아라드는 이얀덴의 스피릿시어이자 이야나 아리아넬의 수제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푸른 별-빛의 첨탑의 망령 전사들을 전장으로 인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Source : Craftworlds codex(8th)


크래프트월드 이얀덴

망령 전사들, 견디는 자

한 때 위대했던 크래프트월드인 이얀덴은 이제 산 자보다 죽은 자들이 더 많이 걸어다니는 크래프트월드로 전락했습니다.

허나, 설령 크래프트월드가 황혼에 접어든다 할지라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아슈라니들은 순순히 운명을 받아들이는 대신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에야 믿기 어렵겠지만, 이얀덴은 한때 크래프트월드들 중 가장 인구가 넘치는 풍요의 크래프트월드였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이얀덴의 레이스본 첨탑들과 크리스탈 돔 건물들에서는 수십억의 아엘다리인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었지요.

이 인구력을 바탕으로, 이얀덴 크래프트월드는 수천 년 간 비엘-탄과 함께 엘다의 주력으로 활약했습니다.

동맹원들이 은하계의 서쪽 변방 일대를 안정화시키는 동안,

이들은 은하계의 동쪽 변방 일대를 정화해왔지요.

그러나, 타이라니드가 그들을 찾아왔습니다.


이얀덴은 앞서 수많은 외계인 침략들을 겪어본 바 있었습니다.

허나 그 경험에서 나온 자신감이 그들의 몰락을 자초하고 말았지요.

엘리트 아슈라니 전사들과 민첩한 함선들이 타이라니드 함대의 하위 촉수들을 산산조각내며 초반에 연달아 승전보들을 기록했으나,

그 자신감에 취해 자만한 끝에 결국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 전체에 포위당한 형국에 놓이고 말았지요.

하이브 함대 '크라켄'은 무자비하고 끝없는 탐식 아래 크래프트월드를 쉴 새 없이 몰아붙였고,

크래프트월드의 전력은 그와 같은 전대미문의 대침공에 미처 준비가 되지 않아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고귀한 이얀덴 전사들이 대 포식자에 대적하며 목숨을 바쳐야만 했습니다.

결국, 이전에 추방당한 대공 이리엘과 그의 해적 함대가 돌아오며 크래프트월드를 멸망에서 구원했지만,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은 후였습니다.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대침공은 그렇게 격퇴되었지만, 이얀덴은 이전 찬란했던 영광에 비하면 겨우 파편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전쟁 직후의 크래프트월드는 태양품을 따라 하릴없이 떠다니는 표류물처럼 되어버리며,

사실상 완전 붕괴의 끝자락에 놓여지게 되었지요.

그렇게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은 이얀덴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레이스본 구조물들을 크래프트월드 군대들의 근간으로 두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침묵의 유령 전사들과 레이스본 오토마타들은 살아남은 가디언들 및 아스펙트 전사들과 함께하며,

크래프트월드 내 가장 강력한 무기들을 휘둘러 적들을 격퇴하고 있지만

그와 같은 힘에 대가가 없을 리가 만무합니다.

현재 이얀덴을 수호하는 레이스본 구조물들에는 대부분 이얀덴의 전사자들 출신의 망령들이 깃들어 있습니다.

살아있는 뼈의 육신 안에, 원래라면 평온하게 잠들어 있어야 될 고대의 영혼들까지도 강제로 깨어져

이얀덴의 빛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상황이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더라면, 이얀덴의 시어들은 절대로 고대인들을 영면에서 억지로 불러내지 않았을 테지만

크래프트월드의 생존이 걸린 싸움을 위해 시어들은 어쩔 수 없이 죽은 자들을 깨어내어 다시금 전장에 불러내야만 했습니다.

아슈라니는 망자들을 깨우는 작업을 마치 강령술처럼 여깁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인피니티 서킷에서 영혼을 불러내어 단단한 레이스본 구조물 안에 안치하여야만 하지요.

일단 안치되면, 설령 가장 저급의 망령 전사라 할지라도 적에게 무시무시한 공격과 함께 놀라운 내구성을 보여주는데,

설령 운 나쁘게 파괴된다 할지라도,

스피릿 스톤만 잘 회수한다면 다시 다른 껍질에 제한 없이 안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얀덴의 사자들은 전쟁이라는 영원의 굴레 바퀴에 갇혀 돌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크래프트월드들이 망령 전사들을 그저 지원 보조 병단 개념으로 활용하는데 비해,

이얀덴의 전쟁군세들 내에서는 이 망자들이 산 자들의 수를 뛰어넘습니다.

그들과 함께 스피릿시어들 또한 함께 움직이는데,

이들은 그 정신력을 통해 현실 우주와 망령 전사의 영적 차원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해줍니다.

이 신비로운 싸이커들의 안내 덕에 레이스가드들을 비롯한 다른 망령 전사들이 전장에서 활약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오늘날까지도 이들은 이얀덴의 역사에 줄지어 흘렀던 비탄의 깊은 강들을 걸어나가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극들을 극복하기 위해 거듭 노력하며 말이죠.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침공 이후부터,

이얀덴의 광활한 홀들은 인피니티 서킷에서 벗겨져 다시 소환된 망령 전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자지도 먹지도 않고,

다만 산 자들과 함께 침묵 속에 끝없이 경계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지요.

허나, 이전 영광에 비하자면 그림자에 불과한 수준으로 전락했을지언정

이얀덴은 모든 악운과 위기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 차례 이상 오크들의 침공들, 인류 제국 함대들의 습격들을 격퇴했으며,

사우테크 왕조의 네크론들이 가하는 위협은 물론이거니와

이어 추가적으로 찾아온 타이라니드 촉수들의 접근들까지도 막아내었지요.

대균열 직후 시점에도 그들은 새로운 침략들 앞에 위협받았는데,

총 3번의 압도적인 악마 위협들이 그들을 덮쳤습니다.


인니드의 부흥이 크래프트월드들 사이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얀덴의 아슈라니들은 인나리를 향해 그 누구보다도 더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수는 이브레인이 전투 와중에 쓰러진 이리엘 대공을 부활시켜준 것을 그 계기로 언급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이얀덴 내에서 동면하는 신이 언젠가 깨어나리라 예언했던 유일한 예언자인 스피릿시어 이야나 아리아넬의 전폭적인 지원이 그 계기라고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다 진실의 핵심을 담고 있는데,

그것은 이얀덴인들이 그 비극적 역사로 인해 타 크래프트월드인들보다도 더 깊은 유대 관계를 망령들과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죽은 자들만이 산 자를 살릴 수 있다는 인나리의 메세지를 기꺼히 받아들일 자들이 있다면,

분명 이들일 것입니다.


아슈란의 성소

아슈란은 고대 아엘다리 신들 중 가장 위대하고 가장 오래된 신입니다.

그는 신들의 아버지이자, 모든 산 존재들의 선조인 자이지요.

이얀덴 크래프트월드의 세계함-룬이 지닌 의미는 '어둠 속에 반짝이는 빛'으로,

이는 크래프트월드 내 아슈란을 기리는 영원히 불타오르는 성소를 의미함과 동시에

이얀덴의 고통받는 아엘다리인들이 품은 희망의 화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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