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8th] Craftworlds codex
레이스나이트들
레이스나이트들이라 알려진 전쟁 기계들은 강력하고 거대한 레이스로드들조차 굽어다볼 정도로 거대한 망령 전사들입니다.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무너져가는 도심 속 폐허 사이를 가뿐히 질주한 다음,
건물의 무너져가는 기둥을 밟고 몸을 날려 저 멀리 있는 지점을 강타하여 불가사의한 무기들로 아엘다리의 적들에게 파멸을 안겨다줄 수 있을 정도로 기민하고 민첩하지요.
레이스나이트들은 중급 레이스캐논 한 쌍을 장비할 수 있는데,
이 길쭉한 설계의 무기들은 목표물을 워프의 지옥-차원 안에 직통으로 던져버릴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썬캐논이라는 무기도 한 정 장착 가능한데,
이 무기의 경우 일직선상으로 휘몰아치는 플라즈마 초고열의 폭풍 광선을 토해내어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미개한 몬카이 병사들의 일개 소대 전체를 지워버릴 수 있지요.
필요하다면 거대한 고스트글레이브 검과 스캐터쉴드를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무기를 장착한 레이스나이트들은 카오스의 강력한 악마 군주들을 상대로도 직접 근접 전투로 맞설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레이스나이트들은 아엘다리의 순환적 삶을 상징하는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지닌 곡선형 몸체는 삶 속에 담긴 죽음과, 죽음 속에 담긴 삶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고 있지요.
이들의 매끄러운 몸체 각각에는 다른 하위 망령 전사들과 상당수 동일한 방식으로 각성된 사자들의 영혼들을 담고 있으나,
외피 장갑으로 둘러싸인 그 가슴 안에는 실제 살아있는 아엘다리 조종수가 한 명 들어있습니다.
이 조종사들은 반중력-전차들 내지는 아엘다리 기체들을 다루는 평범한 조종사들과 별로 다를 것 없으나,
그럼에도 희귀하고 보통적이지 않은 전사들입니다.
이들은 레이스로드에 안치된 혼령과 함께 태어난, 쌍둥이 형제 자매이거든요.
엘다라는 종족은 싸이킥적으로 민감한 특별한 종족입니다.
특히 쌍둥이로 태어날 경우. 그 아엘다리와 그의 쌍둥이는 그 누구보다도 깊은 싸이킥적 연결 고리를 형성하게 되지요.
그렇기에 둘 다 살아있을 때에 이 특별한 둘은 서로를 긴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의 기분이라든지, 심지어는 상대가 품은 생각들조차도 평범한 아엘다리가 피부 위를 비추는 태양빛과 머리결을 흩날리는 바람을 느끼는 것처럼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요.
그 연결 고리란 너무나도 진하여, 만약 한 명이 살아남은채로 다른 쪽이 목숨을 잃게 된다면
살아남은 형제 혹은 자매는 보통 애도 속에 스스로 모든 것을 등지고 운둔하게 됩니다.
그러나 때때로, 그러한 사별이 이루어진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쪽이 남은 반생을 스스로 희생하여 레이스나이트 조종사의 길을 걷기도 합니다.
그러면 사별한 쌍둥이의 혼령 정수는 이 망령 전사 거신체의 흉갑에 박힌 특히 거대한 스피릿 스톤 안에 이식되고,
살아남은 쪽은 거의 반-영구적인 전투 가사 상태에 접어들어 흉갑 내부의 조종 공간에 안치되지요.
이 쌍둥이들이 만들어내는 강렬하고 순수한 사념은 거대하고 파괴적인 거신체조차도 아엘다리 종족이 자랑하는 그 속도와 민첩함 속에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더욱이 조종사와 사별한 쌍둥이간의 싸이킥 링크는 조종사에게 단순히 기체 구동에 필요한 힘을 다룰 수 있게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 이 거신체의 길고-매끈한 사지들을 조종했던 이전 조종자들의 망령들과도 교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게 형성된 게스탈트적 정신체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통제력을 통해,
조종사는 기체의 싸이킥-구동식 무기 시스템들 전부를 완벽히 다룸과 동시에 전쟁 기계가 그 거대한 크기에는 결코 맞지 않는 수준의 아크로바틱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게 할 수 있지요.
레이스나이트들이 그와 같은 놀라운 무력과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엘다리에게 있어 참으로 다행인 점인데,
왜냐하면 바로 이들이 새로운 스피릿 스톤들을 채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주력이기 때문입니다.
금지된 포탈들을 건너 웹웨이의 분열된 지점들을 가로지름으로써,
레이스나이트들은 크론 월드들의 지표면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행성들은 고대 엘다 제국령의 심장부에 위치했던 행성들로,
지금은 현실 차원의 법칙이 워프에 의해 벗겨지고 부셔지는 장소로 전락해버렸지요.
이 초자연적 융합 속에서 만들어지는, 물리와 정신의 충돌은 현실 그 자체가 피를 흘리게 만드는데,
그 현실 차원이 흘리는 싸이킥 에너지의 핏방울이 물리적으로 크리스탈화된 것이 바로 새로운 스피릿 스톤입니다.
이러한 장소에서 스피릿 스톤들을 수거하는 임무를 일반 필멸자들이 맡게 되면,
그들은 단지 목숨 뿐만 아니라 영혼적 본질 그 자체를 위협받게 됩니다.
그렇기에 오직 레이스나이트들만이 스피릿 스톤들을 한무더기 수거할 수 있는 힘과 저항력을 지니고 있고,
그들만이 이 크론 월드들을 배회하는 악몽과 같은 워프 괴물들에게서 벗어나 다시 돌아올 수 있지요.
최후의 날이 다가옴에 따라, 아엘다리 종족 또한 사망률 대비 출산률이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생 쌍둥이들의 수 또한 모든 크레프트월드들에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요.
그렇기에 다수의 레이스나이트 조종사들은 이전에 레버넌트 타이탄 조종사였던 이들 중에서 쌍둥이 형제 자매를 전투 중에 잃은 이들로 모집됩니다.
어떤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연결 관계를 다시 회복하려는 집착 속에,
그들은 스스로를 레이스나이트 조종사로 끌어내려 반생의 삶을 자발적으로 택해버리지요.
그런데 여기서 더 심란케 만들어주는 소문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일부 크레프트월드 의회들이 그러한 개인들의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는 소문들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절망적인 시대이므로, 그만큼 끔찍한 수단들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러한 쌍둥이들을 산 자들의 빛 아래 너무 붙잡아두려고만 한다면,
오히려 그들을 어두운 운명으로 인도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망령 영웅들
각 크래프트월드는 사후에도 동포를 위해 봉사하는 위대한 망령 영웅들의 전설들이 존재합니다.
이 점에서는 이얀덴이 그 누구보다도 자부심이 높은데,
특히 군주 드림스피너, 드레크 스타핸드 혹은 '노파 밴쉬' 엘렌드리 데스사이렌 같은 이들은 외부에도 전설적이지요.
그러나 이들의 명성에 버금가는 망령 영웅들 또한 존재합니다.
샤임-한의 코니움 형제가 유명한데,
레이스나이트를 조종하는 이 형제들은 그들 부족민들에게 일명 '진홍빛 복수'라 불리며 추앙받고 있습니다.
비엘-탄에는 레이스로드에 그 영혼이 깃든, '용서 없는' 에토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어쩄거나 이들 모두는 무시무시한 명성들을 떨치고 있는데,
사후를 평온한 안식 속에 살아 마땅한 그러한 전설적 영웅들이 그 안식을 부정당하고 있다는 건,
역시 그만큼 시대가 암울하기 그지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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