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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대균열 이후 탄생하여 버려진, 인간 언어조차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돌연변이들은 살기 위해 어떻게든 도망쳤으나

제국 연합군들은 그들을 보이는 족족 사냥하며 제거했습니다.

수많은 돌연변이들이 장갑 차량들의 궤도 아래 깔려 사망하거나

혹은 터널 안을 밝히는 라스건 광선들 내지는 헤비 볼터 탄환들 아래 벌집이 되어 쓰러졌습니다.

그들의 단체 거주지들 및 비밀 농작지들 또한 불타는 프로메슘 줄기 혹은 유독한, 강산성 독극물들에 의해 완전 제거되었지요.

그러나, 살려고 발버둥치는 돌연변이들의 수는 그야말로 막대했습니다.

곧 다시 몰려들기 시작했지요.

곧, 전투의 소음들은 가드맨 일열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좁은 통로에서부터,

일개 리만 러스 전차들이 빠르게 전진할 정도로 광대한 터널까지

온갖 종류의 터널들 사방에서 메아리치기 시작했습니다.

탄압에 분노한 야만스러운 돌연변이들의 저항 아래 찢겨 죽임당한 가드맨들의 비명소리들,

유독한 토사물에 잠겨버린 차량들에 대한 정비 지원을 다급히 요청하는 전차병들의 목소리들 등등 복스 통신망들 전역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정화 군대들과 돌연변이들간의 충돌들은 다양한 터널들이 만나는 지점인 터널 합류점들과,

오래되서 유기된 중간역들 및 검문소들에서 특히 치열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부터 헤포스 전쟁의 방향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고,

이전까지 조용히 탄압받기만 했던 돌연변이들이 갑자기 뛰쳐나와 필사적으로 올라가려는 이유 또한 드러나게 되지요.


마침내 임페리얼 가드 세력들은, 이 돌연변이들이 무언가를 피해 피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을 파괴하기 위해 이 안으로 들어온 아스트라 밀리타룸 세력들보다 더 무서운, 무언가가 그들을 이전부터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라티니온의 악몽과 같은 지하세계 심연에서 도사리고 있었던 무언가가,

조용히 지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돌연변이들을 몰아내고 지하 세계를 완전히 재패하려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약속된 시간이 찾아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헤포시아의 병력들이 조우한 돌연변이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인내와 근면함 아래 조용히 세력을 키우고 있었지요.

이 새로운 적들과 조우한 최초의 임페리얼 가드 병사들은,

적들이 아퀼리스 릿지러너 차량들과 다른 무기화된 광산용 차량들을 앞세워 자신들을 향해 돌진해오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했습니다.

곧 적 차량들의 인간형 조종사들은 미쳐 자리를 피하지 못한 병사들을 향해

급조해서 만든 속사형 무기들의 탄들을 쏟아부으며 기습적인 공격을 가했습니다.


적들의 공격은 그야말로 기습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완전한 기습 아래 제국 병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지요.

본디 돌연변이들은 제대로 싸울 줄도 모르는 바보 같은 존재들이었기에,

빠른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던 헤포스의 병사들은 이 기습적으로 나타난 고도로 조직화되고 비교적 잘 무장된 적들의 공격 아래 순식간에 방어에 급급해하며 궁지에 몰린 처지가 되었습니다.

터널 이곳 저곳에서, 아탈란 자칼 바이크들을 몰고 다니는 적 폭주족들은 터널 곳곳에 퍼진 고립된 보병 소대들을 이리저리 몰고 둘러쌌으며,

그렇게 포위된 병사들을 향해 광산 장비를 착용한, 사지가 여러 개 달린 끔찍한 괴물들이 나타났습니다.

센티널 편대들조차 온통 근육 덩어리인 끔찍한 괴물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괴물들은 무시무시한 힘으로 센티널의 조종석 부분을 찢고 내부 조종사를 억지로 잡아뜯어 사지를 절단해버렸지요.

통신망에서는 적들이 반역자들이다, 외계인들이다 혹은 새로운 계통의 돌연변이들로 보인다 등등의 갈피도 못 잡은 혼잡한 보고들이 계속해서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일부 제국 장교들은 보병들을 다시 규합하여 선제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보루 파괴자들' 리만 러스 데몰리셔 중대의 경우, 적들의 골리아스 락그라인더 장갑차들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했습니다.

덕분에 용감한 전차병들 다수가 목숨을 잃었으나,

그들 덕에 적 장갑차들의 락그라인더 분쇄기 아래 꼼짝없이 갈려 죽을 뻔한 12th 라이토브 그레네이더즈 5th와 6th 중대의 보병들 다수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요.

또한 81st 헤포시안 클리바나리 연대의 2nd 헬하운드 중대는 전속력으로 터널 내부를 질주하며

궁지에 몰린 상태의 페쿠니 허스가드를 구제하기도 했습니다.

헬하운드 장갑차들로 아군 병사들을 구조했을 뿐만 아니라,

수백 이상의 적 컬티스트들을 불타는 프로메슘들로 지워버리기까지 했지요.

전투 도중에, 이 컬티스트들 중 일부가 생포되기도 했습니다.

그처럼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이들은 이들을 심문하여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그들을 생포했으나,

제대로 심문하기도 전에 포로들은 어디론가로 끌려가고 본인들은 제국의 적들과 불법적으로 접촉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해야만 했지요.


아무튼 그런 식으로, 새로운 적 세력과의 첫 접촉 이후 수 시간 만에 전투는 종결되었습니다.

새로운 적들은 초반에 상당한 전장 우세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더니 이윽고 완전히 후퇴하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적들이 사라지며 전투는 완전히 끝났습니다.


일단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원래 목표였던 돌연변이 식민지가 완전히 파괴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수천명 이상의 제국 보병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백 대의 전차들이 파괴되어 불타는 잔해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서 피어난 스모그 가스가 지하 대기를 유독하게 만들 정도였지요.


행성 총독 하티아는 장담했던 신속하고 장대한 승리가 제대로 망해버리자 크게 동요했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신속히 병력을 정비하여 도주한 적들을 추격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그녀는 살아남은 모든 병력들을 전부 철수시켰습니다.

새로운 적들이 다시는 올라오지 않기만을 바라며 말이지요.


그녀는 자신의 연대들이 적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적들이 도망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아마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들은 다시 나타났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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