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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Iron hands 2019


컨트퀄 정화

아이언 핸드 챕터는 항상 악의 가득하고 무자비한 챕터였으며,

아이언 핸드의 공포스러운 탄압과 보복 속에 다수의 예비 강탈자들과 이단들이 다시 황제의 영광에 대한 신념을 강제로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컨트퀄 서브-섹터의 정화만큼이나 이 점을 더 잘 보여주는 사례는 없지요.


퀀트퀄은 이전까지는 언제나 풍요로운 영역으로,

내부에 거주하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퀀트퀄이야말로 우주의 다른 영역에서 보이는 소란과 추함에서 멀리 떨어진 지상락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허나 애석하게도 자기 만족은 결국 태만으로 변해버리기 마련이니,

퀀트퀄 또한 예외는 없었습니다.

곧, 태만은 퇴폐로 변하게 되었고, 결국 퇴폐는 이단을 낳고 말았지요.


퀀트퀄의 오염은 최대한 감안하면 M41 말기에 시작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행성의 총독이 카오스 신 슬라네쉬의 거짓 약속들에 넘어가며 오염이 시작되었지요.

그가 실제로 뭔가를 알고 이단 행위를 저질렀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사실 그것은 별로 중요한 점도 아니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의 무책임함이 발견된 그 순간, 카오스의 타락이 마치 역겨운 장미처럼 피어올랐다는 것이지요.

권력가들 사이에 퍼진 탐욕들과 약함들을 자양분삼아, 타락은 퀀트퀄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부유층의 타락은 사회 계층을 따라 흐르며 서민층과 빈곤층까지 오염시켰습니다.

곧 슬라네쉬의 치명적인 6가지 죄악들이 컨트퀄 서브-섹터의 사회 전반을 흔들기 시작했지요.


이전까지 생산적이였던 하이브 도시들은 비틀린 변태짓과 함께 무슨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쾌락적인 과잉을 탐욕스럽게 추구하는 자들을 위한 사원들로 거듭났습니다.

행성 방어 주둔군들은 각자의 무기들을 아무데나 던져놓고는 경계 초소들에서 몰래 벗어나 유혈낭자한 음주가무와 쾌락을 추구하였으며,

심지어는 아예 무기의 총구 방향들을 돌려 자신들이 한때 지켰던 이들을 공격하기까지 했습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장교들까지도 각자의 비틀린 왕국들을 세우고는 그 안에서 하찮은 폭군들 노릇을 하기 시작했지요.

제국 성소들과 대성당들에서는 매일 같이 사악한 워프 요술에 의해 물리적 한계 이상으로 필멸 육신들이 망가진 성직자들이 고통 속에 내지르는 비명 소리들이 울려 퍼지고 있었으며,

이전 신도들은 그들에게 하루종일 고문을 가했습니다.

신성모독적인 깃발들이 퀀트퀄 도시들의 가장 높은 첨탑들 위에서 나부끼기 시작했으며,

자발적 기여자와 비자발적 기여자 모두에게서 벗겨낸 가죽으로 만든 음란한 외설글들이 가득한 대자보들이 사방에 붙여졌습니다.

당연히 그 안에는 오염된 잉크들과 내장에서 짜낸 액체들로 새겨진 슬라네쉬의 문양들이 가득히 적혀 있었지요.

폐허가 된 거주-구역들 사방에서는 변태적인 인간 컬티스트들과 그들이 경솔하게 현실 우주에 불러낸 지옥의 생명체들이 퀀트퀄의 마지막 남은 방어자들을 학살하며 연일 총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렇게 한달 가량이 흐르자, 서브-섹터 전체가 카오스의 타락의 정수 아래 신음하게 되었지요.


이 변태들에게는 불행하게도, 컨트퀄 정화 임무는 아이언 핸드의 담당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클랜 중대 라우칸의 전사들이 임무 공습군의 주력이 되었으며,

여기에 추가로 악마 마법들에 대한 대응으로 라이브러리안들로 구성된 의회단 하나가 배소고디었지요.

전투 형제들은 언제나 익숙한 금욕주의 아래 이 임무를 받아들였으나,

그들 모두는 내면에서 분노의 씨앗이 불타오르기 시작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메두사의 후예들은 다른 모든 카오스 권세들 중에서도 슬라네쉬를 가장 혐오하고 질색하는데,

이는 이스트반 V의 킬링필드에서 펄그림이 페러스 매너스의 목을 몸통에서 탈출시켜줬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어둠의 왕자를 따르는 주구들은 아이언 핸드가 평소 자기 통제에 헌신하는 것과는 반대로 퇴폐에 헌신하기 때문이였습니다.


어쨌거나, 클랜 라우칸은 서브-섹터를 강타했습니다.

어떤 형태의 저항 시도가 자리잡기도 전에 이미 수 개의 행성들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공습을 개시했지요.

그 행성들의 사회 전반을 휘감고 있었던 쾌락 컬트들은 이들의 손에 무자비하게 숙청당했는데,

공포 속에 자비를 구걸하였지만 아이언 핸드는 아예 귀 자체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그들을 가리지 않고 전부 학살했습니다.

아이언 핸드 측에게 행성들이 오염되게끔 방조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줄 시간 같은건 없었지요.

그들의 생각대로, 모든 이단과 반역자들의 죽음은 제국을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했습니다.

허나 아이언 핸드에 의해 슬라네쉬의 불결함에서 행성 전체가 정화되더라도,

결국 다른 행성이 억제되지 않은, 추악한 감정의 손아귀에 동요했지요.

허나 아이언 핸드는 이조차도 흔들리지 않는 인내 속에 처리했습니다.

거짓 쾌락들의 유혹들을 차단하기 위해 페러스 매너스의 만트라들을 읊으면서,

클랜 라우칸은 어디든 무자비하게 진군했지요.


가장 핵심적이였던 전투는 하이브 월드 샤르데누스에서 벌어진 전투였습니다.

행성의 지표면에서 현실 우주의 장막이 찢겨 균열이 일어나며,

워프로 향하는 직접적이고 탐욕스러운 연결 고리가 생기게 되었지요.

악마들이 균열을 통해 쏟아지며 비틀린 행성 거주민들이 그들을 찬양하며 기꺼히 맞이하였는데,

이를 감지한 아이언 핸드 측은 이전보다 더 뜨거운 정의로운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샤르데누스 행성 전투에서, 매너스의 아들들은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수 개 연대들 및 어뎁투스 타이타니쿠스의 수 기의 신-기계들과 함께 작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클랜 라우칸은 신-기계들의 지원을 확실한 옴니시아의 호의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여겼으나,

그럼에도 조금의 방심에도 빠지지 않았지요.

아이언 핸드 측은 작전 간에 신중하게 연합해서 함께 전투를 펼치자는 밀리타룸 사령부 측의 전파들은 혐오 속에 무시하면서

샤르데누스 프라임의 벙커 복합시설들을 향한 완전한 전면 공습을 단독적으로 감행했습니다.

침략자들을 향해 셀 수도 없이 많은 수많은 반역자들과 비틀린 돌연변이들이 쏟아졌으나,

아이언 핸드 측은 그저 놈들의 이름들을 저주하며 곧바로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악마들은 매너스의 아들들에게 악담을 퍼부으며,

어떻게든 그들을 자극해서 성급한 행동에 빠지게끔 유인하려 들었지만

아이언 핸드 측은 오직 자신들의 작전 계획만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사상률은 엄청났습니다.

특히, 클랜 라우칸의 후방에서 후속해서 따라오는 밀리타룸 부대들의 피해가 엄청났지요.

허나 아이언 핸드 측은 공세를 조금도 늦추지도 중단하지도 않았으며,

이전 이상의 결의로 새로운 전투에 임했습니다.

이들은 샤르데누스 프라임의 모든 첨탑들을 하나하나 정화하며,

수도성의 성벽들 앞에서 자신들의 그치지 않는 분노를 다 쏟아낼 때까지 전투를 이어나갔습니다.

이 때의 공성전이 너무나도 치열한 나머지,

밀리타룸측 고위 사령부 내에서 배신이 일어나며 클랜 라우칸이 임시 동맹들에게 버려지는 사태까지 야기시켰지만,

아이언 핸드의 전사들은 페러스 매너스가 했었을 선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나약한 필멸자들의 약함을 저주하며 화염을 향해 걸어나가는 것 말이지요.


그런데 워프 균열을 닫으려는 마지막 전투에 이르러서야,

퀀트퀄에서 펼쳐진 끔찍한 사건들의 주범이 마침내 드러났습니다.

:쥴리우스 카에소론, 펄그림의 오른손이며 매너스의 수많은 충성스러운 아들들을 살해한 무도한 범죄자이자,

먼 옛날 퍼스트 캡틴 가브리엘 산타르를 죽였던 살해범이 바로 이번 타락 사건의 주범이였던 것이였지요.

이제는 슬라네쉬의 총애 아래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데몬 프린스로 격상한 카에소론은 아이언 핸드 마린들을 말 그대로 가지고 놀았는데,

자신의 옛 업적들에 한껏 뿅이 찬 데몬 프린스는 이를 자랑함과 동시에

아이언 핸드 전사들에게 페러스 매너스의 유언들을 흉내내어 조롱하면서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허나 카에소론은 워프 속에 너무 오래간 있었던 나머지 매너스의 아들들이 지닌 인내를 잊고 말았습니다.

아니면 자신의 광채에 너무 눈이 먼 나머지 승리를 눈 앞에 두고 부주의해진 것일 수도 있었고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악마가 자신의 지난 승리들과 아직 오지 않은 승리의 업적들을 열심히 떠벌리는 동안,

치프 라이브러리안 텔라크는 궁극의 희생을 거행하였으니,

스스로의 불굴한 영혼 그 자체의 힘을 끌어올려 워프 균열을 붕괴시켜버림으로써

카에소론과 그의 추악한 후원자 신간의 연결선을 약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카에소론은 살아남은 아이언 핸드 전사들의 정당한 분노 앞에 취약해진 상태로 전락해버렸지요.


워프 균열이 닫히고 악마들이 사라지자,

클랜 라우칸은 사르데누스 행성의 모든 오염을 완전히 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심판은 정확했으며, 징벌은 가차없었습니다.

이들은 옛 전설 속 사신들마냥 폐허가 된 거리들을 전진하며 보이는 모든 돌연변이들과 광인들을 학살했습니다.

보이는 모든 타락을 뿌리뽑았으며,

심지어는 모든 이단 혹은 오염 의심자들까지 정화의 화염들 속에 태워죽였지요.


오늘날 제국 기록들 내에는 정확한 사르데누스 전투 당시의 민간 사상자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데,

이는 클랜 라우칸 측이 스스로 사르데누스 행성 내부에서 별다른 결백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대신 유죄의 증거만이 가득하다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간단하게 말하자면,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죽여서 그 시체들이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이루 많았다는 뜻이지요.

얼마나 많이 죽였던지, 그 시체들로 쌓은 더미들은 무려 수 일간을 주구장창 불타올랐으며

그조차도 사르데누스 행성의 어느 한 구역조차도 남기지 않고 가차없이 탐색하는 가차없는 진군 아래 더욱 더 쌓여올라갔습니다.

이 대정화들 끝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들은 소수였는데,

이 소수의 생존자들은 심장이 있을 자리에 오직 냉혹한 금속만을 지닌, 흑색-갑주의 처형자들이 행성을 활보하며 무자비한 학살을 벌였다는 이야기들을 만들었습니다.


사르데누스 정화 이후, 서브-섹터의 나머지 행성들은 폐허가 된 행성의 소수 생존자들이 외부로 퍼트린 공포의 이야기들을 듣고는 공포에 질리며 순식간에 굴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행성들은 하나씩 하나씩 이전의 퇴폐한 폭군들에게서 등을 돌리며 악의가 가득한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자비를 구걸했지만,

역시나 아이언 핸드의 전사들은 그러한 하찮은 민중 따위에게는 조금의 자비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곧 피로 점철된 학살이 1년간 이어졌으니,

클랜 라우칸의 전사들은 컨트퀄의 인구 중 1/3을 이단 컬트들에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여 단 한명 남김없이 가리지 않고 모두 죽였습니다.

물론 사르데누스가 그 중에서 가장 심하긴 했습니다.

그 행성에서 아이언 핸드들의 손에 죽임당한 이들은 살아남은 인간들의 수십곱절은 되는 수였으니까요.


어쨌거나 메세지는 분명하게 전달되었습니다.

-타락의 길을 받아들이면 넌 무조껀 죽는다는 메세지 말이지요.

아이언 핸드들이 거리낌없이 죽여대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단 한 명의 생존자조차도 아주 약간이라도 필요하다면 아이언 핸드들이 언제든 다시 징벌을 위해 나타나 다시 작업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점에 의문을 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수 년이 흐르자, 컨트퀄 내 황제에 대한 신앙은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불타올랐습니다.

공포에 질린 서브-섹터의 인간들은 기도하고, 또 기호하고 찬양했지요.

그들은 황제 폐하의 은혜 뿐만 아니라, 그 분의 자비를 갈구하며

클랜 라우칸의 전사들이 자신들이 예전에 시작한 일을 다시 끝내러 오지않기만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약자에게는 단 한가지 답만이 존재한다.

바로 쳐죽이는 자비다.

이것이, 그리고 바로 이것만이,

우리가 베풀 수 있는 자비이다.'

-아이언 채플린 가논 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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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Iron hands 2019


선즈 오브 메두사

비록 모이레 분열 사건은 오래 전 과거의 흑역사가 되어 잊혀졌지만,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는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제국의 방어 전선에서 엄숙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야말로 페러스 매너스의 유일뮤이한 진정한 아들들이라 여기며,

자신들을 방출한 본가 챕터의 추방자들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약점을 버리지 못한 편협한 바보들이며

모이레 교리의 완벽함을 외면한 이들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이들은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시대에 이르러서도 메두사의 풍습들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

챕터를 구성하고 있는 3개 전쟁 클랜들ㅡ 즉 라케시스, 마게아라와 아트로포스의 3개 전쟁 클랜들은 추방 이후 아이언 파더 세톨 솔렉스에 의해 세워진 형제단들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선즈 오브 메두사는 모챕터와 유사하게 클랜 중대 방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신 전쟁 클랜의 형태로 크게 3개 전쟁 클랜 중대로 구성되어 있음.)


3개 전쟁 중대들 각각은 3개의 중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원 보충은 이제는 데드 월드가 되어버린 모이레 근방의 일련의 하이브 월드들에서 '강제적으로' 징발받습니다.

먼저 라케시스 중대들은 그 기원이 아베니 중대의 추방자들이며,

코덱스-준수형 챕터의 중대들로 대략적으로 비유하자면 1st, 2nd와 3rd 중대들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마게아라와 아트로포스의 경우 각각 1개의 전투 중대와 2개의 예비 중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코덱스-준수형 챕터가 유지하는 신병들 전용의 별개 중대를 따로 두는 대신,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는 따로 신병 중대가 없으며 대신 각 클랜이 고유의 신병들을 보유하고 있지요.


모이레 교리에 따라 만들어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가 신봉하는 모이레적 교리들은 수천년 전 철저하게 박해되고 탄압받았던 그 사상과는 별로 유사성이 없습니다.

외부의 시선을 두려워한 본가 등에서 보낸 미화 요구 압박 속에 왜곡되었고,

챕터 스스로도 모이레의 계시들을 매너스의 지혜로 끼워맞춰서 입맞대로 바꾸는 개작질을 해댔지요.

덕분에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가 지닌 모이레 교리는 사실상 그들만의 고유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들은 자신들만의 믿음이 유일한 진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개작질의 역사가 깊기 때문에, 현재의 전투-형제들 중 원형 사상이 얼마나 변형되었는가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이가 있을 가능성도 사실상 없지요.


그런데 그토록 개작질을 해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모이레 믿음은 정확하게만 해석한다면 확실히 미래 예견적 측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이레 교리는 아엘다리의 룬 문자를 통한 점술이라던가 하는 종류와는 다릅니다.

대신 확률 퍼센테이지에 대해 초논리적으로 연산하여 접근하고,

개연성들을 교리 검측기 렌즈들을 통해 거르는 그런 계산 과정에 더 가깝지요.

허나, 그 정도로도 이들은 놀라울 정도의 자동화-통찰 재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덕분에 선즈 오브 메두사는 아주 극적이고, 제한적인 챕터 병력에도 불구하고 매우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장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이 불법적인 예지와 강철 논리의 조합 덕분에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는 무시무시한 적입니다.

교리에 따른 예지들은 페러스 매너스의 논리적 가르침들과 맞물려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를 사실상 충동적으로 보이게끔 만들어주고 있지요.

이들은 진리에서 그 이상을 절대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예지는 물론이거니와, 계획조차도 모리에 교리를 통해 인지하지 못한 채로 그 이상 진행될 수가 없지요.

여기에 추가로,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는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 쿼투스의 전투 함단 게헨나를 통해 프라이머리스 기술들과 그에 해당하는 진-시드 재고를 받은 것을 계기로

자신들의 교리에 더욱 더 깊은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즈그들만의 생각이지만) 챕터의 전투-형제들의 눈에 보기에, 이번에 새로운 지원 병력과 보충 수단을 받은 것은 자신들이 모 챕터에서 추방된 이후 제국이 보낸 첫 표현이였으니까요.


루머들에 따르자면, 이 진-시드를 지니고 만들어진 프라이머리스 전투-형제들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진짜 실질적인 예지적 능력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이와 같은 루머들은 역시나 루머답게 아직까지는 근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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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Iron hands 2019


모이레 분리주의 사건

일명 노바 테라 공백기라 불리는 시기에 노바 테라의 우르-의회는 어뎁투스 테라의 권위를 부정하며 세그먼툼 퍼시피쿠스 일대의 통치권을 제멋대로 행사하였습니다.

비록 이 공백기간 동안 펼쳐졌던 광기가 제국 전체 규모의 내전으로 확장되지는 않았지만, 그 소요와 불안은 외부로 퍼져나갔고

결국 헤러시 이후 아이언 핸드에게 최대의 이념적 위협을 가하는 사건으로 번지게 됩니다.


모이레 분리주의 사건은 사실 사소한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한 포지 월드의 데이터-실들에서 하찮지만 설명 불가한 데이터 변질 현상들이 일어난 것이였지요.

사실 시간으로만 따지면 1조분의 1-초 안밖의 그런 아주 찰나의 변질에 불과했기에 그대로 아무도 모르게 잊혀질만한 것에 불과했고,

가치 또한 나방의 작은 날개짓 하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허나 3명의 기술-신비론자들이 이를 발견하고 말았고,

이들은 데이터-변질이 지닌 기하학전 패턴들을 통해 옴니시아의 말씀을 엿보았으니,

그 잠깐의 데이터 반짝임 속에 묵시록적 예견이 담겨 있다는 이론까지 펼쳤습니다.

즉, 인류의 운명 전체가 이 빛의 반짝임 현상 속에 대서 특필되어 있다는 것이였지요.


이들이 저지른 이단적 행위가 인퀴지션의 시선을 이끌 즈음에 이르러서는,

이들의 '발견들'은 마치 기계 역병마냥 모이레의 암호화된 데이터 서고들에 깊숙히 퍼진 상태였으며

은하계 전역에 흩어진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형제들에게 화성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이끌레시아키즘과 기계교가 혼합된 자신들의 새롭고 영광스러운 제국 종교를 섬기라며 호소하고 있었지요.


화성에서 파견된 함대가 모이레를 역사 속에서 아예 지워버렸으나,

이미 때는 늦은 후였습니다.

그들의 이단적 설교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뿐만 아니라,

그들과 가장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었던 제국 조직들 사이에도 퍼지고 만 것이지요.

: 타이탄 군단들과 기사 가문들... 그리고 아이언 핸드 챕터까지도 말이지요.


모이레 교리들은 아이언 핸드 뿐만이 아니라, 아이언 핸드의 후계 챕터들 다수에게도 중대하게 퍼졌습니다.

논리의 완벽함과 기계의 우월함을 받아들여 기계교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상태였던 아이언 핸드 마린들은 모이레 교리에 특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 클랜 중대 라우칸의 경우 단 한 명의 전투-형제까지도 이 요부적 믿음들을 완강히 거부했지만,

챕터 전체적으로 보면 그리하지 못하였으니,

일단 보르고스 클랜의 경우 모이레 교리로 완전한 개종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ㅡ어쩌면, 이는 보르고스 클랜 중대 특유의 특히 고도화된 인공 신체 이식과도 관련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요.

그 밖에 다른 클랜 중대들, 특히 에버니와 하르멕 및 부르간 같은 경우에도

수 명의 전투 형제들에서부터 전력 중 절반에 해당하는 정도의 병력들이 모이레 교리로의 개종을 택했고

결국 얼마 가지 않아 메두사는 내전의 위기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변질된 연산

사실, 상황이 이렇게까지 흐르게 된 것에는 챕터의 '강철 의회'의 잘못도 컸습니다.

모이레 교리를 두고 주변 동맹국 행성들이 서로 분열되고, 심지어 후계 챕터들까지 내전의 상황에 빠져드는 와중에도

ㅡ강철 의회 측은 그저 방관으로 일관했던 것입니다.

논리야말로 타협의 여지 없이 항상 가장 우선적인 일순위이며,

믿음과 신앙은 관심 사항 밖이라는 이유 때문이였는데

사실 더욱 심각했던 것은, 정작 의회의 아이언 파더들조차도 이 신앙의 유혹에 완전히 면역이 아니였다는 것이였습니다.

결국 고르곤의 공장 내 개종자 아이언 파더들로 구성된 새로운 두번째 강철 의회가 소집되었고,

이들은 비개종자 형제들의 어리석은 고루함을 정면에서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챕터 내 모이레 세력이 클랜 중대 도르복(이 당시 중대는 이번 사건 내내 정치적 옳바름을 고수하며 침묵을 유지했습니다.)을 개종시키려 시도함과 동시에

유전자-저장고들의 통제권까지 손에 넣으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종자들은 아예 유전자 단위로 믿음을 주입함으로써, 새 신병들에게까지 모이레의 빛인지 뭔지를 보게끔 만들어 종교적 통합을 강제하려고 들었습니다.

결국 이 어리석은 시도는 클랜 라우칸의 개입으로 인해 좌절되었습니다.

이들은 클랜 중대 도르복과 유전자-저장소들을 '정복의 홀'로 철수시킨 다음,

감히 이를 침범하려 드는 모든 형제들을 가차없이 숙청했지요.


형제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한 클랜 중대 라우칸의 행동들은 양 세력들을 경악에 몰아넣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양쪽에 전부 비판적인 제 3의 세력까지 나오게 되며,

소접전들이 곧 전면적 내전으로 치닫게 될 것임이 확실시되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라우칸이 취한 대담한 선택은 개종한 강철 의회 세력을 다시 공동의 목표 아래 돌아오게끔 만들었습니다.

아니 최소한, 생존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다시 뭉치게끔 만들었지요.

만약 메두사에서 전면 내전 같은 것이라도 펼쳐진다면, 인퀴지션의 감기지 않는 눈이 이를 발견하지 못할 리가 없었습니다.

고로 챕터의 구성원들 전부가 그 감시의 시선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다면,

해결책은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였지요.


별다른 선택 방안이 없었기에, 강철 의회는 다시 뭉치게 되었습니다.

직후 다시 소집된 의회는 에클루티스 칙령을 통해 챕터가 자랑하는 실용주의적 철학이 가득 가미된 해결책을 내놓았지요.

이 칙령을 통해, 챕터 내 모이레 교리를 신봉하는 이들이 전부 추방되었습니다.

이 추방자들은 아이언 핸드의 후계 챕터들에서 추방된 비슷한 동류의 전투 형제들과 함께 뭉치게 되었는데,

이렇게 모인 개종자들은 곧 형제단 하나를 만들게 되었고

이들이 바로 훗날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라 불리게 될 이들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전의 원형 믿음보다는 훨씬 수수하기는 해도,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는 분열주의를 일으킨 그 믿음들 중에서 살아남은 가르침들을 오늘날까지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편 모이레 교리 그 자체와 관련해서는, 노바 테라 몰락 이후를 끝으로 명맥이 지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리의 멸종에 있어서는 아이언 핸드 챕터와 이들의 일부 후계 챕터들이 결코 작지 않은 역할을 맡았는데,

이들은 이 이단적 믿음들에 집착하는 자들을 집요하게 추격하여 전부 무자비하게 제거하고 학살함으로써

형제들 중 일부가 그 이단적 믿음에 빠졌음에 대한 속죄를 지냈습니다.

물론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선즈 오브 메두사로 거듭날 원형의 형제단은 이들의 분노에서 예외로 벗어났습니다.

대신 이 길 벗어난 후계 집단은 아이언 핸드에게 절대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맹세 조약을 맺어야만 했지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국 전역에 분열을 야기시켰던 교리는

각자 추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 화성, 이끌레시아키와 인퀴지션의 3개 세력들이 하나로 뭉치게끔 작용하며,

그들 전부가 별들 사이에서 이 모이레 교리를 제거하는데 집중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이제 은하계에는 교리의 완벽한 카피본이 단 하나만 남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오르도 헤레티쿠스의 볼트 창고들 깊숙한 곳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소문에 따르자면 그 예언들 안에는 카디아의 몰락부터 시카트릭스 말레디툼의 형성까지 전부 예견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어쨌건 다시는 밖으로 꺼내어져 제국에 혼란을 야기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하나의 형제단으로 뭉쳐야만 한다.

조금의 예외도 없이 확고하게 말이다.

목적 아래 하나로 뭉쳐야만 한다.

의회의 의지를 따르지 못하는 자들은 자신들만의 미래를 추구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모두를 멸망으로 몰아넣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아이언 파더 브랜 길



ps. 내로남불 좀 심한데?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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