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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codex Necrons 9th


자레칸 왕조

자레칸 왕조는 어쩌면 이전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설령 있었다 한들 생체 대변환-혹은 자렉 본인의 정신 통제로 인해 이제는 지워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자레칸 왕조의 네크론들이 아는 유일한 건, 자신들 중에서 침묵의 왕이 나왔다는 것이며

그분의 명에 따라 자신들은 우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렉의 통제 프로토콜들이 사라진 지금, 다수의 라이벌 왕조들은 이를 의심하고 있죠.


자레칸 왕조는 상대적으로 늦게 각성했습니다.

이들의 행성들은 은하계적 대격변들 속에 흩어졌는데,

그중 가장 영향력이 컷던 것은 M18경 워프 스톰 아즈모데오르가 출현했던 시기였습니다.

자연 재해들 때문이든, 눈에 불을 켜고 자레칸 행성들에 집중했던 아엘다리의 앙심 가득한 시선에 걸려서이든,

이 시기 다수의 자레칸 무덤 복합지들이 파괴되었지요.

그러나, 고대의 적들은 이 아엘다리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자렉의 통제 프로토콜들이 절단되자, 다수의 왕조들은 그 적개심을 자레칸 왕조에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귀족들은 니덜이 뭔데 다른 왕조들보다 더 잘났다고 떠드냐며 시비를 걸기도 했고,

다른 자들은 천상의 전쟁 당시 일어났던 모든 재앙의 책임을 그들에게로 돌리며,

이제는 사라진 지도자의 확인된 악행들의 책임을 그들에게 지웠습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왕조들에서 이러한 감정들 아래 폭력적인 반응을 보였으니,

이러한 적대적인 반응과 하위 종족들의 견제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자레칸 왕조의 전략 및 무력적 기술에 대한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살아남았습니다.

사방에서 공격받았으나, 자신들의 우월성에 있어서 언제나 확신을 가졌지요.

자레칸 왕조의 귀족들은 언젠가 침묵의 왕께서 돌아오실 것이며,

자신들의 충성심에 보상하리라는 예언을 광신적으로 따랐습니다.

실제로도, 라이벌 왕조들 중 다수는 그 예언이 어쩌면 진짜일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했지요.

만약에, 자레칸 왕조에게 무언가 정당한 가치가 없었다면,

트라이아크 프레토리안들이 구태여 그들과 동맹을 맺고 함께 싸워주고,

심지어는 다른 네크론들과 맞서 싸우면서까지 자레칸 왕조의 수호를 도와줄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또다른 증거로, 자레칸 왕조에는 무기들, 장갑 육신들과 강력한 전쟁 기계들을 

다른 왕조들보다 더 강력하고 뛰어난 성능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유능한 크립텍들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그들이 가장 유능한 크립텍들을 고용해서이기 때문이라거나,

혹은 자레칸 무덤들의 재생 및 수리 시설들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이라든지 하는 이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아니라, 네크론의 인공 정신들 내면에 깊숙히 심겨진 무언가 때문이었지요.

이것은 그들 내면에 거의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심겨진 무언가가 발현된 결과였고,

자레칸에 흡수 통합된 하위 왕조들조차 순식간에 그들의 특성들을 완전히 따라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지요.

이것은 항상 인내하게 될 자신의 왕조를 위해, 침묵의 왕이 내려준 마지막 축복이었을까요?

그럴 것이라고, 최소한 자레칸의 파에론은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자렉이 돌아왔으니,

그의 왕조는 자신들이 옳았음을 증명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날을 위해 모셔둔 고대 보물들과 파괴적인 초살상무기들을 꺼내며,

자렉 부족들은 급속도로 전진하며 수많은 정복 활동들을 개시하고 있지요.

그들의 목표는 적들의 시선을 최대한 돌려, 침묵의 왕께서 그의 대-엠피릭 매트릭스를 건설하시는 곳들로부터 멀리 떨어트려놓는 것입니다.

이미 다수의 왕조들이 이들과 동맹을 체결한 상태이며,

혹은 아예 자발적으로 병합되어 자레칸 왕조의 일원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다 떠나서, 대놓고 그들을 적대한다는 건

침묵의 왕께 대놓고 반기를 들겠다는 뜻이니까요.

이러한 혼란과 악정의 시대에, 다수의 네크론 귀족들은 통합의 기분을 만끽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어깨 위로 다시금 철권의 통치가 올려지기를 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더 많은 자들은 만약 침묵의 왕을 거역했을 때 치루게 될 결과들을 두려워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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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codex Necrons 9th


파에론의 군단들

모든 네크론 행성들은 엄격한 왕조 율법들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지배자층인 빛나는 귀족들부터, 주인들의 의지들을 수행하기 위해 진군하는 강력한 군단들까지 이 점에서는 똑같죠.

툼 월드가 이 엄격한 군사 질서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모든 툼 월드는 지배자 귀족이 다스립니다.

행성 종류에 따라 파에론이 행성 통치자일 수도 있고,

오버로드 혹은 로드일 수도 있죠.

이 지배자들은 자신들의 궁중 의회의 보좌를 받는데,

여기 들어가는 자들은 하위 귀족들입니다.

-먼저 네메소르는 왕궁 군단들을 통치하는 대장군이며,

로얄 워든들은 부관들이자 직속 경호원들입니다.

위협적인 리치가드 직속 경호부대들도 있고,

약삭빠른 크립텍 고관들 무리들도 있죠.

이 의회들 내에서는 상당한 정치질 및 음모가 오가는데,

왜냐하면 생체 변환 이후 개성들을 아직 지니고 있는 네크론들 중 다수가 야만과 냉혹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네크론 지배자들은 자신들의 가신들의 하나로 통제시키기 위해

주로 공동의 적을 만들어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군단들이 전장으로 향하면, 그들의 결단력있고 지혜로운 군주들은 

그들이 섬기는 가신-군주들에게 귀한 자산들이 되어주지요.

하위 귀족들은 자신만의 왕정 야전 사령관들을 선임합니다. :

로얄 워든들은 부관들, 바가드들 혹은 심지어 외교 사절들로 활동하고,

크립텍들은 왕조 군단들이 계속 진군하게 보장함과 동시에

자신들이 지닌 심원의 과학 기술들로 적들을 무너트리거나 아군 세력들을 보조하지요.


네크론 귀족들이 계속 질서를 지키게 만드는 다른 요소는,

전장 안밖 모두에서 항시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트라이아크 프레토리안들이지요. 

이들은 침묵의 왕의 손들로, 고대 왕조 율법들의 중재자들로

툼 월드들의 권력 체계에서 완전히 독립된 자들입니다.

프레토리안들은 트라이아크께서-하사하신 권리로

모두ㅡ심지어는 한 왕조의 지배자 파에론들까지 포함한 모든 자들의 명예와 행동에 대해 심판할 수 있지요.

그러나, 보통은 전장에서만으로 제한되며,

여기서 이들은 전투가 전개되는 동안 중력 변위 팩들로 하늘을 부유합니다.

하늘 위에서, 이들은 적의 행동을 평가하지요.

그러다가 드문 경우로, 이들은 적이 진정 지성이 있으며

그렇기에 고대 명예의 율법들을 받들 가치가 있다고 여길 때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가 생기면 네크론 귀족들은 빡치게 되는데,

왜냐하면 '명예롭지 못한 수단'들이 그 순간부터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데스마크들, 헥스마크 디스트로이어들이나 플레이드 원들과 같은 것들 말이죠.

그러나,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프레토리안들은 대부분 상대를 해충보다 조금 더 낫다 판단할 뿐이며,

그렇기에 직접 내려가 해충 구제에 손을 거들지요.


팔랑스들

대부분의 네크론 군단들은 네크론 워리어들로 이루어진 팔랑스 부대들을 근간으로 만들어집니다.

정신이 정체되었으며 영구적으로 순종하는 이 워리어들은 

냉정한 주인들에 의해 자유자재로 소모되지요.

대부분의 귀족들은 워리어들 자체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장식들이

자신들의 지위를 제대로 나타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더 신경씁니다.

그들에게는 적 공격에 이 종들이 안전히 버틸 수 있는가보다는 그런 것이 더 중요하죠.

워리어 팔랑스들은 끊임없는 지시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없다면, 그들은 그저 위치를 사수하고 근처 적들을 사격하는 것 정도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죠.

그러나, 적절히 지시받는다면 

그 화력과 저항력 덕분에 네크론 워리어 팔랑스들은 적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먼지로 갈아버리거나,

혹은 가장 난폭한 반격 공세들을 교착시키는데 아주 이상적입니다.


대부분의 네크론 군단들은 워리어 팔랑스 부대들에 추가로 더 고급 병종들의 부대들을 보충합니다.

-이들은 상당 부분에서 더 자가-지성을 지니고 있는 병사들이지요.

강인하고 전술적으로 독립된 판단이 가능한 이모탈들의 분대들에서부터,

날카로운 데스마크 암살자들과 툼 블레이드 공격선들로 이루어진 재빠른 무리들 등등이 있는데,

왕조들은 전쟁 동안에도 다양한 범주의 전술들에 특화된 군사 자산들을 자신의 군단들에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치명적인 보물들

네크론 귀족들은 자신들이 거대한 무기고들 내부의 차량들을

그들을 조종하는 네크론 조종사들보다 더 가치있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숨기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장에 향하는 보병들은 전쟁 기계들의 그림자들에 불과할 뿐입니다.

네크론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광대한 기술적 우월성을 부정 불가능한 지배의 권리처럼 여기던 종족이었습니다.

모든 우주적 동력의 무기와 현실을-왜곡하는 기계들은 

파에론들이 속박된 별들과 부셔진 신들을 보유할 힘이 있음을 말해주는 선언문과 같지요.

따라서 각 툼 월드의 무기고는 각 지배자의 군사적 강력함, 재산과 직위를 광고하는 전시장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들이 지닌 권리를 물리적으로 구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월한 존재로서, 적합하다고 느끼면 무엇이든 창조하고 파괴할 권리 말이지요.


외부자들과 추방자들

군대들 중 일부 요소들은 네크론 귀족들에게 경멸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카놉텍 노예-구조물들이나,

혹은 무기들 혹은 동력 자원들로 수감된 크'탄 조각들 같은 것들 말이지요.

그러나 네크론 사회 내에는 네크론 군단들과 함께 전장에 나서나,

귀족이 통제를 하기 힘든ㅡ그나마 할 수 있다면

부류들이 존재합니다.


이 부류에는 대표적으로 디스트로이어 컬트들이 들어갑니다.

다양한 종류의 광기가 네크론들에게 가해졌으나,

디스트로이어들이 지닌 허무주의적 살육-광기는 특히 치명적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널리 퍼져 있죠.

디스트로이어들은 개인적 야망, 욕망과 희망 같은 모든 개념들을 피하며,

대신 차갑고 계산된 증오의 구덩이에 투신하여 모든 유기 생명체들의 박멸을 추구합니다.

디스트로이어에는 다수의 하위-컬트들이 존재합니다.

반중력-썰매 몸통들에 중화기 화력으로 무장한 로커스트 무리들에서부터,

칼날-팔의 스코페크 혹은 품위 없이 지하를 기어다니는 오피디안 등이 있죠.

ㅡ이들은 공통적으로 크립텍들에게 한 가지를 요구하는데,

그것은 자신들의 신체를 자신들이 보기에 모든 생물체들을 제거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방식들로 개조해달라는 것입니다.

네크론 귀족들은 디스트로이어들을 충격 보병들로 활용하나,

완전히 믿지는 않습니다.

;디스트로이어의 광기가 자신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두려워함과 동시에,

만약 모든 유기체 희생자들이 제거되면 그들의 시선이 어디로 향할까 의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플레이드 원들 또한, 네크론 사회 대부분에게서 두려움받고 저주받는 부류입니다.

이들은 추방당하여 일명 드라작의 뼈 왕국이라 알려진 소름끼치는 연옥 차원에서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지요.

이들은 '가죽 벗기는 자' 란두'고르라 알려진 크'탄의 소름끼치는 단말마의-저주에 고통받는 자들입니다.

육체와 정신 모두가 뒤틀린, 플레이드 원들은 피의 냄새에 이끌려

현실의 살덩이를 자르고 자신들의 소름끼치는 차원에서 기어나와 네크론의 적들을 덮치지요.

왕조의 군단들은 이 존재들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들의 광기를 전염병처럼 기피하지요.

그러나, 전투들이 진행되는 와중에 참여하는 플레이드 원들을 막는 건 어렵지요.



네크론 계급도

파에론 : 전능하신 군주이자 툼 월드들과 그 군단들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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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의회 : 오버로드들, 로드들, 크립텍들, 로얄 워든들, 리치가드 경호부대들

트라이아크 프레토리안들 : 트라이아크 프레토리안들, 트라이아크 스토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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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고 : 모노리스들, 둠즈데이 아크, 어나힐레이션 바지, 항공기들

군단들 : 워리어들, 이모탈들

추방자들 : 디스트로이어들, 플레이드 원들

카놉텍 구조물들 : 카놉텍 스파이더들, 카놉덱 레이스들, 카놉텍 스캐럽들, 카놉텍 둠스토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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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탄의 조각들 : 

별 신들의 산산조각난 조각들. 

이제는 최하위의 노예들보다 더 하위의 노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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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codex Necrons 9th


툼 월드들

제국의 군대들은 네크론 툼 월드들을 제국령 끝에서 저 반대편 끝까지 사방에서 조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인류가 지금까지 발견한 툼 월드들은 한때 전 은하계를 분할했던 모든 네크론 왕조들의 영토들에 비하면 

일개 부분에 불과하지요.

네크론의 행성들은 현재 다 흩어졌고, 상당수가 고립되거나 포위당해 있으나

모든 행성들이 다 강력한 요새나 다름없습니다.


아직까지도 네크론들은 대동면 이전, 별들로-뻗어나갔던 위대한 왕조들의 영광을 기억하고 있으나,

지금 그들이 보유한 영토들은 대략 6천만년 간의 긴 세월 끝에 많이 훼손되고 풍화되었습니다.

침묵의 왕이 그의 백성들에게 영겁의 동면을 명하였을 때,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보호 수단들을 그들에게 걸어주었습니다.

네크론 도시들은 영겁의 세월 동안 잠들어 있을 동면자들의 유지 및 보호를 위해 특별하게 개조 전환되었지요.

그렇게 네크론 툼 월드들은 새롭게 탈바꿈되었고,

곧 다가올 시련들 앞에서 그보다 더 나은 수준의 방어 혹은 기술력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은하계의 근원적인 법칙들은 언제나 정체에 저항하는 법이니,

영겁의 세월은 결코 그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았죠.


일부 툼 월드들은 불가항력적인 힘의 우주적 현상들에 노출되었습니다.

별들이 죽으며 만들어내는 우주적 폭발들,

거대 소행성들의 무시무시한 충돌 혹은 엠피릭 범람 등등이 여기 해당되었죠.

그러한 사건들의 결과로 얼어붙은 황량한 땅이 되어버리거나,

메마른 사막들로 타버리거나, 방사능에 노출되거나 

아니면 중력에 의해 행성 자체가 뒤틀리고 찢기거나

혹은 에너지 폭풍들에 휩싸여 버리거나 등등

-그러한 운명들과 또 기타 수많은 재앙들이 툼 월드들을 덮쳤고,

결국 다수가 유기체에게는 해로운 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네크론들에게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알다시피 그들의 몸은 안드로이드 기계로,

육신과 피의 생명체들에게 필요한 기본 요구사항들 중 어느 것도 필요 없었으니까요.

실제로, 네프렉 혹은 토큿 같은 왕조들의 경우 그러한 치명적인 사건들을 이용하여 득을 보았습니다.


다른 툼 월드들은 반대로 긴 시간 동안 생태계의 대확장을 겪었습니다.

일부는 심지어 지하의 툼 월드들이 각성된 후에도 신록의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행성들의 네크론 귀족들은 이러한 유기적 동식물들을 자신들의 본거지들을 감추기 좋은 위장들로 여기기 때문에 그냥 납두는 편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ㅡ특히 지성체 생명체들이 자라나게 된 툼 월드들의 경우에,

네크론들은 순식간에 행성을 다시 점령하고 지표면에서 발견된 모든 생명들을 수확해버립니다.

이런 경우에, 네크론 군단들은 농사철로 분주한 논밭 한가운데서,

분주히 움직이는 채석장들과 거대한 요새들, 복잡한 도시들 한복판에서,

심지어는 하위 종족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는 치열한 전장 아래서부터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당하는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뭘 깨웠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툼 행성의 자연 혹은 환경들이 어떤 상황이든 간에,

일단 동면자들이 깨어나면 행성의 운명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바뀌게 됩니다.

지표면들은 갈라지고, 거대한 지하 무덤 도시들이 지표면 아래서 태동합니다.

거대한 구조물들이 지상 위로 올라와,

분출하는 마그마와 끓어오르는 에너지 폭풍과 함께

어린 문명들의 남은 폐허들을 무너트리며 모습을 드러내지요.

으스스한 초거석들이 하늘 위로 부유하고,

불길한 수호자들은 행성 위 경계 소초들에 자리잡으며

우주적 초중화기들은 그 옆에서 다시 동력을 얻으며 빛을 발하기 시작하지요.

귀족 혹은 크립텍의 명령이 떨어지면,

카놉텍 구조물들의 무리들이 행성 구체 지표면 전부를 뒤덮으며,

어린 종족들의 흔적들 전부를 분해하고 재활용하여 

자신들의 각성한 대주인님들을 위한 모노리스 거석들을 세우는데 활용합니다.

네크론들이 고대 영토의 지배권을 다시 행사하게 될 때쯤이면,

긴 세월 동안의 모든 개입 흔적들은 전부 사라지게 됩니다.


툼 월드들의 계급도

대동면 이전, 각 네크론 왕조들의 행성들은 엄격한 계급제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고 지정되었습니다.

행성들은 왕좌행성들, 중핵 행성들 혹은 변방 행성들 순으로 메겨졌고,

각 호칭에는 상당한 의미가 담겨져 있었지요.


먼저 왕좌행성(Crownworld)들은 각 왕조들의 심장으로,

바로 여기서 왕조를 지배하는 파에론이 자신의 왕좌를 두고 있습니다.

왕좌행성들은 당연히 중무장됨과 동시에 왕권에 걸맞는 웅장함을 지니고 있는데,

다수의 왕좌행성들에는 보통 믿을 수 없는 크기의 초대거석 장비들 혹은 신에-필적한 힘을 지닌 파괴 무기들이 위치해 있지요.

각 왕조의 자원들은 이 왕좌행성에 흘러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왕좌행성의 네크론 군단들은 가장 뛰어나고 강력하죠.

이렇게 해야 파에론 본인이 직접 지배하는 경호병들에 걸맞을 테니까요.


중핵행성(Coreworld)들은 각 왕조의 영향력 중심에 모여있는 행성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행성들은 보통 명성 높은 오버로드들의 지배를 받으며,

왕조의 힘에 걸맞는 군사력과 웅장한 건축물들이 집중되어 있죠.

변방행성(Fringeworld)들은 왕좌행성의 빛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변방의 행성들로,

따라서 덜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 변방행성들은 사실상 자원-확보 중심지들이자 국경 요새들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왕조의 하위 네크론 로드들이 지배합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이러한 체계가 엄격히 지켜졌다면, 이제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은하계의 흐름과 성간 지형 대격변에 의해 한때-질서잡혀 있었던 네크론 왕조들 사이에 큰 혼란이 벌어졌죠.

덕분에 이제 각성하는 네크론 귀족들 사이에는 큰 소란이 벌어지고 있으나,

이는 동시에 능력있는 자들에게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왕좌행성들은 이전의 가신 행성들로부터 떨어져버렸고,

덕분에 각자의 방법들로 철수해야 했습니다.

다른 경우로, 이전 손윗분들이 사라진 상태에서 깨어나게 된 변방 행성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한-때는 그냥 변방 찌끄레기 간수에 불과한 네크론 로드들이,

이제는 스스로를 파에론들이라 칭하며

모든 자원들 및 왕조의 군사력들을 자신들의 것이라 여기고는 손아귀에 넣기도 하지요.

일부 툼 월드들은 영겁의 시간 끝에 풍부한 자원들이 축적된 상태에서 각성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이전에 발을 들인 불법-주거침입자들을 적절히 정복할 힘만 있다면

피의 수확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광기 속에 깨어난 행성들도 있습니다.

휘몰아치는 워프 스톰들 안에서 깨어나, 끊임없는 악마 침공을 몰아내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 행성들도 있죠.

다른 행성들 중에는 더 압도적인 적 세력들에게 점령된 상태에서 각성했고,

깨어난 귀족들에게는 상황 판단할 시간만 주어진 경우들도 있지요.

그러나, 가장 최악의 경우는 일명 '단절된 행성'들이라 불리는 경우입니다.

이 행성들은 회복 단계에서 벌어진 끔찍한 오류들로 인해 네크론들이 지성 없는 껍데기들로 각성해버렸으며,

이 네크론들은 마스터 프로그램들에 의해 이전 삶을 좀비처럼 흉내내는 그런 꼭두각시 인형들로 살아가게 됩니다. 

주인들까지 그러한 꼴이 되어버렸기에, 마스터 프로그램들이 영원히 지배권을 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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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결합

더 많은 네크론들이 각성하고, 그 군대들이 바깥으로 전진함에 따라

네크론들의 은하계 영역 또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왕조들은 여전히 분열되어 있으며,

힘 또한 흩어졌고, 그 지도자들은 공동의 적을 향해 대항하는 것만큼이나

서로간에 전쟁을 벌이고 있죠.

그렇기에, 비록 귀족 본인들은 진실을 외면했지만,

ㅡ혹은 다수의 경우에서처럼, 엔그래믹적으로 그렇게 되어버렸거나

네크론의 은하계 재정복은, 긴 세월 동안 사실상 가망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렉, 마지막 침묵의 왕이 은하계로 돌아오며 이 모든 것이 바뀔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대균열의 도래에 대한 대응으로 대-카오스 프로토콜들이 가동되며,

오랫동안 구속되어 있었던 크립텍들의 비밀 결사인 '테크노만다이트들이이 풀려나게 되었죠.

이는 침묵의 왕의 명령이었습니다.

사실, 애초에 그들을 매장했던 자가 바로 그였지요.

과거, 이들은 너무나도 천재적인 존재들이라 다른 라이벌 크립텍들을 전부 가릴 정도로 우수했으나,

단일한, 통합된 길드 체계 아래 너무 강한 세력을 형성하여

트라이아크까지 가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자렉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야심만만한 규모의 계획 하나를 시행할 생각이었으니,

이를 위해 테크노만다이트들을 택하여 그들의 호의를 들어주기로 결심했지요.


다수의 경우들에서ㅡ물론 전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었습니다. 침묵의 왕의 계획은 언제나 철저했으니까요.

매우 거대한, 역 편광성 녹틸리스 파일런들을 배치함으로써,

그는 인류가 공포와 무지 속에 일명 '퍼라이어 넥서스'라 명명한 지역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지역들은 성간 해협들까지 뻗은 규모로서,

이 지역들의 해로운 에너지들은 파일런들의 그물망들을 통해 방사되어 행성과 행성 사이,

그리고는 은하계의 일부 지역들까지 영혼을-짓누르는 에너지의 장막 아래 덮어버렸죠.


거대한 파일런들이 하늘 위로 솟은 곳이면,

전 현실 우주가 마치 깨진 유리벽 파편마냥 워프에서 단절되어버립니다.

이 효과가 절대적인 건 아니나, 워프 여행 및 통신,

아스트로패틱 메세지 송수신과 악마의 발현 혹은 싸이킥 에너지들의 사용 모두가 전반적으로 아주 힘들어지지요.

만약, 현재 흩어진 상태인 이 넥서스 지역들이 서로 합쳐질 정도로 거대하게 확장되어 전 은하계를 덮는다면,

자렉은 그것으로 카오스의 위협이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그의 사악한 계획의 첫번째 목표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엠피릭 에너지들의 완전한 소멸은

현재 흉폭하게 날뛰는 것만큼이나 해로운 결과를 하위 종족들에게 안겨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퍼라이어 넥서스 내의 살아있는 존재들은 시간이 거듭할수록 악화되는 허무한 절망에 고통받게 되는데,

결국 무력화 단계에 이르러 피할 수 없는 영혼의-죽음에 이르게 되지요.

이 최후에 이르면 그들의 육신은 아직 살아있으나 정신은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자렉이 원하는 생체 변환의 반전을 위한 실험에 쓸 수 있는 최고의 그릇들이 되어줍니다.

이 거대한 계획과, 이를 뒷받침하는 테크노만드라이트들의 조력 아래,

마지막 침묵의 왕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그가 한때 불러일으켰던 저주를 되돌릴 방법을 찾고,

동시에 네크론들을 통합시켜 적들을 무찌르고 마침내 은하계를 되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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