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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워해머란 무엇일까?

워해머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래도 디시나 개드립넷 등등에서 가끔 워해머와 관련된 글이나 짤을 본 적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예전에도 소개 목적에서 워해머 소개글을 두어번 썼지만, 이번에 또 새롭게 쓰는 이유는 기존 글이 여전히 번잡한 느낌이 있고

또 많이 변한 점도 있어서야.


워해머에 대해 쓰기 위해서는, 먼저 게임즈 워크샵부터 소개해야 될 것 같아.


 

 

2. 게임즈 워크샵

게임즈 워크샵은 최근 CA의 토탈워 워해머로 유명한 워해머 판타지와 워해머 40k로 유명한 영국의 미니어쳐 워게임 전문 회사야.


게임즈 워크샵은 1975년 런던에서 처음 시작했어.

처음에는 보드 게임을 사랑하는 남자들끼리 공동 투자해서 만든 작은 가게로,

파는 물건도 백가몬, 맨칼라, 체스 등등 전통 보드게임의 나무 판이나 모델 같은 것들이였는데

이게 장사가 잘 되자 나중에 U.S에서 당시 잘 나가던 던젼&드래곤을 정식 수입하며 세를 확장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1979년 자회사로 시타델 미니어쳐라는 미니어쳐 제작 공장을 차리며 여러가지 보드 게임용 미니어쳐들을 팔기 시작했고,

1983년부터는 '워해머 판타지 배틀(워해머 판타지, 에이지 오브 지그마의 전신)'을 직접 개발하며 본격적으로 미니어쳐 워게임 전문 회사로 업종을 전환했어.


 


(런던, 15 Bolingbroke Road에서 처음 개장했던 게임즈 워크샵 가게(줄여서 GW))


그리고 이후 1987년에 워해머 판타지의 SF 버젼인 워해머 40k도 만들어내며 

현재는 미니어쳐 게임 업계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회사로 성장했어. 


2019년 현재, 현재 게임즈 워크샵이 주력으로 하는 게임은 총 3갈래로 나뉘어 있는데..


 

 

에이지 오브 지그마 :  기존에는 워해머 판타지였으나, '엔드 타임'이라는 세계관 격변 이벤트 이후 후속작 개념으로 나오게 된 미니어쳐 워게임.

워해머 40k : 초반에는 워해머 판타지 배틀의 SF 아류 개념으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엄연히 다른 세계관의 SF 배경 미니어쳐 워게임.

미들-어스 : 반지의 제왕 판권으로 만들어지는 미니어쳐 전략 게임.



그리고 이에 맞추어 아래와 같은 자회사들도 가지고 있지.


- 시타델 미니어쳐 : 미니어쳐용 도료 및 재료 개발하는 회사.

-포지 월드 : 에이지 오브 지그마와 워해머 40k의 외전 게임들에 필요한 룰북과 외전 게임용 미니어쳐들을 판매하는 자회사.

-블랙 라이브러리 : 에이지 오브 지그마와 워해머 40k의 관련 디지털 소설들 및 룰북들, 오디오 드라마와 기타 미디어물을 파는 회사.

그리고 이번 글을 통해서 설명하고자 하는건 워해머 40k야.


 

(첫 워해머 40k인 Warhammer 40,000: Rogue Trader 첫판 룰북)


3. 워해머 40k?

워해머 40k는 워해머 40000이라고도 부르고, w40k라고 줄여서도 불러.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SF 오페라 세계관의 미니어쳐 워게임이지.

앞서 말했듯 선조격인 GW의 워해머 판타지 배틀에서 파생된 게임이였지만,

Warhammer 40,000: Rogue Trader라는 이름으로 첫 1판 게임북을 내면서 이후 2017년 8th 개정판 룰북까지 내려오게 되었고

현재는 게임즈 워크샵의 사실상 주력 제품이야.


그런데 앞서 말한 워해머 40k와 에이지 오브 지그마, 미들-어스는 모두 한가지 공통점이 있어.

미니어쳐 워게임이라는 점이지.



미니어쳐 워게임이란 무엇이냐?



다양한 미니어쳐들을 가지고 주사위와 자, 룰북(40k에서는 코덱스라 부름) 등등을 활용해서 플레이하는 게임들을 말해.


 


위에 사진처럼 아미 포인트에 따라 병사 모형들을 구성하고, 배치하며

룰북에 명시된 게임 룰에 따라 서로 다른 팩션들의 군대들을 상대로 턴제로 주사위, 자 등등의 도구들을 활용해서 게임을 진행하는거지.


물론 미니어쳐 말 자체가 워낙 고퀄리티이고 독특해서 수집적인 요소로만 모으는 사람도 있어.

이를 위해서 시타델 미니어쳐 자회사를 통해 직접 미니어쳐 도색용 물감도 개발해서 팔고 있지.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의 미니어쳐. 간지의 폭풍)


워해머 40k는 1987년 첫 출시 이후로 현재까지 30년이 넘어가기 때문에, 설정도 그만큼 방대해.

미니어쳐 게임용으로 룰북과 함께 출시된 종족만 해도 엄청나게 많지.


크게 보면 인류 제국, 카오스 세력, 외계인 세력으로 나뉘는데..

2019년 현재 사용되는 8th 개정판 워해머 40k 룰북(게임의 기본 룰 및 설정이 담긴 책)을 기반으로 하는

코덱스(각 종족들의 룰, 설정을 담은 책)들은 아래와 같아.


 


(인류 제국의 대표주자, 스페이스 마린.)


- 인류 제국 : 스페이스 마린, 블러드 엔젤, 다크 엔젤, 스페이스 울프, 데스 와치, 그레이 나이트,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아스트라 밀리타룸, 임페리얼 나이트, 어뎁투스 커스토데스.


 

(카오스의 대표 세력,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현 수장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 


- 카오스 세력 :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데스 가드, 사우전드 선즈, 카오스 데몬


 

(스페이스 마린과 싸우는 고대 외계인 '네크론')


- 외계인 : 크래프트월드, 타이라니드, 타우, 네크론, 드루카리, 할리퀸, 오크, 진스틸러 컬트.

 

이것조차도 게임즈 워크샵에서 주력으로 하는 워해머 40k에만 나오는 종족들에 한정된거고,

현재 포지 월드에서 판매하는, 워해머 40k의 1만년대 전을 다루는 '호루스 헤러시'나 임페리얼 아머 등등 다른 확장팩 게임들까지 합치면 더 많아지지.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최종 핵심은 이거야.

워해머 40k 관련된 모든 설정과 소설, 게임에 사용되는 이미지와 설정 일체는 이 미니어쳐 워게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


(외계 종족 '타우 제국'과 싸우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데스 가드')


4. 워해머 40k의 설정 세계관.

너무 길어져서, 시간대로 정리할께.

워해머 40k 세계관은 아예 다른 세계인 에이지 오브 지그마와는 다르게 그래도 우리 은하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시간대는 M00시대로 표기되는데, 여기서 M은 millennium의 약자야.(참고로 워해머 40k의 k는 알파벳 k의 9번째 뜻인 1천을 뜻함. 즉4만)

즉 M41 시대면 4만년대인거지.


처음 시작은 인류 이전 시대부터 시작해.

이 시대는 설정 내에서 워낙 고대 시대라, 이게 아예 인류 이전 공룡 중생대 시대인지,

아니면 인류가 원시인 시절의 시대인지 알 수 없어. 그냥 엄청 고대라고 보면 돼.


(고대 네크론의 유적)


-천상의 전쟁(???? 시대) : 우리 은하계 역사상 첫 지성 종족인 올드 원과 네크론티르 종족이 은하계를 뒤흔드는 전쟁을 벌임.

결국 네크론티르 종족은 패배하게 되고, 우주의 신적 존재들인 크'탄과 거래하여 스스로를 불멸한 존재들인 네크론으로 개조함.

크'탄은 네크론들을 속이고 그들을 노예로 만들어 자신들이 혐오하는 올드 원에게 또다시 전쟁을 일으킴.


-올드 원의 멸망(??? 시대) : 크'탄과 네크론이 은하계를 불태우는 전쟁 끝에 올드 원을 멸망시킴.

네크론이 크'탄을 배반하고, 그들을 산산조각내서 봉인함. 

전쟁의 여파로 네크론들은 영원한 동면에 들어가고, 올드 원의 후계자격 종족인 엘다의 시대가 시작됨.



인류 제국 이전 인류 선조의 시대(M1-M30)

대략 현대서부터 A.D 1만 5천년대 시대야. 설정상 별로 크게 알려진 건 없어.

이 시대 인류는 엄청나게 부흥했지만, 말기에 순식간에 몰락하고 말지.


-테라(지구) 시대(M1-M15) : 이 시대 초반, 인류는 처음으로 지구 밖으로 벗어남.

국가화된 대규모 산업 카르텔 기업들에 의해 화성이 첫 식민지화된 행성으로 개척되었으며,

화성은 이후 과학과 기술의 상징과도 같은 행성으로 거듭나게 됨.

이후 인류는 끝없는 모험과 희생을 통해 태양계를 비롯한 여러 행성들을 개척하기 시작함.


-기술 진보의 시대(M15-M25) : 인류가 가장 흥성한 시기.

M18 무렵 인류는 워프 차원의 존재를 인지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법을 배움.

수많은 시행착오와 재앙 끝에 인류는 워프 차원을 활용하여 광속 이상의 속도로 우주를 항해하는 방법을 개발함.


M20 무렵 인류는 은하계 사방의 성계들로 영토를 확장하는데 성공함.(일종의 은하계적 연방국가 체계로 성장)

1) 오크, 엘다 같은 외계인들과 처음 조우함.(엘다는 이 시기 은하계 경계면 북서쪽 지점에 대제국을 건설해두고 있었고, 은하계 중심에서 활동하던 인류와는 마주칠 일이 적었음)

2) 인류는 표준형 제조 설계도(STC)라는 것을 통해, 어떤 재료든 상관없이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까지 보유하게 됨.

3) 이를 통해 폭발적인 인류 식민화가 진행됨.

4) 돌 인간, 강철 인간이라 불리는 인공 로봇들이 모든 노동, 전쟁을 대신함.


M22 무렵, 일부 인류 식민지들 사이에서 일명 '싸이커'라 불리는 초능력자들이 공식적으로 언급되기 시작됨.

워프 차원과 접촉이 가능한 이 초능력자들은 이후 거의 모든 인류령 행성들에서 출현하기 시작함.


M23 말기, 갑작스러운 대재앙.

인류의 로봇 노예인 '강철 인간'들의 대규모 반란.

엘다 제국의 몰락. 엘다 제국 몰락의 여파로 은하계 북서쪽 변방에 일명 '아이 오브 테러'라는 거대한 워프 소용돌이가 생김.

은하계 사방에서 워프가 현실 우주로 범람하며, 워프 세계의 거주자들(일명 악마들)이 출몰함.


이후 M25부터 M30까지는 일명 투쟁의 시대라 불려.

이 시대는 설정상 인류가 멸망 직전으로 몰린 시대야.

은하계 전체가 혼란에 휩싸이며, 기존까지 흥성하던 인류 식민지들이 순식간에 몰락하거나 멸망했고

외계인들이 인류를 공격하고, 워프 폭풍들에서 튀어나온 악마들이 인류들을 먹잇감으로 삼았어.

워프가 불안정해지며, 워프 우주를 통한 항해도 당연히 불가능해졌고 

덕분에 인류 행성들은 전부 각자 고립되어 퇴보하기 시작해.

결국 이전까지 뛰어난 과학 기술과 문명을 이룩했던 인류는 순식간에 야만인들 수준으로 몰락하며 멸망 직전에 몰렸지.


하지만 이 시대 말기에, 인류의 요람 행성인 지구에서 한 인물이 혜성과도 같이 출현했으니..


그게 바로 황제야.


 


-황제 시대(M30-M30 후기)

투쟁의 시대 말기 즈음에 이르러 일명 '황제'라 불리우는 신적 존재가 새로운 패자로 모습을 드러냈어.

그는 인류 유사 이래부터 존재한 인간인데, 투쟁의 시대 말기 전까지는 과학자, 학자, 철학자, 종교자로 조용히 인류를 인도해왔지만

인류가 멸종 위기에 놓이자 썬더 워리어(스페이스 마린의 전신)이라는 개조된 초인 군대들을 이끌고 지구를 재패했지.

그는 이성과 과학을 아주 중시했던 존재인데(지구에 남은 마지막 기독교도 황제의 손에 의해 지워짐),

자신의 이성적 판단에 따라 더 이상 인류를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행동에 나선 것이였어.

  

이후 황제는 자신의 유전적 아들이자 최강의 초인 반신 전사들인 프라이마크들을 20명 만들었고,

그들의 유전 물질을 활용해서 썬더 워리어의 더 진보된 형태인 스페이스 마린들을 만들었지.

이 시기, 은하계에 가득했던 워프 스톰들이 다시 잠잠해졌고, 

이에 따라 황제는 다시 은하계 정복에 나섰어..


M30 전후(투쟁의 시대 이후), 황제는 18명의 프라이마크들에게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 하나씩을 맡겼고

이들을 통해 은하계의 인류 재정복에 나섬.

황제는 이성과 과학만을 중시하였고, 종교와 비합리는 철저히 배재하였으나

이 때문에 역으로 분란의 씨앗이 자라나기 시작함.

황제와 그의 프라이마크들, 스페이스 마린들은 수많은 침략자 외계인들을 제거하고 인류를 다시 은하계의 지배자로 올려놓음.


M30 초기, 프라이마크들 중 가장 뛰어난 자, 황제에게 군사 작전 전권을 위임받은 자인 '호루스 루퍼칼'이 9명의 프라이마크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킴.

일명 호루스 헤러시. 황제 손에 의해 재정복되어 이성과 과학 아래 재통합된 인류 제국이 다시 한번 불타오르게 됨.


M30 후기, 호루스와 그의 배반자 프라이마크들, 그들의 배반자 군단들이 테라(지구)까지 침공함.

결국 호루스는 패배하여 소멸당했지만, 황제 또한 호루스에 의해 큰 상처를 입었고

이후 1만년간 일명 '황금 옥좌'라 불리우는 불가사의한 기계에 묶여 '아스트로노미컨'이라는 워프 속에서 인간 함선들을 밝혀주는 등대에 불을 켜주는 반 시체가 되어버림.


(현 황제의 모습. 사실상 시체다.)


-제국의 시대(M30 후기-M41)

황제가 쓰러진 이후부터, 인류는 미신과 무지, 광신 속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어.

황제는 이성과 과학을 가장 중시했고, 종교를 가장 혐오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황제는 일명 '황제교'라는 인류 최대의 종교의 신으로 떠받들게 되었지.

황제와 그의 프라이마크들이 억눌렀던 외계인들이 시간이 지나며 다시 세를 불리고,

새로운 외계인들(과 지금까지 잠들어 있었던)이 부흥하며

워프 스톰들 또한 점점 늘어나며 먼 옛날 인류를 몰락시켰던 워프 차원의 지배자, 악마들이 다시 인류를 위협하기 시작해.



M31 초기, 호루스의 패배 이후 배반자 프라이마크들과 배반자 마린들(일명 카오스 마린들)은 아이 오브 테러로 사라졌어.

그리고 이후 호루스에 이어 그의 최측근 스페이스 마린이였던 '아바돈'이라는 인물이 아이 오브 테러 안에서 점차 주도권을 차지하기 시작해.


한편,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들은 이들이 아이 오브 테러로 사라진 것과 똑같은 시기에,

일명 챕터라는 단위로 스스로를 분열시켰어. 

다시는 호루스 헤러시 같은 거대 세력들의 전쟁 때문에 은하계가 불타오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M32, 일명 외계인의 시대. 

특히 오크가 대규모로 부흥했던 시대야. 

오크라는 초록 피부 외계인들은 그 흉악함 때문에 이전까지 인류의 오랜 숙적이였지만,

황제 본인에게 '가르쿨 블랙팽'이라는 오크 최강자가 직접 처단당한 이후부터는 조용했는데

인류 제국이 호루스 헤러시의 여파로 혼란스러웠던 틈을 타 은하계의 어둠 속에서 점점 다시 회복하고 있었고,

이 시기에 갑자기 터져서 심지어는 지구까지 위협했지.

결국 일명 '비스트'라 불리던 당시 최악의 오크가 처단됨에 따라 오크는 다시 격파당했어.


그러나 이 시기 말기에, 호루스 헤러시 이후에도 살아있었던 충성파 프라이마크들 중 한 명인 로버트 길리먼이

배반자 프라이마크인 '펄그림'의 끔찍한 음모를 막기 위해 싸우다가 그만 그의 검에 찔려 쓰러지게 되지.


로버트 길리먼은 당시 이성과 과학의 마지막 보루 같은 존재였어.

어차피 인류는 호루스 헤러시 시점부터 미신과 광신 속에 빠지고 있었지만,

로버트 길리먼이 펄그림의 손에 의해 쓰러진 시점부터는 답도 없이 황제에 대한 광신과 미신에 빠져들게 되어버렸지.


(광신의 집합체, 황제교의 군사들)


 


M36, 배교의 시대.

이 시기 일명 황제교라 불리우는 종교가 인류 제국의 가장 거대한 집단들 중 하나로 부흥했는데,

그 크기가 너무 커진 나머지 서로간에 내전까지 일으키며 다시 인류 제국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어.

하지만 수많은 내전과 반란 끝에 다시 질서를 되찾았고,

인류 제국 내에서 황제교는 땔레야 땔 수 없는 그런 존재로 자리메김하게 되지.


이후로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일어난 끝에..



M41년, 대략 4만년대 말기에 이르자..

인류 제국은 너무 비대해져버렸고, 수많은 전쟁들에 의해 지쳐버렸어.

은하계 바깥에서 새로운 외계 침략자들, 일명 타이라니드라 불리는 외계인들이 우리 은하계에 모습을 드러냈고,

인간의 행성이였다 믿어진 행성들에서는 오래 전 인류 이전에 그 행성들을 지배했던 네크론들이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더 최악은 아직 오지도 않았으니..


아바돈, 호루스의 최측근이였던 자, 이제는 카오스의 워마스터가 된 자가 이 시기 말기에 13차 암흑 성전을 일으켰지.


 



-대균열의 시대(M41말기~현재)

아바돈이 13차 암흑 성전을 일으켰고, 은하계가 격변 속에 뒤집혔어.

인류는 이전 투쟁의 시대에 비견되는 엄청난 위기에 놓이게 되었지.

인류 제국 정부가 지금까지 철저히 차단하고 숨겨왔던 악마들과 카오스 마린들 같은 최악의 존재들이 대놓고 모습을 드러내며 인류를 위협하고 있지만

잊혀진 줄만 알았던 전설도 같이 부활한 시대이지.


참고로 2017년 당시, 거진 30년만의 개정 이후부터 설정상 현 시점에 해당하는 시대야.

(1987년 첫 출시 이후부터 '17년 개정 전까지는 아바돈이 13차 암흑 성전을 일으킨 그 시점에서 더 이상 진행이 없었음.)


 


M41 말기, 아바돈의 암흑 성전군의 무시무시한 힘 앞에 카디아 행성이 파괴되었어.


 


카디아 행성은 카디안 성계 내에서 가장 중요한 행성이고, 카디안 성계는 아이 오브 테러 소용돌이의 바로 코앞에 위치하고 있었어.

앞에서도 언급했던 이 '아이 오브 테러'라는 지역은 엘다 제국의 몰락 이후, 

은하계 북서쪽 변방 지점에 나타난 거대한 워프 소용돌이야.

아이 오브 테러 내부와 그 일대로는 워프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카디안 성계만 워프가 안정화되어 있어서 워프 항해가 가능했지.

이 때문에 아이 오브 테러 안에 칩거하는 카오스 마린들은 항상 카디안 성계를 노려왔었어.

그래서 인류 제국은 이 카디아를 가장 단단하게 요새화시켜서, 1만년간 아이 오브 테러의 카오스 마린들을 막아왔지.



한편, 워프 차원의 신들이며 악마들의 창조주인 일명 '카오스 4대 신들'은 항상 은하계를 정복하고,

물질 우주를 태초의 빅뱅 같은 혼란 상태로 만들어버리고 싶어했어.


그것은 아주 아주 먼 옛날부터 그래왔는데, 

호루스와 배반자 마린들 또한 신들의 그러한 시도의 일환이였어.

그리고 이제는 카디안 성계의 몰락이 신들의 이 '거대한 게임'에 있어 가장 핵심이였지.



아이 오브 테러를 비롯한 워프 소용돌이들은 워프 차원과 현실 우주를 잇는 댐문 같은 것인데,

아이 오브 테러는 그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것이였고,

만약 이 댐문이 터지면 은하계로 워프 차원이 범람하며 은하계에 대재앙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였으므로

신들들과, 신들에게 선택받은 '에버쵸즌' 아바돈은 카오스 마린들을 통해 이 둑을 허물고 싶어했어.


여기서 또 카디안 성계와 카디아 행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어.


바로 카디안 파일런이라는 고대 유물들이 존재했기 때문이였지.

이것은 인류 이전, 먼 옛날에 네크론들이 어떤 이유에서

(먼 미래를 내다보았기 때문일 수도, 올드 원들을 견제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고.)

이 카디안 성계에 일명 '카디안 파일런'들이라 불리는 고대 유물들을 가득 만들어놨기 때문이였는데

은하계의 현 종족들은 이것들의 존재와 목적조차 모르고 있었지만

이 파일런들은 사실 아이 오브 테러를 막는 그런 일종의 방어막을 만들어주고 있었지.


허나 악마들의 계시와 여러가지 초월적인 힘들의 간섭 덕분에, 아바돈은 파일런들의 정체에 대해서 어느 순간 알게 되었고

그리하여 지금까지 총 13번에 달하는 암흑 성전을 일으켰어.

M31년도 말기에 처음 일으켰던 1차 암흑 성전부터, 

M41년도 말기의 13차 암흑 성전까지..

전부 표면적으로는 카디안 성계의 정복을 노린 것이였지만

실상은 카디안 성계와 근방 행성들 일대에 설치된 고대인들의 '카디안 파일런'들을 파괴하는 것이였고

이를 통해서 워프의 홍수를 은하계에 뿌림으로서 일명 '진홍의 길'이라는 것을 만들어 인류 제국과 황제를 멸망시키는게 아바돈의 진정한 목표였지.



12차까지의 성전을 통해 아바돈은 자신이 목표로 찍은 파일런 행성들을 모두 파괴하는데 성공했어.



단 하나, 카디안 행성만 빼고..


 


카디안의 마지막 전쟁에서는, 단지 카오스와 인류 제국의 물질적인 군사 충돌 뿐만 아니라

엘다와 네크론 등 온갖 외계인들과 성녀, 악마들까지 충돌하며 말 그대로 물질 차원과 워프 차원을 넘나드는 거대한 격돌이 일어났어.

그러나 그 끝에 아바돈은 결국 카디안을 파괴하는데 성공했지.


 



그렇게 마지막 보루가 사라지자, 1만년간의 치밀한 설계가 만들어낸 워프의 범람이 은하계를 덮쳤고..

이것은 일명 '대균열'이라 불리게 되는 거대한 은하계적 재앙으로 이어졌어.


은하계가 아예 워프 균열 속에 반으로 잘리게 되었지.

마치 옛 투쟁의 시대처럼, 수많은 행성들이 이 반으로 갈라진 워프 균열을 기점으로 서로간에 연락이 두절되었고

워프 이동 또한 거의 불가능해졌지.


이 균열의 규모는 은하계를 반으로 가를 정도로 거대해서, 

어느 행성에서든 우주를 가르는 보랏빛 균열을 볼 수 있을 정도였어.


 


허나 거의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희망들이 떠오르고 있었으니..



 

(인니드의 아바타의 첫등장.)



일단 엘다 종족 내에서 새로운 신에 대한 계시가 떠올랐어.

일명 인니드라는 엘다의 새로운 신의 존재가 신의 예언자와 화신의 등장을 통해 마침내 그 존재가 확실하게 확인되었고,

이 새로운 엘다 신에 의해 카오스가 패배하고 결국 아엘다리가 다시 부흥하리라 믿는 새로운 믿음이 엘다 외계인들 사이에 피어나기 시작했지.

이는 '이나리'라는 신 엘다 세력의 시작이였어.

 

또한, 카디안 행성에서 살아남은 영웅들 중 일부가 여러가지 기적과 계시, '이나리' 세력의 조력을 통해

울트라마린 챕터(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의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 세력.)의 모성인 마크라지 행성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고

이 영웅들의 도움 덕분에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이 다시 부활하게 되었어.


 


(부활한 로버트 길리먼.  부활하자마자 그의 부활을 막기 위해 마크라지를 공격 중이던 아바돈의 카오스 마린 부하들을 전부 처치했다.)


그런데 로버트 길리먼 입장에서는 참으로 혼란스럽기 그지없었어.

인류 제국이 자신과 황제가 그토록 배척했던 종교와 미신에 지배당하고 있질 않나..

은하계는 뒤집어질 위기에 처해있질 않나..


이런 혼란 속에서 로버트 길리먼은 황제를 만나서 조언을 듣는 길만이 유일한 해법이라 생각했고,

그리하여 로버트 길리먼은 황제가 있는 테라로 향하는 순례의 성전 깃발을 올리게 되었지.


하지만 은하계가 반으로 갈라지고, 워프 항해가 거의 불가능해져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였어.


실제로 배반자 프라이마크 펄그림과 '마그누스 더 레드'의 음모,

반란군 마린 집단인 레드 커세어의 습격 등등 수많은 위기와 안타까운 희생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로버트 길리먼은 그를 믿고 따르는 여러 영웅들의 헌신과 프라이마크다운 용기와 의지, 지혜를 통해 그 수많은 위기들을 당당히 헤쳐나갔고,

그리하여 마지막에 길리먼과 그의 테라행 성전군은 지구의 달까지 도착할 수 있었지.


 

(달에서 펼쳐진, 로버트 길리먼과 배반자 프라이마크 마그누스 더 레드간의 전투.)



마지막 순간에, 배반자 프라이마크, 마그누스는 달까지 그를 악독하게 쫓아와 그의 배반자 마린들과 함께 지구를 불태워버리려 했지만,

길리먼은 달에서 이제는 악마가 된 그의 형제를 격퇴하며 지구를 위기에서 구원했고,

그리하여 부활한 전설의 프라이마크로 스스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졌어.


달에서의 전투 이후 마침내 테라(지구)의 땅을 밟으며, 황궁에서 황제와 다시 조우하게 된 로버트 길리먼은 그에게 필요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지.


직후 다시 이전 하이 로드* 자리로 돌아온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은

예전 황제가 그리하였던 것처럼 인류 생존을 위해 다시 검을 들어올렸어.


 


하이 로드들 중 무능력한 자들을 전부 실각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만큼 과감하고 진보적인 개혁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부활에 크게 일조했던 영웅들 중 하나인 화성 기계교도 '벨리사리우스 카울'과 협력하여

화성의 기계교**와 협력하여 새로운 스페이스 마린들까지 만들어냈지.



이렇게, 새로운 종류의 스페이스 마린인 프라이머리스 마린이 새롭게 등장했어.

(*황제 이후, 인류 제국의 실질적 지배자들. 총 12명으로 로버트 길리먼은 이전에 하이 로드들 중 가장 높은 자리인 '로드 커맨더'였음)

(** 화성 식민지화 이후, 화성의 실질적 주인들인 과학자들이 점차 종교화되어 만들어진 거대한 과학 숭배 집단.)



직후 로버트 길리먼은 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과 함께 다시 테라 밖으로 향하는 성전을 개시했으니..



바로 '인도미투스 성전'의 시작이였어.



'지금 우리 은하계는 어둠 속에 둘러싸여 있으니,

이 어둠 속에서 우리들이 빛이 되어서 어둠을 밝혀야 한다.

절망이 끝없이 차오른다면, 우린 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서야 하며

이성과 희망이 사라지는 시대라고 한다면,

우리가 굳건히 서서 버텨주어야 한다.

바로 우리가, 황제의 검들이자, 그 분의 정의를 전달하는 무기이며

해방과 복수를 전달해주는 자들임을 명심하라.

그대와 나는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죽음의 천사들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쟁취한다.

그 어떤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로버트 길리먼, 테라에서의 첫번째 연설



이성과 과학으로 풍요로웠던 시대는 사라지고, 이제 광신과 멸망 위기만이 가득한 암흑만이 남은 새로운 시대가 떠오르고 있지만

그런 암울한 현 설정 속에서 로버트 길리먼은 그 속에서 새로운 인류의 희망이 되어주고 있어.



마치 예전 황제가 그리했던 것처럼..


 


그리하여 이후 인도미투스 성전, 역병 전쟁 등등을 거쳐..

지금은 비질루스 전쟁까지 진행된 상태야.



거진 30년만에 스토리가 진행된 이후로, 비록 옆동네 에이지 오브 지그마만큼은 아니지만,

스토리에 진척이 생긴 덕에 워해머 40k도 이제는 점차 새로운 스토리, 캐릭터들과 세력들이 등장하고 있어.


 

(PC 게임 던 오브 워 3)


 


5. 워해머 40k를 다룬 게임은?

설정은 위와 같고..이 설정을 기반으로 또 여러가지 게임이 만들어졌어.

지금까지 나온 워해머 4만 기반 게임들은 아래와 같고, 스팀에 있는 건 옆에 * 표시할게.


1) PC 게임 : 

- Warhammer 40,000: Fire Warrior(FPS)

- Warhammer 40,000: Space Marine(TPS)*

- Warhammer 40,000: Eternal Crusade(온라인, 얼리엑세스)*

- Warhammer 40,000: Space Hulk: Deathwing(FPS)*

- Warhammer 40,000: Final Liberation(턴제)

- Warhammer 40,000: Chaos Gate(턴제)

- Warhammer 40,000: Rites of War(턴제)


- Dawn of War1 시리즈(RTS)*

Warhammer 40,000: Dawn of War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Winter Assault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Dark Crusade

Warhammer 40,000: Dawn of War - Soulstorm


- Dawn of War 2 시리즈(RTS)*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 Chaos Rising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 Retribution


-Warhammer 40,000: Dawn of War 3*


 

(배틀플릿고딕2의 스크린샷)


- Battlefleet Gothic: Armada(우주 함대함 RTS)*

- Battlefleet Gothic: Armada2 *

- Warhammer 40,000: Space Hulk(턴제)

- Warhammer 40,000: Armageddon(턴제)*

- Warhammer 40,000: Regicide (턴제, 체스)*

- Warhammer 40,000: Sanctus Reach*

- Space Hulk: Tactics*

- Warhammer 40,000: Gladius*

-Warhammer 40,000: Mechanicus*


 

(Warhammer 40,000: Mechanicus 스크린샷)


-Warhammer 40,000: Inquisitor - Martyr*

- Warhammer 40,000 Deathwatch - Tyranid Invasion*

Warhammer 40,000: Kill Team*(콘솔 이식 버젼인데 스팀 PC용으로도 나옴)



2) 모바일 

- Warhammer 40,000:Space Wolf (턴제)

- The Horus Heresy : Drop Assault (클래시오브클랜류)

- Warhammer 40,000: Carnage

- Warhammer 40,000 Deathwatch - Tyranid Invasion

- Warhammer 40,000: Storm of Vengence

- Warhammer 40,000: Freeblade(액션)



여기 중에서 추천하라면?

..미안 솔직히 양심에 찔려서 못하겠다.

나는 이 중에서 던 오브 워3 재미있게 해서 아직까지 하는데, 솔직히 쓰레기다.

그나마 좀 낫다..혜자다 하는건 배틀플릿고딕 2 (1아니고 2) 정도?


 


6. 기타

설정 관련해서 더 찾아보고 싶은 경우에, 영어가 되면 솔직히 문제없어.

영어가 된다면 게임즈 워크샵 홈페이지, 워해머 위키나 렉시카눔이면 충분하지.


- 워해머 영문 위키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Warhammer_40k_Wiki


- 렉시카눔 : http://wh40k.lexicanum.com/wiki/Main_Page



하지만 영어가 부담스럽거나, 한국에서 미니어쳐 등을 간편하게 사고 싶다던가 하면..한국 팬 커뮤니티를 추천해. 

크게 보면 보드게임 포럼과 PC게임 포럼으로 나뉘는데, 홈페이지 및 대략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아.


1) 미니어쳐 보드게임 포럼

- 오크타운 (http://www.orctown-store.com)

: 국내 유일의 GW 공식 한국 점포. 미니어쳐 구입에 관심있다면 유용함.


- 워해머 광장 (http://cafe.naver.com/warforum)

: 국내 최대 워해머 미니어처 게임 포럼. 미니어쳐 수집에만 관심있다 해도, 중고게시판 등 유용하게 쓸 부분이 있음.



2) PC 게임 포럼

- 워해머 타운 (http://cafe.naver.com/whm40k.cafe)

: 워해머 게임 중계쪽에선 확고부동한 입지를 가진 미스터로x이 운영하는 pc겜 전문 까페야.



8. 마무리

긴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개드립에 업로드용으로 쓴 글인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뭐 이런 글 쓰는거 자체가 재미있으니까요.

추가로 카디안의 파괴, 프라이마크의 부활은 이 블로그에 번역 있습니다.

스토리 흐름을 알고 싶으시다면..

제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satan6666666)

의 다크 임페리움 -개요 카테고리 글 쭉 읽으시고,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순으로 카테고리 스토리 글 쭉 읽으세요.

트레이터스 헤이트 - 마그누스의 부활 - 폴 오브 카디아 - 라이즈 오브 더 프라이마크 - 다크 임페리움-워존 - 임페리움 니힐루스

이 순서대로..



-끝-


 

ps. ㅈ귀찮..

아무튼,

 


1) 참고 자료 : 

- Warhammer 40k 8th Ed

- http://wh40k.lexicanum.com/wiki/Warhammer_40,000

- https://www.google.co.kr/search?q=w40k&oq=w40k&aqs=chrome..69i57j35i39j0l2.2477j0j4&client=ms-android-kt-kr&sourceid=chrome-mobile&ie=UTF-8

- https://www.games-workshop.com/

개드립 - 워해머 40k에 대한 소개글 (장문, 1.4MB 주의) ( https://www.dogdrip.net/2006806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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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Space Wolves [8th]


울릭 더 슬레이어

울프 하이 프리스트


울릭 더 슬레이어는 스페이스 울프 챕터 내 가장 최고의 영웅들의 스승인 자입니다.

그는 고귀한 드레드노트 형제들을 제외하면 현역으로 가장 오래된 스페이스 울프 전사로,

그의 턱수염 또한 아사헴의 눈 덮힌 산맥마냥 백발이지요.

울릭은 황제를 위해 700여년간을 봉사해온 로간 그림나르보다 더 오래 봉사한 인물입니다.


울릭은 로드 크루거의 대중대 소속 울프 가드 일원으로 아마게돈 1차 전쟁에 참전하여 엄청난 전투를 통해 대단한 명성을 떨치게 되었는데,

당시 크루거와 그의 전사들은 쏟아지는 월드 이터 침략자 중대들에 맞서 역으로 공세를 펼침으로서 피에 미친 반역자들에게 반역에 대한 대가로 그와 똑같은 응당한 분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전투 도중 크루거는 적의 칼에 맞아 쓰러졌지요.

그 순간에, 울릭은 치열한 반역자들과의 근접전 혈투 속에서 자신의 칼까지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죽어가는 울프 로드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앞에 몸을 날렸으며

야만스러운 힘으로 크루거를 무너트린 3명의 우람한 월드 이터 버서커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때려죽였습니다.

그 날 울릭은 마치 썬더울프마냥 미쳐 날뛰었다 전해져 내려오니,

그 모습은 현장의 다른 전투 형제들을 고무시킬 정도였으며

심지어는 월드 이터 전사들의 지도자조차도 감탄하여 나름대로의 경의를 표할 정도였습니다.

그날 전투에서, 제국은 결국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울릭은 '슬레이어'의 호칭을 얻게 되었고,

다른 울프 가드 동료들에게 만장일치로 선출되어 크루거의 뒤를 이은 대중대의 지휘관직에 앉게 되었습니다.

허나 놀랍게도 울릭은 그 어마어마한 명예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러한 일은 전대미문에 가까운 일이였으나,

슬레이어는 자신은 싸움이 더 적합하며, 지휘는 더 현명한 이가 맡아야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대신 울릭은 울프 프리스트의 자리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울프 프리스트로 1백년이 채 다 지나기도 전에, 그가 새 신병들을 선별하고 훈련하는데 있어 진정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음이 명백해졌지요.

그는 수많은 전쟁들로 단련된 베테랑으로 전술 및 전략 지식이 아주 뛰어나며,

타고난 카리스마가 있어 현 챕터 내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난 스승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최근 들어 울릭은 전장에서 이전보다 더 호전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자신의 안전은 고려치 않은 채로 황제의 이름 아래 가장 무시무시한 적들을 처리하겠다는 맹세들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울프 프리스트 집단 내 최고위인 하이 프리스트로써,

울릭은 신성한 러스의 울프 헬름을 수여받았는데

이 헬멧은 다름아닌 챕터 프라이마크 본인이 직접 사용했던 헬멧이라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것은 챕터의 명예를 상징하는 귀한 상징물이자 시선 아래 닿는 모든 자들에게 공포를 심겨주는 불가사의한 유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울릭 더 슬레이어는 전장에 나설 때면 그야말로 압도적이고 무시무시한 풍채를 자랑하는데,

윤이 서린 찬란한 검은 갑주를 착용하고, 장교의 상징인 번개로 반짝이는 크로지우스 아캐넘을 높게 들어올리는 그의 모습은

단지 등장만으로도 다른 모든 스페이스 울프들이 고무되어 더욱 더 맹렬하고 용감하게 싸우도록 만듭니다.

그는 현명하고 노련한 울프 프리스트로 자주 조언 대상으로 나서게 되는데,

울릭은 조언에 나설 때면 완고한 보수주의자의 태도를 취합니다.

그는 언제나 옛 방식들을 선호하며, 수시로 러스 본인의 옛 사례들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지요.


'용감한 행위들과 용기있는 이타적 행동들은 모든 펜리시안들이 타고난 기질이다.

그리고 항상 더 위대한 것을 찾아다니지.

한 전사를 보라, 그는 늑대들 사이에 몸을 집어던지고는,

아마 그 무리의 우두머리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울릭 더 슬레이어, 울프 프리스트 가입식 중의 지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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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탈워 워해머 단편 'the Forked tongue'

도끼 하나가 유칸나두잣을 향해 날아와, 몇인치 차이로 그의 화려한 긴 머리볏을 스쳐 지나갔다.
도끼는 그대로 뒤편의 큰 나무에 박혔는데,
도끼날에는 룬 문자들이 새겨져 있어 한 수 초 정도 빛을 발하다가 이내 빛이 시들었다.
온혈족들이 내지르는 거친 포효성은 잡목 사이에서도 들릴 정도로 우렁찼으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빨리!" 유칸나두잣이 타르-그록스에게 소리쳤다.
스킹크와 크록시거는 정글 사이를 내달리며 마구 달리고 있었는데,
그들을 쫓는 추격자들과는 달리 수많은 잡목들에 걸리고 방해받는 일 없이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곧 온혈족들이 내지르던 소리는 점차 멀어졌다.
유카난두잣은 야만스러운 온혈족들이 자신들의 해안가 식민지에서 멀리 떨어진 이 정글 속가지 찾아와서,
헥소아틀의 영구 영역 안까지 들어왔다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생각했다.
확실히, 이것은 위대한 계획에 없는 부분이 아니겠는가?
문득 크록시거가 떠오른 스킹크는 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공기 중의 냄새를 파악하려 했다.
하지만 그의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마 물을 향해 들어갔겠지, 유칸나두잣은 생각했다.
유칸나두잣은 타르-그록스가 일단 몸을 적시면 다시 메마른 대지로 끌고 올리기가 정말 힘든 친구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렸다.

어쨌거나 스킹크는 다시 움직였다.
이번 여정을 만든 그 문제의 치석판은 온혈족 피부로 만든 배낭에 잘 들어가 있었고,
스킹크는 그것이 든 가방을 몸에 잘 메달아 안전히 모시고 있었다.
스킹크가 덤불을 헤치고 나타난 곳은 제법 빠르게 흐르는 급류의 강이였다.
그런데 온혈족들이 거기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Chasos scalf rak Skeggi!' 제법 큰 온혈족이 이상한 언어로 소리쳤다.
온혈족들은 아무리 봐도 끔찍하게도 못생긴 존재들이였으며, 기이하게도 비늘이 단 한 점도 없었고
대신 '고대의 적(카오스)'의 문양들이 적힌 분홍빛 살덩어리들만을 가진 이상한 외형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머리 위로 가죽과 모피를 두르고 있었는데,
정글에서 거둔 것들임이 틀림없었다.
대략 12명 정도의 온혈족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하나도 예외 없이 증오 속에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ps. 뜬금없이 카오스 워리어?
뭐 아무튼 리자드맨 입장에서는 인간이 이상한가보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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