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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탈워 워해머 단편 'the Forked tongue'


온혈족 중 하나가 한 단어를 흉악스럽게 외쳤는데,

그 단어는 유칸나두잣 또한 잘 아는 단어로 신성한 치판에 무시무시한 경고와 함께 새겨져 있었던 단어였다.

그것은 이른바 '고대의 적'이라 불리우는 우주적 존재들에게 올드 원들께서 붙이신 이름 중 하나였다.

온혈족이 곧바로 그에게 달려들었으므로, 스킹크는 더 이상 기억을 회상할 시간이 없었다.

그는 몸을 날려 온혈족 옆으로 피했고,

직후 단검 하나를 꺼내들어 자신을 스쳐 지나간 온혈족의 등에 찔러넣었다.

스킹크는 단검을 빠르게 뽑고는 다시 찌르며 그 야만스러운 온혈족의 등에 그것을 쑤셔넣었고,

그러자 피가 흘러나오며 그 온혈족의 등에 가득한 흉터들과 사악한 문신들 위를 뒤덮었다.

그 순간 다른 온혈족들이 그를 향해 달려들었으나,

스킹크가 놈에게서 떨어져 제때 시선을 돌린 덕에 간신히 잡히지 않을 수 있었다.


유칸나두잣은 그대로 강둑을 향해 달렸고,

온혈족들이 그의 뒤를 바싹 쫓고 있었다.

그리고 스킹크가 강 하구에 도달한 순간, 물이 크게 튀는 소리와 타르-그록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타르-그록스는 크게 포효하며 단숨에 3마리의 온혈족들을 덥썩 물어버리고는

그들을 그대로 강 아래로 끌고 들어갔다.

크록시거는 그들을 물어버린채로 물 속에서 몸을 마구 돌렸고,

희생자들은 그대로 헤어나오지 못했다.

크록시거가 마침내 아가리를 열자 강가는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온혈족들은 스킹크 추격을 멈추었지만,

그 중 한 마리는 분노가 머리까지 일었는지 그대로 강 속까지 달려들었다.

허나 강물 위에서 허우적대던 그는 순식간에 물 속으로 사라졌다. 거대한 무엇인가에 잡혀 강 속으로 끌려간 것이 분명했지만,

유칸나두잣은 그것이 타르-그록스인지 아니면 강에 사는 흔한 괴물들 중 하나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온혈족들이 산만해진 틈을 타, 스킹크는 강에서 벗어나 덤불 속에 몸을 숨긴 다음 나무 하나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그는 공기 중에 냄새를 감지하여, 마침내 그가 찾고자 했던 것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나무의 저 높은 가지 중에 그가 지금까지 찾고 있었던 것, 

거머리-파리의 벌집이 메달려 있었던 것이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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