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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탈워 워해머 단편 'the Forked tongue'


온혈족들은 강둑 주위에 몰려 있었는데, 동료가 강물 속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것을 보고 어찌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에 놓인 것 같았다.

그들은 강변 위에서 타르-그록스를 향해 마구 소리치고 저주하며 기이한 형태의 도끼를 크록시거를 향해 던져댔는데,

그것은 크록시거의 단단한 비닐 외피에 튕겨져 떨어졌다.

타르-그록스는 이제 막 자신의 첫번째 먹잇감을 털어내고 있는 중이였다.


그 순간, 무언가 밀랍으로 만든 것 같은 공 하나가 그 온혈족들 사이에 떨어졌다.

그것은 온혈족들 중 한 놈의 등에 맞아 깨졌는데,

곧 온혈족들 사이에서 비명이 마구 터져나왔다.

분노한 거머리 파리들이 깨진 자신들의 둥지에서 마구 튀어나와 온혈족들을 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각 파리들은 대략 쫙 핀 손바닥만한 크기였는데,

박막형 쌍날개가 달린 이 곤충 생명체들은 단단한 외골격에 바늘과 같은 다리들 및 둥근 관 형태의 입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그 입은 마치 칠성장어와 유사했다.

이러한 입들을 사용하여 이들은 리자드맨들의 비늘까지 깨버릴 수 있었는데,

하물며 아주 부드럽고, 분홍빛의 살을 가진 온혈족들이야 두말할 것 없이...


온혈족들이 파리 데들의 공격 속에 괴로워하며 바닥을 구르거나,

혹은 가진 무기들을 허공에 덧없이 이리저리 휘두르는 동안

타르-그록스는 직접 강변가로 올라왔다. 


그는 아직도 배고픈 모양이였다.


...

유칸나두잣은 대략 그들의 브레이브(대장)로 보이는 온혈족의 시체를 자신 앞으로 끌고왔다.

그러고는 그가 두르고 있었던 모피와 벗겨진 가죽 등을 이리저리 모았다.

주변에서 아직도 윙윙거리며 돌아다니는 거머리-파리를 스냅으로 후려치며,

그는 다음으로 토막난 놈의 상체를 향해 툴툴거리며 걸어갔다.

그는 마침내 무엇이 그를 여기까지 이끌었는지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작은 치석으로, 딱 봐도 고대의 물건이였는데

그 위에는 갈라진 혀의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놈에게서 나온 치석과 자신의 책가방에 든 치석을 서로 대조하다가 이내 긴장 속에 짹짹거렸다.


"서두르자!' 그가 크록시거에게 말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ㅡ 우린 지금 당장 태양의 도시로 가야 해!"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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