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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탈워 워해머 단편 'the Forked tongue'


두 리자드맨은 헥소아틀의 심장부에 위치한 존엄한 카텍의 신전까지 도착햇다.

그 지그라트 피라미드의 외형은 대략 6천 '발걸음' 정도의 크기로,

맨 꼭데기에는 일명 '별의 방'이라는 장소가 놓여져 있었다.

유칸나두잣이나 타르-그록스는 그 꼭데기를 감히 바라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얼마 안가, 부유하고 화려한 깃털 머리장식을 꽂은 스킹크 한 마리와, 카텍 신전의 문양이 찍힌 황금 갑주를 입은 크록시거 한 마리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접견 금지!" 깃털을 쓴 스킹크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것은 무례함이다! 로드 마즈마문디께서 네 주인과 공명하여, 네 운명이 정해지도록 할 것이다."


"제 주인님의 의지는 현재 에테르 차원을 헤엄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그 분께서 필멸의 껍질로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려라."


"허나 전 치석판들을 읽음으로써, 위대한 방어막에 가해질 소란을 읽었습니다!

위대한 방어막 중 하나가 온혈족 약탈자들에 의해 사라질 것입니다!"


"조용히 하라!" 그런데 일순간 스킹크가 꼼짝없이 멈춰섰다.

그의 두 눈은 무언가 달라졌고, 꼬리는 경직되어 있었는데

다음 순간 그가 입을 열자 눈은 다른 색으로 달라져 있었고, 목소리 또한 그의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것이였다.


"올라오거라, 그리고 나와 한 번 만나보자꾸나."


그 말을 끝으로, 스킹크의 꼬리가 마침내 풀리며

두 눈 또한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른 일언반구나 시선조차 없이 바로 자리를 비켜주었고,

유칸나두잣과 타르 그록스는 지구라트를 오르기시작했다.

두 친구는 입을 다문채로 조용히 올라갔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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