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블란드'에 해당되는 글 60건

  1. 2018.04.15 데스워치 : 오버킬 - 프롤로그 -1-
  2. 2018.04.14 [8th] 네크론 - 디시버
  3. 2018.04.13 [8th] 네크론 - 나이트브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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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eathwatch Overkill Rulebook


프롤로그


***기밀 자료 요청자 : 오르탄 카시우스 <3축성 확인, 접근 허가됨>***


***서보-스컬 두개골 메모리 기록 (cf.235/X/옴니드)++

음성 여부 : 킬팀 엑시스

중력 식별 : 지하 지층, 고사르 쿼인투스 행성


타니엘 엑트로스 : 화이트 컨술 챕터에서 징발됨.


루카 탈라시 : 플레시 티어러 챕터에서 징발됨.


코에넨 시그프릭 : 하울링 그리폰 챕터에서 징발됨.


본델 옴니드 : 크림슨 피스트 챕터에서 징발됨.


스텐토르 프라누스 : 노바마린 챕터에서 징발됨.




엑트로스 : 놈들의 둥지는 분명 이 근방일거다. 더 밀고 나가! 길을 뚫어!


옴니드 : 그건 불가능해, 엑트로스 형제! 지금 이 위치를 사수하기에도 벅차다고! 놈들을 처리해!


탈라시 : 피에 맹세하며! 젠장, 놈들과의 접촉이 다시 끊겼어, 놈들은 계속해서 사라지기를 반복ㅡ


엑트로스 : 좌측 기중기 부분, 10여 놈들이 접근하고 있다!


시그프릭 : 루카, 저쪽! 골진 기둥들 뒤편에!


옴니드 : 젠장, 이 지점에서는 맞출 수 없어! 우린 놈들에 둘러싸였어, 놈들은ㅡ


프라누스 : 옥좌에 걸고, 놈들이 사방에서 몰려오고 있다.


시그프릭 : 우린 놈들의 덮에 걸렸어, 옴니드. 여기서 빠져나갈 길은 더 커녕 더 아래로ㅡ


탈라시 : 놈들을 모두 갈아버려라! 검과 볼트로 찢어죽여버려! 죽어, 죽어, 죽어!!


옴니드 : 더 많이 몰려온다! 사방에서 몰려오고 있어, 형제들, 이제 더 이상은ㅡ


엑트로스 : 그냥 닥치고 놈들을 죽이라고! 다들 무기를 들어서, 최대한 많은 수의 놈들을ㅡ


엑트로스 : 신성 황제시여, 다들, 방금 한 말은 취소하지. 모두 내 쪽으로 모여! 재집합!


옴니드 : 탈라시 형제, 젠장 여기로 오게, 자넨 우리들과 함께...탈라시! 어서 여기로 오게!


프라누스 : 좌측! 좌측을 막아!


엑트로스 : 전투적 방어 대형, 저스투스 패턴! 옴니드, 자네 위치를 점령하게! 젠장, 옴니드 어서!


탈라시 : 우리들의 분노를 느껴봐라, 외계의 쓰레기들아! 네놈들은ㅡ


(무언가를 목격하고)


엑트로스 : 길리먼의 이름에 대고, 저건 또 무슨?ㅡ


옴니드 : 저기다!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야!


엑트로스 : 탈라시, 자네 위치를 점령하게! 당장 위치를 잡으라고ㅡ젠장! 안돼!!


옴니드 : 저 놈을 죽여버려!


엑트로스 : 반응로 기중기 아래 부분 12마리 이상 접근 중! 놈들을 죽여버리게!


시그프릭 : 불가하다, 내 탄약이 모두ㅡ


옴니드 : 시그프릭!


엑트로스 : 그는 이미 늦었어! 놈들이 우리 바로 위에 있다, 형제들이여! 각자 전투 단검을 꺼내들어!


옴니드 : 알았다고 엑트로스!


옴니드 : 죽어버려! 죽어버려라!


<이후 통신 잡음>

++음성 통신 종료됨(cf.235/X/옴니드)++




ps. 니드 침공 전, 울마의 유명 채플린인 오르탄 카시우스가 데스와치 시절이였을 적 있었던 사건을 다루는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포지베인인보다는 좀 낫다지만 그래도 창렬하므로 큰 기대는 ㄴㄴ
저는 재미있다고 생각함 일단은.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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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메페트'란이라 알려진 존재는 달콤한 속삭임과 절반이 가려진 진실을 속삭이며 우리에게 다가왔고,

부끄럽게도 우린 그 말에 귀를 기울였다.

우린 해방의 환상에 속아 우리 종족의 영혼을 판 것이다.


내 복수가, 마침내 그 뜻을 이루었을 때

식어버린 나조차도 아주 약간의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왜곡의 화신이 마침내 네크론의 지배와 은하계적 질서 아래 굴복했다는 사실이 나로 하여금 환희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내 실패의 무게가 내게 준 짐만큼이나,

이 또한 디씨버의 고통스러운 운명이 되기를 빈다.'

-스자렉, 침묵의 왕들 중 마지막


디씨버


디씨버의 가장 큰 업적들은 모두 기만과 거짓들에서 비롯된 것들이였습니다.

미묘한 어투와 유혹, 반쯤 가려진 진실들과 터무니없는 거짓들의 그물망을 빚음으로써

그는 수많은 행성들을 제 스스로 파멸로 달려가게끔 인도하고 

위대한 군주들조차도 자신의 노예로 무릎꿇렸지요.

심지어 네크론티르가 아직 살갗을 뒤집어 썼던 시기에서조차,

다른 형제 크'탄들은 디씨버의 기만을 꺼려하며 피했으니

모두가 그의 표리부동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이른바 별의 신들이라 불렸던 존재들 중에,

디씨버라 알려진 존재는 가장 심술궃고 변덕스러운 존재였습니다.

현재 그나마 남아있는 자료를 살피자면,

심지어 네크론티르조차도 이 존재에 대해서는 오직 약간의 진실만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지요.

그의 현신은 당시 네크론티르 인들에게는 그야말로 크나큰 환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었는데,

왜냐하면 본디 유동적 존재였던 그가 물질적 존재로 변신했다는 것은 그들에게 큰 경이를 선사하는 것이였으며

태생 덕에 물질 우주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네크론티르인들은 그에게 메페트'란, 즉 사자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으니,

유연한 그를 통해 자신들과 다른 별의 신들 간에 다리를 놓아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었습니다.


크'탄이 제 신도들과 숭배자들을 모을 적,

사자라 알려진 존재는 얼마 가지 않아 그 영향력 면에서 다른 형제들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의 별의 신들은 물질화되었음에도 네크론티르 인들 다수에게 있어 무언가 동떨어지고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이였던데 반해,

이는 메페트'란은 네크론티르 인들이 이해 가능한 방식들로 교감을 나누었기 때문이였지요.

그는 다른 크'탄들만큼이나 강력하지 않고,

그렇기에 교활함과 간계를 통하여 제 미래를 구축하는 존재였으므로

아마도 이 교감 또한 그런 이유에서 비롯되었을 것일 터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에서 그가 만들어놓은 필멸자 꼭두각시들은 곧 그의 곡조 위에서 춤추기 시작하였으니,

곧 '사자'는 네크론티르가 올드 원들에게 느끼던 증오에 더욱 더 불을 지폈습니다.

결과적으로 디씨버가 전 은하를 재로 태워버릴 전쟁을 향해 네크론티르 인들을 끌어당긴 셈이나 다름없지요.


또한 네크론 종족 전체를 영영 뒤바꾸어놓은 생체 변환을 지휘한 것도 바로 그엿습니다.

물론 직설적으로 제안하는 대신,

그는 타인들의 정신 안에 그 씨앗들을 심어 결과적으로 그들 스스로가 무의식속에 이를 제안하게끔 만들었지요.

이에 따라 시간이 되자, 크'탄은 약속한대로 네크론티르에게 위대하고도 치명적인 선물을 선사해 주었고

그리하여 단명의 삶 속에 평생을 불확실한 존재의 괴리로 병들어가던 종족은 불멸성을 얻고,

그 대가로 끔찍한 대가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그들 스스로를 별의 신들에게 완전히 바침으로써, 네크론티르는 완전히 흡수되어 재구축되었고

그 정신들 또한 생체 금속으로 이루어진 기계 안에 단단히 박혀 영원토록 전투를 치루게끔 되었지요.


허나 이 사자의 신적인 카리스마와 속임수에 있어서의 초월적인 솜씨에도 불구하고,

네크론티르 인들 중 소수, 즉 그의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품은 이들도 분명 있었으니

그들은 신들을 믿는 나머지 네크론티르들에 의해 이미 믿음을 강요받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이 너무나도 큰 신뢰의 도약을 따르기를 거부했습니다.

그제서야 디시버의 진정한 맨 얼굴이 드러났으니,

그는 중재와 타협의 약속들 아래 불신자들을 다른 대다수 신도들의 품 속에 던져 강제로 속박하는 간계를 부렸습니다.

심지어는 오리칸조차도 디씨버의 신도들에게 사로잡힌채로,

의도든 아니든 그의 손아귀 위에서 운명을 예언해야만 했지요.

그리하여 신도들은 그들 스스로 동포들을 내다 팔아 죽지도 살지도 않은 기계들만을 추가한 꼴이 되었습니다.

결국 네크론티르 종족은 완전히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네크론들이 남아 영원토록 봉사해야 하는 저주를 받게 되었지요.


천상의 전쟁은 끝없이 고조되어갔고,

매 새로운 전쟁에는 그 중심에 크'탄들과 그들의 은빛 강철 군단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 전쟁 속에서 디시버가 어린 종족들 사이에 뿌린 의심과 불신은 그 어떤 규모의 군단들 및 함선들보다도 더욱 효과적으로 별의 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었는데,

심지어 제 적들이 완전히 파괴되어 죽임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씨버는 누굴 돕기보다는 그저 또다른 불신을 뿌리며 이를 즐겼습니다.

허나, 마침내 크'탄이 올드 원들에게서 완전한 우위를 점하게 될 때쯤에 이르러서는,

은하계에 남은 수확할만안 지성체들의 수가 확 줄어버렸고

이에 디씨버는 최초로 크'탄을 다른 크'탄과 이간질한 자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허세로, 나중에는 필사적인 이유에 따라,

크'탄은 저들이 사로잡은 노예 종족들조차 가볍게 내버려두고 자신들만의 내전들을 치루기 시작하며

또다시 수많은 생명들을 몰살시키고 다수의 성계들을 소멸시켰습니다.

그리고 디씨버는 이 거대한 내전 속에서 꽃피는 표리부동한 계약들과 배반들의 소용돌이 속에 장난을 부리고,

다른 수 마리의 형제들을 흡수하며 이를 즐겼지요.

허나 그럼에도 그는 순수한 힘에 있어서는 크'탄들 중에서 제일 약하였으니,

언제나 가장 강한 이들의 손을 피해야만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엘다리 전설들에 따르면 이른바 자칼 신이라 언급되는 존재가 있으니,

그는 항상 양측을 동등히 돕고 방해하면서 항상 분쟁의 칼날 위에 서서 기회 혹은 약자에게 이점을 취할 기회만을 노렸다 적고 있지요.


허나 이 기만은 결국 디시버에게 역으로 돌아왔으니,

그가 꾸민 흉계들은 항상 완벽에 가까웠으나

이번에는 완벽한 성공이라는 거짓 허울이 그를 속였지요.

결국 그의 간계들에 대한 소문이 은하계에 퍼지기 시작하였으니,

그의 명성은 제대로 땅에 떨어지며 나중에는 넝마마냥 찢겨졌습니다.

결국 다른 크'탄들이 그들에 의해 창조된 노예 종족의 손에 의해 기습당하여 쓰러지는 순간에,

누구도 디시버를 돕지 않았으니

그 또한 종국엔 족쇄를 찬 노예가 되어 수많가지 파편들로 분열되었습니다.

현재 디시버는 그가 한때 노예로 삼았던 종족의 무지각한 도구에 불과하나,

그럼에도 각각의 조각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스스로 통제 가능한 존재들로써,

네크론들을 조종하기 위해 그들 아래 싸운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으니

사실 디시버 본인이야말로 현혹된 존재로,

옛 노예들의 손에 의해 영원토록 노예로 부려질 운명임을 생각하면

이야말로 끝나지 않을 우주적 모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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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나이트브링어


나이트브링어는 한때 죽음 그 자체의 화신으로,

가해자의 신으로써 별들조차도 태초로 돌릴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먼 고대에, 그는 자신의 생존에 필요해서도 아니오, 

단지 자신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존재들에게 고통을 가하며 그들의 고통을 누렸던 존재였는데

고대에 그의 시선은 죽음 그 자체나 다름없었고, 

그의 손에 들렸던 전능한 낫은 수많은 문명들의 죽음을 탐식하였습니다.

그 먼 태초의 시대에, 나이트브링어는 단지 변덕만으로 수 개의 성계들을 파멸로 몰아넣었고,

수백억 생명들의 단말마와 고통을 폭식했던 존재였으나

이제는 옛 전능함의 수만가지 조각들로 종속되었을 뿐입니다.


네크론티르의 생체 변환과 함께,

별의 신들이라 불렸던 존재들에 대한 지식들 또한 대부분 신화 속에 사라졌습니다.

허나, 나이트브링어에 대한 자각만큼은 그 시대부터 탄생했던 모든 종족들에게 여전히 남아있지요.

올드 원들과 크'탄간에 펼쳐진 전쟁은 가히 이해를 압도하는 것으로,

고대 종족들이 자아낸 파괴란 감히 헤아릴수조차 없는 것이였는데

그 와중에 모든 별의 신들 중에서도,

나이트브링어가 은하계에 가장 많은 해악과 비극을 가한 존재였습니다.

그가 가했던 해악이 워낙 깊었는고로,

현재에 이르러서도, 은하계의 수많은 지성 종족들은 여전히 나이트브링어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을 지니고 있지요.


네크론티르 종족의 단명하고, 덧없는 삶을 비추던 태양이 나이트브링어가 될 존재로 거듭날 강대한 에너지를 제공해 주었는데,

당시 올드 원들을 무릎꿇릴 강력한 무기를 갈망하던 네크론티르는 모 태양계의 태양이 지닌 집합적 에너지를 모아 형체 없는 별의 신들에게 먹였고,

그렇게 탄생한 크'탄들 중 가장 최초였던 자가 바로 나이트브링어였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나이트브링어는 태어날 적부터 네크론티르 종족을 은밀히 병들게 하였으니,

무한하지만 무향무취한 별의 에너지에 질렸던 나이트브링어는 네크론티르가 자신들에게 보내는 경이와 공포야말로 자신이 가장 원하던 것임을 인지하고는

감히 자신과 말을 직접 섞는 자들을 학살하고 그들의 공포와 절망의 정수를 탐식하였는데

그의 탐식이란 끝이 없었기에, 그에게 육신을 만들어준 네크론티르조차도 필사적인 간청과 더불어 저 너머에 더 많은 종족들이 있다는 설득 끝에서야 간신히 그를 자제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가 파괴해야될 지성체들이란 끝도 없이 많았으니까요.


얼마 안가, 네크론티르는 더 많은 별의 신들을 각성시켰고,

그들은 한동안은 기꺼히 올드 원들과의 전쟁에 참여해 주었습니다.

다른 크'탄들과 마찬가지로,

나이트브링어 또한 제 끔찍한 자아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숭배자들과 노예들을 갈망했는데,

그의 아래 노예가 된 생명체들은 곧 살육과 광기 속에 퇴화되어버려,

결국에는 그들의 주인이 만들어내는 핏빛 광경 앞에 제대로 버틸 수조차 없게 되기 일수였습니다.

그는 끝 없는 학살 아래 더욱 더 강력해져갔고,

나중에는 그 무엇도 그의 굶주림을 막을 수 없게 되었지요.


나이트브링어는 올드 원들과의 전쟁에 기꺼히 참여해 주었는데,

끔찍한 탐욕 아래 우주의 수많은 해역을 황무지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전쟁이 지속되며 파괴의 규모 또한 더욱 더 거대해져가자,

나이트브링어는 아마도 처음만큼은 참전했던 이유였을 목표에서 멀어지고,

대신 파괴와 그의 탐식만을 추구하게 되었는데

심지어 올드 원들이 굴복하고 은하계에서 모두 사라진 순간에도

나이트브링어는 모든 산 존재들을 학살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막강한 힘을 뻗어 어린 종족들의 정신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니,

그들의 안에 가장 어두운 공포들의 씨앗을 심겨 

그들로 하여금 생애 전체에 걸쳐 죽음과 필멸성에 대한 공포 속에 괴로워하고 번뇌하도록 만들었지요.

허나 그런 존재조차도 결국 무로 돌아가버렸으니,

경쟁자 크'탄이였던 디씨버의 교활한 설득에 속은 그는 형제 크'탄의 산 에너지야말로 가장 탐미스러운 향연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리하여 살인의 치세로써 나이트브링어는 제 가진 모든 힘을 부어 다른 형제 신들을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형제 별의 신들의 정수들을 탐식하며 교만을 부리지만 않았더라면,

나이트브링어는 몰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허나 올드 원들 중 마지막이 사라진 후에,

크'탄은 자신들의 발 아래 놓인 존재들이라 생각했던 자들에 의해 쓰러졌으니

은하계의 가장 뛰어난 크립텍 공학자들이 모여 창조해낸 신 파괴용 하이퍼캐논들에 의해 신들은 그 정수가 파괴되었습니다.

나이트브링어 또한 예외가 아니였는데,

처음에 그는 이 무기들이 자신에게 조공하기 위한 무기라 오만을 덜었으나

그가 교만한 순간 무기는 그를 향해 총구를 돌렸지요.

이후 나이트브링어는 네크로더미스로 창조된 봉인 기계들에 갇혀 

한때 자신이 노예들이라 불렀던 자들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네크론티르가 마침내 나이트브링어를 무릎꿇린 순간에는,

이미 이 별을 파괴하는 괴물이 뿌린 태초 근원적 공포가 그의 손길에 닿을 수 있었던 그 모든 다수의 지성 종족들의 집단 정신에 심어진 후였으므로,

이후 그에 대한 공포는 그 모든 종족들의 종족 의식 안에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의인화되어 남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를 섬겼었던 네크론들조차도 이 타고난 공포를 제 목적에 맞게 사용하게 되었으니,

결국 필멸성에 대한 공포란 나이트브링어가 은하계에 남긴 부분적인 일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엘다리에게 나이트브링어는 카엘리스 라, 빛의 파괴자라 불렸고,

당시 원시인에 불과했던 인류 종족에게는 사신의 형상으로 기억되었는데,

현존하는 다수의 지성체 종족들의 선조들이 그런 식으로 나이트브링어를 통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지니게 된 와중에,

단 한 종족, 먼 고대 당시에는 크로크라 불렸던 한 종족의 오랜 선조 종족만큼은 나이트브링어의 그 공포의 혜택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

이 크로크 종족은 아주 먼 미래에는 곧 오크들이라 불리게 될,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는 종족의 선조들이였지요.


비록 나이트브링어의 힘은 오래 전 깨어져 산산조각났으나,

그 파편들은 여전히 제 동족들의 파편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긴 어둠의 장막을 은하계에 뿌렸으므로,

모든 지성체들은 사신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지요.




'아자'고로드, 나이트브링어.

죽음의 화신. 별들, 행성들의 살해자.

신들의 탐식자.

올드 원들조차도 이 별에서 잉태된 존재에게는 맞설 수 없었다.


허나 그럼에도, 마치 모든 것들의 운명이 그러하듯,

나이트브링어 또한 네크론 제국의 발치 아래 무너져,

종속되고 초라해졌다.

이와 같은 존재를 우리 의지 아래 굴복시킬 수 있다면,

우리가 이루지 못할 일이란 어디에도 없음이랴.

이제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두번 다시는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권리를 남에게 내어주지 않겠다.'

-계몽자 스제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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