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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unitorum vol.1

 


워사이드


'워사이드'라 명명된 유물에 대한 연구와 실험은 결국 무의미한 결과로 종결되었다.

이 유물의 검날 부분에서 방출되는 에너지 역장은 내부 구성 형태를 조사해 보려는 모든 우리의 시도를 수포로 만들었다.

유물은 우리가 자신을 조사하기 위해 사용한 모든 에너지를 어떤 방식으로든 소멸시켰다.

단 한가지 밝혀낸 것이 있다면, 이 무기는 어떤 수단과 목적으로든 파괴 불가능하는 것이다.


더 염려되는 사실 하나는 내가 이 유물을 분해하려는 시도를 보일 때마다 유물의 역장이 파동을 보인다는 점이다.

처음에 나는 단순히 역장의 에너지가 나의 조사 시도에 반응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 시점에 이르러서 나는 한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이 역장의 파동들 각각은 사실 일종의 암호화된 메세지 혹은 신호 비슷한 것이라는 가설이다.


매우 정중히 피력하거니와, 현 연구실이 위치한 연구 초소의 방어선은 네크론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매우 역부족이며,

따라서 이 유물은 다른 좀더 적당한 장소에 위치되어야 한다.

근처 포지 월드인 펜토스가 좀 더 가치있는 실험 진행과 동시에 워사이드의 '강제적인 재탈환'을 막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판단된다.

그게 아니라면 이 유물을 오카랄 성계의 그린스킨 워로드들의 손에 던져주는게 어떨까?

그들이라면 워사이드의 비밀을 밝혀낼 수도 없을 뿐더러 만약 네크론들이 재탈환을 시도한다면,

오크들은 그들의 손에 무력화되어 결과적으로 우리들에게도 이득이 될 듯 하다.



+++파일 분류 : 외계인/95z/0051g+++


+++대상 : 외계인 무기/워사이드+++


+++조사자 : 마고스 트란터르+++


 



워사이드

워사이드란 검날이 달린 일종의 전투용 무기로써 수천년간 네크론 귀족들과 그들의 경호원들에게 애용되어왔던 무기입니다.

이 무기는 사용법이 매우 복잡하므로, 저급한 하급 지성 생명체들의 손 위에서라면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하겠지만,

네크론의 강력한 기계 육신의 손 위에서라면 워사이드는 가장 무시무시한 무기들 중에 하나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워사이드의 표면에서 발산되어 반쩍거리는 엔트로픽 역장은 인류가 알고있는 거의 모든 물질을 분해 가능하며, 

이 무기에 피격당한 희생자는 기본적인 물리 구조만 남고 모든 것이 분해되어 버립니다.

한마디로 장기나 뼈만 남겨놓고 모든 것이 분해되어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네크론 화기류와 마찬가지로, 워사이드 또한 인류의 이해를 초월하는 고도의 외계 과학력의 산물입니다.

엘다 기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무기의 기능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원리를 밝혀낸 바 없는데,

그나마 비유하자면, 물론 훨씬 조잡하겠지만 워사이드는 제국의 가장 진보되고 안전한 형태의 범용적인 파워 웨폰들과 비슷하다고 일단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워사이드는 하나의 검날과, 일련의 에너지 역장 발생기들과 절연 처리된 손잡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워사이드의 각각의 부품들이 지닌 역할에 대해서 그저 대략적으로만 파악한 수준이며, 

부품들의 정확한 기능은 인류를 비롯한 비-네크론 생명체들의 이해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습니다.


 사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동면 보관실들에는 연구 표본들로 쓸만한 네크론 화기 샘플들이 꽤 다수 보존되어 있으나

-참고로 이러한 표본들 중 몇몇은 네크론 출현에 앞서 수천년 전에 획득한 것입니다.

테크 프리스트들이 네크론의 기술력을 분해하여 연구하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워사이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워사이드의 표면에는 역장이 흐르는데, 이 역장은 무기를 파괴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문서에 따르면 워사이드가 라스캐논의 직접적인 공격에도 멀쩡히 보존되었다던가,

심지어는 타이탄 공격에 사용되는 강력한 터보-레이져에 피격당했음에도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네크론과의 전투에서, 이 무기를 휘두르던 주인은 그렇지 못한데 정작 워사이드는 멀쩡한 경우도 꽤 비일비재한 편입니다.


 워사이드의 분류에는 2가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하나는 리치가드라 불리우는 네크론 부류에 의해 사용되는 통상적인 타입입니다.

-리치가드란 네크론 외계인들의 귀족 사회 내에서 외계인 군주들을 지키는 수호자들 역할을 맡는 존재들입니다.

이들의 워사이드는 네크론 기계술사들이 가장 원칙적인 방식으로 탄생시킨 물건이며,

따라서 미적 부분의 강화나 독특한 외형 등의 특징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허나 리치가드의 손아귀 위에서, 그의 워사이드는 그야말로 잔혹한 전장의 악기입니다.

-리치가드의 손에 들린 워사이드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하지요.


 리치가드의 것과는 대조적으로, 네크론 군주들, 

이른바 네메소르들과 탄타르들, 파에론들 등등이라 불리는 귀족 계급이 휘두르는 제왕의 워사이드들은 전장에서 쓰이는 도구라기보다는 권위를 상징하는 상징물에 더 적합합니다.

이 부류에 속하는 워사이드들은 어느 하나도 같은 외형인 것이 없습니다.

이는 아마도, 네크론들에게 아직 남아있는 감정들 중에서도 자부심은 가장 강력한 감정에 속하며

라이벌 네크론 귀족과 같은 무기를 소유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보다 약하거나, 혹은 아예 모욕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워사이드와 같은 형태의 워사이드가 하나 더 존재한다면 그것은 고의적인 이유라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형제 끼리의 동맹이라던가 혹은 같은 왕조 가문에 속한다던가,

동일한 워사이드의 주인들이 같은 목표를 지니고 있음을 표명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제왕의 워사이드들은 그야말로 장인의 기량이 절정에 오른 물건이며, 우주의 엔트로피에 의해 오래 전 손실된 초고대 문명이 사용하던 무기들의 재현품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무기들을 전장에서 손실하거나 혹은 더욱 심각하게 도굴맞게 되면 ,

그 주인되는 외계인 군주는 그것을 다시 회수하기 위해 매우 거대하고 폭력적인 규모로 활동을 개시합니다.

워사이드를 다시 회수하려는 그들의 명령에 의해 여러 행성들이 습격당해 황폐화되고 성계가 포위 공격을 받게 된 사례가 많은데,

몇몇 오르도 제노스 인퀴지터들은 이러한 네크론 군주들의 움직임이 인류와 네크론 간의 유사점들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인류 세력들도 귀중한 의미를 지닌 유물을 회수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이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인류와는 다르게 네크론의 심리 대부분은 이러한 이유들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네크론 로드의 워사이드는 그가 '한때 알고 있었던 삶'과의 확실한 연결고리로써의 의미를 지닙니다.

심지어 만약 이전 육신의 삶으로의 회귀를 희망하는 네크론 귀족들의 경우엔, 이 워사이드를 희망의 상징으로 보기도 합니다.

따라서 워사이드는 도굴맞았을 경우 단순히 문화적 의미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유물로 보기보다는,

대신 주인으로 하여금 매우 막대한 개인적인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상징적인 소유물로 보는게 더 맞습니다.


 주인의 계급과는 상관없이, 워사이드의 검날과 동력핵은 언제나 그가 속한 왕조의 상징색으로 빛납니다.

때때로 이 역장의 상징색들은 다른 왕조끼리도 공유할 때가 있지요.

이는 '대변이'의 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특징이며, 당시 행해지던 다양한 왕조끼리의 동맹 관계를 나타내는 특성입니다.

그러나 이른바 '천상의 전쟁'이라 불리는 고대적에 있었다는 대사건과 이후의 소란스러운 억겹의 시간들 속에서 그러한 대부분의 동맹 관계는 사라졌습니다.

덕분에 역장의 상징색들은 현재에 이르러서는 고대적의 의미처럼 유용한 것이라기보다는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 되었습니다.

물론 파에론이 원한다면 그의 부하들이 사용하는 역장의 상징색은 언제라도 바꿀 수 있겠지만,

현재의 상징색은 매우 고대적부터 설정된 것이기에 대부분의 귀족 가문들에게 이 상징색을 바꾸라는 것은 왕조의 문양들을 훼손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인 수준으로써,

그들에게는 상상불가능한 명령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현재, 이들 네크론들에게, 전통이란 그야말로 모든 것입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곤 이제 전통뿐이니까요.


 '이몸의 워사이드는 단순한 무기 이상이다.

이몸이 지닌 통치의 정당성을 표현하는 상징이자 영험한 분노를 전달하는 전달자인 것이다.

우리 일족은 천상에서 신들을 끌어내렸으며 가증스러운 크'탄의 힘을 산산조각내었다.

이제 이몸의 워사이드는 그대의 충성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그대에게 죽음을 선사하기 위해 놓여있다.

그대는 어느쪽을 고를 것인가?'

-오버로드 아카나베스가 아이언 캡틴 그로보크에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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