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코르'에 해당되는 글 60건

  1. 2018.04.07 [8th] 포지베인 - 프롤로그
  2. 2018.04.06 [8th] 네크론 - 크'탄의 조각
  3. 2018.04.05 [8th] 네크론 - 잠들지 않는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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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forgebane rulebook


포지베인 프롤로그 - 새 각성


은하계 전역에서 인간과 외계인(아니면 최소한 이전에는 그러했던 존재)간에 새로운 충돌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들은 살과 피로 이루어진 그 어느 존재들보다 더 치명적입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통제하고 있는 영토들은 인류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교단 사제들의 관리 아래 컬트 메카니쿠스 교단의 공장들은 제국 군대들에 필요한 모든 무기들과 전쟁 기계들을 쉴새없이 뽑아내지요.

이들의 세심하게 관리된 기술 지식과 압도적인 화력이 없다면,

인류 영토의 폭압적이고 거대한 체계는 곧 수많은 적들에 의해 무너질 것입니다.


허나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자체는 인간 세속에는 동떨어진 자세를 유지하며,

다만 포지 월드들이라 분류된 자치령 행성들에서만 살아갈 뿐입니다.

이 자치령 행성들은 끝없이 펼쳐진 공장과 하이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끔찍한 대기 오염 및 락크리트와 강철로 행성 전체가 뒤덮혀 있는 삭막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들은 제국 내에 있는 작은 소제국처럼 존재하는데,

기계의 교리와 불가해한 정보 데이터가 만들어낸 복잡한 그물망 체계를 자랑합니다.

이 세계들을 다스리는 메카니쿠스의 사이보그 군주들은 제 지닌 지식을 이전과 똑같이 어리석기만 한 인류들과는 공유하지 않음과 동시에 그들을 저급한 족속들로 취급하면서,

살과 심장의 감정에 휘둘리는 약점을 여전히 지니고 있는 그런 불쌍한 존재들로 여깁니다.

대신 이들은 마치 수전노들마냥 자신들이 모아온 방대한 지식들을 그저 보관하고 축적할 뿐이지요.


이와 비슷하게,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자신들의 자치령 소제국을 구성하는 행성들을 매우 광신적으로 보호합니다.

제국의 설립 시기에, 제국의 정복자들과 군주들이 거주 가능한 행성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하고 전술적으로 중요한 행성들만을 골라 찾아다닐 때,

기계교의 기술 사제들은 대신 가장 자원적으로 풍부한 행성들만을 집중적으로 탐사했습니다.

이는 미네랄이 풍부한 행성이거나,

혹은 광물로 풍요로운 지층을 지닌 행성,

아니면 지층핵에 막대한 에너지를 보유한 행성이라던가..

ㅡ이도 저도 아니라면, 정말로 희귀하고 가장 기괴한 자원들을 지닌 행성들이 속했지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행성들의 중요함을 인식했던 자들은 은하계상에 이들이 처음이 아니였으니..


옛적부터,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활용 용도로 연구하던 은하계의 신비로운 자원들 중에 '녹틸리스'라는 자원이 있습니다.

이는 로우 고딕어로는 블랙스톤이라 불리는데,

최근까지도 그 가치는 미지로 남아 있었으나

41st 천년기의 끝이 도래한 현 시점에 그 자치는 너무나도 명확하게 밝혀졌지요.

어쩌면, 정말로 어떤 계기로든 화성의 기술 사제들이 그 가치를 조금이라도 일찍 알았더라면

대균열이라는 대 재앙은 일찍부터 예방되고,

혼란의 도가니에 빠진 현 은하계는 훨씬 더 평화로운 은하계로 남아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블랙스톤은 매끄러운 형태의 특이한 검은 돌에서 채굴되는데,

외견상으로는 흑요석 내지는 오닉스 석과 비슷해 보입니다.

허나 옴니스펙스 혹은 예측 전파기를 동원하여 조사할 경우 보일 수 있는 모든 형태의 특이점들을 기록하는데,

덕분에 지금까지도 기계교의 괴이지층학자 및 지질학자들 중 단 한명조차도 이 광석을 제대로 정의내리는데 성공했던 이가 없엇습니다.

이 '물질'은 은하계 도처에서 발견되나, 그 중에서도 오직 미네랄이 풍부한 일부 행성들에서만 발견되는데

특히 메카니쿰,

ㅡ그 중에서도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선조들이 정착한 행성들

과 깊은 연관이 있는 이른바 '광물 행성'들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물 행성들은 기계교의 포지 월드들을 위해 광물들을 집중적으로 채굴해내는데,

개중에서는 이 물질만을 집중적으로 채굴하는 행성들도 있습니다.

또한 개중에는 역사 이전의 역사에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만들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순수 블랙스톤으로 만들어진 결코 자연적이지 않은 형태의 거대 흑석탑들이 지면에서 관찰되는 행성들도 있지요.


블랙스톤이 가장 풍부하게 발견되는 행성들 중에 가장 유명한 행성으로 카디아가 있었습니다.

멸망 전까지도, 이 요새 행성의 황무지들에는 수백여개 이상의 기이한 '파일런'들이 존재하고 있었으니,

저층부까지도 깊숙히 파고들어가는 그 기이한 구조물들은 가히 하늘까지 치솟을 정도로 높게 솟아 있는 형태였습니다.

카디안의 파일런들은 기이한 순환형 구멍들 및 매끄러운 구경들을 지니고 있어 구조상으로 복잡한 초소형의 미로 같은 형태로 설계되어 있었는데,

카디안 황야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이 구멍들을 통과할 때면 기이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지성체의 정신을 아찔하고 초조하게 만드는 기이한 하모니를 만들어냈지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초소형 프로브 서비터들을 보내어 이 파일런들을 내부에서 측정하고 연구하고자 하였으나,

그럴 때마다 항상 잡음과 함께 고장나버리기 일수였고

그나마 간신히 빠져나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혼돈의 세력들이 역대 그 이상의 거대한 악의 물결을 이루어 카디안 게이트로의 침공을 준비하던 시기에,

화성의 아크마고스 벨리사리우스 카울은 이 구조물들의 존재 여부와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의 제국 침략 목표점들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가설을 내렸습니다.

그는 1만년간 제국을 긁어왔던 이전 암흑 성전들이 사실은 이 구조물들의 파괴가 목적이였다는 판단을 내렸으니,

그는 블랙스톤에는 어떤 특징이 있어 이를 잘 다루고 통제한다면 현실 우주를 더욱 강화시켜 카오스의 에너지들에 맞서 이를 조여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블랙스톤 구조물들을 잘 활용한다면, 

훈련받지 않은 싸이커가 악마에 빙의했을 경우 토해내는 기이한 에너지라던가 혹은 현재 천상을 뒤덮은 워프 스톰들이 자아내는 파괴적인 재앙들까지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요.


카울의 혁신적인 사상은 화성의 기술 사제들이 지니고 있었던 정책에도 큰 변환점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 발견은 분명히 중요한 사실이였습니다.

블랙스톤 구조물들은 엠피릭적 기현상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고,

이는 다시 말하자면 현실 우주를 찢으려는 사악한 악마들의 물결들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미였으니까요.

그날 이후로, 아크마고스는 그의 이론을 신봉하는 추종자들을 은하계 전역에 파견하여 최대한 많은 수의 녹틸리스 구조물들을 수거할 것을 지시하였으니,

그들 중에서도 가장 선발로 나선 이가 바로 마고스 도미누스 덴트렉스 올로고스션이라는 자였습니다.

가능한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이 물질을 확보하고,

아니면 최소한 화성 사제단의 손길이 닿아 적절한 수단 아래 채굴될 수 있을 때까지 이를 지키는 것이 그의 임무였습니다.


허나, 이미 은하계 어딘가에서는 이 기이한 자연 광물을 사용하여,

이 광물을 조작하여 그 고유의 아우라를 증폭시킴으로써 카오스의 변덕을 막아줄 강력한 방패로 활용하려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한때 잠들어 있었던 네크론 툼 월드들이 41st 천년기의 말기에 점층적으로 동면에서 다시 일어나며,

끝없이 긴 세월간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카놉텍 로봇 구조물들에 의해 수십억 불사의 전사들이 각성하기 시작했지요.


네크론들의 정복 행위는 무자비하고 치명적인 효율 아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선창에서 무자비한 선노가 해충들을 박멸하듯,

그들은 자신들의 옛 영토 내에 있는 모든 행성들에서 생명체들의 씨를 말려갔지요.

허나 이들의 공격에 무규칙적인 부분은 조금도 없었으니,

다만 전부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은하계적 소제국의 근본을 노린 치밀하게 계획된 공격들이였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전쟁의 선두에는 테크노만틱 크립텍들이 앞장서고 있었으니,

이 괴이 기술의 선구자들은 금속 전사들과 벌래 형태의 카놉텍 로봇들의 물결을 앞세우며

현재 수백여개의 광물로 풍부한, 즉 기계교 소유의 채굴 행성들에서 기계신의 사도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전쟁 속에서, 

마고스 올로고스션 또한 얼마 안가 아모텝 II 행성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되었으니,

사우테크 왕조의 테크노만디라이트 크립텍 아그다학스가 그의 상대가 될 예정이였습니다.


그의 눈에, 인류는 가장 귀중한 자원을 이용할 방법도 모르고 무분별하게 채굴만 해가는 어리석은 존재들에 지나지 않았으니,

이 필멸자들에게 제 주제를 알려줄 적당한 순간이 다가온 것이나 다름없었지요.



ps. 오래간만에 스토리 번역!

..이지만 상당히 짧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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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크'탄의 조각


크'탄의 조각들은 한 때 강력했던 별 신들의 잔해들입니다.

이들은 이전 존재들의 흔적들로써,

네크론의 배반에서도 살아남은 강력한 에너지의 조각들이지만 

대신 그들에 의해 노예화되어버렸지요.

이들 대부분은 고대에 자신들이 노예로 부리던 자들에 의해 역으로 풀 수 없는 사슬에 묶여버렸으며,

명령 없이는 아무런 행동도 불가합니다.

만약 크'탄의 조각이 배반을 저지른다던가,

혹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명령 중계에 문제가 생긴다던가 한다면

사전 예속된 실패 방지용 체계들이 자동적으로 가동되어 이 위험한 존재들을 다시 감옥 묘지에 소환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후에는 정말 상황이 급박해지는 순간에서야 한 수백년쯤 지난 시점에 다시 소환될 수 있을 것입니다.

허나 이 예방책들에도 불구하고,

네크론들은 크'탄의 조각들을 전장에서 부리는데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입니다.

비록 탈출 기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나,

여전히 그 가능성은 남아 있기 때문이죠.

만약 테저렉트 미궁들이 열려 크'탄이 은하계로 풀려나는 날이 오게 된다면,

그 때에는 정말로 암울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음을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비록 난자당하여 족쇄까지 찬 상태이지만,

크'탄의 조각들은 여전히 거의 불멸하고도 무한에 가까운 힘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에너지로 폭풍을 만들어내어 부리거나,

혹은 하위 존재들의 정신을 완벽히 지배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시간조차 조작하거나 적들을 다른 현실 차원에 던져넣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크'탄의 조각이 지닌 능력상에 제한은 딱 두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가장 큰 하나는 자아이고, 나머지 하나는 본디 자신이였던 존재에게서 비롯된 아주 흐릿한 기억 단편이지요.

물론 아직까지는, 단 한개의 크'탄 조각도 옛날 자신이였던 그 전지전능한 신적 존재로써의 기억을 완전히 기억해낸 경우가 없으나,

모든 크'탄 조각들에게는 이전에 훨씬 강대하고 더욱 강력했던 존재로써의 인격과 오만함이 먼지처럼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록 크'탄의 조각이 지닌 힘 자체는 그 사념만으로 전차를 녹아버린 슬러지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강력하나,

단순히 그런 식으로 힘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즉 예전 존재였던 것의 자아 성격에 따라 크'탄의 조각 또한 상황을 처리하는데 있어 다른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자면 어떤 크'탄의 조각은 전차 대신 내부 전차병들을 원생동물 아메바로 퇴화시켜버릴 수도 있고,

혹은 그들의 정신을 완전히 조종하여 다른 동맹군들을 공격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크'탄 조각들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이들의 네크로더미스 육신에 흠집을 내는 것 말고는 없는데,

이들의 네크로더미스 육신은 그 정수가 담긴 살아있는 금속으로 구성된 초물질적 피부이자 우리로써,

만약 이것이 어떻게든 흠이 가서 부셔진다면,

크'탄의 조각은 눈부신 에너지와 함께 폭발하여 은하계적 바람에 흩어 사라질 것입니다.


이들 외에도 가장 강력한 종류의 크'탄 조각들, 즉 초월체 크'탄 조각 또한 만약 상황이 정말 필요할 정도로 위급할 경우 그 감옥체 내부에서 풀려나 전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들을 풀어냄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결과란 매우 무시무시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는 의지가 조금이나마 있으므로,

감옥 바깥에 오래 풀려난채로 시간을 보낼수록,

이들이 지닌 조각난 과거 기억들 또한 점차 구체화되어 네크론이 쥐고 있는 통제력이 순식간에 급속도로 약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크'탄 조각들이 현재 네크론에 봉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별의 신들이 크'탄의 조각화되어 종속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지각색의 신뢰 가능한 고대 자료들에 서술된, 일부 모순된 고대 정보들을 조합할 시,

조각화로나마 살아남은 크'탄의 정확한 수 및 본질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혼란스럽고 모순된 점이 많은 상태입니다.

심지어 네크론들의 고대 적수, 아엘다리조차도 이 점은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어 블랙 라이브러리에 보관된 기록들은 울쓰웨에 보관 중인 기록들과는 모순되며,

알라이톡에 보관된 서책들과도 서로 다릅니다.

심지어 일부는 적색 행성 화성의 협곡들 깊은 곳 아래 한 마리의 별의 신이 잠들어 있다고도 주장하며,

일부는 이른바 아웃사이더라는 이름의 제 형제들 중 가장 탐욕스러운 크'탄이 엘다 신 세고라크에게 속아 제 형제들을 먹어치운 끝에,

최후에는 은하계 남방 구성의 한 공허한 행성으로 추방되어 아직까지도 살아남았다고도 믿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모든 아엘다리들은 미개한 인류 제국 측이 지니고 있는 별의 신들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 모두가 다 결함투성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학자들 중에서 크'탄에 대한 지식들을 갈망하는 이들조차도

새로운 발견이 늘어날 때마다 오히려 진실에서 더욱 더 멀어지고 있기 일수이지요.

물론 크'탄의 존재에 대한 증거를 찾는 이들 중 충분한 사전 지식이나 결단력이 있는 자들이라면 결국 어느 정도는 파헤칠 수도 있겠지만,

그조차도 결국엔 확실한 '증거'보다는 내뇌망상에 가까울 뿐입니다.


'그들은 우리 앞에 신들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우린 마치 바보들마냥, 그들을 믿었다.

기만자 메페트'란, 밤을 부르는 자 아자'고로드, 무한의 군세 이쉬'우드라..

나는 그들의 이름을,

그리고 그 놈들의 모든 사악한 형제 놈들의 이름을 저주한다.'

-마지막 침묵의 왕, 스자렉의 실록 중



ps​. 쉴오바에서 니드조차도 못 건드는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줬던..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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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잠들지 않는 방어

툼 월드가 가장 취약할 때는 재활성화 과정 중에서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방출되는 막대한 에너지원은 행성 너머에서도 관측 가능할 수 있을 정도로,

불가피하게 미개 종족들의 조사단 혹은 탐욕스러운 약탈자들을 꾀어내기 때문입니다.

허나 재활성화 과정에서 툼 월드의 군대 전체가 완전히 가동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므로,

방어는 네크론의 시종 로봇들의 손에 달려 있게 됩니다.

바로 카놉텍 스파이더들, 스캐럽들과 레이스들 등의 기계 갑충들이지요.


본디 이 방어 로봇들은 툼 월드의 마스터 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마스터 프로그램은 완벽한 문제 해결 매트릭스 회로를 통해 그 어떤 위협들이라도 완벽히 분쇄해버리는 방법을 계산해낼 수 있습니다.

허나 위협 수준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마스터 프로그램의 대응 조치 수준 또한 강화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툼 월드의 방어를 최고 효율로 가동하는 것과 내부의 네크론 군단들의 각성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게 되어있지요.

만약 모든 것이 충분하여, 마스터 프로그램이 침략자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면,

아니면 최소한 적들의 침입을 막아 선봉 군단들이 각성하여 지상에 올라오는데까지 필요한 시간이라도 벌어낸다면

이 순간부터는 마스터 프로그램은 자동적으로 툼 월드의 통제권을 툼 월드의 귀족들에게 다시 반납합니다.


만약 툼 월드 근처에서 신생 지성 종족들이 과도하게 번식하거나 혹은 근처로 접근하게 된다면,

사전 코드화된 프로그래밍에 따라 호전적인 방어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툼 월드의 아카이브들 및 무기고들을 우선적으로 각성시킵니다.

따라서 이러한 툼 월드들의 경우 타 툼 월드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우주 영토를 확장시킬 수 있게 되는데,

왜냐하면 툼 월드의 지배자들이 깨어날 즈음에는 이미 전 네크론 군단들이 기동화 완료되어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우테크 왕조의 다수 툼 월드들이 제 잃어버렸던 영토를 그토록 빨리 되찾을 수 있었던 원인 중 가장 컸던 것이

M39년기 말기 울루메씨 종족이 자신들의 핵심 행성들에서부터 식민지들을 과도하게 빨리 확장시키며 접근해왔기 때문이였습니다.


힘의 복원

외부의 관측자들에게 있어, 각성된 툼 월드들이 보이는 제각기 다른 행태는 모순되고 무규칙적인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실제로 일부 네크론 로드들의 경우 각성 직후 타 행성들에 외교 사절들을 파견하여,

자신들의 잃어버린 영토들 혹은 유물들을 회수하기 위해 협상을 시도하거나

혹은 별들 사이로 날아가 아직 각성하지 못한 외딴 툼 월드들을 먼저 찾고자 하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은 내정에 집중하여, 외계 종족들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함과 동시에 내부의 권력 정치들을 재구축하거나

혹은 행성의 옛 영광을 다시 재건하는데 집중하지요.


허나 불행하게도 툼 월드들 중 대부분은 그 전에 앞서 호전적인 방향을 택합니다.

그들은 각성 직후 군단들을 진군시켜 자원들을 약탈하고,

혹은 행성들을 침략하거나 완전한 생명 박멸 작업을 진행하지요.

허나 여기에서조차, 그들이 취할 행동들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의 경우 네크론들이 완벽한 격식에 명예로운 전쟁 규칙을 따르며

엄격한 고대의 전투 규율에 따라 행동하기도 하지만,

또다른 경우에서는 음모와 기만, 암살과 이간질까지 온갖 기괴한 전술들을 동원하기도 하지요.

때때로 이들의 전쟁은 사실상 군사적 행위라기보단 조직적인 박멸 작업에 더 가까워,

마치 벌래 쓸어버리듯 지면에서 모든 생명체들을 말살하는 작업에 더 유사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록 규모와 방식 면에서 다양하고 제각기 다르기는 하지만, 이 모든 행위들은 결국 단 하나의 단순 목표를 위한 것입니다.

즉, 네크론 왕조의 재건이지요.

허나, 트라이아크는 오래 전 사라졌고 툼 월드들 다수가 황폐화되거나 혹은 아직도 동면 상태를 유지하는 현 시점에서는,

이전과 같은 은하계적 조율 작업은 더 이상 있을 수 없으며,

네크론을 다시 우월적 입장으로 인도해줄 은하계적 대전략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각 툼 월드의 지배자들은 스스로 알아서 꾸려나가야 될 입장인데,

어떤 방식을 취하든 주어진 환경에 가장 적합한 쪽으로 택하게 됩니다.

일부의 경우, 근처 위협들을 압도하고 주변 외계 행성들에 공포와 폭압을 행하는 방식으로 이를 행하기도 하고,

일부들의 경우 옛 고대 문화가 담긴 보물들을 다시 회수하는데 집중하기도 하며

아니면 곧 다가올 대전쟁들에 대비하여 자원을 징발하는데 신경을 기울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생체 변이의 저주를 마침내 종결시키기 위해, 네크론 정신에 적합한 그릇들이 되어줄 조직체 종들을 탐색하는데 집중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 마지막 문제,

즉 차가운 기계에서 다시 살아있는 존재로의 부활은 다수의 네크론 귀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문제입니다.

이는 아마, 먼 옛날, 마지막 명령을 내리던 그 때에

침묵의 왕의 정신을 가장 무겁게 짓누르던 것이 바로 그것이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현재 침묵의 왕과 소멸된 트라이아크가 어떠한 후계도 남겨놓질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다수 툼 월드들의 지배자들은 이를 옛 왕조들의 부활 기회 정도로만 여기는 것 이상으로,

대신 자신의 위치를 더 넒은 네크론 귀족 사회 위에서 높게 올려놓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사실 네크론 귀족들의 행동 동기들은 보통 개인 권력의 추구 때문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앞으로의 의사 또한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그의 군단들이 행하는 전쟁들은 보통 더 높은 권력을 가져다줄만한,

불가능에 가까운 업적들을 위한 것인 경우가 많지요.


'적이여, 네 누추한 식민지가 노보크 왕조의 합당한 왕조 행성 위에 놓여져 있음을 깨달아라.

또한 네 아래 천민들은 결코 존재가 용납될 수 없음에도,

고대의 명예 규율에 따라 우리는 네게 철수할 기회를 주었음을 알거라.

옛 고대의 규칙에 따라 네게는 1 태양달이 주어졌으며,

그 유효 시간은 이 메세지가 끝나는 순간부터 진행될 것이다.

만약 네가 이 자비로운 조치를 거부하겠다면,

이 몸의 군단들이 이 협상을 직접 끝내기 위해 찾아갈 것이다.

무결단성에 따라 이 명예로운 경고 앞에 실수를 두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충고하는 바이다.'

-하이브 행성 돌 VI 행성의 총독 멘디칸 하로우가 받은 최후 통첩


경쟁하는 영토

대균열 이후, 툼 월드들이 각성하는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수천만년간 네크론 행성들을 지키며 잠들지 않았던 로봇 보초병들 또한 은하계 평원을 찢은 아우라적 균열을 관측하였고,

이에 따라 옛 고대 규약들에 의거하여 회복 작업들의 진행을 개시하였으니,

그리하여, 저 모래 사막 아래의 네크론 군단들이 다시 한번 생명 비슷한 것 아래 태동하기 시작하고 있지요.


다른 모든 툼 월드들과 마찬가지로, 최근에 깨어난 툼 월드들 또한 네크론에게 가장 소중한 자원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자원은 미네랄들 및 희소 물질들인데, 이는 더욱 더 강력한 기술마법적 창조물들의 창조에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자원들 중 가장 가치있는 것은 녹틸리스, 저급한 제국 로우 고딕어로는 대충 '블랙스톤'이라 부를 수 있는 자원인데,

이 블랙스톤을 통해 네크론들은 별들을 가로지르는 안정화된 사면체 우주 구역을 설정함으로써,

카오스가 지닌 왜곡하는 영향력을 차단해줄 완벽하게 질서로 유지된 지역을 형성해낼 수 있습니다.


허나 네크론들이 잠들어 있었던 그 긴 세월 동안,

일부가 툼 월드들에서 물질 자원을 약탈해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경우가 많은데,

그들은 네크론들이 동면 전에 앞서 준비해둔 미네랄로 풍부한 네크론 행성들에서 자원들을 발견하고는,

그 지면 위에 허락도 없이 락크리트 거주 돔들 및 광대한 공장들을 깔아놓았지요.

특히 이 테크 프리스트들은 자신들이 찾아낸 블랙스톤을 가지고 끝없는 연구를 벌이며,

그 진정한 잠재성조차 모르는 무지한 상태로 제 조잡하고 괴상한 기계들을 위해 네크론들이 모아둔 블랙스톤들을 채광해갔습니다.

그런데 이제 잠들어 있었던 네크론들이 다시 깨어나기 시작했으니,

그들의 불타는 눈은 당연히 이들이 훔쳐간 자신들의 자원으로 향할 수 밖에 없지요.

이에 따라 최근에 깨어난 네크론들은 이렇듯 무지 속에 자신들의 영토를 침범한 이들을 무자비하게 박멸해가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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