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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h40k_Supplement_-_Forgabane


파트 2 - 위협이 드러나다

브락키안 사구 아래 외계의 구조물 지대가 드러남과 동시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은 고대부터 잠들어 있었던 불사의 적들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제 유적의 네크론 수호자들의 지배자가 곧 등장하니,

스키타리들은 더욱 더 궁지에 몰리게 될 터였습니다.


1.

브락키안 황진 지대 일대로 완전한 학살이 진행되고 있는 사이,

흑요석 형태의 녹틸리스 오벨리스크 석탑들은 점점 거세게 휘몰아치는 모랫바람 사이로 청색과 녹색이 섞인 기이한 번개빛들을 방출하고 있었습니다.

그 전장 속에서 올로고스션이 발산하는 호출의 기계 찬가는 날카롭게 울려 퍼지고 있었고,

스키타리들은 그의 지휘에 맞추어 마고스 도미누스와 그가 임무 완수를 위해 필수불가결하게 확보하려는 블랙스톤 덩어리를 중심으로 호위 방진을 그리며 방어적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지요.

허나 네크론 측의 공격이 매섭게 쏟아질 때마다, 

발굴지 주변을 따라 원형으로 배치된 스키타리 호위단의 방어선은 매 분 단위로 소모되어가고 있엇습니다.

카놉텍 레이스들은 블랙스톤 구조의 기이한 고대 유적 헨지들 사이를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통과하며 보이는 족족 스키타리 병사들을 마구 베고 찌르거나,

혹은 채찍과 같은 형태의 절지 부속 기관들을 휘둘러 스키타리들을 그자리에서 산산조각냈으며

그런 와중에 이모탈들은 계속해서 접근해오며 매복의 강도를 더욱 더 조여왔습니다.

이에 대적하여 옴니시아의 숭배자들은 가장 근방의 외계인 기습자들을 정확히 조준한 다음,

갈바닉 라이플들 일사분란히 사격하며 날카로운 사격음을 주변에 퍼트렸지요.


탄들이 격중하면, 피격당한 네크론 이모탈들은 번쩍이는 전기장에 휩싸여

그 모든 것들을 불태우는 파괴적인 공격 아래 미지의 동력 에너지가 강제적으로 끊겨 쓰러졌습니다.

허나 스키타리 병사들은 곧 공포를 느끼게 되었으니,

탄에 격중당하여 완전히 불타버린 생명체들 중 3마리가 다시 쑤걱거리며 기어 일어서더니,

비틀거리며 다시 일어나서는 다시 전진하며 가우스 블래스터 사격을 재개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목격하였기 때문이였습니다.

그 와중에 카픽-스콜렌드트 33의 명령에 따라 한 블랙스톤 헨지 유적의 상석 위에 설치된 아르퀴부스 저격총이 날카로운 파공음을 만들어내며,

이모탈들 중 하나를 정확하게 타격하였습니다.

저격수의 초우라늄 탄이 외계인의 목 위에서 머리통을 뜯어내며 기이한 녹색 스파크들을 사방에 튀기게 만들었고,

이번에 그 강철 송장은 흐릿해지더니 이내 사라졌습니다.


그 순간 돌멘 게이트들 중 하나가 심오한 저음의 음조를 일으키며 묵직한 진동을 일으켰고,

직후 눈부신 섬광이 그 유적의 상석 아래서 일었습니다.

갑작스레 펼쳐진 후광 속에서부터 한 큰 형체가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그것은 외계인들의 지배자로써 지면을 매끄럽게 날아다니고 있는 한 카놉텍 로봇 구조물에 연결된 기이한 형태를 지니고 있었지요.

그의 주변으로는 거대한 리치가드들이 호위무사마냥 줄지어 붙어 대동하고 있었는데,

하나 하나가 초위상 검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다른 손으로는 번쩍이는 분산 방패들로 무장하여 지배자 주변으로 외계 합금과 기이한 에너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방벽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네크론 지휘자, 테크노만다이트 아그다학스는 곧장 자신의 빛나는 스테프를 치켜 들어올리며,

가히 고압적이고 멸시 가득한 시선 아래 그 기이한 막대를 화성의 보병들을 향해 가볍게 쓸어내렸습니다.

그러자 지팡이의 끝이 가리킨 곳이 어디든 상관없이,

붉은 로브를 두른 스키타리 전사들은 기이한 화염 아래 불타버렸으니,

기계 잡음이 가득 섞인 그들의 비명소리란 그야말로 날카롭고 소름끼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이에 스키타리들이 즉각 반응하며 응사를 날렸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적들로부터 가장 가까이 위치한 사수들이 쏟아낸 탄들이 그들을 향해 진군하는 리치가드 대형을 강타하였지요.

허나 그들이 쏟아낸 탄들은 리치가드의 방패가 방출하는 분산 장막들에 덧없이 튕겨져나갔고,

심지어 탄들 중 하나는 역으로 반사되어 사격수의 미간 중앙을 강타하였습니다.

이쯤 되자 스키타리들은 거의 공포 직전에 놓여 동요할 지경이였으나,

올로고스션의 이진법 명령 덕에 다시 의지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명령에 따라 기계교 보병들은 더욱 맹렬한 기세로 적들에게 반격하였는데,

기계음적인 포효성과 함께 라이플들을 꼬나들고 사구의 이모탈들에게로 돌격하거나

혹은 맨손으로 카놉텍 레이스들의 공격에 맞섰습니다.

허나 그들의 숫자는 빠르게 소모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스키타리는 이미 숫적으로 압도당하고 있었고,

탈출 경로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지요.



2.

'최대 효율로 데이터를 저장해!' 올로고스션이 즐거움 섞인 어조로 말했습니다.

허구 속에서나 존재하는줄 알았던 네크론 종족을을 처음으로 직접 보게 되자 보인 방응 덕에,

이미 자동화 아드레날린 조절기의 수치는 고조되어 있었지요.

그는 언제나 새로운 정보와 조우할 때면 이와 같은 감각을 느꼇습니다.

그건 그에게 남겨진 얼마 남지 않은 즐거움들 중 하나였지요.

컬트 메카니쿠스의 일원들 중에서도 소수만이 한때 네크론티르였다던 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대의 존재들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였습니다.

심지어 도미누스의 계급에 오른 이들조차 이 주제에 대해서는 거의 금기시할 정도로 모르고 있었지요.

그는 언제나 이들을 몹시, 극도로 집중하여 연구해보고 싶은 은밀한 욕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마침내 그들과 만나게 되었지요.


그 순간 올로고스션의 좌측에서 한 해골 거인이 불쑥 나타나더니,

곧 초강철 강도의 방패로 그를 타격하여 날려버렸습니다.

마고스 도미누스는 그대로 붕 떠서 지면에 처박혀버렸지요.

열받은 그가 즉시 볼카이트 블래스터를 뽑아들었으나,

그가 총을 뽑기도 전에 다가온 거인이 휘두른 기이한 동력형 검에 의해 총은 에너지 도관 부분서부터 말끔히 잘려 절반이 뚝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제서야 그는 자신이 이 전장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계산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순간 뒤편에서부터 땅이 진동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에 그는 바싹 마른 입술 끝으로 심술궃은 미소를 지었고,

그 순간 주변 대기 온도가 순식간에 급속도로 증폭되는게 감지되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것은 멜타류 화기의 특징이였지요.


검을 들어올려 도미누스에게 마지막 처형타를 날리려던 리치가드는 그 자리에서 맹렬히 집중된 눈부신 초밀도 고온에 흔적도 없이 증발되었습니다.

올로고스션은 로브 자락에 옮겨붙은 불들을 탁탁 털어내고는 재빨리 일어섰지요.

그의 옆으로 긴 다리의 거신이 지나가며,

강렬한 초고열의 창날 끝으로 맹렬한 초고온의 화염 광선을 토해내며 돌멘 게이트에서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네크론들을 강타하였습니다.

그렇게 두기의 네크론 외계인들이 화염 속에 증발해버리자,

마치 썰물 빠지듯, 주변 네크론들은 녹아버린 외계 합금이 만들어낸 웅덩이만을 남겨두고 잠시 뒤로 물러났습니다.


'멜타 무기는 효과적이였어,'


올로고스션이 낄낄거리며 웃었습니다.


'과연 레이븐 가문이 적합하다더니.'


척후 임무에서 다시 복귀한 두 기의 아미거 워글레이브들 중 나머지 한기는 3기의 카놉텍 레이스들에게 육탄 공세를 내지르고 있었습니다.

개중에 한마리는 위상 도약하며 녹빛 화염 아래 아미거의 몸통을 관통하여 통과하였으나,

나머지 두 마리는 거대 전쟁 기계의 무시무시한체인 클리버 칼의 묵직한 스윙 커브 공격에 휘말렸지요.

그들은 무시무시한 진동과 함께 이내 반으로 쪼개졌고,

검은 액체와 에메랄드 녹빛의 정전기 스파크들이 허공에 튀었습니다.


'수정 : 정말로 적합하군,' 


그 모습을 지켜본 마고스가 중얼거렸습니다.



ps. 아 참고로 잊고 있었던게,

네크론들은 심하게 부셔지면 리콜 프로토콜인지 뭔지로 고향 툼 월드의 공동묘지로 소환됩니다.

거기서 회복하고 다시 출고되는 방식..

물론 너무나도 심각한 피해를 받으면 걍 증발해서 사라지고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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