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펜리시안의 온갖 야전 기술을 동원하며,
스페이스 울프들은 지하 세계의 파이프들과 복잡한 골목길들이 만들어낸 축축한 미궁 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진스틸러 하이브리드들을 계속해서 추격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은 다른 스페이스 마린들이였다면 엄두도 못 냈을 방식이였지요.
물론 수많은 함정들과 그레이간 저수원 밑바닥으로 떨어지게끔 유인하기 위한 거짓 유인들이 가득했고,
수많은 진스틸러 종들과 네오파이트 암살자들이 수시로 그들을 습격했으나
마린들은 용맹함과 화력을 앞세워 쏟아지는 적들의 탄망 속에서조차 그대로 밀고 전진했고
결국 오염의 진앙지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마린들이 저수지 밑바닥의 심장부 지점에 도달하자,
유전자-교파의 군기병 길라스 벤델라와 그의 돌연변이 흉물 군주 브레그가 다른 컬티스트들과 함께 그들을 기습하였습니다.
허나 무시무시한 돌연변이들을 앞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 울프 측의 무모하리만치 용맹한 공격을 저지하는데는 실패하였지요.
진스틸러 컬트는 기습에 능하며, 자신들의 영토에 아주 해박하였습니다.
이들은 속임수와 위장을 통해 하이브 복합도시 밑바닥 전역에 퍼져 있었고,
이를 통해 시야 및 경계의 사각 지대에 숨어 은밀히 적들을 매복하는 식으로 자신들의 보금자리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할도르와 그의 동포들은 계속해서 진격하고 있었으나,
점점 그 압박이 심해지고 있었고
마린들은 한명 한명 함정들과 올가미들, 매복 기습들에 낚여 쓰려져가고 있었습니다.
허나 길고, 치열한 사냥과 전투란 펜리스 행성의 삶의 방식이나 다름없었고,
'목마른 이무기' 교파의 컬티스트들 또한 러스의 자손들이 손쉽게 지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레이간 구덩이 저수원의 주 정화 공장을 뚫기 위한 전투가 교착화되자,
할도르는 아예 고대의 거대한 리뎀터 드레드노트, 아스거 더 프로즌'까지 각성시켜 전투에 투입시켰습니다.
이 고대 전쟁 기계의 유압식 힘은 통로를 막고 있었던 락크리트 벽들까지 부셔버렸으며
1피트 두께의 파이프들조차 가볍게 구부리고 찢어버림으로써,
다른 공습대 마린들을 위한 길을 뚫어내 주었지요.
그러던 와중에 할도르는 도시 지표면에서 전투 중인 마린 형제들을 통해, 도시 도처에 함정용 폭발물들이 광범위하게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놈들이 그러한 폭발물들을 활용하여 자신들을 처리하기 위해 유인하고 있다는 것도 간파했지요.
그리고 할도르는 적들이 설치한 이 바디 트랩을 자신의 이점으로 역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할도르는 중대 전체에 음성 명령을 보낸 다음, 오텍 복합도시 지표면에서 임무 수행 중인 검은갈기 형제들에게 확인 가능한 모든 폭발물들을 샅샅히 찾아내고,
그것들을 확보한 다음 자신의 신호에 맞추어 터트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는 지하의 대형 주 도관 위에서 폭발물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폭파시킴으로써,
도시를 한뭉텅이 붕괴시켜 그 바로 아래 지하를 완전히 막아버릴 계획이였습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지금도 주 도관들을 통해 다른 하이브 복합도시들로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오염된 물의 흐름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 터였습니다.
이것만이 설령 오텍 하이브 복합도시가 큰 손실을 입더라도,
최소한 다른 초대형 도시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였지요.
새로운 오염
'목마른 이무기' 교파의 컬티스트들은 오텍 저수지의 지하 인프라 시설들 전역에 걸쳐 퍼져 있었으며,
이전부터 화학 약품들 및 온갖 사악한 약물들로 물을 오염시켜 왔었습니다.
이 약물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피로 만들어낸 것이기도 했는데,
이는 행성 인구를 군주님들의 최면 및 정신 유혹에 더 취약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으며
다른 약물들은 컬트에 봉사하다 죽은 이들의 시신들을 오염시켜서 만든 것들이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장기간 물을 오염시킨 덕에 도시에는 일부 세대가 약간 흐릿한 자주빛 피부를 지녔다던가, 누런 황색의 피부를 지닌 채로 태어나게 되었지요.
이후 1.823 post 시점에 진스틸러 교단의 봉기가 일어나자,
이러한 오염된 세대들에 해당하는 파이프 수리 팀들 및 정화조 노동자들 수백이 다른 돌연변이 컬티스트들과 함께 반란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반역자들은 각 저수원 근방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야포 포대들 및 대공화망 포열들을 순식간에 점거하며
아직 황제에게 충성하던 이들을 모두 살해하는 식으로 각 물 정화조 공장들을 점령해 나갔습니다.
허나, 그 모든 교활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라그나르 블랙메인의 대중대에 속한 스페이스 울프들과 이렇게 맞붙게 되었지요.
컬트는 그림자 속에 가득히 숨어 집요하게 그들을 괴롭혔으나,
스페이스 울프 측은 포기할 줄을 몰랐습니다.
이어진 전투들에서 컬트 보병들은 파워 액스, 유압식 파워 클로와 초합금 단검들에 마구 썰려나가거나,
혹은 무자비한 볼트 탄환들에 의해 터져 연기 흐르는 송장들이 되어나갔지요.
이에 교파 컬티스트들은 길라스 벤델라의 지도 아래 수 차례에 걸친 유인 후퇴들을 통해 스페이스 울프 마린들을 유인하여,
자신들이 아주 오래 전에 도시 지표면 안에 숨겨놓은 폭발물들이 위치한 지점 바로 아래의 함정 지역으로 그들을 유인하였습니다.
결국 마린들은 해당 지점에 들어서고야 말았지만,
이는 애초부터 할도르 본인이 직접 선택한 장렬한 최후였습니다.
신난 컬티스트들에 의해 폭발물들이 폭발하여,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였지만
최후의 순간 할도르는 중대에 명령을 보내어 도시 전역에 설치되어 있었던 폭발물들을 일제히 가동시켰습니다.
컬티스트들이 일으킨 폭발과 더불어, 스페이스 울프 측이 일으킨 폭발들까지 합하자 이는 곧 연쇄 폭발로 작용하였고,
곧 둥근 고리 형태로 도시 지표면 위에 화마가 치솟으며 대도시의 한 구역이 완전히 무너져 지하 세계 밑으로 붕괴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반마일에 달하는 거대한 구역이 무너지며, 그레이간 구덩이 저수원이 그 무너진 구역 아래 완전히 뭉게져버렸고
이 과정에서 주 수도관 또한 완전히 막혀 차단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상 위 남은 구역들은 컬티스트들의 혼란을 틈탄 제국 보병들에 의해 다시 빠르게 재수복되었지요.
이 위대한 사가는 헛되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비질루스의 수도관들들로 퍼지고 있었던 진스틸러 오염이 완전히 끊기게 된 것이였지요.
그리고 너무 심각하게 오염된 저수원의 경우, 은밀히 진행된 데스와치들의 정화 및 파괴 작업들 아래 제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오텍 하이브의 총 5개의 구덩이 저수지들 중 2개, 그레이간과 아가멤누스가 컨뎀나투스 선고되어 파괴되었고,
나머지는 극도의 경계 선고를 받게 되며 일단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허나 결과적으로, 이제 행성의 수자원 공급은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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