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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피의 복수

크래프트월드 샤임 한의 아엘다리들은 비질루스가 대적과의 영원한 전쟁 속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로 거듭날 것임을 예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짐승들의 전쟁 첫 단계  시점에, 이들은 가장 맹렬한 클랜 전사들을 파견하여 행성에 점차 드리우고 있는 카오스의 도래를 막기 위해 운명을 조작하려 들었지요.


샤임 한의 시어 카운실은 파시어 엔비르 켈톡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각 클랜 족장들에게 청원하여 웹웨이를 통해 비질루스에 개입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물론 샤임 한의 아엘다리들 또한 카오스 침입에 맞서 자신들의 영토 지키기에 바쁜 상황이였지만,

최소한 소규모 세력 정도는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고,

더욱이 시어 카운실은 파시어가 겨우 자신의 심부름이나 시키자고 전사들을 보낼 리 없으며

이번 일이 크래프트월드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꺼히 소규모 부대를 미궁 차원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그리하여 웹웨이를 항해하게 된 이 아엘다리 부대의 선두에는 클랜 오이렉의 아우타크 리루르가 있었으며,

그의 옆에는 가장 친한 친족, 스피릿시어 퀠라나리스가 있었습니다.


파시어 켈톡은 비질루스의 운명 내 중대한 전환점이 하나 있는데,

단 한 명을 암살함으로써 이를 완전히 크게 뒤바꿀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 한명은 '선동꾼' 바나단이라는 인간이였지요.

스토발 하이브의 노동자 출신인 그는 타고난 선동가로 화산성 하이브 지역인 스토발의 거주민들을 자극하여 불의 신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로 그들을 끌어모았는데,

사실 이 불의 신이라는 것은 경로들의 변경자, 젠취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명으로 들끓는 스토발 하이브에 반역의 씨들이 충분히 뿌려지자,

그는 다음으로 하이퍼리아의 저소득층 거주지역들로 이동하여 카오스적 종교의 신앙을 뿌릴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지요.

켈톡은 만약 그가 여기에서도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스토발 하이브에서부터 시작된 공업 마그마의 분출이 뒤이어 연쇄 작용을 일으킴으로써

성자의 피난처 내 순교자의 횃불 광장까지 불길이 치솟을 것임을 예견했습니다.

이 거대한 재앙은 도시 대륙의 지도자들 다수를 죽일 것이였고,

행성의 전쟁 의회 전부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게 될 예정이였지요.


아엘다리 부대는 남극의 카엘락의 혈독 서쪽 빙하 지점의 웹웨이 게이트에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들은 퀠라나리스의 영혼 점술들에 따라 이 남극 지점의 눈보라를 터전으로 행성 곳곳을 약탈 중인 드루카리들의 눈을 피해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이들은 매끄러운 젯바이크들 혹은 웨이브 서펀트 수송차량들에 탑승하여, 도시의 짙은 오염 구름층을 통과하여 목표물을 향해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켈톡이 미리 예견한 장소에, 그의 예견대로 바나단이 사람들에게 교리를 설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확인이 완료되자, 엘다들은 제국군 등등 모든 것들을 무시하면서 그를 타겟으로 한 무자비한 살육 공습을 개시하였습니다.

그들의 공습은 무자비하고, 신속했으며

단 한 차례의 짧고 유혈낭자한 학살 끝에 바나단의 처참히 도축당한 시체는 길가 한복판에 내동댕이쳐지게 되었지요.


허나 샤임 한의 젯바이크들은 비록 눈부신 속도로 이동할지언정 아예 완벽히 모습을 감출 수는 없었고,

아엘다리들이 갑자기 하이퍼리아에 나타나 무자비한 학살을 펼치고 있다는 식으로 아퀼리안 의회에까지 보고되었습니다.

행성의 통치자들은 (자신들 입장에서) 뜬금없이 나타나 아무 이유도 없이 시민들을 학살하는 이 아엘다리 세력이 오텍 및 더크덴 하이브 복합도시들 일대를 약탈하고 다닌 드루카리들과 똑같은 외계인들이라 판단했고,

이에 따라 응징 공습군의 결성 명령들을 제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건 이후 단 수 분만에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강습 팀이 결성되어 하늘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 현장 일대에 강하하기 시작했지요.

반중력 활강기들에 의지하여 강하에 성공한 47th 안트렐 사자들의 요원들은 아엘다리들이 바나단의 타락한 신도들을 마지막 한 명까지 남김없이 학살하는 동안 그들을 포위하였고,

마침내 그들의 존재를 알아차린 퀠라나리스는 일단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들은 지금 너희 행성 심장부에 핀 암덩어리를 제거해주는 것이라며 그들을 설득하려 했습니다.


허나 그의 협상에 대한 답으로 돌아온 것은 무자비한 탄막이였습니다.

아우타크 리루르가 분전하였으나 결국 무자비한 집중 사격에 벌집이 되어 쓰러졌고,

그의 윈드라이더들 대부분이 그와 함께 사살당하였지요.

이에 대하여 퀠라나리스와 나머지 생존자들은 피의 맹세를 다짐하며 일단 후퇴하였습니다.


ps. 그런데 위치까지 파악할 정도면 파시어가 이런 결말까지 예상하지 못했을리가 없는데..

인간들 탓하기 전에 파시어 탓을 먼저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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