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행성의 가장 높은 하이브 첨탑들 일대에서 계속되는 괴이한 살인 사건들에 마르누스 칼가와 비질루스 세나테 임시 정부는 엄중한 태도를 취하는 한편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괴이 현상은 어느 하이브 복합도시 대륙 하나에서만 집중적으로 일어나는게 아니라,
행성의 모든 대륙 도시들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칼가가 생각하기에, 높은 하이브 첨탑들에서 일어나는 괴이 현상들은 최소한 현재 출현한 외계인 적들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일단 오크들의 경우 제공권 관련 전투에 있어 대부분 기총소사 방식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공중전 양상 또한 저궤도 밑 강하 폭격이였습니다.
또한 컬트 반란의 경우 어떤 제공권을 가지고 왔다는 증거가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임페리얼 네이비 측은 아직까지 구름 아래의 제공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었으며,
대기오염층 이상으로는 항공 순찰들 및 운송 이동에만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야간 통행이 금지되고, 대균열을 집중해서 보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된 덕분에
이제는 정말 소수만이 하늘을 향해 눈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것은 이제 행성 전역에서 대가를 치루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비질루스 세나테 측은 오크들과의 지상전과 진스틸러 컬트 측과의 지하전에만 너무 집중한 탓에,
첨탑들 상층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어쩌면 새로운 전쟁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 사건들에 대해 자신들이 너무 늦게 눈치채었다는 것을 깨달앗습니다.
비질루스의 숨막히는 하늘 위 대기 오염의 장막에 가려진 탓에,
상부 첨탑들에서 비밀리에 벌어지고 있는 이 미지의 사건들에 대해 알 수가 없었던 것이였습니다.
세나테 측은 결국 비질런트인들을 방어하며 발생한 모순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비질런트인들을 위해 지상의 적들에 집중하는 동안, 미지의 적들은 비질런트인들의 머리 꼭대기에 아무도 모르게 이미 진지를 차려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시민들 사이로 퍼져나가는 악몽과 불면증 현상 또한 최근 들어 녹티스 아테나 시대 이래로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해졌습니다.
정말 심한 자들의 경우 자는 와중에 이상한 소리를 빠르게 중얼거리거나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같은 말을 깰 때까지 마구 반복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특이사항으로 이들은 로우 고딕어나 하이 고딕어가 아닌,
심지어 행성의 숙련된 전문가들조차 해석 불가능한 그런 미지의 불가사의한 언어로 몽언을 중얼거렸습니다.
그러다가 이 민간 괴이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진 오르도 말레우스측의 인퀴지터 프렌자의 조사 덕분에 마침내 그 정체가 드러났는데,
밤중에 이들이 중얼거리는 대화에 사용되는 언어는 바로 카오스의 '다크 텅' 언어였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수면자들의 헛소리가 녹음된 기록들을 아무리 돌려봐도 해독 불가능하였으나,
계속해서 연구하자 이 헛소리들이 특정 단어들을 강하게 발음하고 있는 것임이 드러났고
이에 따라 수 명의 악몽증 환자들을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음으로써 인퀴지터는 전체적인 문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악몽증 환자들은 전부 단 한 문장을 말하고 있었던 것이였지요.
"어둠의 왕께서 다가오신다."
한편, 비질루스 세나테 측은 도시 첨탑들 상부에서 펼쳐지는 괴이 살인사건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에 나섰는데,
결국 무시무시한 결론을 도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헌재 모든 도시들의 하이브 첨탑들 꼭대기는 기존 소수의 방어 병력들이 전부 살해되어 무방비한 상태이며,
각 하이브들의 최정상 지점들을 이런 식으로 확보한 적 세력은 겨우 일개 공중 부대에 불과하다는 것이였지요.
기존 소수의 방어자들이 무자비하게 살해당한 하이브 최정상층에는 하나의 예외도 없이 피로 쓰여진 문자들이 사방에 칠해져 있었는데,
그것은 오크들의 짓도 아니고 진스틸러 컬트 혹은 하다못해 드루카리 약탈자들의 짓도 아니였습니다.
그것은 헤러틱 아스타르테스들의 작품이였지요.
지금껏 벌어진 하이브 최상층부들에서의 살인 사건들은 잔악한 선동가, 행성탈취자 하켄, 묵시록의 사자의 지휘를 받는 랩터들, 워프 탈론들과 헬드레이크들이 벌인 잔악 행위였던 것입니다.
그것이 드러난 순간, 행성 전역에 행성탈취자의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송출되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스러웠으나,
하켄이 그 목소리로 약속한 곧 도래할 비통과, 펼쳐질 지옥에 대한 내용은 듣는 자들의 오금을 지리게 할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또한 스크랩코드를 통해 주파수가 탈취된 행성 전역의 수많은 음성 통신 장비들을 통해 그의 메세지들이 포효성, 비웃음과 왜곡 속에 반복적으로 방송되니,
그것은 1천 랩터들과 워프 탈론들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명확하고 분명했습니다.
"이 행성은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님의 것이며,
곧 그분께서 직접 오셔서 이 행성을 손에 넣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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