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말하기를, 황제의 우편에는 레기오 커스토데스의 황금-갑주의 거인들이 위치했으며,

마녀를 사냥하는 으스스한 무의 기운을 내뿐는 침묵의 자매단이 좌측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이 두 세력은 일명 황제의 발톱들이라 불렸지요.


Resource : Adeptus Custodes 8th


'1백 년간 나는 상툼 임페리얼리스의 어두운 그림자 아래서 봉사해왔다.

나는 여전히 하나의 동상과 같이 존재하나,

보이지 않는 위협들에 대해서는 언제든 그리고 앞으로든 준비되어 있다.

수 일, 수 달, 수 년이 이 벽들 너머서 미친듯이 흘러간다 할지라도,

이 안에서 나는 조금의 미동조차 없을 것이고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1백 년간 나는 아무 일도 없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만약 그 어떤 위협이라도 내 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심장 박동 하나 울릴 시간에 그것을 베어버리리라.

1백 년간 나는 봉사하고 있으며,

그것이 끝날 때 나는 이렇게 말하리라.

'인내가 바로 무기이다.''

-커스토디안 와든 티바리스 컨스토르


황제의 경호원들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기원은 인류의 잊혀진 과거에 묻혀 있습니다.

그 비밀들은 황제 본인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요.


기술의 암흑기 시절, 인류는 스스로의 오만에 의해 멸망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인류가 그 모성을 떠나기 위해 내딛었던 첫 발걸음들은 심히 불안했지만,

태생적인 적응력과 모험 정신은 곧 우주에서도 꽃필 수 있었지요.

과학과 기술은 숨이 멎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해나갔고,

극도로 멀리-떨어진 행성들까지도 정복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인류의 능력들이 커질 수록, 은하계의 광활한 황야들 또한 점점 개척되기 시작했고

외계종들은 인류 진보의 맹렬한 빛 아래 점차 그늘 속으로 밀려났습니다.


생각하는 기계들, 그리고 더 기이한 무기들과 수송 기술들의 발전 또한 여기에 나름대로 크게 기여하였으나,

사실 단 하나의 요소가 이 대확장에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바로, 인류가 지닌 무모하리만치 과감한 개선 의지ㅡ즉, 인간 유전자들에 대한 개량 의지였지요.

자신들의 탁월함에 완전한 확신에 사로잡혀 있었던,

과학자-왕들과 기술-선동가들은 모든 호기심들의 충족을 위해

마치 신들마냥 행할 수 있는 모든 창조의 힘들을 쏟아부었습니다.

결국, 이 오만이 그들에게 재앙을 안겼고, 그들이 멸망 직전까지 몰리게끔 만들었지요.

행성 거주민들의 유혈낭자한 폭동들로 다수의 행성들이 불타올랐으며,

그 불길의 주체들 상당수가 무분별한 유전자 개조로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되어버린 피해자들이었습니다.

이 이른바 '유전자-전쟁들'은 은하계 전역의 다수의 성계들을 휩쓸었으며,

여기에 싸이킥적 대재앙까지 별들을 불길 아래 담갔습니다.

인류의 광활한 영토는 공포와 혼란 속에 무너졌고,

그렇게 옛 밤 시대의 파괴적인 장막이 전 은하계에 드리웠습니다.


이 은하계적 대재앙의 한 가운데에 지구가 있었습니다.

이 재앙의 여파로, 지구는 반짝이는 보석과도 같은 아름다운 행성에서

매드맥스 뺨치는 아포칼립스적인 지옥의 풍경으로 변했지요.

지구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금지된 대량 학살 무기들과 생체공학 범죄들을 벌였습니다.

그렇게 지구 사람들 또한 어둠과 무지 아래로 떨어졌지요.

이들의 몰락을 불러온 기술들 다수는 결국 살아남았는데,

최종적으로 이 기술들은 숨겨진 벙커들 혹은 생체점술 동면관들에 봉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인류는 잔혹한 전쟁 군주들의 채찍질 아래 절먕의 벼랑 끝에서 다시 기어오르기 시작했고,

스스로-패자들을 자처한 이 세기말 군주들은 고대 무기들을 발굴해내어 다시 한 번 이 무기를 다른 자들에게 사용하려 들었습니다.

그렇게 옛 지구 위로 유전-증식된 야만인들과 살이-바느질되어 탄생한 끔찍한 구울들이

광인들, 광신도들과 기술-식인 살인자들의 광기 어린 지휘 아래 풀려나게 되며

다시금 2차 아포칼립스 세계 대전의 기운이 스멀스멀 지구 위로 드리우게 되었습니다.


이 과거사 대부분은 그대로 잊혀지거나, 파괴되거나 혹은 테라의 끝없이 펼쳐진 기록 보관소들 내부 어딘가에 그대로 묻혔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학자들은 이 시대의 상황은 황제가 대두하여 일어날 수 밖에 없었으며,

ㅡ살아있는 신이든 혹은 정점의 초인이든 상관없이

바로 그야말로 인류의 이전 지배자들 뒤편으로 남겨진 유전공학적 지식 산물의 자격 있는 진짜 후계자였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고대의 위험한 유산을 바탕으로,

그 위에 자신만의 놀랍고도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역량들을 합쳐,

황제는 한 행성을 재패할 전사들을 빚어내었습니다.


그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황제 본인도 인류에게 평화를 안겨다 주고 싶어했지요.

허나 전쟁 없이는 평화를 달성할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가장 뛰어난 인류 제국 역사가들이 알고 있기로,

황제가 자신의 초기 정복들에 동원했던 생체 무기들은 일명 '썬더 워리어들'이라 불리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강력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결함 투성이에 수명이-짧은 초인-병사들로 개조된 테크노-바바리안들이었는데,

이들로 구성된 천둥의 군단들은 단 하나의 목적에만 적합했고,

그것을 달성하자 그들의 용도 가치 또한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썬더 워리어들이 자신들의 일회용적인 본질에 대해 슬슬 깨달을 때쯤,

황제는 자신의 시선을 더 위대한 야망들을 향해 돌렸고

그리하여 훗날 스페이스 마린들로 거듭날 존재들을 창조해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지식이 풍부한 제국의 역사학자들조차도 정확히 언제 황제가 커스토디안들을 빚어냈는지는 확답을 내리지 못합니다.

그 진실은 과거의 단편들 아래 숨겨져 있고,

그들에 대한 기록들은 조잡한 상형 문자들과 동굴 벽화들에나 새겨져 있거나,

혹은 동면장으로 봉인된 다량의 두루마리 문서들과 유전-봉인된 고서들에 담겨져 있어 그 누구도 열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인된 기록들에 따르면 거대한 반신들이 황제의 곁에 항상 함께하였으며,

그들은 황제가 신임하는 경호원들이자 존중 받은 조언가들이었다고 적혀져 있습니다.

커스토디안들은 그들의 군주와 함께 빌리팩터의 요새 성벽들 앞에서 싸웠으며,

지구의 트랜스노르딕 대륙을 지배하고 있었던, 거대하게 부풀어오른 살덩어리 괴인-신을 황제가 처단하던 순간에,

괴인-신을 섬기고 있었던 약탈자 부족들의 살덩어리 괴인 무리들에 맞서 싸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커스토디안들의 검들은 '비난자' 가르샤의 목을 참하였으며,

아틀란 대륙의 우르-퀸의 심장을 조각내었고

프리마샬리아의 적색 대지를 지배하고 있었던 강철 악귀들을 몰아내었습니다.

최소한, 남겨진 역사상으로는 그렇습니다.


통합 전쟁들 말기에, 썬더 워리어들은 마침내 창조주께서는 자신들에게 고의적으로 단생의 삶을 부여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분노한 그들은 황제가 자신들을 배반했다 생각하며, 그에게서 등을 돌렸지요.

그리하여, 수백 명의 커스토디안 군대가, 알려지기로는 전설적인 커스토디안인 콘스탄틴 발도르의 지휘 아래 황제의 방어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이 시대에 뒤쳐진 반역도당 유전개조-병사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였지요.

그리하여 시대의 마지막 유물들이 무자비한 잔학 행위 아래 수거되었고,

그것으로 투쟁의 시대도 마침내 종결의 계기를 맞게 됩니다.

테라는 마침내 통합되었음이 공표되었고,

그제서야 황제는 전 인류의 공익을 위해 별들로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 년 후에, 은하계를 다시 수복하기 위해 인류의 요람에서부터 이른바 위대한 성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태양계가 정복되었고, 이어서 화성이 황제의 정치술 및 지혜에 따라 그의 품에 들어오게 되었지요.

메카니쿰 화성인들의 기술 보조 덕에 정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성전군 세력들은 우주를 향해 거침없이 뻗어나가기 시작했고,

그런 식으로,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막대한 제국군 병사들과 강력한 전함들,

그리고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과 기타 다른 세력들이 인류의 성간 제국을 다시 통합하기 위해 우주로 진격했습니다.


이 초기 시대에 황제는 확장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프라이마크 자손들이 하나 둘씩 새롭게 발견되며 성전 함대들이 점차 흩어지고 자치적인 성격을 띄기 시작한 시점까지도 황제는 최전선에서 활약했지요.

그리고 황제가 가는 곳 어디든, 거기에는 항상 레기오 커스토데스가 따라다녔습니다.

막을 수 없는 황금의 군대는 당시 1만명의 군세를 유지하고 있었지요.

그들에게는 가장 최강의 무구들과 갑주들이 제공되었으며,

성전 함대들이 고대 인류 행성들에서 발견해낸 모든 초고대 기술 비밀들의 혜택이 그들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그러한 신비로운 기술들에는 예컨데 반중력 전차들과 파괴적인 힘을 지닌 붕해 광선들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커스토디안들은 가장 첨단의 제국 군사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사용했던 랜드 레이더들은 가장 특별하고 호전적인 기계령들이 이식되어 있었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볼트 무기들과 동력검들 및 중화기들 또한 제국의 가장 위대한 기술자들이 손수 개별적으로 만든 물건들로,

그야말로 그들과 같이 위엄 넘치고 강력하며 노련한 전사들에게 적합한 무기들이었습니다.


스티시안 오버맨서들이 지배하던 지옥의 요새부터,

순수혈 왕들이 지배하던 거짓 제국은 물론이고,

콜드하베스트 성전의 치열한 전투들에서부터 울라노르에서의 위대한 정복까지,

레기오 커스토데스들은 황제의 곁에서 항상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인류의 군주 본인에게 직접 지휘를 받는 이 전사들은 그야말로 모든 적들의 혈독 그 자체였지요.


허나, 이들은 곧 가장 혹독하고 비극적인 시험을 받게 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Resource : custodian guard 8th


'우리들은 완전한 의무다.

우리들은 절대 멈추지 않는 경계심이다.

우리들은 끝 없는 명예이며,

헌신적인 희생이자 참회자들이다.

우리는 절대 누그러지지 않는 감시를 행하며,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 분을 위해 기꺼히 존경을 바치리라.

그리하여 그 분께서는 반드시 보존되리라.

우리는 받을 가치가 없기에 앞으로도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우리들이 언젠가라도 경계를 누그러트릴 것이라 믿는 자들은 분명 어리석은 자들이리라.'

-쉴드-캡틴 티발루스 막신


반신들의 형제단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황제의 개인 경호원들입니다.

이들은 1만년간 인류의 주인을 지키며 황궁의 성문들을 수비해왔지요.

그러나 이제 황제의 검들이 뽑혔습니다.

이제 '만인대'는 위대한 성전 이래로 볼 수 없었던 규모로 별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감히 그들에게 저항하는 자들에게는 비통이 따를 것입니다.


제국 내 커스토디안들만큼 뛰어나고 무시무시한 전사는 없을 것입니다.

유아기 때부터 생화학적으로 제련되어 결국 궁극의 전투원들, 전술가들 및 경호원들로 거듭난 이들은

감히 황제의 의지를 거역하는 자들에게 있어 죽음의 화신 그 자체나 다름 없습니다.


각 커스토디안들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전사들입니다.

이들의 전술 및 전략에 대한 지식, 검술 실력과 직감은 사실상 초자연 능력에 가까울 정도이지요.

비유하자면, 이들과 스페이스 마린들 간의 차이는 

스페이스 마린들과 강화되지 않은 평범한 병사들 간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엘리트 전사들의 순수 무력과 의지력이 넘사벽 수준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사들이 분대 단위 전술들을 주로 사용하는데 반해,

커스토디안들은 개별 단위로 전투를 수행합니다.

개별 전투에 집중하는 이 전사들은 오직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무기들을 휘두르고,

오직 자신만을 위해 정확하게 제단된 복잡한 설계의 갑주를 착용하지요.

완전 무장한 커스토디안은 단 한 명조차도 수십의 스페이스 마린과 같은 노련한 전사들을 근접전에서 베어버릴 수 있습니다.

만약 다수가 배치된다면, 이 전사들은 수 배는 넘는 규모의 적 군대들을 쓸어버릴 수 있지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황금빛 방패 중대들이 전장에 쏟아지면,

황제의 적들은 마치 강풍에 사라지는 매연마냥 흩어지게 됩니다.

커스토디안들은 가용한 모든 도구들을 활용하여 목표를 달성해내는 전설 그 자체인 전사들이지요.

적 전쟁 기계들은 하늘을 가르는 베르투스 프레이토르들의 창끝 대형들 아래 파괴될 것이고,

이단 선동가들과 포효하는 짐승들은 알라루스 터미네이터들의 검날 아래 모두 쓰러질 것입니다.


승리가 가망 없어진 것을 적들이 깨달을 때면 이미 너무 늦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황제의 수호자들은 적의 지휘관들을 도살하고,

그들의 모든 기계들을 고철로 파괴하여 적 진형들의 심장부까지 깊게 파고들 것입니다.

그러면 적들에게 남은 유일한 옵션은 공포 속에 패주하는 것 뿐인데,

그조차도 허락되지 않고 오직 죽음만이 허락될 것입니다.

그것이 황제의 의지를 거스르려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운명입니다. 


소수 커스토디안들로 구성된 일개 부대조차도 검날의 돌풍처럼 적 군대를 휩쓸어버릴 수 있지만,

이들의 존재 목적은 정복이 아니라 수호입니다.

커스토디안들은 황제의 개인 경호원들이며,

그의 만인대로 아주 오래 전부터 이들의 역할은 자신들이 섬기는 군주를 모든 위협에서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옛 밤의 시대라 알려진 최악의 시대에, 황제가 테라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시기, 인류의 요람 행성은 반인종 군대들과,

사악하거나 혹은 퇴폐한 존재들에게 현혹된 기괴한 전쟁 군주들이 가득한 악몽의 행성이었지요.

그렇기에, 그 끔찍한 시대를 다루는 기록들은 황궁의 가장 깊은 지하 볼트들에 봉인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대 기록들을 찾으려 하는 일부 용감한 학자들이 있다면,

황제의 업적들을 다루는 가장 초기의 기록들부터 그의 옆에는 항상 크고 강력한 전사들이 대동했으며

그들이 깃털이 달린 헬멧들과 황금의 창들로 무장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통합 전쟁들 당시 펼쳐진 모든 끔찍한 전쟁들 동안,

즉, 썬더 워리어들의 대반란과 반란의 종결 및 초기 인류 제국의 설립까지,

그리고 신속하게 펼쳐진 대성전까지 모든 기록상 역사에 걸쳐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들은 항상 황제의 검들로 활동해 왔습니다.

묘사 기록에 따르자면, 인류의 황제가 황금 군단의 선봉에서 전장으로 돌진하는 모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웅장하고 가슴 벅찬 장면이었다고 합니다.


이 오래 전 고대의 시절에, 레기오 커스토데스들은 온갖 영광스러운 업적들을 거두었습니다.

그들은 용맹무쌍한 캡틴-제너럴 콘스탄틴 발도르의 지휘 아래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전사들로 활약했지요.

심지어 호루스 헤러시의 내전기에도, 이들은 완벽한 결의와 확고부동한 충심을 지키며

황제의 최정예 정사들로 인류 제국을 축복했습니다.

허나 그 새 시대의 장을 연 대격돌의 끝에서, 커스토디안들은 결국 자신들이 실패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워마스터 호루스가 황제를 쓰러트렸고,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들은 맹세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었지요.

이들은 이 실패에 대한 엄청난 수치와 불명예를 오늘날까지도 안고 있습니다.


헤러시 직후, 레기오 커스토데스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황제는 사실상 박살난 송장 꼬라지로 전락했고,

그나마 황금 옥좌의 기계들 덕에 강력한 의지만이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커스토디안들은 더 이상 군주의 곁에서 함께 싸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커스토디안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황제 폐하의 남은 잔해를 모든 대가를 치루어서라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지요.

이때부터, 이들은 자신들의 수치에 대한 상징으로 애도의 흑색 수의들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이 음울한 상징을 이후 수천 년까지도 계속 두르고 있지요.


수천 년간,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들은 계속해서 경계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창조에 들어간 놀라운 유전-공학술 덕분에,

이 전사들은 다른 인간들과는 달리 절대로 나이를 먹지 않으며

그렇기에 정말 심각한 물리적 외상을 입지 않는다면 본질적으로 불사이지요.

실제 다수의 커스토디언들이 최소 1천 살 이상입니다.

그만큼 자신들의 전투 기술들을 완벽의 경지로 이끌어낼 수 있었으며,

동시에 모든 지식과 교리은 물론이고

전술 전략들까지도 연마하여 모든 사태들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명 '피의 게임들'이라 불리는 의식들을 통해,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테라의 방어선들을 끊임없이 시험합니다.

비밀스러운 가명들 아래 전사들을 파견하여, 성벽과 성문들의 모든 공격 및 침투 루트들을 시험하여 황금 옥좌를 지키려는 것이지요.

동시에, 커스토디안들은 분광식 사고 훈련들, 수백 년 단위의 전략 명상들과 정교하게 설계된 유도용 모방 교전등을 통하여

황제의 영토에서 다시 싸울 순간을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울트라마린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이 깨어나 제국의 로드 커맨더로 복귀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대재앙적인 대균열이 시작되었으니

그들이 대비했던 그 시간이 마침내 다시 찾아왔습니다.


카오스를 숭배하는 레니게이드들과 울부짖는 악마들의 물결들이 워프 스톰들을 건너 은하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태양계조차 공격받았으니,

인류의 대적들이 홀리 테라 그 자체를 침공했었지요.

그리하여 이제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가 그저 황궁에서 침묵의 경계만을 선 채로

기존처럼 인류 제국령이 불타는 것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해졌습니다.

전쟁의 불길은 날이 갈수록 그들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황금 옥좌를 향한 위협들은 사방에서 전개되어 심각한 수준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그렇기에 커스토디안들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그들이 무언가 기회를 잡기 전에 말이죠.


그리하여, 커스토디안들의 항시 주둔군들이 옥좌 행성에 남아 군주를 지키는 동안,

쉴드 중대들에서 파견된 수십 명의 전사들이 별들로 나아가며 

어쩌면 위협이 될 지도 모르는 자들과 전투를 치루고 있습니다.

이 커스토디안들은 그자들에게 1만 년간 날카롭게 준비된 황제 폐하 본인의 분노를 전달해주고 있지요.


물론, 어뎁투스 커스토데스가 헤러시 이후 전쟁에 나선 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평범한 인류 군중들이,

지금껏 이 황제의 수호자들이 테라와 그 너머에서 수행했던 그 은밀한 전쟁들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그들은 공포에 질려 미쳐버릴 지도 모릅니다.

커스토디안들은 히말라야 대륙봉 아래 깊숙한 지하의 룬 봉인된 볼트들에 봉인되어 있었던 치명적인 거주자들을 다시 봉인하기도 했으며,

공포가 도사리는 반-현실계를 향한 일련의 임무들을 감행하여

아메리쿰 대공장의 끝 없는 터널들 아래 도사리고 있었던 컬트 세력들을 박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황제의 마지막 승천이 오직 죽음에서만 나온다고 믿는 초-급진적 인퀴지터들과 그 숭배자들 또한 이들에 의해 처단되었지요.

그러한 비밀스러운 내부의 전투들은 만인대가 반역자 및 이단들을 사방에서 쓸어버리는 와중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국과 마찬가지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 또한 전면에서 적들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Resource : Dark Angels 8th



에제키엘

라이브러리안들의 그랜드 마스터, 열쇠들의 수호자

다른 다크 엔젤들조차도 강인하고 타협 모르는 굳센 인물로 여기는 에제키엘은,

챕터 라이브러리안들의 그랜드 마스터이자

제국 내 그 누구보다도 타인의 의도를 읽는데 뛰어난 무시무시한 능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심지어 가장 강건한 영혼의 소유자들조차도 그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듯한 시선 앞에서는 안절부절못하게 되지요.

일부 형제들은, 에제키엘의 조잡한 의안에서 나오는 불편하기 그지없는 그 시선을 마주하느니,

차라리 끔찍한 부상을 당하기를 택할 정도입니다.

다른 형제들이 보기에 에제키엘은 무거운 침묵 그 자체인데,

이는 에제키엘이 이너 써클의 신성한 의식들 혹은 폴른에게 가하는 잔인한 심문들 외에는 거의 입을 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에제키엘의 등장 자체를 두려워하는데,

왜냐하면 그가 눈을 한번 비추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영혼 단위로 파헤쳐져서 내면의 결함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능력 덕분에, 그는 한 다크 엔젤이 이너 써클에 들어올 자격이 있는지를 판정하는 최후의 판정자로 적격인 인물입니다.

;그는 후보자의 내면에서 변치 않을 충성심의 흔적들과,

혹은 미세한 오염의 흔적 혹은 사악한 요술들을 가려내지요.


라이브러리우스의 그랜드 마스터로서, 에제키엘은 열쇠들의 수호자라는 직책을 함께 달고 있습니다.

그는 더 락 심연에 위치한, '단 하나의 방'을 제외한 향하는 모든 문들을 열 수 있는 열쇠들을 지니는 의무를 가지고 있지요.

또한 그는 라이브러리안들의 그랜드 마스터로서 '구원의 서'를 지니는 의무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서는 너무나도 귀중한 것이라서,

최소한 그가 숨쉬고 있는 한 에제키엘의 품에서 절대 벗어날 일이 없는 서인데,

이 서에는 사로잡힌 모든 폴른들의 이름이 쓰여져 있습니다. 바로 그들 본인에게서 쥐어짜낸 피로 말이지요.

대부분은 이 봉인된 서의 진정한 중요성에 대해서 모르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귀중한 유물이 자신 곁에 있다면 다크 엔젤의 그 누구와도 비견될 수 없는 열정 아래 싸울 것입니다.


에제키엘은 수천 번 이상의 전투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굽히지 않는 자, 폭군 울닥을 타도한 전투부터,

그레이터 데몬 카르'크라의 무리들에 맞서 싸운 백일 전투에도 참여했었지요.

그러나 챕터 내 알려진 그랜드 마스터의 업적들 중 가장 위대한 것은 바로 술루리안 성문 전투일 것입니다.

와! 그로브로닉에 맞서 싸운 전투의 4번째 날에,

에제키엘은 한 오크 총알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오크의 조잡한 탄은 그의 헬멧의 자동화-감각 수용기들을 파괴하고 그의 왼쪽 눈구멍까지 깊게 파고들며,

그를 그대로 자빠트렸지요.

그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한 형제 다크 엔젤들은 그가 죽었으리라 판단하고는

그의 주검이라도 건지기 위해 쏟아지는 그린스킨 무리들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라이브러리안은 여전히 살아 있었고

이에 따라 그대로 최전방에서 불러나 치료를 받았는데

피가 사방에 가득한 응급 치료실에서 눈을 뜨자마자,

그는 탄은 물론이고 그의 박살난 눈 내용물까지 전부 비어버린 와중에도 복귀 의지로 끓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대충 눈구멍에 맞는 간단한 인공만을 주문하여 대체한 다음

그대로 전장에 복귀하여 포위당한 상태의 5th 중대를 규합하여 영광스러운 반격을 이끌었고

그것으로 와! 그로블로닉을 종결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워로드를 본인 손으로 쓰러트렸지요.

오늘날까지, 에제키엘은 그때 처음 꼈던 그 조잡한 인공 의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더 정교한 장치로 바꿀 수 있음에도 바꾸지 않고 있지요.

이에 관하여, 일부는 이것이 금욕적인 의미라고 말하고 있고,

일부는 그 날 그의 곁에서 쓰러진 다른 다수의 형제들을 기리기 위한 상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에제키엘은 항상 최전방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테로맨시(심문술법)의 대가로, 그는 단 몇 마디의 쉿소리에 가까운 워프-주술들만으로 전장의 모든 적들의 이성을 긁어버릴 수 있지요.

물리적인 외형상으로도 그는 충분히 무시무시한데,

왜냐하면 일명 '배반자의 혈독'이라 불리는 강력한 검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제에게서 등을 돌린 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검은 강력한 포스 웨폰으로,

내면에 배신당한 이의 분노가 깊이 서려 있다고 합니다.


어둠 속의 감시자들

다크 엔젤 챕터의 가장 특이한 면모는 바로 어둠 속의 감시자들일 것입니다.

이 왜소하고, 후드를 뒤집어 쓴 인영들은 챕터의 가장-고위급 전사들 주변에 모여 다니는데,

그들이 고대 의식들을 진행할 때 그들 뒤편에서 으스스한 기운을 뿜으며 따라다니거나

혹은 전장에서 고대 유물들을 들고 다니면서 그들을 보좌하기도 합니다.

이 기이한 인영들이 뒤집어 쓴 로브 안에 정확히 어떤 종류의 생명체들이 존재하는지 그 누구도 확답을 줄 수는 없으나,

그들이 누구든 간에 지금껏 단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어떤 존재들인지 알 수 없다 해도, 최소한 다크 엔젤에게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지요.

;이들은 마치 어디서나 도처하는 죄의식이 수도승의 꼬깔형 로브을 입은 것처럼 차려입고,

챕터 내 어디서든 돌아다닐 뿐입니다.

왓쳐들은 더 락의 가장 밑바닥층들에 머무르고 있는데,

심지어 일반 다크 엔젤들은 드나들지 못하는 곳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어디든 들어가고 나갈 수 있으며,

모든 다크 엔젤들은 입단자 시절부터 감시자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받기에 그들을 항상 자유롭게 내버려둡니다.

이와 관련된 경고의 전설들도 존재하는데, 예로 스카웃 형제들 사이에서는 이 경고를 무시했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실종되어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어버린 자들에 대한 소문들이 떠돌고 있지요.

이 기이한 존재들을 둘러싼 신비롭고도 위협적인 이 분위기는,

이들이 주로 더 락의 먼지 가득한 라이브러리우스의 문서 두루말이 방들과 찬바람 부는 복도들 일대에서만 머무른다는 사실로 한층 더 증폭됩니다.

이들이 거기서 무슨 일을 진행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요.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