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Resource : custodian guard 8th


'우리들은 완전한 의무다.

우리들은 절대 멈추지 않는 경계심이다.

우리들은 끝 없는 명예이며,

헌신적인 희생이자 참회자들이다.

우리는 절대 누그러지지 않는 감시를 행하며,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 분을 위해 기꺼히 존경을 바치리라.

그리하여 그 분께서는 반드시 보존되리라.

우리는 받을 가치가 없기에 앞으로도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우리들이 언젠가라도 경계를 누그러트릴 것이라 믿는 자들은 분명 어리석은 자들이리라.'

-쉴드-캡틴 티발루스 막신


반신들의 형제단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황제의 개인 경호원들입니다.

이들은 1만년간 인류의 주인을 지키며 황궁의 성문들을 수비해왔지요.

그러나 이제 황제의 검들이 뽑혔습니다.

이제 '만인대'는 위대한 성전 이래로 볼 수 없었던 규모로 별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감히 그들에게 저항하는 자들에게는 비통이 따를 것입니다.


제국 내 커스토디안들만큼 뛰어나고 무시무시한 전사는 없을 것입니다.

유아기 때부터 생화학적으로 제련되어 결국 궁극의 전투원들, 전술가들 및 경호원들로 거듭난 이들은

감히 황제의 의지를 거역하는 자들에게 있어 죽음의 화신 그 자체나 다름 없습니다.


각 커스토디안들은 경악스러울 정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전사들입니다.

이들의 전술 및 전략에 대한 지식, 검술 실력과 직감은 사실상 초자연 능력에 가까울 정도이지요.

비유하자면, 이들과 스페이스 마린들 간의 차이는 

스페이스 마린들과 강화되지 않은 평범한 병사들 간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엘리트 전사들의 순수 무력과 의지력이 넘사벽 수준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사들이 분대 단위 전술들을 주로 사용하는데 반해,

커스토디안들은 개별 단위로 전투를 수행합니다.

개별 전투에 집중하는 이 전사들은 오직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무기들을 휘두르고,

오직 자신만을 위해 정확하게 제단된 복잡한 설계의 갑주를 착용하지요.

완전 무장한 커스토디안은 단 한 명조차도 수십의 스페이스 마린과 같은 노련한 전사들을 근접전에서 베어버릴 수 있습니다.

만약 다수가 배치된다면, 이 전사들은 수 배는 넘는 규모의 적 군대들을 쓸어버릴 수 있지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황금빛 방패 중대들이 전장에 쏟아지면,

황제의 적들은 마치 강풍에 사라지는 매연마냥 흩어지게 됩니다.

커스토디안들은 가용한 모든 도구들을 활용하여 목표를 달성해내는 전설 그 자체인 전사들이지요.

적 전쟁 기계들은 하늘을 가르는 베르투스 프레이토르들의 창끝 대형들 아래 파괴될 것이고,

이단 선동가들과 포효하는 짐승들은 알라루스 터미네이터들의 검날 아래 모두 쓰러질 것입니다.


승리가 가망 없어진 것을 적들이 깨달을 때면 이미 너무 늦어버린지 오래입니다.

황제의 수호자들은 적의 지휘관들을 도살하고,

그들의 모든 기계들을 고철로 파괴하여 적 진형들의 심장부까지 깊게 파고들 것입니다.

그러면 적들에게 남은 유일한 옵션은 공포 속에 패주하는 것 뿐인데,

그조차도 허락되지 않고 오직 죽음만이 허락될 것입니다.

그것이 황제의 의지를 거스르려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운명입니다. 


소수 커스토디안들로 구성된 일개 부대조차도 검날의 돌풍처럼 적 군대를 휩쓸어버릴 수 있지만,

이들의 존재 목적은 정복이 아니라 수호입니다.

커스토디안들은 황제의 개인 경호원들이며,

그의 만인대로 아주 오래 전부터 이들의 역할은 자신들이 섬기는 군주를 모든 위협에서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옛 밤의 시대라 알려진 최악의 시대에, 황제가 테라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시기, 인류의 요람 행성은 반인종 군대들과,

사악하거나 혹은 퇴폐한 존재들에게 현혹된 기괴한 전쟁 군주들이 가득한 악몽의 행성이었지요.

그렇기에, 그 끔찍한 시대를 다루는 기록들은 황궁의 가장 깊은 지하 볼트들에 봉인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대 기록들을 찾으려 하는 일부 용감한 학자들이 있다면,

황제의 업적들을 다루는 가장 초기의 기록들부터 그의 옆에는 항상 크고 강력한 전사들이 대동했으며

그들이 깃털이 달린 헬멧들과 황금의 창들로 무장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통합 전쟁들 당시 펼쳐진 모든 끔찍한 전쟁들 동안,

즉, 썬더 워리어들의 대반란과 반란의 종결 및 초기 인류 제국의 설립까지,

그리고 신속하게 펼쳐진 대성전까지 모든 기록상 역사에 걸쳐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들은 항상 황제의 검들로 활동해 왔습니다.

묘사 기록에 따르자면, 인류의 황제가 황금 군단의 선봉에서 전장으로 돌진하는 모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웅장하고 가슴 벅찬 장면이었다고 합니다.


이 오래 전 고대의 시절에, 레기오 커스토데스들은 온갖 영광스러운 업적들을 거두었습니다.

그들은 용맹무쌍한 캡틴-제너럴 콘스탄틴 발도르의 지휘 아래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전사들로 활약했지요.

심지어 호루스 헤러시의 내전기에도, 이들은 완벽한 결의와 확고부동한 충심을 지키며

황제의 최정예 정사들로 인류 제국을 축복했습니다.

허나 그 새 시대의 장을 연 대격돌의 끝에서, 커스토디안들은 결국 자신들이 실패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워마스터 호루스가 황제를 쓰러트렸고,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들은 맹세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었지요.

이들은 이 실패에 대한 엄청난 수치와 불명예를 오늘날까지도 안고 있습니다.


헤러시 직후, 레기오 커스토데스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황제는 사실상 박살난 송장 꼬라지로 전락했고,

그나마 황금 옥좌의 기계들 덕에 강력한 의지만이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커스토디안들은 더 이상 군주의 곁에서 함께 싸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커스토디안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황제 폐하의 남은 잔해를 모든 대가를 치루어서라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지요.

이때부터, 이들은 자신들의 수치에 대한 상징으로 애도의 흑색 수의들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이 음울한 상징을 이후 수천 년까지도 계속 두르고 있지요.


수천 년간,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들은 계속해서 경계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창조에 들어간 놀라운 유전-공학술 덕분에,

이 전사들은 다른 인간들과는 달리 절대로 나이를 먹지 않으며

그렇기에 정말 심각한 물리적 외상을 입지 않는다면 본질적으로 불사이지요.

실제 다수의 커스토디언들이 최소 1천 살 이상입니다.

그만큼 자신들의 전투 기술들을 완벽의 경지로 이끌어낼 수 있었으며,

동시에 모든 지식과 교리은 물론이고

전술 전략들까지도 연마하여 모든 사태들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명 '피의 게임들'이라 불리는 의식들을 통해,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테라의 방어선들을 끊임없이 시험합니다.

비밀스러운 가명들 아래 전사들을 파견하여, 성벽과 성문들의 모든 공격 및 침투 루트들을 시험하여 황금 옥좌를 지키려는 것이지요.

동시에, 커스토디안들은 분광식 사고 훈련들, 수백 년 단위의 전략 명상들과 정교하게 설계된 유도용 모방 교전등을 통하여

황제의 영토에서 다시 싸울 순간을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울트라마린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이 깨어나 제국의 로드 커맨더로 복귀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대재앙적인 대균열이 시작되었으니

그들이 대비했던 그 시간이 마침내 다시 찾아왔습니다.


카오스를 숭배하는 레니게이드들과 울부짖는 악마들의 물결들이 워프 스톰들을 건너 은하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태양계조차 공격받았으니,

인류의 대적들이 홀리 테라 그 자체를 침공했었지요.

그리하여 이제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가 그저 황궁에서 침묵의 경계만을 선 채로

기존처럼 인류 제국령이 불타는 것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해졌습니다.

전쟁의 불길은 날이 갈수록 그들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황금 옥좌를 향한 위협들은 사방에서 전개되어 심각한 수준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그렇기에 커스토디안들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그들이 무언가 기회를 잡기 전에 말이죠.


그리하여, 커스토디안들의 항시 주둔군들이 옥좌 행성에 남아 군주를 지키는 동안,

쉴드 중대들에서 파견된 수십 명의 전사들이 별들로 나아가며 

어쩌면 위협이 될 지도 모르는 자들과 전투를 치루고 있습니다.

이 커스토디안들은 그자들에게 1만 년간 날카롭게 준비된 황제 폐하 본인의 분노를 전달해주고 있지요.


물론, 어뎁투스 커스토데스가 헤러시 이후 전쟁에 나선 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평범한 인류 군중들이,

지금껏 이 황제의 수호자들이 테라와 그 너머에서 수행했던 그 은밀한 전쟁들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그들은 공포에 질려 미쳐버릴 지도 모릅니다.

커스토디안들은 히말라야 대륙봉 아래 깊숙한 지하의 룬 봉인된 볼트들에 봉인되어 있었던 치명적인 거주자들을 다시 봉인하기도 했으며,

공포가 도사리는 반-현실계를 향한 일련의 임무들을 감행하여

아메리쿰 대공장의 끝 없는 터널들 아래 도사리고 있었던 컬트 세력들을 박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황제의 마지막 승천이 오직 죽음에서만 나온다고 믿는 초-급진적 인퀴지터들과 그 숭배자들 또한 이들에 의해 처단되었지요.

그러한 비밀스러운 내부의 전투들은 만인대가 반역자 및 이단들을 사방에서 쓸어버리는 와중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국과 마찬가지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 또한 전면에서 적들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