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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Adeptus Custodes 8th


호루스 헤러시

인류의 위대한 운명은 황제의 지배 아래 확고히 굳혀진 듯 보였으나, 결국 흐려지고 말았습니다.

혐오스러운 반역 행위 아래, 스페이스 마린 프라이마크들 중 절반이 자신들의 아비에게서 등을 돌렸고

그리하여 인류는 이전 그 어느 때보다 맹렬한 내전을 겪게 되었지요.

일명 호루스 헤러시라 불리는 전쟁이었습니다. 

은하계 규모로 거대한 비극이 펼쳐졌지요.


프라이마크들은 황제의 유전-공학의 정점에 달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화학 연금술적으로 제조된 반신들로 별들을 재정복하려는 황제의 전쟁들을 최전선에서 지휘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들이었지요.

그러나 카오스 악신들의 조작 덕분에,

이들은 완전히 자라기도 전에 우주 전역으로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성전이 그들이 떨어진 행성들을 방문함에 따라,

그들은 자신들의 아버지ㅡ나아가서는 그들을 본따 만들어진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과 다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틀림없이, 그들 중 가장 위대한 이가 바로 호루스 루퍼칼이었을 겁니다.

그는 황제와 그의 커스토디안들이 가장 최초로 찾아낸 프라이마크로,

황제의 곁에서 그의 군단, 루나 울브즈를 직접 지휘했었지요.

울라노르에서의 승리 이후, 황제가 워마스터의 직함을 내려,

그와 그의 커스토디안들이 테라로 돌아가 새롭고 비밀스러운 작업들을 끝내는 동안

위대한 성전을 지휘하는 대리권을 행사하게 된 유전자-아들이 바로 호루스였습니다.


그 위대한 힘에도 불구하고, 악신들의 모략에 빠져 결국 타락하고 만 이 또한 호루스였습니다.

그는 신들의 손길 아래 완전히 타락해버렸고,

그것으로 형제들 절반을 이끌고 자신과 함께 끝없는 저주의 길로 빠져들고 말았지요.

그리하여 끔찍한 비극인 호루스 헤러시가 시작되었습니다.

ㅡ이 시기가 어떤 비극을 만들어냈는가를 파악하자면,

족히 일생이 전부 소모되고도 남을 정도일 것입니다.

호루스 헤러시가 야기한 대격변은 극도로 충격적이었으니,

이제 갓 탄생한 인류 제국이 산산조각나며 반역의 불길 아래 불타올랐습니다.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이 서로가 서로를 향해 등을 돌리며 유혈낭자하게 싸울 동안,

제국 군대와 메카니쿰 또한 서로 갈라져 상호 파괴적인 대량 살육 행위들을 저질렀지만

그럼에도 레기오 커스토데스는 기이하리만치 그들의 싸움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그 어둠의 시기와 관련된 기록들 중 오늘날까지 남은 것들에 따르면,

어째서 그런 일이 벌어져야만 했는지에 대한 약간의 힌트들을 얻을 수 있는데

그 기록들은 또다른, 끔찍한 전쟁이 더 넒은 제국의 시선 너머에서 벌어지고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오직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만이 그나마 승리할 가능성이 있었던 그런 장막 너머의 전쟁 말이지요.


그러나, 만인대는 호루스 헤러시의 소용돌이 속에서 두 가지 중요한 전투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첫번째는 이 시대의 시작을 알린 첫 전투라 할 수 있는, 프로스페로의 전란이며,

두번째는 테라 공성전입니다.


프로스페로 공습은 호루스가 그의 손을 전면적인 반역에 완전히 노골적으로 담그기도 전에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일종의 징계 차원에서 벌어진 것으로,

요술에 심취한 프라이마크 마그누스 더 레드와 그를 따르는 엇나간 싸우전드 선즈 군단에 대한 징계의 의미었지요.

저 먼 모성 프로스페로에서, 싸우전드 선즈는 싸이킥 요술들과 엠피릭의 사용을 무모하게 지속했고,

이는 니케아 칙령의 단호한 규정들을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행위였습니다.

황제가 어떤 연유로 직접 무자비하게 징계를 내리겠다 결심하게 된 것인지, 그 계기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단편적인 자료들에 따르면 어떤 싸이킥적 재앙이 테라에서 벌어졌는데

그 사건에 마그누스 본인의 싸이킥적 힘이 크게 연관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콘스탄틴 발도르와 그의 레기오 커스토데스가 선봉대로 연합군을 프로스페로로 인도하는 것과,

마그누스를 호송하여 테라로 끌고 와서 아버지의 심판을 받게 하는 임무를 담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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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발도르

전사적 기량, 잍라적인 헌신과 전술적 천재성 면에서 콘스탄틴 발도르, 만인대의 첫번째 캡틴-제너럴을 따라올 수 있는 자는 제국 역사 전체에서도 아주 극소수일 것입니다.

발도르는 매우 걸출한 전사로 심지어 검대검 대결에서 프라이마크와 견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사실 황제에게 있어 발도르의 가치는 그러한 일개 전사의 수준 그 이상이었습니다.

통합 전쟁들 초기 시절부터, 어쩌면 그 이전부터

콘스탄틴 발도르는 황제의 충실한 동료였으며

인류의 군주에대한 그의 충성심은 언제나 확고부동했습니다.

캡틴-제너럴은 황제가 처할 위험을 막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충성스러운 자로,

그만큼 자신의 군주에 대한 발도르의 헌신은 확고하여

황제를 위해서라면 행동하지 못할 것도, 고려하지 못할 것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직 황제의 생존만을 위해서 무엇이든 해낼 자였지요.


전설에 따르기를, 콘스탄틴 발도르야말로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일원이 된다는 것 자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금욕적이고, 경계심 깊으며, 고도로 지성적이고 또한 필요한 때에는 진정으로 뛰어난 지도자이기도 했던 발도르는

단 한번도 의무를 유기한 적 없는, 제국의 진정한 영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제가 황금 옥좌로 승천한 이래로 발도르가 어찌 되었는가에 대한 기록은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그가 황제를 섬기고 있을 것이라 믿는 자들은 남아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걸린 전쟁 속에서 방관자는 존재할 수 없으며,

전투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는 장소도 없다.

후회나 자비 없이 싸움에 임하라,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오니까"

-캡틴-제너럴 콘스탄틴 발도르의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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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부터, 커스토디안들은 언제나 마기스터리움 렉스 울티마라는 것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는 일종의 공식 직무의 상징으로 오직 황제만이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하는 징표였습니다.

이전까지 단 한번도 이와 같은 만만찮은 의무에 이 권한이 사용된 적이 없었지만,

발도르는 자신이 부여받은 의무에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외교적인 성공으로 끝났어야 할 일이지만

스페이스 울프 군단의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가 군대들을 이끌고 발도르에게 합류함에 따라 일이 틀어지며 살인적인 충돌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간교한 호루스의 교활한 언행들에 자극당한데다가,

본성적으로 자신의 요술사 형제를 좋아하지 않았던 탓에

러스는 마그누스의 체포자로서의 역할 대신 처형자로의 역할을 차지하였습니다.

비록 발도르가 초기에 러스의 무모함을 막아보려 했으나,

결국 프로스페로의 요술사들의 타락이 드러나자 손을 강제할 수 밖에 없었고

그리하여 그와 그의 황금-갑주의 형제들이 저주받은 행성의 지표면 위로 강하하였습니다.


침묵의 자매들과 함께 싸운 덕에,

그녀들의 공허의 힘이 싸우전드 선즈의 싸이킥적 공격들을 모두 차단해주었고

덕분에 커스토디안들은 이 비극적인 전투 동안 마그누스의 수하들 다수를 베어버리는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발도르의 전사들이 도와준 덕에,

스페이스 울프 군단은 프로스페로 자체를 삼켜버린 거대한 워프 균열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지요.


프로스페로 참사 이후는 여러모로 어지럽고 불확실합니다.

대조적으로, 호루스의 반역자 군단들이 마침내 옥좌 행성을 침공한 순간에는

비교적 정확한 전선 기록들이 남아 있지요.

이 거대한 공성전 당시, 레기오 커스토데스는 충성파 군다들의 곁에서 황제와 그의 황궁을 방어하기 위해 싸웠으며,

그들은 배반자 군단들에게 조금의 손속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 메가톤의 폭발이 불타는 하늘에서 쏟아지고,

악마 흉물들이 현실 장막을 뚫고 새어나오며 레니게이드 타이탄들이 황궁 성벽들을 그 거대한 도시 파괴용 무기들로 공격하는 순간에도, 

그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발도르와 그의 만인대 전사들은 이 악몽과 같은 전투 속에서 용맹히 싸웠으며,

계속해서 공격자들을 몰아내고 또 몰아냈습니다.


그들의 영웅적인 활약들에도 불구하고ㅡ레기오 커스토데스의 평생의 수치로써

이들은 결국 자신들의 의무를 완수해내지 못했습니다.

테라 공성전 내내, 호루스는 전쟁 흐름을 궤도에 위치한 자신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에서 감독하면서

이 마지막 전투를 저 위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테라가 불길에 덮히고, 반역자 군세들이 황궁의 외곽 지역들에서 날뛰는 순간에

호루스는 자신의 배틀 바지선의 방어막들을 전부 내렸습니다.

어째서 그가 그랬는지, 오늘날에는 그 누구도 확실히 말할 수 없어졌습니다.

어쩌면 옛 자아의 일부가 있었기에,

악신들의 계획들에서 스스로 벗어나고자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저 마지막 순간에 황제와 직접 대면하여,

자신의 손으로 손수 그에게 최후를 안겨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고요.


어느 쪽이든, 황제는 그 순간 즉시 프라이마크들, 스페이스 마린들과 커스토디안들로 구성된 특공대를 조직하여,

그들을 손수 지휘하며 호루스의 방어막 사라진 기함으로 텔레포트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어진 전투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하였으며,

결국 황제의 특공대는 오염된 기함 내 서로 뿔뿔히 분열되어 각자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되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생귀니우스, 블러드 엔젤의 프라이마크는 호루스의 발톱에 의해 쓰러졌지요.

그러나 더 최악의 결과가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커스토디안들의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호루스의 초자연적인 강력함을 극복해낼 수 없었습니다.

오직 황제만이 자신의 반역도당 유전자-아들을 쓰러트릴 수 있었으나,

승리에는 치명적인 대가가 뒤따랐습니다.

호루스의 힘이 황제의 신체를 산산조각내어, 그를 난도질당한 거죽으로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류의 주인은 영원토록 황금 옥좌에 묶인 처지가 되어,

오직 그 옥좌의 생명 유지 기술들로만 그나마 생명의 한계점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옥좌에 안치된 황제는 그 막대한 싸이킥 권능으로 인류 제국의 충실한 백성들을 인도하고 보호하고 있으니,

만약 그가 사멸하게 된다면 인류 또한 분명 얼마 안가 그의 뒤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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