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 Psychic Awakening -Engine War
타락의 신호
한편, 불경한 공명-첨탑을 꺼버리기 위해 파다 마치의 임페리얼 나이트들은
오르도-타그의 지층까지 박힌 그 끔찍한 뿌리를 완전히 찢어버리겠노라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어둠 신들의 창조물들은 마그네이트 웨스크의 계획이 끊기는 걸 바라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그들의 굶주림으로부터 현실 우주를 보호하는 장막 자체가 찢기며 임페리얼 나이트들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르덱스-타그 행성에 상륙하여 지면 위에 첫 걸음을 밟은 순간부터,
테린 가문의 데카르 경은 자신의 슈트 '드레이크파이어'의 사지들 위로 느껴지는 지하의 진동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고귀한 나이트 에런트 슈트는 데카르 경의 신경에 부드럽게 맞추어 기동하면서,
주인이 속한 '불타는 창'의 다른 기사 슈트들에게 합류하였지요.
'불타는 창'은 공명기-첨탑을 박살내기 위해 모인 랜스 편대로,
다름 아닌 데카르 경 본인이 여남작 소드헨에게 청원하여 만들어진 부대였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저 거대한 구조물이 잿더미가 되어 무너지는 것을 직접 보아야 되겠노라고 맹세했고,
절대로 이 맹세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 장담했지요.
공명기-첨탑은 원정 함대가 워프 폭풍을 빠져나오기 위해 잡았던 신호의 근원이었으며,
크롤은 소드헨에게 이 신호가 오르덱스-타그의 북쪽 반구에 위치한 반역자들의 다른 요새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귀뜀해주었지요.
이에 여남작은 크롤의 군대들과 함께 퀴스베르그의 검은 성채 성벽을 뚫기 위해 파다 마크의 병력 대다수를 직접 지휘하는 와중에도,
행성 반대편에서 흘러나오는 이 신호의 주체가 무엇이든 간에 결코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먼저 소드헨은 그녀가 보유한 예지자들의 환시들을 다른 귀족들에게 공유하였습니다.
그녀는 예지자들이 들려준 이야기 속 두 머리의 이무기가 퀴스베르그와 공명기-첨탑을 차지하고 있는 두 악의 세력들을 암시하는 것이라 설명하며,
휘하의 귀족들을 따로 모아 자신이 요새에서의 전투를 지휘하는 동안 공명기 첨탑을 파괴해달라고 부탁하였지요.
이에 고귀한 데카르 경과 올윈 부인, 게헤리스 경이 이 숭고한 임무를 자처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아미거 슈트들을 탄 젊은 귀족들과 토레스 III 출신의 프리블레이드 모르간트 경이 이 임무에 합류하였지요.
먼저 첨탑의 '눈들'을 향해, 게헤리스 경이 몸소 나섰습니다.
첨탑의 눈 역할을 맡는 것은 한 흑색 오벨리스크로,
표면에는 가지처럼 뻗은 수많은 황동 안테나들과 꾸불꾸불한 회로들이 솟아나와 있었으며,
그 크기는 게헤리스 경의 나이트 발리언트, 펠베인의 절반 정도 크기였습니다.
괴상한 상형 문자들이 그 오벨리스크의 표면 위에 복잡하게 새겨져 있었으며,
수많은 가시들과 케이블들, 살덩어리 종양들이 꿈틀대고 있었지요.
표면 위에서 피가 뭉쳤다가 이내 다시 빠져나가며 주변을 황색과 적색으로 더럽히고 있었고,
수많은 파리 떼들이 근처에서 웅웅거리고 있었습니다.
곧 거대한 진동이 갈라진 대지 일대를 뒤흔들었습니다.
공명기-첨탑 주변의 균열들, 틈들과 분기공들에까지 그 화력이 만들어내는 빛이 파고들 정도였지요.
이 틈들과 구멍들은 온통 기괴한 성장물들로 뒤덮혀 있었는데,
그 안에서는 계속해서 다크 메카니쿰의 숨겨진 공장들에서 흘러나오는 싸이킥-부산물들이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폐기된 폐물들- 혹은 탈주한 실험체들이 이 구멍들 안쪽에서 기어나오고 있었는데,
이것들 외에도 약탈자 괴물들이 마치 갈라진 그림자들마냥 안쪽에서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역겨운-색상의 매연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무슨 송곳니 달린 아가리 같은 형상들을 만들어내었으며,
독극 액체들은 주변에 닿는 모든 것들을 태워내고 있었습니다.
기사들이 이 균열들을 지나갈 때마다, 기계 갈리는 소리와 뒤엉킨 코드음들이 음성-망에서 흘러나왔지요.
'불타는 창' 부대가 공명기-첨탑에 도달하기도 전에,
올윈 부인과 그녀의 호전적인 나이트 팔라딘, '아다만투스 명예'가 목표물의 꼭대기 위 하늘을 지정하며 경고 메세지를 전파하였습니다.
무언가 불쾌한 빛이 주변에서 확산되고, 멤돌다 아내 어두워지고 있었지요.
곧 첨탑 주변의 하늘이 끔찍한 색의 증기로 빠르게 물들었고,
그 안에서 그림자들이 기묘하게도 살아있는 생명체들처럼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름끼치는 안개와 내부에서 꾸물거리는 그림자들은 순식간에 기사들의 근거리까지 도달했습니다.
이내 기사들은 그 흐릿한 안개에서, 그림자들과 기이한 색체들이 서로 뭉치는 형언 불가능한 광경을 보게 되었지요.
그것들이 발톱들과 뿔들로 형상화되며, 악마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명기-첨탑 주변의 균열들과 구멍들이 마치 환대의 울부짖음을 토하듯,
검은 매연들과 다중 색상의 불길들을 토해내자 지면 또한 함께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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