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Adeptus Astartes - Space Wolves


사기꾼 루카스

자칼 늑대

긴밀한 유대 관계로 엮인 스페이스 울프 챕터이지만,

그 내에서 루카스 스트라이프선이라는 이름의 한 마린만큼은 다른 무엇도 아닌 시건방진 태도와 청개구리 같은 성격으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그는 챕터 내 모든 울프 로드들(스페이스 울프 내에서, 코덱스 챕터의 캡틴급)에게서 경멸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자로,

사실상 그 능력만큼은 울프 가드 전사의 평균치를 여러모로 앞서고 있지만

그러한 이유로 아직까지도 가장 말단인 블러드 클로 분대들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지요. 

하지만 정작 루카스는 별 신경조차 쓰고 있지 않습니다.

그가 애초부터 권위 따위는 조금도 생각치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지요.

온갖 함정과 장난을 파두고, 그것으로 적들을 즐겁게 처리할 수만 있다면

루카스는 그것으로 만족하는 별난 스페이스 마린입니다.


루카스는 챕터 내에서 가장 교활하고 뛰어난 인물들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자이지만,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전사들은 루카스를 가리켜 '사기꾼'이라고 폄하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 또한 맞는 말이기도 한데,

루카스가 계급이 낮고 높고를 가리지 않고 항상 시덥잖은 음모를 꾸며대기 때문입니다.

다른 동료들에 비해 그는 장신이며 팔이 길지만, 딱히 장대하지는 않은 체구를 지니고 있으며,

성격적으로는 항상 반항아 행세에 사기꾼으로 혼란과 권위의 파괴를 위해 음모를 꾸미고

거기에서 즐거움을 얻는 그런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사실 그야말로 그의 챕터가 지닌 반권위적 성격의 전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루카스는 곰팡내 나는 케케묵은 옛 사가 전설들과 고대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오래된 전투 교리들에나 집착하는,

그런 낡아 빠진 챕터의 고집과 자존심들을 깨는 작업 때문에 항상 바쁘게 사는 인물이니까요.


사실 그는 펜리스의 인간 여성들 사이에서 이미 전설적인 인물이였습니다.

전설에 다르면 루카스가 단 하룻밤만에 수십명의 여인들과 한 침대에서 뒹굴었다고 하지요.

그러나 스페이스 울프의 반열로 오른 후에도 그는 여러모로 전설적인 인물로 여겨지며,

그 온갖 장난과 사기질에도 불구하고 그가 다른 블러드 클로 후배들에게 계속적인 존경을 받는 것은

그가 스페이스 마린으로 챕터를 위해 완수해낸 온갖 업적들 덕분입니다.

어떤 전장에서, 그는 수 차례의 통신 위조들을 통해 오크들끼리 서로간에 치열한 내전을 벌이게끔 만들었으며,

한 번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반역자들의 메인프레임을 그들이 직접 만든 사멸 바이러스로 감염시키기도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먼 예전에 펜리스가 침공받았을 적엔 침략자인 워드 베어러 워밴드의 군주를 상대로 사기를 쳤던 적도 있었지요.


거짓 대결

이 당시, 대부분의 스페이스 마린 대중대들이 제국 각지의 전역들에서 활동하느라 모성 펜리스를 비워두고 있었습니다.

베테랑들 중에서는 루카스 스트라이프선만이 '베테랑 신참' 급으로 더 팽에 남아 챕터의 피 덜마른 얼치기들과 함께 남아 이 어린 놈들과 열심히 술판을 벌이고 있었는데,

어느날 한 명의 블러드 클로 감시자에게서 끔찍한 소식이 접수되었습니다.

그 소식은 카오스의 대규모 군세가 더 팽에 직접 음성 메세지를 전송하였으며, 

그 메세지는 스페이스 울프의 요새 수도원을 궤도에서부터 완전히 작살내겠다는 선고라는 것이였지요.


루카스는 과음 덕분에 완전히 숙취에 찌들어 있었지만,

그럼에도 블러드 클로 신병의 메세지를 바로 접수하고는 이런 것은 별거 아니라고 허세를 떨면서 요새 수도원의 '위대한 홀'에 모인 긴장한 신병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직후 그는 카오스의 사도에게 직접 음성 통신을 보내야겠다고 말했지요.

펜리스 행성에 기습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카오스 세력의 우두머리는 워드 베어러의 카오스 로드 모에프란크라는 자였는데,

이 카오스 로드는 오만하고 광신적인 인물로 일전에 수십의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과 더불어 울프 로드 하로스가르까지 살해한 전적이 있는 무시무시한 적이였습니다.

모에프란크는 더 팽을 궤도에서부터 폭격해서, 스페이스 울프 놈들을 모조리 작살내주겠다며 호언장담했지요.


허나 루카스는 너스레를 떨면서 카오스 로드를 도발했습니다.

그는 모에프란크에게 넌 겁쟁이에 불과한 놈이라고 모욕함과 동시에,

패배가 무서운 겁쟁이가 아니라면 아너 가드만 끼고 펜리스의 대지 위에서 정정당당하고 명예로운 맞짱을 뜨자고 도발했지요.

모에프란크는 이 도전을 기꺼히 응하였고,

루카스는 모에프랑크의 함선 연산기 시스템에 직접 대결 장소가 기록된 좌표를 보냄과 동시에

카오스 로드의 요청대로 더 팽 요새의 궤도 방어 시설 시스템들을 전부 작동 중지시켰습니다.

서로간에 약속이 끝나자, 루카스는 복스 캐스터 시스템에서 바로 벗어나서 다시 술판을 벌이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에 기가 찬 스페이스 울프들은 한편으로는 기가 차면서도, 

그래도 자칼울프를 신뢰하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그의 지시라던가 무장 명령을 따르고자 하였지요.


자신의 지시만을 기다리며 곧 다가올 전투로 긴장해있는 신참 전사들에게, 루카스는 술에 찌들어 게슴츠레해진 눈으로 벤치에 드러누워 입을 열기를,

방금 전 자신이 보낸 좌표에는 사실 커세어-급 데이터 위조자가 내장되어 있어, 모에프랑크의 함선은 지금 잘못된 지형 정보를 표시하고 있을 것이며,

자신이 보낸 좌표는 사실 '잃어버린 영혼들의 바다' 한복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신병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자, 루카스는 이 시즌에 바다의 빙하층은 아주 얇은 상태일 거이며

약속한 날 즈음에는 완전한 여름이 되어 훨씬 더 얇게 녹아있을 것이라 말하였지요...


약속 당일, 워드 베어러들의 군주는 비열하게도 수백명의 레니게이드 스페이스 마린들을 동원하여, 스페이스 울프들을 한번에 일망타진하기 위해 해당 약속 좌표에 기습적인 대규모 강하 작전을 펼쳤습니다.

허나 빠른 속도로 강하한 레니게이드 스페이스 마린들은 그대로 얼음층을 뚫고 '잃어버린 영혼들의 바다' 저 밑 심해로 가라앉았으며,

모에프란크 또한 그들과 함께 심해로 가라앉아 그대로 동태가 되어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루카스는 위협을 막음과 동시에 죽은 전사들의 복수까지 한꺼번에 달성해냈지요.


허나 단 한 번, 루카스가 역으로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크 엘다의 대공 실리스쿠스의 기함을 내부에서 몰래 격침시키려다 들켜서 실패한 것이였지요.

붙잡힌 루카스는 그대로 우주 공간으로 던져졌으며,

심장 하나는 대공에 의해 기념품으로 잘려 뜯겨나갔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심지어 스페이스 마린조차 죽는게 당연했겠지만,

루카스는 또 악착같이 살아남는데 성공하였으며

오히려 나중에 가서는 이를 술안주삼아 즐길만한 이야깃거리로 가지고 놀게 되었습니다.


루카스가 내놓는 창의적인 해결 방안들은 단순히 제국의 적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그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해결법들을 내놓았는데,

특히 인퀴지션이 챕터를 위협하기 위해 파견한 유전자 세금 징수단을 '실수로' 발정기의 그록스 번식장에 몰아넣은 장난 덕분에,

현 블러드 클로 신병들은 루카스에 대해서는 사실상 종교에 가까울 정도로 믿고 따르고 있지요.

물론 루카스의 장난질은 아군도 피해가지 못합니다.

생전에, 울프 로드 하로스가르는 오만하기 그지없는 인물이였는데,

루카스는 그를 위해 맥주잔에 몰래 맹독성 부푼-두꺼비에게서 추출한 독을 타넣어서 그에게 큰 엿을 먹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덕분에 길길히 날뛰는 그에게 잡혀서 죽도록 채찍질당할뻔한 위험을 감수하여야만 했지만요.


그는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 단 한번도 형제들을 배반하지 않는 사나이이지만,

적 한정으로는 적의 힘을 역으로 이용하는 온갖 교활한 방법과 배신을 전혀 거리낌없이 쓰는 인물입니다.

심지어 무장하지 않은 상태의 루카스라 할지라도 챕터 내에서 가장 더럽고 치사한 싸움꾼이라 할 수 있는데,

만약 그가 개인 소유의 울프 클로와 플라즈마 피스톨로 무장하고 싸움터에 나선다면

사기꾼은 그야말로 가장 무시무시한 적으로 돌변하지요.

전장이든 혹은 빡친 형제들과의 싸움질이건 상관없이,

상대들은 항상 루카스를 어떻게든 잡아 패보려고 노력하지만

루카스는 그 한방을 맞추기 정말 어려운 상대입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그의 악담 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거의 모든 언어들을 초월할 정도의 무례한 몸짓과 손가락 욕술에 통달한 자로,

적들을 도발하고 흥분시키는데 천부적 재능을 지니고 있지요.

그러나 이 외에도 그가 두르고 있는 가죽 또한 크게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두르고 있는 가죽은 카멜레오닉 도플갱그렐이라는 외계 야수에게서 벗겨낸 가죽인데,

눈부신 반사 이미지들을 투영시켜 그를 공격하려는 적에게 극도의 혼란을 일으키지요.


루카스는 아주 째째한 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단 하나의 사소한 모욕까지도 절대 잊지 않으며,

과한 권위가 만들어낸 모욕과 수치들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기발하고 창피스러운 장난질들로 반드시 그 원한을 갚고야 마는 전사이지요.

그렇기에 그가 정한 선을 과하게 넘었다던가, 혹은 그나 그의 다른 형제들에게 큰 해를 끼친다면

상대는 기이하고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그는 자신의 최후의 순간에서조차도 장난질을 칠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루카스 본인만 알고 있고, 덕분에 자신이 최후의 순간 원없이 웃고 떠날만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일전에 슬라스쿠스에 의해 뜯긴 2번째 심장이 있는 자리에 동면장 폭탄이 이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언젠가 그가 적의 손에 쓰러지는 날이 오더라도,

 적은 영원히 굳혀진 시간 속에 무한히 얼린 상태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과한 농담

스페이스 울프의 일원이 대중대들에 번갈아 배치되는 경우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아예 없는 일도 아닙니다.

특히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해서, 대중대들끼리 연합해야 하는 전쟁들이 끝난 이후에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이지요.

그리고 이런 경우에 해당 전투 형제는 다른 중대 형제들끼리와도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기꾼 루카스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아주 비범할 정도로 빈번합니다.

그리고 그의 경우에는 타 중대 인원들과 우애를 쌓기는 커녕, 악의와 짜증만 받고 가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예를 들어 한 번은, 루카스가 비요른 스톰울프의 울프 로드 터미네이터 갑주에 아주 미세한 피벼룩 하나를 몰래 넣어놨다가 그에게 들켜서 용암과도 같은 분노를 몸소 체험한 적이 있는데,

벼룩 때문에 단단히 빡친(그리고 엄청나게 미친듯이 가려워진) 스톰울프는 킥킥대며 깐죽대던 자칼울프를 잡아다가 그가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줘팼지요.

루카스를 존경하는 블러드 클로에게는 천만다행으로, 라그나르 블랙메인이 가까스로 마지막 순간에 끼어들어 이 머저리 같은 전사는 자신의 대중대 소속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인을 진정시켰는데,

사실상 블랙메인 덕분에 루카스는 간신히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게 되었지요.


그런고로, 실질적으로 루카스는 블랙메인의 대중대 휘하에 놓여 있습니다.

허나 이 기발한 전사는 다른 대중대들에도 번갈아 왔다갔다거리며,

그의 장난질들에 분노한 희생자들이 그를 잡아 족치려 할 때마다 바로 다른 대중대로 '이사'가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Meltagun


멜타건

"퓨전 건" 내지는 "멜타" 아니면 "굽개"라 불리는 멜타건은 강력한 단거리성 대장갑 무기입니다.

이 무기는 기본적으로 집중된 에너지 초고열 광선을 발사하며, 그 온도는 거의 태양의 온도에 가깝지요

인류 제국 내에서, 멜타 건은 스페이스 마린들과 임페리얼 가드의 보병들 및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오더 밀리턴트들 등등의 인류 제국 산하 군대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멜타건 및 멜타건을 위시한 모든 멜타류 무기들은 단거리의 집중된 열 폭발을 통해 모든 물질들을 녹여버리는데 사용되고 있지요.


멜타류 사격무기들 대부분은(특히 멜타건) 대체로 무기의 측면에 원통형 탄창을 장착하고,

여기 내장된 특수 초고압축 가스들을 불안정한 반-분자 상태로 만들어 핵융합을 일으킴으로써 초고열을 발생시켜

이 열기를 총열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방출하는 식으로 작동합니다.

멜타건이 방출하는 핵융합 열에너지는 정말 엄청난 초초고열을 자랑하기 때문에,

총열 및 총구 일대의 수분을 전부 증발시켜버리며

그렇기에 사격시에는 항상 특이한 '피시시익ㅡ'하는 소리가 발생합니다.

물론 그것으로 끝은 아니고, 광선처럼 발사된 열 폭풍이 목표물을 맞추면 또다시 굉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후에 목표물이 서 있던 자리에 남는 것은, 새까맣게 타버린 숯 내지는 녹아내리는 슬러지 뿐이지요.

무엇이든 녹여버리는 핵융합 초고열을 발사한다는 점 때문에,

멜타건들은 제국 보병들이 사용하는 대장갑 무기들 중 가장 선호받는 무기입니다.

실제로 제국의 적들 중 이 무기의 화력 앞에 제대로 버틸 수 있는 적들은 별로 없지요.


기능 작동면에서 보면, 멜타건은 화염방사기보다는 플라즈마건에 더 가깝습니다.

애초에 화염방사기는 단거리에서 다수의 적들을 태워죽이는데 사용되는 반면,

멜타건은 특정 목표물들, 특히 중장갑으로 무장한 적 전차들을 단거리에서 문자 그대로의 초고열로 외피 장갑들을 녹여 내부 최약한 기계들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되지요.

허나 멜타건들은 순수 핵융합 기반의 열에너지를 발사하여 살아있는 유기체 적들은 물론이거니와 아다만티움조차 녹여버릴 수 있으므로,

멜타 무기들은 보통 대기갑 보병 분대들 및 타 일반 병과 보병 분대들 내 특수 화기 정도로 사용됩니다.


멜타건에는 좀 더 큰 형태의 멜타건도 있습니다.

일명 멀티-멜타라 불리는 무기인데, 이쪽의 경우 휴대성을 상실한 대신에 최대 사거리가 증가하였으며,

무엇보다 표준형 멜타건보다 훨씬 더 강력한 대장갑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형태들이 존재하며, 심지어는 권총형 멜타건도 존재합니다.

일명 인페르노 피스톨이라 불리는 무기인데, 안타깝게도 현 시점에서 제국은 이 무기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축소 기술에 대한 비밀들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인퀴지션, 어뎁타 소로리타스 및 아스타르테스의 고위 인원들만이 이 진귀한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지요.

이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는 자들은 대부분 제국의 뛰어난 영웅들로,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는 바로 군주 단테, 블러드 엔젤의 챕터 마스터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출처 : Source : Tyranid 8th codex


올드 원 아이

올드 원 아이라 알려진 한 카니펙스는 실존하는 전설의 괴수입니다.

이 괴수의 이야기는 하이브 함대 베히모스가 동굴 행성 칼스에 그 마수를 뻗었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이 전투에서 타이라니드 공습의 선두를 이끌었던 존재가 바로 올드 원 아이였습니다.

놈은 인간 방어자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돌격하여, 제국 가드맨들과 리만 러스 전차들을 마치 귀찮은 벌레들이라도 되는 양 마구 때려부셨지요.

오직 강한 화기류들만이 놈의 진격을 늦출 수 있었으며,

덕분에 오늘날까지 놈의 몸통에는 놈을 쓰러트리는데 일조한 그 수많은 파괴적인 공격들이 만들어낸 상처들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놈에게 가장 치명적이였던 상처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놈의 갑각 두개골에 새겨진 깊은 화상 구멍이지요.

이 흉터는 이 괴물 앞에 홀로 고고히 나서 플라즈마 피스톨을 발사하여, 그 단 한발의 사격으로 이 괴물의 두 눈구멍들 중 하나를 관통하여 뇌까지 파괴한 제국의 어느 잊혀진 용감한 영웅이 만들어낸 흔적으로,

칼스 전투 당시 그 단 한발의 사격이 이 카니펙스 괴수의 막을 수 없는 폭동을 극적으로 중단시켰습니다.

아마 그와 같은 기적의 업적은 다시는 보기 힘들테지요.

(어느 커미사르가 플라즈마 피스톨로 행했다고 함.)


만약 어느 밀수업자들의 무리가 그로부터 수십년 후에 이 괴수의 얼어붙은 사체를 발견하지만 않았다면,

올드 원 아이의 전설은 아마 그대로 끝이 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괴수의 사체를 내다 팔아 돈을 벌 희망에 부푼 밀수업자들은 카니펙스를 꺼내어 해동시키기 시작했고,

해동되어가는 그 순간에도 괴수는 치명적인 상처들을 점차 재생하며 스스로를 치유했습니다.

하이브 마인드의 통제력이 느껴지지 않자, 올드 원 아이는 오직 살육에 대한 본능만을 지닌 채로 몸을 일으켜 세웠으니,

놈의 하나 남은 눈은 방심한 밀수업자들을 탐욕스럽게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전부 학살당하기 직전에서야, 밀수업자들은 놈이 실은 빙하 속에서조차 생명을 부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음 감옥에서 해방된 올드 원 아이는 이후 먹잇감을 찾아 눈폭풍이 내리치는 칼스의 대지를 방랑했습니다.

이 시기에 칼스 행성의 상황은 울트라마 성계 대부분의 행성들과 비슷했으니, 

비록 하이브 함대 베히모스가 일전에 격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터마건트들과 진스틸러들이 대지 아래 깊은 동굴들 속에 소수나마 잠복하고 있었습니다.

이 잔여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은 이 카니펙스를 강력한 알파 생명체로 인식하여 점점 놈의 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곧 행성 전역에서, 놈들에 의해 착륙선들이 습격당해 파괴되고 거주 돔 구역들이 파괴되어 전 인구가 학살당하고 포식당하는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칼스 행성의 절박한 구원 요청은 결코 무시되지 않았습니다.

1차 타이라니드 전쟁의 베테랑이기도 한, 울트라마린 챕터의 서젼트 텔리온이 그들을 돕기 위해 행성에 방문한 것입니다.

이 스카웃 서젼트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만에 자신의 사냥감을 찾아내었으나,

놈의 장갑화된 외피는 볼트 탄환과 단검 날 등등 무엇으로도 관통할 수 없었습니다.

텔리온과 동행한 전사들이 카니펙스의 거대한 발톱들 아래 다진 고기로 으깨어지고 있을 때,

서젼트는 거진 1백만분의 1 확률은 될법한 놀라운 수준의 저격으로 한 발의 볼트탄을 놈의 텅 빈 눈구멍 쪽에 다이렉트로 박아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총알이 박힌 카니펙스는 고통 속에 울부짖으며, 광란적인 분노로 날뛰다 이내 동굴 형태의 계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며 사라졌는데,

텔리온은 곧바로 이 괴수의 사체를 찾기 위해 1주간을 소모하며 수색 작업을 수행하였지만

놈은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올드 원 아이로 보이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출몰하여 파괴를 일삼다가 위대한 영웅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였노라는 그런 보고들이 여러 행성들에서 접수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이 이야기들 전부가 사실이라면 올드 원 아이는 사실상 칼스 이후로도 엄청난 피해를 여러 행성들에 입히고는 최소 수십 번은 처단되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지만,

사실상 그 누구도 올드 원 아이의 진짜 현황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이 생명체가 오래 전 그 날에 최후를 맞이했고

다만 놈의 귀환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저 반항적인 아이들을 겁주기 위해 만들어진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들이라 믿는 자들도 있지요.

허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올드 원 아이와 묘사가 일치하는 괴수들에 대한 소문들이 이제는 울트라마를 넘어 근방 행성들에서도 들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칼스의 짐승과 묘사가 일치하는 생명체에 대한 가장 최근의 목격담은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이 크립투스 성계를 침공할 적, 성계의 행성들 중 하나인 타르토로스 행성의 전투에서 보고된 것입니다.

당시 놈은 타르토로스 행성에 주둔한 카디안 중화기 팀들의 탄막조차 흉터 가득한 외피로 튕겨냈다고 하며,

다른 거대 괴수들보다도 더 강력한 알파 카니펙스의 형태로 타르토로스 행성 지표면을 크립투스 성계의 태양광 폭풍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었던 보이드 쉴드 발전기들 수 개를 파괴하는 손실을 입혔다고 합니다.

결국 타르토로스 행성의 거주 구역들은 함락되었고, 이어진 태양광 속에 단 한 명의 제국 병사도 살아서 행성을 탈출하지 못했지요.

 

물론 이 괴물이 칼스의 그 괴물과 동일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또한 설령 맞다고 해도, 과연 어떻게 칼스 행성의 봉쇄망을 피해 외부로 유출되었는지 알 수 없지요.

허나 확실한 것은, 올드 원 아이가 목격된 전장은 학살과 파괴가 펼쳐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