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오브 워 3'에 해당되는 글 181건

  1. 2019.06.02 오크 - 폭탄 스퀴그
  2. 2019.06.01 인류 제국의 무기 - 보텍스 미사일
  3. 2019.05.31 [8th] 젠취 - 젠취의 블루 스크라이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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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unitorum vol.1


폭탄 스퀴그

오크식 '거래' 도구

오크들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그 순간은 바로, 오크들 특유의 잔혹성과 멕보이들이 만들어낸 기괴한 무기들이 서로 힘을 합친 순간입니다.

탱크버스타들은 이 오크 최고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대표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큰판 사냥꾼들이라 여기는 이 오크들은 마치 야생 짐승들처럼 몰래몰래 적군의 기갑 차량들을 향해 접근한 다음,

적 차량들을 격파하고 남은 매연 피어나는 잔해에서 휘발유 묻은 트로피들을 뜯어가지요.

자신들이 택한 적을 사냥하기 위해, 탱크버스타들은 자신들의 지저분한 양 손으로 들 수 있는 최대의 고폭성 폭발물들을 들고다니는데

이러한 폭발물들은 보통 여러 시도와 테스트를 거쳐(물론 오크식) 로켓 끝으로 발사한다던가 하는 안전한 (물론 오크 기준) 방법으로 사용되어,

적 전차의 차체를 파괴한다던가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기도 하지만

폭발물 하나당 큰 막대기 하나씩 붙인 다음 폭발이 일어날 때까지 가진 모든 막대기들을 집어던지는 어려운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기괴한 방법은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탱크버스타식 '거래' 도구들 중 가장 흉폭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바로 폭탄 스퀴그들입니다.


스퀴그의 본성

폭탄 스퀴그는 기본적으로 오그린 머리통만한 크기에 고무 같은 재질의 몸뚱아리, 독한 호전성을 지닌 생명체입니다.

이 오코이드 생명체는 짧지만 근육으로 가득 찬 두 다리들에 가시 달린 꼬리를 가지고 있어 균형은 물론이거니와 아주 빠른 속도로 질주할 수도 있지요.

이들의 돼지 같은 두 눈은 큰 갈고리 형태의 송곳니들로 가득한 곰덫 같은 아가리 위에 직빵으로 콕콕 박혀 있는데,

생김새만큼이나 멍청하기 그지없어 이 폭탄 스퀴그는 아예 겁이라는 것을 모릅니다.

다만 그냥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물어뜯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들인 것이지요.

이들은 감각이 부재하여, (제국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자면, 허나 어쩌면 감각이 있어도 인지력이 없는건지도.)

설령 목표로 정한 희생양이 '물어 뜯기에는 살짝 큰' 적일지라도 그냥 냅다 달려들어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물어 뜯으려드는데,

물론 이들의 송곳니 가득한 아가리는 오크 보이 하나의 팔을 단 한번에 물어뜯어버릴 만큼 강하지만

그렇다고 지나가던 드레드노트의 정강이를 깨문다던가 하는 짓을 벌인다면

장갑은 커녕 송곳니들이 박살나고 뒤이은 드레드노트의 핵꿀밤에 스퀴그들은 쥐포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허나 설령 단단한 적 전차라도 미친듯이 따라다니는 그런 모습 덕분에, 오크들은 이 작은 악귀들에게 대전차용 지뢰들을 달아줄 영감을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비록 그 최초의 방화광 선구자 오크의 이름은 오래 전에 잊혀졌지만,

적 전차들을 폭발시켜 하늘 높이 치솟게 만들기 위해 스퀴그들에게 폭발물들을 달아준다는 개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잘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짧은 퓨즈

모든 오크들은 자신의 쵸파에 걸고 스네이크바이트 런드허드 오크들이야말로 스퀴그 키우기에 가장 뛰어나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폭탄 스퀴그들 한 묶음을 살 용의가 있는 탱크버스타들은 스네이크바이트 출신 오크들이 만든 양육장들로 가장 먼저 향하지요.

대충 한주먹만한 니빨이면 가장 튼실하고, 빠른 놈들로 대충 여러마리 살 수 있습니다.

보통 폭탄 스퀴그 용으로 인기가 많은 종들은, 몸에 노란 반점이 찍힌 '얼굴갈갈이 스퀴그'라던가,

혹은 더 큰 송곳니를 지닌 '아가리 스퀴그'라던가 아니면 '뒤지게 잘뜀 스퀴그' 같은 종들이며

일단 돈이 지불되었으면 런드허드들은 온갖 똥들이(배설물이자 먹이) 가득한 스퀴그 우리 안으로 들어가서 

지불자 탱크버스타가 원하는 튼실한 놈들로 골라 잠시 난잡한 난동 좀 피우다가 렌치 막대기로 놈들을 콱 눌러 제압하는데,

잡힌 와중에도 스퀴그들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렌치 막대기 부분을 마구 물어뜯으며 저항합니다.

이들은 엄청나게 사납지만, 런드허드는 사로잡은 스퀴그들을 별다른 무서움 없이 그대로 자룻데기들에 쑤셔담고는 

이것을 멕보이들에게 직속 배달시켜서 니빨 지불자의 용의대로 '폭탄 달아라'라고 주문합니다.

멕보이들은 자신의 얼굴들을 물어 뜯으려는 이 스퀴그 놈들을 좀 얌전히 만들기 위해 그냥 아가리를 용접해버리고 싶어하지만,

대부분은 용접 대신 그냥 적당히 스퀴그들의 몸에 폭탄 하나 두개 정도를 실로 묶어서 선물 포장하는데

사실 이 또한 멕 입장에서는 제법 괜찮은 것이, 일부 멕들에게 이 폭탄 스퀴그들은 (이론적으로) 안전 거리에서 자신들의 신형 폭발물들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실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의 없는 멕도 있는데, 그런 멕들의 경우 그냥 스퀴그의 커다란 아가리에 다이너마이트 스틱들을 닫히지 않을 정도로 실컷 쑤셔박고,

몸뚱아리에도 더 많은 폭발물들을 대충 실로 묶은 다음 퓨즈들을 대충 쑤셔박고 아 참 일처리 잘됐네 하고 그냥 보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나 이 외에도 종류는 다양해서, 폭탄 스퀴그들은 탱크버스타 폭탄들이나 압력식 지뢰들이 묶인 경우도 있고,

두개골 안에 내용물을 비우고 거기에 폭발 이식물들을 채운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울트리시카 붕괴 참사를 다룬 제국 전후 보고서 하나에 따르자면,

해당 참사는 단 한 마리의, 미친 눈깔의 폭탄 스퀴그가 아가리에 어디서 훔친 보텍스 수류탄을 물고 코르스칸 3rd 야포 부대 한복판을 향해 마구 질주한 덕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무분별한 학살

전장으로 끌려나올 즈음 되면, 폭탄 스퀴그들은 분노로 거의 미쳐버리며

풀려날 순간만을 위해 온 몸에 신경을 곤두세운 상태가 됩니다.

이들을 멘 구속줄이 풀리면, 스퀴그들은 전장을 가로질러 가장 근처의 차량류 목표물에게 달려들지요.

또한 가장 뛰어난 스퀴그들은 사전에 적 전차들을 사냥하기 위한 기초적인 사냥견 훈련(물론 오크식)을 거치게 되는데,

이 훈련이라 함은 오크 부족 야영지에서부터 루티드 웨건을 따라 추격하는 것입니다. 

이 스퀴그들은 루티드 웨건을 악착같이 쫓아가는데,

물론 훈련이 체계적이라서 루티드 웨건을 그렇게 잘 쫓아가는 것은 아니고

다만 웨건의 백 범퍼에 맛있는 스노틀링 먹잇감이 데롱데롱 울면서 메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잘 훈련받은 폭탄 스퀴그조차도 과연 전장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질주할 것인가에 대해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전장의 소음과 혼란 속에서라면, 스퀴그들의 멍청한 지성 입장에서는 크고 빠른 차량이라면 전부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기 때문이지요.

다만 폭탄 스퀴그들은 자신들 눈으로 보기에 차량같은 것이면 그냥 미친듯이 달려드는 것일 뿐입니다.

만약 제대로만 달라붙는데 성공한다면, 우뢰와 같은 폭발과 함께 심지어 리만 러스 중전차조차도 그대로 지면에서 뒤집혀버릴 것입니다.

물론, 운이 나쁘다면 똑같은 운명이 오크 트럭과 배틀웨건에게도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탱크버스타들은 뭐 어쩌라고 정도의 입장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같은 오크라고 해도, 

전장에서 값진 고철들을 잔뜩 손에 넣고는 우쭐거리는 재수없는 놉들 같은 놈들이 스퀴그 한 마리 때문에 그자리에서 폭사하는 광경은 니빨 몇개는 주고서라도 볼만한 광경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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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unitorum vol.1


보텍스 미사일

보텍스 미사일들은 아마 은하계에서 가장 끔찍한 무기류에 속하는 무기일 것이며,

제국 내에서도 가장 거대한 기계들 및 요새들에서만 사용되지요.

희귀하고 위험천만한 이 무기들은 가장 극악한 환경들에서만 사용이 허가됩니다.


보텍스 미사일 핵탄두들은 원래 제국의 탄생기 시절 워로드 타이탄들 및 임페라토르 타이탄들에게만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호루스 헤러시 당시, 이 미사일들은 반역자 군단들에게 무자비한 천벌을 내리는데 자주 사용되었지요.

그러나, 이러한 극악하고 무시무시한 무기들을 사용한다는 것은,

역으로 이 무기들을 장착한 거대 타이탄 병종들ㅡ대표적으로 호루스 헤러시 당시 '불칸의 명예'와 같은 불운한 타이탄들로 하여금

워프 에너지 역류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어버리는 그런 끔찍한 부작용도 자주 일으켰습니다.

당시의 제국 학자들은 그러한 사건들에 대한 증거들을 많이 확보하여 후대를 위해 기록해두었지요.


각설하고 이 무기는 일단 발사되면, 백열의 긴 발사운을 그리며 날아가는데

이때 발생되는 빛과 우뢰와 같은 발사음은 마치 임페리얼 네이비의 공습 전투기들의 후방 출력기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유사합니다.

이 미사일은 단 수 초만에 막대한 거리를 지나는데,

목표 지점과 충돌함과 동시에 핵탄두 부분에서 폭발을 일으키며 현실 그 자체에 구멍을 내버립니다.

그러면 해당 자리에 마치 핵폭발이 거꾸로 일어나는 듯한 기괴한 소음과 함께 파괴적이고 무자비한 역-차원 소용돌이가 생성되고,

곧이어 비자연스러운 공허의 무음이 뒤따르지요.

그리고 이 소용돌이 범위 내에 위치한 운 없는 모든 것들은, 워프 에너지로 이루어진 소용돌이 구체에 휘말려 순식간에 소멸되어 버립니다.


앞서 언급했듯, 보텍스 미사일들은 보통 신과 같은 형상의 워로드 타이탄들 사이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혹은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 발사대들이라던가, 아니면 보텍스 미사일 아퀼라 발사 포탑처럼 거대한 요새 구조물들에서도 사용되지요.

물론 이 외에도 더 많은 실험적인 장착 형태들이 존재하기는 하나,

이러한 것들은 보텍스 미사일들을 담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하고 불안정하였으며

그렇기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은 이 실험적 형태들에 대해서는 기밀로 붙여두었습니다.


미사일의 핵탄두는 다양한 단계들에 걸쳐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일단 가장 근본이 되는 핵은 극미량의 워프 에너지 불꽃을 수용하여 억제하고 있지요.

본디, 여기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확보하여 유지하는 과정은 일명 '예견자들'이라 불리는 노련한 네비게이터들이 직접 함선들을 인도하여 워프 균열들 근처까지 접근하여 최근점에서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이 방법을 통한 압축 워프 에너지 확보는 아주 위험천만한 임무인지라 이 임무에 투입된 함선들 중 거의 대부분이 워프 자체의 무시무시한 역류에 의해 침몰해버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허나 하이브 행성 '유스티스 메이져루스'에서 고대의 기술 문서를 발굴해낸 덕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수많은 강력한 싸이커들을 갈아넣음으로서 이메테리움의 순수한 에너지 정수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용기 내에 억제해두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요.


이 핵은 일종의 캡슐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그 위에는 한 개의 싸이킥-연료봉이 위치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핵과 싸이킥-연료봉은 서로 절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핵탄두가 충돌하게 되면, 싸이킥-연료봉이 캡슐을 깨버리며

이 연료봉과 워프 에너지가 서로 융합하여 에너지 작용을 일으킴으로서 역-차원 소용돌이 필드를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제조 과정의 위험성과 미사일이 만들어내는 통제불가능한 성격의 파괴력 덕분에,

보텍스 미사일들을 만들어낼 권한은 오직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M31년 말기에, 공식적으로 이 미사일들의 제조 권한이 화성, 그라이아와 그리폰 IV에만 부여되었지요.

여기서 제조된 핵탄두들이 다른 포지 월드들로 수출되어 거기에서 다른 미사일 발사체들과 연결되어 조립되고,

이어 완성품들이 필요한 연대 및 다른 행성들의 요새들로 수출되게 되는 식인 것이지요.

허나, 디파트멘토 뮤니토룸 특유의 과도한 무기 공급 요구로 인하여,

결국 후대에 이르러서는 다른 포지 월드들도 핵탄두가 포함된 보텍스 미사일 미사일들을 각자 알아서 생산하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M35년대에 이르러서는 제국 내 거의 모든 포지 월드들이 최소한 이 미사일들의 제조에 필요한 어느 정도의 기술들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인류 제국의 내외적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결국 임페리얼 가드 내 더 무자비한 화력의 필요성 증대로 인하여

디파트멘토 뮤니토룸은 보텍스 미사일들을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 발사대들에 사용하는 건을 올려 통과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물론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보텍스 미사일 같은 무시무시한 무기들은 기피 가능하다면 최대한 기피되는 무기들로 취급되고 있으며,

하나를 사용하더라도 임무 목적들에서 벗어난 사용에 대해서는 주요 군법 위반 행위로 여겨지고 있지요.


임페리얼 가드들까지 사용 허가가 나자,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요새화된 행성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퀼라 발사기지들 같은 데에서도 보텍스 미사일들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행성 총독 등의 소유로, 전용 발사 기지를 두어 한 기지당 최대 7개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리하여 보텍스 미사일들의 사용 빈도 또한 많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제국 기록에 따르면, 다수의 보텍스 미사일들이 발사된 최초의 전장은 바로 마그나스 V 행성입니다.

이 행성은 근방 성계의 주 무역 항로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데,

당시 나이트 로드 군벌의 침략과 약탈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허나 1천에 달하는 막강한 나이트 로드 워밴드는 단 3발의 보텍스 미사일들로 인하여 완전히 현실 우주에서 지워져버렸지요.

이 전투 이후로, 보텍스 미사일들이 저장된 발사 기지들은 고립되거나 혹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행성들 위주로 계속해서 건설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혹여 모를 위기의 순간들에 대비하기 위해서이지요.


그러나 사고든 불운이든 간에, 보텍스 미사일들은 가끔 방어 요새 내부에서 저절로 폭발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899.M40년경, 농업 행성 탄투스 X에 주둔 중인 모디안 189th 기갑 연대가 겪은 재앙이 대표적이지요.

당시 이들은 오크 와!에 맞서 전략적 판단으로는 비교적 성공적인 장기 방어전을 펼치고 있었는데,

이 단 한번의 재앙으로 인해 성공적인 방어는 순식간에 끔찍한 패배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미사일에 축복 의식을 내리는 과정에서 부재한 노련한 테크-프리스트 대신 급하게 구한 신참 테크-프리스트를 동원하였고,

그의 미숙한 코드 축복 의식은 결국 미사일이 발사되기도 전에 내부의 워프 에너지 핵이 폭발하게 만드는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덕분에 서로 연결된 제국 요새들이 한꺼번에 소용돌이 안으로 빨려들어가 증발해버렸고, 행성은 오크들에게 함락되어버렸으며

행성의 함락은 곧 성계 전체의 식량 보급에 막대한 차질을 일으키는 엄청난 연쇄 작용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이 무기에 대한 무시무시한 악명은 한층 더 강화되었으며,

이들을 배치할 때에는 항상 극도의 주의와 유보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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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haos daemons 8th codex


블루 스크라이브들

창공의 마법수집가들

젠취가 워프 차원의 패자로 군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그의 힘은 다른 형제 신들을 아득히 능가하고 있었는데,(신도들의 힘 또한)

여기서 다른 신들은 스스로의 자존심과 더불어 젠취를 너무나도 질투한 나머지,

서로간의 반목과 차이들까지도 잠시 접어두고는 압도적인 악마 연합군들을 만들어 운명의 설계자를 무너트리고자 하였습니다.

3대 악신들의 악마 연합군들은 진군을 개시하며 너무나도 광대하고 광기로 가득차 감히 이해불가한 젠취의 영토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해가기 시작했는데,

결국 젠취의 패배가 불가피하게 되어버린 상황에서 마지막 전투의 순간이 찾아오자,

젠취는 자기 스스로에게 한가지 엄청난 마법을 걸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사념들과 육신을 크리스탈화한 다음, 왕좌에서 스스로를 마법의 힘으로 투척시켜 저 멀리 무한의 산맥으로 던져버리는 것이였지요.

그리하여 젠취는 악신들의 연합군들의 포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나,

산맥에 충돌하는 과정에서 수정화된 그의 전능한 육신 일부가 깨지며 정확히 1만 마법의 조각들로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이 조각들 각각에는 대-마법사의 정수의 아주 미세한 일부가 깃들어 있었는데,

-예를 들자면, 마법 주술 혹은 변이의 주문 같은 형태로

깨진 직후 시공간을 넘어서는 모든 차원에 전부 흩어져 버렸습니다.

결국 젠취의 힘은 불가피하게 약화되고 말았지요.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라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은하계의 많은 지성 생명체들은 각자의 수많은 전설들과 설화들을 통해

바로 이 시점이 현실 우주에 '마법'이라는 개념이 처음 나타난 시점이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패배 이후, 젠취는 두 마리의 블루 호러들을 특별한 이유로 만들었습니다.

바로 프'타릭스와 지그랏'프라 불리우는 블루 호러들인데,

이들을 창조한 직후 젠취는 모든 차원들을 여행하여 잃어버린 주술들 전부를 기록하여 

자신의 조각들 전부를 회수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동시에 젠취는 이 블루 스크라이브들에게 그의 날아다니는 디스크 악마들 중 하나를 하사하였는데,

이 디스크는 속도와 더불어 이 멍청한 블루 호러들이 제대로 임무에 봉사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양의 두루마리와 잉크를 제대로 지니고 다니게끔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젠취가 이와 같이 미천한 블루 호러들 두마리를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닌데,

사실 이들을 선택한 이유는 언제나 그렇듯 위대한 음모가로서, 

만약 이 둘보다 훨씬 강력하거나 야심만만한 악마 창조물들, 예컨데 로드 오브 체인지 같은 존재에게 일을 맡기게 되면

그러한 무시무시한 힘을 하나라도 가졌을 경우 그들이 무슨 일을 저지르게 될지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두 마리의 블루 호러들은 지성에 한계가 있었고,

더욱이 블루 호러들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무한대로 반목할 것이였으므로

최소한 프'타릭스와 지그랏'프라면 이러한 문제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였지요.


그리하여 그 순간 이후로, 블루 스크라이브들은 워프 전역을 떠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시간을 넘나들고 은하계의 가장 외진 구석들까지 찾아다니며

조각 탐사를 위해 잃어버린 마법서들 및 뛰어난 마법사들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여행은 보통 이메테리움 및 현실 우주 양 쪽의 전장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조각 탐사에 덤으로 젠취의 호의를 받고 있는(적이든 아군이든) 쪽을 지원하는 일에 나서게 됩니다.

보통 프'타릭스가 적 싸이커들의 힘을 흡수하고 그들이 지닌 비밀들을 배우고 카테고리화하는 동안,

지그랏'프가 지금까지 수집해온 마법 스크롤 두루마리들에서 읽은 마법의 방어막을 둘러서 자신들을 보호하는데,,

이들은 그 다음에 어떤 주술을 써야 하는가를 두고 항상 둘이서 다툽니다.

그러는 동안 강한 적 전사가 근접 공격을 행하기 위해 자신들을 향해 가까히 다가오는데 성공한다면,

블루 호러들은 그러한 끔찍한 사태가 벌어진 것을 두고 더 크게 언성 높여 서로를 비난함과 동시에,

손에 든 깃팬대들을 사납게 찔러 공격자들을 밀어낼 것입니다.

그러다가 가끔 그 적이 깃팬대에 찔려 죽기라도 한다면, 그 때에는 과연 누가 더 공이 크고 위대한가를 두고 서로 싸우게 되지요.

하지만 만약에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블루 스크라이브들의 이 깃팬대 반격질이 별 효과가 없다면,

이 두 찌질이 악마들은 거의 언제나 그러했듯, 그대로 디스크를 반대 방향으로 몰아 부리나케 도망칠 것입니다.

더 다른 손쉬운 승리들을 찾아서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은하계의 필멸자 종족들에게는 참으로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두 블루 스크라이브들은 언제나 젠취의 적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서로간에도 방해를 하고 있다는 점이 말이지요.

만약 이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성공시키게 된다면,

젠취는 말할 필요도 없이 자신의 위대한 힘을 다시 되찾게 될 것이고

그리하면 신들의 '위대한 게임'에서조차 우위를 차지하여 만 차원의 모든 창조물들을 다시 한번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이게스모르의 불타는 눈폭풍이라고? 이 멍청한 무뇌충 자식!

이건 콜키스의 고귀한 변형술식이라고 하는거라고! 잘 봐봐!'

-블루 스크라이브 지그랏'프, 그의 형제 프'타릭스에게-

(Xirat'p와 P'tarix, 사실 한 단어를 서로 순서만 바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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