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Orks 8th
보스 스니크롯
명성 자자한 오크 사냥꾼들인 아마게돈 임페리얼 가드조차도 오크 한 놈, 딱 한마리 오크만큼은 정말로 두려워합니다.
아마게돈 프라임 및 세컨두스 대륙 사이의 적도 정글 지대에 어두운 밤이 찾아오면,
노련한 베테랑 병사들은 으레 보스 스니크롯, 일명 스토커라는 오크에 대한 괴담들을 신병들에게 들려줍니다.
이들이 말하는 보스 스니크롯은 마치 유령처럼 정글 사이를 배회하는 살인마로,
심지어는 단 하나의 잎조차 건드리지 않고 목조임 덩쿨들의 숲을 통과할 정도로 노련하며
오직 복수에 미쳐 사는 흉악한 오크 살인마로 두 눈에서는 증오로 가득한 악귀의 불이 빛나고 있다고 합니다.
베테랑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항상 희생자들에 대한 묘사로 끝나는데,
그들이 들려주는 소문들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항상 두 눈이 뽑히고 두피가 벗겨져서 해골이 그대로 드러난채로 죽어가도록 버려진다고 합니다.
보스 스니크롯은 가즈쿨의 첫 침공 당시 제법 이름을 떨쳤던 코만도였습니다.
당시 그가 속했던 오크 부족은 아마게돈 프라임과 아마게돈 세컨두스 대륙 사이에 놓인 일명 '녹색 지옥' 정글 지역에 상륙한 첫번째 오크 부족이였는데,
이 정글 지역은 아주 광대하였으므로 스니크롯이 지휘하는 코만도 오크들은 순식간에 주력 부족에서 고립되어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정글 속에 따로 떨어진 동안, 그의 부족 오크들 대부분은 케르베루스 기지를 향해 닥돌하다가 이 정글 지역의 심장부에 주둔 중이던 임페리얼 가드측 정글 전투 전문가 부대들과 충돌하며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되었는데,
스니크롯은 자신의 부족이 교착 상태에 빠진 채로 인간들에게 처발리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보이들에게 일단 퇴각 명령을 내리며
인간 기지들을 습격하기 전에 일단 자연 환경부터 정복하겠노라 다짐하였습니다.
스니크롯은 그 교훈을 철저하게 학습하였습니다.
그는 정글 심장부에서 게릴라 전쟁에 집중하겠노라 선언하였으며,
심지어 지닌 장비조차 아주 최소화시키고 자신의 피부 위에는 정글 색에 맞추어 위장 도색까지 칠했습니다.
결국 그와 그의 코만도들은 아예 자연 식물과 하나가 되는 경지까지 이루었으니,
오크 특유의 강한 피부와 신진대사력 덕분에 악몽과 같은 아마게돈 행성 정글의 치명적인 환경에서도 적응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니크롯과 그의 부하들은 잠입 및 사보타지 분야에 이미 뛰어난 수준이였던 자신들의 역량을 정글 속에서 한층 더 발전시켰으니,
아예 정글 심장부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군 막사들을 제집처럼 드나들고
자는 병사들의 멱을 조용히 따버릴 정도가 되어버렸지요.
이쯤 되자, 이들은 제국 병사들의 공포 및 사기 저하의 전황을 유도하기 위한 전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기 시작하였으니
이들의 악명이 어찌나 자자하던지 아마게돈 내 모든 제국 군대들 사이에 그 악명이 퍼질 정도였습니다.
스니크롯의 레드 스컬 코만도들에 붙여진 '레드 스컬'이라는 이름은 이이 희생자들의 두피를 자르고,
그 뜨거운 피를 자신들의 머리 위에 뿌리며 칠해댔기 때문이였는데
가즈쿨의 첫번째 침공이 패배로 끝난 이후 50년 후에 가즈쿨이 다시 아마게돈을 침공할 당시까지도 스니크롯은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가즈쿨이 다시 귀환한 시기에 스니크롯은 하이브 도시들에서도 그 악명을 떨치고 있었지요.
이미 시민들 사이로는 밤중에 희생자들의 피를 마시는 악령이라던가,
혹은 사슬로 감긴 양 팔에 수많은 희생당한 병사들의 인식표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서
정글 밤하늘 속에서 희생자들의 이름을 중얼거리는 미친 짐승에 대한 소문 등등이 퍼져 있었습니다.
일부는 그가 무시무시한 쌍단검들을 사용하며,
이미 놈의 쌍단검들 앞에 대령들, 귀족들 및 창녀들까지 가리지 않고 희생당해 왔다면서 두려워했지요.
이젠 아마게돈 전역의 하이브 도시들에서, 해가 지고 황혼이 찾아오면 애 엄마들이 말 안듣는 아이들을 겁주기 위해 스토커 스니크롯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 엄마들이 들려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사실이지요.
오늘날까지도, 스니크롯은 모든 그린스킨들 중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오크로 존재하며
심지어 아마게돈 오크 헌터들조차도 스니크롯이 자신의 쌍단검들을 꽂아넣을 목이 자신의 것이 아니길만을 황제에게 기도할 정도입니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심지어 같은 오크들조차 다수가 오크 헌터들과 똑같은 것을 빌고 있습니다.
카오스 악마들이 아마게돈에 쏟아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제국 및 그린스킨 세력들은 어쩔 수 없이 휴전하게 되었고
개중에는 아주 극단적인 사례들이기는 하지만 서로간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고 더 큰 위협을 향해 함께 저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니크롯은 이런 것들을 아주 혐오하는 강경보수파 오크에 속하며,
이러한 휴전을 나약함으로 간주하고 그런 짓을 저지르는 죄를 지은 오크 지휘관들에게 손수 '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최소 1마리 이상의 놉이 그의 쌍단검들에 꽂혀 어둠 속에 끌려갔으며
곧 그 머리는 장대에 꽂힌 채로 다시 나타나 '닝겐들과 '어울린' 새끼덜에 대한 경고'가 되었지요.
'가즈쿨이 우덜을 아마게돈에 이끌었따.
가즈쿨은 저 닝겐들을 처밟고 도시덜을 부시라 말했따.
그런데 가즈쿨은 지금 어딧찌?
우덜이 힘들어지는 동안 저 멀리 은하계로 사라졌따.
뭐 상관 안한따. 우덜은 어디에도 안 간다 아그들아.
아마게돈은 오크덜의 것이며, 이제는 가즈쿨 자식의 것도 아니다.
이제는 내 것인 거시따...'
-보스 스니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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