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Orks 8th
매드 닥 그롯스닉
다 페인보스
그롯스닉은 항상 다른 이들의 머리통을 파내고 싶어하는 그런 괴짜같은 집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가즈쿨이라는 이름의 더럽게 못생긴 한 평범한 고프 오크가 양 손에 뇌를 들고 자신의 의료 텐트를 찾아왔는데
그 순간 닥은 무언가 엄청난 일생일대의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닥의 천재적 의학 실력을 통해 2시간 후 가즈쿨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는데,
두개골은 반짝반짝 빛나는 아다만티움으로 개조되어 있었지요.
이후 알다시피, 가즈쿨은 1주만에 위대한 오크 워로드로 급부상하였습니다.
덕분에 갑작스럽게 환자 수가 폭증하며 인기 의사가 되어버리자,
그롯스닉은 자신의 텐트 앞에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 오크 무리들을 바라보며 또다른 좋은 기회가 찾아왔음을 깨달았죠.
그는 그의 부족 내 가장 부유한 놉들을 대상으로 일명 '가즈쿨 스페샬'이라는 비싼 의료 시술을 제공했습니다.
허나 그롯스닉은 고객들에게 한가지 말하지 않은게 있었으니,
시술자의 두개골 안에는 고폭성 폭발물 일부가 삽입되며
그들 몰래 자신이 원격 트리거 장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어쨌거나 의료 시술은 매일 성행하여 잘 팔렸습니다.
그리고 와중에 그롯스닉에게 금속 두개골을 시술받은 놉 하나가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뭐, 나중에 그 친구는 '하필 재수없는' 머리 폭발 사고를 당해 강제로 진정당했지만요.
하지만 결국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 놉들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채고 말았습니다.
허나 안다고 해서 머리 속에 든 폭탄의 리모컨을 쥔 그롯스닉 앞에서 함부로 개길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이들은 대신 사고를 조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느날 그롯스닉은 어떤 고장난 데프 드레드 하나의 와이어선을 좀 수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나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거대한 집게손으로 그롯스닉을 갑자기 들어올린 데프 드레드는 그를 들어올린 다음 땅바닥에 수 차례 내다 곶아버리고는
급기야는 거대한 원형 톱으로 독의 머리통을 잘라버리고 몸뚱아리를 저 멀리 던져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롯스닉의 그리친들이 자신들의 죽어가는 주인님이 죽어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무언가 엄청난 기회를 발견했지요.
그리친들은 닥의 잘린 머리통과 몸뚱아리를 의료 텐트까지 끙차끙차 끌고갔고,
곧 뼈톱, 망치와 드릴 돌아가는 소리가 한밤 중의 캠프 사이로 울려 퍼졌습니다.
그 긴 새벽동안 이루어진 대수술 속에서, 그롯스닉의 그리친 인턴들 중 1마리는 그롯스닉의 두개골 속에 팔뚝까지 손을 넣고 후비던 도중 런치를 그 안에서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한 마리는 가장 따뜻하고, 부드러운 장소-이를테면 닥의 뚜껑 열린 머리통 안 같은 곳을 좋아하는 애완용 거미를 수술 도중 잃어버렸습니다.
그롯스닉은 그날 밤 수번을 죽고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했으나,
결국 창의적인 그롯 조수들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밝기 직전의 새벽에, 그롯스닉은 새롭게 달은 금속 두개골을 자랑하며 텐트 바깥으로 비틀비틀 걸어나왔는데
건재하게 살아 있었지만 이번은 전과 달리 제법, 아니 좀 많이 미쳐 있었습니다.
차라리 조증에 가까운 환희에 가득 찬 닥은 아직 떠있는 달빛 아래 신나서 혼자 이리저리 춤추고 노래부르다가
급기야는 갑작스럽게 놉들의 대가리 폭탄들의 트리거를 하나하나 가동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밤중에 들리는 소름끼치는 폭발음들 속에서, 그는 오페라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로, 그롯스닉의 의료 시술법은 한층 더 괴상해졌습니다.
그는 아예 그냥 '자신의 손을 계속 가지고 싶다,'라는 이유로 자신의 사지를 잘라버리고,
대신 그 자리들에는 수술대 위에서 '잠들어서' 극도의 도량을 가지게 된 고객들에게서 감사하게도 기부받은 고객들의 것들을 가져다 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텐트로 찾아온 용감하고 한편으로는 멍청한 오크들 상당수의 뇌를 적출하고 대신 그 자리에 살아있는 스퀴그들을 넣음으로써 그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렸으며,
그의 고객들에게서 '강제기부받은' 장기들과 신체들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슈파-오크까지 만들어냈다는 소문까지 있습니다.
기타 이런저런 해괴한 짓을 저지르고 있기에 훨씬 전에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그롯스닉이지만,
그의 든든한 후원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가즈쿨이기에 그가 살아있는 거라고 대부분은 그렇게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 독 본인 또한 아주 치졸하고 치열한 싸움꾼이자 끈질긴 생존가입니다.
그롯스닉은 아주 오래 전부터 가즈쿨의 후원 아래 머무르는 것이 그의 출세할 길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고크와 모크께서 '떠 위대한 거뜰'을 위해 대 워로드에게 명하여 아마게돈을 떠나라 말했던 그 순간에,
그롯스닉 또한 그 방랑길에 같이 올랐지요.
가즈쿨이 다른 라이벌 워로드들을 굴복시키며 그들의 세력들을 흡수하는 동안,
그롯스닉은 그에게 죽은 사상자들 및 패배한 놉들 중 최고의 오크들을 엄선하여 자신의 해괴한 실험들에 아낌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롯스닉은 가즈쿨의 호의 아래 라이벌 페인보이들(특히 자신에게 밉보인 놈들)까지 굴복시켜 자신의 잡역부로 괴롭히고 있는데,
이 페인보이들 대부분은 닥이 이들의 궁시렁거리는 소리에 질리면 그 순간 바로 빗자루 내던지고 도망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일설에 따르면, 그롯스닉에게는 잔인한 '뇌 로봇'이라는게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통해 그는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한 라이벌 페인보이들의 '노-와츠(즉 노하우, 오크 언어로 '지식')'를 얻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가즈쿨 또한 자신이 후원해주는 매드 닥이 막장이라는 것과,
매드 닥에 대한 부하 워보스들의 분노 또한 늘어난다는 점을 알고 있으나
그롯스닉의 열정을 따로 억제한 적은 없었습니다.
덕분에 다수의 오크들은 도대체 어떤 점에 있어 닥이 그의 군주 가즈쿨에게 소중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지요.
물론 그롯스닉이 마침내 자신의 대연구를 완성하는 그날 펼쳐질 흉물들이야말로 가장 큰 관심사겠지만요.
다 콥스 루타즈
닥 그롯스닉은 고프 계열 무리들과 많은 시간 함께하였으나,
사실 그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데스스컬적인 기질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 그는 데스스컬 오크들, 페인보이들과 프리부터즈 오크들을 모아 워밴드 하나를 꾸렸는데
이들은 고철 조각 뿐만 아니라 전장의 시체들까지 긁어 보으고 있습니다.
그롯스닉의 일명 '콥스 루타즈'는 보통 맹렬한 살인 행각을 벌이다가
이후 그롯스닉의 눈에 띈 사자와 부상자들을 수집하지요.
이 워밴드는 다수의 사이보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사이보크들은 생체공학적으로 '커스터마이징'된 괴물들로 그롯스닉은 '꿰멘 오크 보이들'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살인용 전기톱들을 돌리고 주사기들을 반짝거리면서,
콥스 루타즈는 전장을 가로질러 날뛰면서 보이는 모든 것들을 살인하고,
희생자들을 닥 그롯스닉의 끔찍한 실험들을 위한 재료로 다른 고철들과 함께 '미트 웨건들'에 차곡차곡 쌓아올립니다.
'수술! 수술! 수술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고!'
-매드 닥 그롯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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