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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Iron hands 2019


스티기안 재정비

인도미투스 성전의 도래와 함께, 강철 의회는 챕터가 수천년의 세월을 격으며 그 집중력을 많이 잃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와 같은 낭비를 이제 끝내겠다는 선언과 함께, 아이언 핸드 챕터는 새로운 결정 아래 행동에 나섰습니다.

메두사의 급박한 주변 정세들을 지키는데만 집중하는 대신,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절망적인 암흑에 뒤덮힌 행성들을 위해 싸우자는 것이였지요.


인도미투스 시대의 막이 오르며, 아이언 핸드 챕터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절망적인 지원 요청을 접수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챕터는 메두사 리치 일대의 방비를 맡는 병력 중 가용한 병력들을 철수시켜 그 병력들을 워존 스티기스 쪽에 빠르게 재배치하여

모디안, 타르칸과 프라이스마타 성계들 일대에서 젠취의 세력들에 맞서 무자비하게 싸웠습니다.

그러나, 챕터가 이 정도로 대규모로 집결한 제국 세력들과 함께 같은 자리에서 작전을 펼치는건 거의 수백년만에 처음인 간만의 일이였고,

덕분에 시간이 흐르자 내부에 균열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언 핸드와 가장 먼저 사이가 틀어진 것은 스페이스 울프들이였습니다.

스티기안 일대에서 함께 작전하면서, 아이언 핸드 측은 스페이스 울프가 너무 제멋대로에 충동적이라는 이유로 혐오하기 시작했지요.

;허나 그것도 시작이였으니, 곧 다크 엔젤들 또한 믿을 수 없는 놈들이며,

전쟁을 치루는 와중에도 딴살림 차리고 다른 더 비밀스러운 꿍꿍이들에 신경쓴다는 이유로 혐오하게 되었지요.

물론 다크엔젤 측은 아이언 핸드들에게조차도 숨기고 싶은 정보를 제대로 숨겨내는데 성공했지만,

아이언 핸드 측은 그들이 무언가 숨기려는게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뭔지 모를 그것을 열심히 숨기려고 노력하는 다크엔젤 측을 한심하게 여겼습니다.

같은 스페이스 마린들조차도 경시하니, 스티기안 섹터 일대의 제국 소속의 포위당한 행성들의 방위군들과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력들에 대해서

아이언 핸드 측은 자연스럽게 그들이 전장 역할 중 무엇 하나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약한 것들이라 간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적 세력들을 산란시키고 적의 중요한 전쟁 자산을 낭비시키는 소모품 역할로는 안성맞춤일지 몰라도요.

그리하여 리메노크 행성에서 재앙이 벌어졌을 때 쯤엔,

아이언 핸드는 아예 단독 세력처럼 활동하며 다른 형제들과 동맹 군대들의 요구들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리메노크 재앙 당시, 뜻 밖에도 아엘다리 세력들이 나타나 제국 측에게 패배를 예견해줬는데

이를 받아들인 스티기스 성전군의 사령부는 스티기스 섹터의 수 개에 달하는 자원이 풍부한 행성들을 적들의 손에 그대로 방치하며 철수하는 계획들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녹슨 신뢰라는 기계를 무너트리는 마지막 태엽처럼 작용해버렸지요.

이를 계기로, 동맹들의 나약함에 완전히 질려버린 아이언 핸드 세력은 아예 성전군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전투 계획들을 진행했습니다.


이 소식은 로드 커맨더 로버트 길리먼의 귀에도 들어왔으나, 그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냥 애매한 태도로 고개나 끄덕거릴 뿐이였지요.

ㅡ마치 예전 페러스 매너스가 비슷한 행동들을 했을 때, 그 소식들을 접수한 그의 아버지가 보였던 태도와 비슷하게 말이지요.

다른 말 대신, 길리먼은 아이언 핸드들이 스티기스 워존 일대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 말하고는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모디안 요새

제국 병력들 대다수가 스티기안 섹터 내에서 대대적 철수를 진행하는 동안,

아이언 핸드 측은 반대로 모디안 행성에 대규모 배치를 감행했습니다.

이 시기 모디안 행성은 다시금 배반자 세력들의 대대적인 공습을 받고 있었지요.

모디안 연대들의 군율은 언제나 유명했으며,

그렇기에 강철 의회 측은 전란에 휩싸인 섹터 내에서 그나마 도움을 줄만한 행성이 있다면

이 아이언 가드 연대들의 모성 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메두사인들의 무자비한 가치평가 프로토콜들에 따르자면, 스티기스 전쟁 동안 아이언 핸드들과 싸우는 수십-혹은-그 이상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력들 중 오직 이들만이 그나마 '전투에 적합' 평가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공성 중인 모디안 행성의 구원을 위한 공습에 선두로 나선 것은 물론 아이언 핸드 전사들이였지만,

이들은 결코 홀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스티기안 성전군의 지휘부가 보여준 패배주의적 결정에 분개한 일부 다른 세력들 또한 공동의 목표 아래 아이언 핸드들과 함께했지요.

섹터 내 여러 다른 전장들에서 우회하여, 모디안 행성으로 집결한 페러스 매너스의 여러 다양한 아들들이 보여준 협동 덕분에 모디안 행성은 해방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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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안의 2차 구원

비록 제국 세력 대다수가 철수하며 버려졌지만, 모디안인들은 폐허가 되어버린 하이브 도시들과 공장들 사이에서 홀로 치열한 저항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들은 아흐락 데스쉬라이크의 나이트 로드 반역자들에 맞서 끝까지 저항했지요.

랩터들과 워프 탈론들은 모디안의 영구적인 어둠 속을 배회하며 그들을 사냥했고,

온갖 테러와 약탈들이 자행되며 수많은 방어자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사실 나이트 로드가 행성의 옛 수도성의 폐허들 사이에서 벌인 사악한 의식을 위한 것이였습니다.

ㅡ이를 통해, 나이트 로드는 전 행성 국토를 이메테리움의 사악한 물결들 속에 담가버릴 생각이였지요.


아이언 핸드 측은 특유의 무신경함 속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맹에게조차 아무런 통보 없이 소용돌이치는 워프 통로에서 나와 행성 궤도에 출현한 아이언 핸드측 함대는 반역자 함선들이 교전을 위해 접근하는 것조차도 무시하며,

바로 행성 지표면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곧 아이언 핸드 함선들에서 사출된 드랍 포드들이 수도성 지역으로 비처럼 쏟아졌으며,

그 뒤를 근접 지원하기 위해 썬더 호크들이 후속해서 강하했습니다.

클랜 중대 아베니가 공습의 선두였는데,

강하와 동시에 스톰 볼터들이 불을 뿜으며 지상에서 의식을 수행 중인 사이비들을 학살했고,

이에 분노한 아흐락 데스쉬라이크는 휘하 컬티스트들을 전부 아베니 전사들의 사격선 앞에 쏟아부으며

아이언 핸드들을 말 그대로 살덩어리들 속에 익사시키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은 클랜 중대 병력들이 하나둘씩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하자,

수도성의 폐허는 세라밋들과 살덩어리들이 충돌하는 혼란의 도가니로 거듭났습니다.


와중에 아이언 캡틴 바르와의 일대일 대결 끝에 큰 부상을 당한 데스쉬라이크는 행성 지표면에서 탈출했는데,

탈출 직후 자신의 이단 형제들에게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네딕티안 가드와 '속삭여진 말씀' 컬트 소속의 데스쉬라이크의 동맹들이 새롭게 아이언 핸드 측의 강하 구역으로 몰려들었고,

섹터에서 활개치는 다른 레니게이드 전쟁군주들 또한 아이언 핸드를 역사 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릴 지도 모른다는 기회를 엿보며 행성으로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언 핸드 측의 무자비한 모디안 하이브 도시들의 정화 또한 멈춰지는 듯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늘은 전함들로 검게 물들었으며,

그 속에서 노바 캐논들과 플라즈마 방출기들이 만들어내는 빛들이 끊임없이 빛을 만들어냈지요.

그러는 동안, 지표면에서 탈출했던 데스쉬라이크는 자신의 전투순양함 '버나크'의 전략실에서 곧 다가올 승리를 크게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대의 규모만 해도 자신 쪽이 3배는 더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함대는 반드시 전멸할 것이였고, 그렇게 된다면 승리는 결국 자신의 것이 될 터였습니다.

승리만 확보된다면, 그는 지긋지긋한 모디안 행성을 전부 포격해서 지워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생각이였지요.


허나 첫번째 포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워프에서 새로운 함선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여, 강철 의회는 옛 군단 시절의 고대 전략들을 동원하여 위대한 성전 이래 다시는 없을 규모의 '망치와 천둥' 전술을 입안해둔 상태였으니,

다만 이번만큼은 그 태풍의 도입 부분이 동맹 세력들이 아닌 아이언 핸드 본인들일 뿐이였지요.

아이언 핸드 함대가 적 함대들과 교전하는 동안 방심했던 데스쉬라이크의 대함대는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브레이즌 클로, 아이언 로드와 선즈 오브 메두사의 연합 함대의 기습 아래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데스쉬라이크의 해상 병력이 와해되자, 충성파 연합 함대는 포문을 열고는 아래 행성 지표면을 향해 파멸 그 자체를 쏟아부었습니다.

물론 지상의 모디안인들 입장에서 그 포격은 무차별적인 것처럼 보였겠지만, 진실은 달랐지요.

망치와 폭풍의 교리는 그 시작부터 우주와 더불어 행성 지표면에서도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이에 따라 진행된 아이언 핸드 측의 초기 공습 또한 어디까지나 계산된 것으로 레니게이드들과 반역자들이 마지막 한 방 전까지 무모한 행동들을 취하며 방심하게끔 유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지상에서 교착 지연 중인 것처럼 보였던 상황조차도, 다만 테크마린들이 현 행성 수도성의 남은 벙커들에 보이드 쉴드 방어막들을 만들어주고 강화시켜줄 수 있도록 시간을 벌기 위함이였지요.

덕분에 아이언 핸드들과, 그들이 가치있다 판단한 행성 거주민들은 궤도에서 쏟아지는 화염 폭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그들의 적들은 개활지에 노출된 상태에서 위대한 승리의 전망에 취해 방심한 상태였기에 그리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표준력 1시간 정도간 지속된 행성 포격이 시작되며, 모디안 행성의 카오스 세력들은 결국 전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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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거둔 승리는 결과적으로 아이언 핸드의 군기 아래 다른 여러 세력들을 집결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모디안 행성에서 침략자들이 격퇴되고 방어자들이 새롭게 재정비할 수 있게 되자,

아이언 핸드를 필두로 한 일명 '강철 성전군' 아래 5개의 다른 챕터들 또한 새롭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브레이즌 클로와 아이언 로드 챕터는 시조 챕터와의 신뢰 관계를 반드시 개선시키겠다는 각오 아래 기꺼히, 엄숙한 태도로 집결하였으며

파이어 로드와 실버 스컬 챕터는 옛적의 빚들을 값기 위해 지원을 약조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심지어 엇나간 자식인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의 전사들까지 있었습니다.

그들은 본디 다른 스티기스 성전군들과 함께 철수하기로 결정한 상태였으나,

길고 때로는 격정이 오고간 담화 끝에 강철 의회측의 항전 결정이 모이레 교리에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는 이유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모디안 아이언 가드 연대들과 재앙에서 살아남은 다른 여러 방어군들을 규합하여,

ㅡ추가로, 시기적절하게 도착한 근처 포지 월드인 사이프라 문디의 기계교 병력들과 함께

강철 성전군은 단순히 필사적인 방어적 수세들을 유지하는 데에서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대신 모디안 행성을 중심으로 다른 근처 행성들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예와 재계산

모디안 행성의 방어 수준을 강화시키는 동안에도, 강철 의회 측은 변동하는 전쟁 지역을 분석하고 있었고

그 결과가 고무적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용납 가능한 정도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비록 모디안과 그 주변 행성들을 제외한 섹터의 나머지 구역들은 스티기안 성전의 제국 병력들이 철수함에 따라 혼란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지만요.


초기 제국 측이 내렸던 회수 가능한 상황 전망들 또한 이 시기 체계적으로 재평가되었는데,

이에 따라 강철 의회는 울쓰웨의 변덕스러운 외계인들은 인류를 돕는 대신 실은 인류에 해악을 끼치기 위해 자기-실현적 예언을 흘린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특히 카단 스트로노스는 만약 외계인 놈들의 사기에 넘어가지 않고 스티기안 성전군의 제국 병력들이 그대로 자기 자리만 지키고 있었더라면,

6개의 성계들 중 4개는 적절한 대가 비용 아래 지켜낼 수 있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그는 2개의 성계만을 지켜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모디안 행성과 사이프라 문디간의 워프 통로는 녹티스 아테나의 영향에도 굳건한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이에 따라 포지 월드에서 꾸준히 전쟁 물자가 보급되고 있었으나 이것으로도 부족할 수 있었습니다.

모디안 성계의 이웃령인 카라보스 성계와 그 풍요로운 행성들 또한 반드시 지켜야만 했는데,

방어 성공시의 이득 대비 예상 대가들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치였습니다.


재정비된 전쟁

곧 파멸이 도래할 것이라는, 간악한 아엘다리의 속삭임들을 무시하며,

강철 의회 측은 자신들의 강철 성전을 두번째 단계에 돌입시켰습니다.

: 모디안 성계의 남은 행성들을 완전히 확보한 다음,

카라보스 성계의 정제소들과 조선소들을 카오스의 손아귀에서 재탈환하는 것이었지요.

이와 같은 대업의 착수는 아이언 핸드 챕터에게도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도전이라 할 수 있었는데,

최후의 철수 병력들이 각자의 함선들에 올라타 다른 전쟁 지역들로 철수함에 따라,

카오스의 세력들은 그 눈을 홀로 버티고 있는 모디안에 다시금 돌릴 것임이 분명했기 때문이었지요.


이제 무슨 일이 장차 벌어지게 될 것인가, 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답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허나 확실한 사실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조차 승리를 거둘만한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매너스의 자식들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강철 성전군은 아직까지도 스티기스 섹터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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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Iron hands 2019


컨트퀄 정화

아이언 핸드 챕터는 항상 악의 가득하고 무자비한 챕터였으며,

아이언 핸드의 공포스러운 탄압과 보복 속에 다수의 예비 강탈자들과 이단들이 다시 황제의 영광에 대한 신념을 강제로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컨트퀄 서브-섹터의 정화만큼이나 이 점을 더 잘 보여주는 사례는 없지요.


퀀트퀄은 이전까지는 언제나 풍요로운 영역으로,

내부에 거주하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퀀트퀄이야말로 우주의 다른 영역에서 보이는 소란과 추함에서 멀리 떨어진 지상락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허나 애석하게도 자기 만족은 결국 태만으로 변해버리기 마련이니,

퀀트퀄 또한 예외는 없었습니다.

곧, 태만은 퇴폐로 변하게 되었고, 결국 퇴폐는 이단을 낳고 말았지요.


퀀트퀄의 오염은 최대한 감안하면 M41 말기에 시작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행성의 총독이 카오스 신 슬라네쉬의 거짓 약속들에 넘어가며 오염이 시작되었지요.

그가 실제로 뭔가를 알고 이단 행위를 저질렀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사실 그것은 별로 중요한 점도 아니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의 무책임함이 발견된 그 순간, 카오스의 타락이 마치 역겨운 장미처럼 피어올랐다는 것이지요.

권력가들 사이에 퍼진 탐욕들과 약함들을 자양분삼아, 타락은 퀀트퀄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부유층의 타락은 사회 계층을 따라 흐르며 서민층과 빈곤층까지 오염시켰습니다.

곧 슬라네쉬의 치명적인 6가지 죄악들이 컨트퀄 서브-섹터의 사회 전반을 흔들기 시작했지요.


이전까지 생산적이였던 하이브 도시들은 비틀린 변태짓과 함께 무슨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쾌락적인 과잉을 탐욕스럽게 추구하는 자들을 위한 사원들로 거듭났습니다.

행성 방어 주둔군들은 각자의 무기들을 아무데나 던져놓고는 경계 초소들에서 몰래 벗어나 유혈낭자한 음주가무와 쾌락을 추구하였으며,

심지어는 아예 무기의 총구 방향들을 돌려 자신들이 한때 지켰던 이들을 공격하기까지 했습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장교들까지도 각자의 비틀린 왕국들을 세우고는 그 안에서 하찮은 폭군들 노릇을 하기 시작했지요.

제국 성소들과 대성당들에서는 매일 같이 사악한 워프 요술에 의해 물리적 한계 이상으로 필멸 육신들이 망가진 성직자들이 고통 속에 내지르는 비명 소리들이 울려 퍼지고 있었으며,

이전 신도들은 그들에게 하루종일 고문을 가했습니다.

신성모독적인 깃발들이 퀀트퀄 도시들의 가장 높은 첨탑들 위에서 나부끼기 시작했으며,

자발적 기여자와 비자발적 기여자 모두에게서 벗겨낸 가죽으로 만든 음란한 외설글들이 가득한 대자보들이 사방에 붙여졌습니다.

당연히 그 안에는 오염된 잉크들과 내장에서 짜낸 액체들로 새겨진 슬라네쉬의 문양들이 가득히 적혀 있었지요.

폐허가 된 거주-구역들 사방에서는 변태적인 인간 컬티스트들과 그들이 경솔하게 현실 우주에 불러낸 지옥의 생명체들이 퀀트퀄의 마지막 남은 방어자들을 학살하며 연일 총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렇게 한달 가량이 흐르자, 서브-섹터 전체가 카오스의 타락의 정수 아래 신음하게 되었지요.


이 변태들에게는 불행하게도, 컨트퀄 정화 임무는 아이언 핸드의 담당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클랜 중대 라우칸의 전사들이 임무 공습군의 주력이 되었으며,

여기에 추가로 악마 마법들에 대한 대응으로 라이브러리안들로 구성된 의회단 하나가 배소고디었지요.

전투 형제들은 언제나 익숙한 금욕주의 아래 이 임무를 받아들였으나,

그들 모두는 내면에서 분노의 씨앗이 불타오르기 시작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메두사의 후예들은 다른 모든 카오스 권세들 중에서도 슬라네쉬를 가장 혐오하고 질색하는데,

이는 이스트반 V의 킬링필드에서 펄그림이 페러스 매너스의 목을 몸통에서 탈출시켜줬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어둠의 왕자를 따르는 주구들은 아이언 핸드가 평소 자기 통제에 헌신하는 것과는 반대로 퇴폐에 헌신하기 때문이였습니다.


어쨌거나, 클랜 라우칸은 서브-섹터를 강타했습니다.

어떤 형태의 저항 시도가 자리잡기도 전에 이미 수 개의 행성들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공습을 개시했지요.

그 행성들의 사회 전반을 휘감고 있었던 쾌락 컬트들은 이들의 손에 무자비하게 숙청당했는데,

공포 속에 자비를 구걸하였지만 아이언 핸드는 아예 귀 자체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그들을 가리지 않고 전부 학살했습니다.

아이언 핸드 측에게 행성들이 오염되게끔 방조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줄 시간 같은건 없었지요.

그들의 생각대로, 모든 이단과 반역자들의 죽음은 제국을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했습니다.

허나 아이언 핸드에 의해 슬라네쉬의 불결함에서 행성 전체가 정화되더라도,

결국 다른 행성이 억제되지 않은, 추악한 감정의 손아귀에 동요했지요.

허나 아이언 핸드는 이조차도 흔들리지 않는 인내 속에 처리했습니다.

거짓 쾌락들의 유혹들을 차단하기 위해 페러스 매너스의 만트라들을 읊으면서,

클랜 라우칸은 어디든 무자비하게 진군했지요.


가장 핵심적이였던 전투는 하이브 월드 샤르데누스에서 벌어진 전투였습니다.

행성의 지표면에서 현실 우주의 장막이 찢겨 균열이 일어나며,

워프로 향하는 직접적이고 탐욕스러운 연결 고리가 생기게 되었지요.

악마들이 균열을 통해 쏟아지며 비틀린 행성 거주민들이 그들을 찬양하며 기꺼히 맞이하였는데,

이를 감지한 아이언 핸드 측은 이전보다 더 뜨거운 정의로운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샤르데누스 행성 전투에서, 매너스의 아들들은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수 개 연대들 및 어뎁투스 타이타니쿠스의 수 기의 신-기계들과 함께 작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클랜 라우칸은 신-기계들의 지원을 확실한 옴니시아의 호의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여겼으나,

그럼에도 조금의 방심에도 빠지지 않았지요.

아이언 핸드 측은 작전 간에 신중하게 연합해서 함께 전투를 펼치자는 밀리타룸 사령부 측의 전파들은 혐오 속에 무시하면서

샤르데누스 프라임의 벙커 복합시설들을 향한 완전한 전면 공습을 단독적으로 감행했습니다.

침략자들을 향해 셀 수도 없이 많은 수많은 반역자들과 비틀린 돌연변이들이 쏟아졌으나,

아이언 핸드 측은 그저 놈들의 이름들을 저주하며 곧바로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악마들은 매너스의 아들들에게 악담을 퍼부으며,

어떻게든 그들을 자극해서 성급한 행동에 빠지게끔 유인하려 들었지만

아이언 핸드 측은 오직 자신들의 작전 계획만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사상률은 엄청났습니다.

특히, 클랜 라우칸의 후방에서 후속해서 따라오는 밀리타룸 부대들의 피해가 엄청났지요.

허나 아이언 핸드 측은 공세를 조금도 늦추지도 중단하지도 않았으며,

이전 이상의 결의로 새로운 전투에 임했습니다.

이들은 샤르데누스 프라임의 모든 첨탑들을 하나하나 정화하며,

수도성의 성벽들 앞에서 자신들의 그치지 않는 분노를 다 쏟아낼 때까지 전투를 이어나갔습니다.

이 때의 공성전이 너무나도 치열한 나머지,

밀리타룸측 고위 사령부 내에서 배신이 일어나며 클랜 라우칸이 임시 동맹들에게 버려지는 사태까지 야기시켰지만,

아이언 핸드의 전사들은 페러스 매너스가 했었을 선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나약한 필멸자들의 약함을 저주하며 화염을 향해 걸어나가는 것 말이지요.


그런데 워프 균열을 닫으려는 마지막 전투에 이르러서야,

퀀트퀄에서 펼쳐진 끔찍한 사건들의 주범이 마침내 드러났습니다.

:쥴리우스 카에소론, 펄그림의 오른손이며 매너스의 수많은 충성스러운 아들들을 살해한 무도한 범죄자이자,

먼 옛날 퍼스트 캡틴 가브리엘 산타르를 죽였던 살해범이 바로 이번 타락 사건의 주범이였던 것이였지요.

이제는 슬라네쉬의 총애 아래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데몬 프린스로 격상한 카에소론은 아이언 핸드 마린들을 말 그대로 가지고 놀았는데,

자신의 옛 업적들에 한껏 뿅이 찬 데몬 프린스는 이를 자랑함과 동시에

아이언 핸드 전사들에게 페러스 매너스의 유언들을 흉내내어 조롱하면서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허나 카에소론은 워프 속에 너무 오래간 있었던 나머지 매너스의 아들들이 지닌 인내를 잊고 말았습니다.

아니면 자신의 광채에 너무 눈이 먼 나머지 승리를 눈 앞에 두고 부주의해진 것일 수도 있었고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악마가 자신의 지난 승리들과 아직 오지 않은 승리의 업적들을 열심히 떠벌리는 동안,

치프 라이브러리안 텔라크는 궁극의 희생을 거행하였으니,

스스로의 불굴한 영혼 그 자체의 힘을 끌어올려 워프 균열을 붕괴시켜버림으로써

카에소론과 그의 추악한 후원자 신간의 연결선을 약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카에소론은 살아남은 아이언 핸드 전사들의 정당한 분노 앞에 취약해진 상태로 전락해버렸지요.


워프 균열이 닫히고 악마들이 사라지자,

클랜 라우칸은 사르데누스 행성의 모든 오염을 완전히 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심판은 정확했으며, 징벌은 가차없었습니다.

이들은 옛 전설 속 사신들마냥 폐허가 된 거리들을 전진하며 보이는 모든 돌연변이들과 광인들을 학살했습니다.

보이는 모든 타락을 뿌리뽑았으며,

심지어는 모든 이단 혹은 오염 의심자들까지 정화의 화염들 속에 태워죽였지요.


오늘날 제국 기록들 내에는 정확한 사르데누스 전투 당시의 민간 사상자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데,

이는 클랜 라우칸 측이 스스로 사르데누스 행성 내부에서 별다른 결백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대신 유죄의 증거만이 가득하다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간단하게 말하자면,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죽여서 그 시체들이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이루 많았다는 뜻이지요.

얼마나 많이 죽였던지, 그 시체들로 쌓은 더미들은 무려 수 일간을 주구장창 불타올랐으며

그조차도 사르데누스 행성의 어느 한 구역조차도 남기지 않고 가차없이 탐색하는 가차없는 진군 아래 더욱 더 쌓여올라갔습니다.

이 대정화들 끝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들은 소수였는데,

이 소수의 생존자들은 심장이 있을 자리에 오직 냉혹한 금속만을 지닌, 흑색-갑주의 처형자들이 행성을 활보하며 무자비한 학살을 벌였다는 이야기들을 만들었습니다.


사르데누스 정화 이후, 서브-섹터의 나머지 행성들은 폐허가 된 행성의 소수 생존자들이 외부로 퍼트린 공포의 이야기들을 듣고는 공포에 질리며 순식간에 굴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행성들은 하나씩 하나씩 이전의 퇴폐한 폭군들에게서 등을 돌리며 악의가 가득한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자비를 구걸했지만,

역시나 아이언 핸드의 전사들은 그러한 하찮은 민중 따위에게는 조금의 자비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곧 피로 점철된 학살이 1년간 이어졌으니,

클랜 라우칸의 전사들은 컨트퀄의 인구 중 1/3을 이단 컬트들에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여 단 한명 남김없이 가리지 않고 모두 죽였습니다.

물론 사르데누스가 그 중에서 가장 심하긴 했습니다.

그 행성에서 아이언 핸드들의 손에 죽임당한 이들은 살아남은 인간들의 수십곱절은 되는 수였으니까요.


어쨌거나 메세지는 분명하게 전달되었습니다.

-타락의 길을 받아들이면 넌 무조껀 죽는다는 메세지 말이지요.

아이언 핸드들이 거리낌없이 죽여대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단 한 명의 생존자조차도 아주 약간이라도 필요하다면 아이언 핸드들이 언제든 다시 징벌을 위해 나타나 다시 작업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점에 의문을 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수 년이 흐르자, 컨트퀄 내 황제에 대한 신앙은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불타올랐습니다.

공포에 질린 서브-섹터의 인간들은 기도하고, 또 기호하고 찬양했지요.

그들은 황제 폐하의 은혜 뿐만 아니라, 그 분의 자비를 갈구하며

클랜 라우칸의 전사들이 자신들이 예전에 시작한 일을 다시 끝내러 오지않기만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약자에게는 단 한가지 답만이 존재한다.

바로 쳐죽이는 자비다.

이것이, 그리고 바로 이것만이,

우리가 베풀 수 있는 자비이다.'

-아이언 채플린 가논 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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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Iron hands 2019


선즈 오브 메두사

비록 모이레 분열 사건은 오래 전 과거의 흑역사가 되어 잊혀졌지만,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는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제국의 방어 전선에서 엄숙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야말로 페러스 매너스의 유일뮤이한 진정한 아들들이라 여기며,

자신들을 방출한 본가 챕터의 추방자들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약점을 버리지 못한 편협한 바보들이며

모이레 교리의 완벽함을 외면한 이들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이들은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시대에 이르러서도 메두사의 풍습들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

챕터를 구성하고 있는 3개 전쟁 클랜들ㅡ 즉 라케시스, 마게아라와 아트로포스의 3개 전쟁 클랜들은 추방 이후 아이언 파더 세톨 솔렉스에 의해 세워진 형제단들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선즈 오브 메두사는 모챕터와 유사하게 클랜 중대 방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신 전쟁 클랜의 형태로 크게 3개 전쟁 클랜 중대로 구성되어 있음.)


3개 전쟁 중대들 각각은 3개의 중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원 보충은 이제는 데드 월드가 되어버린 모이레 근방의 일련의 하이브 월드들에서 '강제적으로' 징발받습니다.

먼저 라케시스 중대들은 그 기원이 아베니 중대의 추방자들이며,

코덱스-준수형 챕터의 중대들로 대략적으로 비유하자면 1st, 2nd와 3rd 중대들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마게아라와 아트로포스의 경우 각각 1개의 전투 중대와 2개의 예비 중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코덱스-준수형 챕터가 유지하는 신병들 전용의 별개 중대를 따로 두는 대신,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는 따로 신병 중대가 없으며 대신 각 클랜이 고유의 신병들을 보유하고 있지요.


모이레 교리에 따라 만들어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가 신봉하는 모이레적 교리들은 수천년 전 철저하게 박해되고 탄압받았던 그 사상과는 별로 유사성이 없습니다.

외부의 시선을 두려워한 본가 등에서 보낸 미화 요구 압박 속에 왜곡되었고,

챕터 스스로도 모이레의 계시들을 매너스의 지혜로 끼워맞춰서 입맞대로 바꾸는 개작질을 해댔지요.

덕분에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가 지닌 모이레 교리는 사실상 그들만의 고유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들은 자신들만의 믿음이 유일한 진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개작질의 역사가 깊기 때문에, 현재의 전투-형제들 중 원형 사상이 얼마나 변형되었는가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이가 있을 가능성도 사실상 없지요.


그런데 그토록 개작질을 해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모이레 믿음은 정확하게만 해석한다면 확실히 미래 예견적 측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이레 교리는 아엘다리의 룬 문자를 통한 점술이라던가 하는 종류와는 다릅니다.

대신 확률 퍼센테이지에 대해 초논리적으로 연산하여 접근하고,

개연성들을 교리 검측기 렌즈들을 통해 거르는 그런 계산 과정에 더 가깝지요.

허나, 그 정도로도 이들은 놀라울 정도의 자동화-통찰 재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덕분에 선즈 오브 메두사는 아주 극적이고, 제한적인 챕터 병력에도 불구하고 매우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장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이 불법적인 예지와 강철 논리의 조합 덕분에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는 무시무시한 적입니다.

교리에 따른 예지들은 페러스 매너스의 논리적 가르침들과 맞물려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를 사실상 충동적으로 보이게끔 만들어주고 있지요.

이들은 진리에서 그 이상을 절대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예지는 물론이거니와, 계획조차도 모리에 교리를 통해 인지하지 못한 채로 그 이상 진행될 수가 없지요.

여기에 추가로,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는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 쿼투스의 전투 함단 게헨나를 통해 프라이머리스 기술들과 그에 해당하는 진-시드 재고를 받은 것을 계기로

자신들의 교리에 더욱 더 깊은 신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즈그들만의 생각이지만) 챕터의 전투-형제들의 눈에 보기에, 이번에 새로운 지원 병력과 보충 수단을 받은 것은 자신들이 모 챕터에서 추방된 이후 제국이 보낸 첫 표현이였으니까요.


루머들에 따르자면, 이 진-시드를 지니고 만들어진 프라이머리스 전투-형제들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진짜 실질적인 예지적 능력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이와 같은 루머들은 역시나 루머답게 아직까지는 근거가 없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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