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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행성들의 포식자들이여! 피의 신의 신성한 참수자들!

코른 신의 선택받은 군단!

해골들의 군주에게 이보다 더 거한 공물을 바칠 자들은 없으며,

그분의 이름 아래 이보다 더 거대한 전쟁 치룰 자 없으니.

 

다수는 월드 이터 군단이 부셔진 아비의 분열되고, 조각난 아들들이라 여긴다.

그 어리석은 자들은 유혈낭자한 검들의 이빨 아래 쓰러지고,

그 두개골들은 살이 벗겨져 해골 더미에 진상되리라.

 

그러나 그 모든 신성한 학살에도 불구하고,

이 피로-축복받은 형제단 중 그 아비에 비견될 자 없으라.

 

그분은 검이 화한 돌풍이다.

그분은 막을 수 없는 짐승이자,

분노가 입은 형상이다.

대학살의 피-뿌리는 반신이다.

그분은 붉은 천사이시니,

악마와 필멸자들 모두가 그분의 죽음의 그림자 아래 싸우는 영광 아래 베고 싸우리라.

 

그분은 앙그론이시다.

행성들의 포식자,

그분의 돌격은 곧 죽음의 전조일지어니.'

 

영상-피드 재생 >>

깜빡임과 함께 화면이 재생되었다.

중력-추진체들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웅웅거리는 소리와-

카메라의 흔들림은 서보-스컬 혹은 비슷한 녹화 장비가 이 영상을 녹화했음을 암시한다.

화면 상태는 거칠고, 노이즈가 많다.

그것은 내부 공간을 보여주는데,

어떤 동굴형 공간의 높은 천장과 박스형 물체들이 쌓여올려진 더미들,

그 위에 덮어진 방수 시트들을 통해 창고임을 말해준다.

빛은 보이지 않는 저 위의 틈들에서 흘러나오는 회색 빛줄기들 외에는 없다.

기이하게 중얼거리는 인영들이 빛의 웅덩이 아래 움직이고 있다.

일부는 무광의 검은 바디 아머를 착용 중이며,

혁대들에는 무기들을 달고 있다.

다른 자는 넒은 로브와 손가락들에는 깃들을 달고 있다.

한 강력해보이는 여성이 화면을 지나간다.

그녀의 의복은 광대의 얼룩덜룩한 옷과 암살자의 검은 전신복 그 사이이다.

 

두 가지가 그들 모두에게서 보인다.

하나는 스타일화된 'I'문자다.

모두가 몸 어디든, 옷이든 혹은 목의 펜던트든 그것을 달고 있다.

두 번째는 그들이 부셔진 나무를 한가득 품고-

그것을 창고 바닥층 한가운데서 점점 타오르는 장작더미에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오디오 픽업이 음성들을 감지한다.

빠르고, 무거운 발걸음에 돌 바닥에 질질 끌리는 소리가 들린다.

 

'...이 연출들에 소모할 시간이 없네, 시그파이르드Sigfyrd.

자네는 듣고 있지 않네, 붉은 천사가 오고 있네!

은하계가 반으로 갈라진 이상, 그는 퇴마 불가능하네.

영혼들의 바다의 해류가 신-황제의 영토에 지금처럼 쏟아지고 있는 한,

그를 쫓아낼 수 없네.'

 

누군가 손바닥을 찰싹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지나가던 복사들 중 한 명이 그 소리에 놀라고,

이내 다시 자신이 하던 촛불에 불 놓기를 이어간다.

이제 다른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는 근처에서 시작된다.

발걸음 소리가 다시 이어진다.

 

'신-황제의 이름을 네놈의 급진적 혓바닥으로 언급하지 말아라, 프렌디스Prendis.

네놈에게는 절대로 그럴 자격이 없으니.'

 

화면으로 두 대화자들이 모두 드러난다.

한 명은 크고 험악하며,

검고 기름진 머리 위에 위치 헌터의 모자를 쓰고 있으며,

긴 코트를 입고 있다.

다른 한 명은, 양 손목이 구속되어 끌려왔으며,

면도된 머리에 넝마주이같은 진홍 로브를 두르고 있다.

그는 언청이에 눈 아래에 부풀고 시퍼런 멍을 가지고 있다.

그가 장작더미로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그 위에 말뚝 하나가 올라오는 것을 본다.

그는 구속을 풀기 위해 발버둥치며, 목소리를 높힌다.

 

'시그파이르드! 이럴 순 없어! 넌 내가 무슨 희생을 치루었는지 모를 거다,

내가 지금 아는 사실을 알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루었는지 넌 모른다고!'

 

위치 헌터는 부동하다.

크고 강한 여성과 병사들 중 한 명의 도움을 받아,

그는 프렌디스를 높게 들어올려 말뚝 기둥에 맨다.

이제 그 디자인이 작은 남자의 가슴에서도 보인다.

그의 가슴팍에, 스타일화된 'I'가 해골-형태의 룬 문신 가운데 있는 것이 보인다.

카메라가 그것을 확대하지만, 이미지가 왜곡된다.

프렌디스의 말이 빨라지고, 쉴 새 없어진다.

 

'8일, 8시간, 8분. 그가 추방되고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이다!

언제나. 매 순간마다. 그는 끔찍한 유혈이 흐르는 곳에 나타나,

그리고 그의 등장은 핏빛 징조들이 경고한다!

그 징조들은 신-황제가 우리께 내리시는 경고라고!'

 

'어디 맞춰볼까,' 시그파이르드가 끼어든다.

동시에 그는 병사들 중 한 명에게 손짓한다.

병사의 군용-화염방사기가 그의 손으로 넘어간다.

 

'그 징조들도 8이고?'

 

'그래!' 프렌디스가 외쳤다.

 

'피의 비, 살갗 벗겨지는 역병, 증오의 폭풍-'

 

'그리고 이 '주장된' 지식에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지,

이단에 의해 오염되었는데?' 시그파이르드가 묻는다.

그는 화염방사기에 시동을 건다. 가스 나오는 소리는 마치 뱀이 쉿쉿거리는 소리와 같다.

 

'난 그가 어디서 다시 나타날 지 알고 있다!' 프렌디스가 외쳤다.

자신의 일평생의 작업이 눈 앞에서 타는 걸 보는 남자의 필사적인 시도였다.

 

'나는 그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러니 우린 그들에게 경고할 시간이 있다!

코랄 기계Choral Engine은 반드시 차단되어야만 해.

그것은 앙그-'

 

화염방사기의 포효과 프렌디스의 마지막 단어들을 전부 집어삼킨다.

직후 불타는 나무가 탁탁 소리와 함께 타오르고,

남자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엠마그나Emagna 부인과 연락해라,' 시그파이르드가 화면 밖 누군가에게 말한다.

그리고는 말뚝의 인물이 몸부림치며 불타오르는 것을 지켜본다.

 

'그녀에게 급진주의자의 거짓들이 이제 조용해졌음을 알려라.'

 

ps. 앙그론 번역 시작.

그리고 전에 스포하다 지워진 댓글들이 좀 있어서 말하는데,

난 스포 나온 거 따로 안 읽고 책으로 읽어가면서 하는 중이니 웬만하면 좀 쓰지 마셈.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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