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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eretic Astartes - Chaos Space Marines


코른 버져커


월드 이터 군단의 프라이마크, 앙그론의 소름끼치는 실험들 덕에 최초의 버져커들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사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의식적인 전두엽 절제 시술을 가함으로써 

전투시에 자신의 아들들이 겪는 공포 및 두려움에 대한 모든 감각들을 제거하고

대신 분노의 감정만을 고조시키고자 하였지요.

이후 군단이 코른신을 믿게 되자,

이 버져커들은 더 이상 제국의 전투 교리들에 묶일 필요 없이 자신들의 유혈낭자한 모든 전투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리하여 오늘날 이들은 궁극의 근접 전투 충격 보병들로 거듭나며

전장의 열기 속에서 무절제한 분노와 광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코른에게 완전히 헌신하고자 하는 카오스 마린들은 보통 월드 이터 내로 들어감으로써,

그들의 복잡한 정신 개조 수술을 받는 쪽을 선택합니다.

일단 이 과정이 완료되면 분노의 신 아래 그들 모두는 하나가 되어 오직 살육, 사지 절단과 방화 욕구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지요.

과거에 월드 이터 군단이 스칼라스락스 행성에서의 전투 이후 해체된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버져커들이 각자 개별적인 워밴드들로 분열되어 행동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흩어지게 되며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 사이로 이들 고유의 전두엽 절제술들이 조악한 수준으로나마 전파되게 되었습니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아바돈은 고수준의 버저커 전문의들을 다수 고용한 상태인데,

덕분에 다른 군단들 중에서도 오직 블랙 리젼만이 이 야만스러운 절제술에 있어 월드 이터 다음가는 수준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른 버져커들은 야만스러운 전사들로써 가능한 모든 유혈낭자한 근접전들을 선호합니다.

코른 신께 피와 해골을 바치는 영원한 성전을 위해,

이들은 온갖 종류의 끔찍한 근접 전투용 무기들을 전장에서 사용하는데

그들 중 다수는 날카롭게 포효하는 아다만티움 칼날의 체인소드들을 휘두르지만,

체인 소드 또한 비슷하게 자주 애용되며

각 워밴드들을 지휘하는 투사왕들의 경우에는 심지어 전차를 자르고 내부의 전차병까지 갈아버릴 정도로 강력한 다이아몬드 강도의 강철니들이 줄지어 박혀있는 무거운 바로크식 무기들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장에서 의식용 단검들과 시미터 검들도 자주 활용되는데,

다만 코른 버져커들은 이 무기들을 전투보다는 적들의 목에서 머리통을 분리할 때 사용합니다.


근처의 모든 적 보병들의 모가지를 따버리고 나면,

코른의 전사들은 다시 적들에게 달려들기 전까지는 아마 아군 사자들의 해골들이라도 모아서 황동 신께 바치려 할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피의 신을 따르는 형제들이라면 피를 어떤 방법으로 흘려내는가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니까요.

고로 버져커들은 쓸 무기가 없다면 양 주먹이든 혹은 무거운 바윗덩어리든 날카로운 이빨이든 상관없이 피를 뿌리는데 사용할 것입니다.


코른 신을 따르는 모든 버져커들은 피의 신의 신성한 파괴자들이라는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한 자들이며,

매우 극단적으로 광신적입니다.

이 싸이코패스적인 전사들이 지닌 워프가 섞인 분노는 그들을 매 순간마다 끝없는 분노와 광기로 이끄는데,

전장에서 그들 앞에 나선 자들은 한방 한방이 사지들을 절단하고 방패들을 부셔버리고도 남을 무시무시한 공격의 연속 아래 흔적도 없이 분해되어버릴 것입니다.

이들의 고통과 죽음에 대한 광신은 매우 강렬한데,

덕분에 만약 다른 적들이 없다면 전장에서 자신들의 동료들을 공격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자신들의 무기로 스스로를 코른 신을 위한 공물로 따서 바치기도 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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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승리가 확정되자, 아카온은 그의 무자비한 전사들을 몰아 다시 미덴하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아카온의 생각으로는 오직 죽어 마땅한 이 오물과도 같은 세상의 파멸을 위한 마지막 장을 거행하기 시작하였지요.

노스카인들의 승리 덕에 아델 로렌의 우드 엘프들이 이때껏 안전히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섬세한 세상의 그물망이 무너지기 시작하였으니,

그 진통이란 너무나도 격렬한 것이여서

세상의 마지막 보루인 아델 로렌의 숲들 대부분이 벌써부터 카오스의 광기 아래 무너져내리고 있었습니다.

뒤이어 노스카인들과 그들의 악마 동맹군들이 함께 아델 로렌을 향한 마지막 침공을 개시하기 시작하자,

세계는 마침내 파멸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파멸은 하룻밤새 이루어지는 그런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올드 원들의 파멸 당시 있었던 끔찍한 사건과 비견될만한 카오스 에너지의 폭발적 대유입이 아닌 한,

세상의 파멸은 빨라도 수백년을 흘러야될 것이 분명했지요.

허나, 끔찍한 티핑 포인트가 나타났으니,

모두가 잊고 있었던 것 하나가 이제 이 세상을 무형의, 태초의 카오스로 만들어버릴 것이엿습니다.

이미 그것은 시작되고 있었지요.


미덴하임의 파우스크라그 지하에서, 노스카 인들은 아주 오래 전 과거서부터 미덴하임에서 그토록 찾고자했던 고대의 유물을 발굴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것은 고대의 기계 장치로, 신들이 올드 원들과 싸웠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물건이였는데

그 장치는 적절히 조절만 한다면 신들의 세계와 연결되는 균열을 현실 세계에 불러들일 수 있는 물건이였습니다.

이것은 세계의 양 극지에 존재하는 게이트웨이들과 같은 원리를 지닌 물건이였으나,

그 두개의 극지 균열문들처럼 봉인되지 않았기에

이 장치로 열어낼 새로운 균열은 억제 불가능하게 열려 올드 월드 자체를 삼켜버릴 것이였고

나중에는 다른 두 개의 균열문들과 함께 세상의 섬세한 균형을 무로 만들어버려 카오스의 도래를 불러낼 것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수천년 전부터 이미 시작되었던, 파멸의 마지막 종장이 말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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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Warhammer 40,000 - Codex - Death Guard


포제스드


카오스를 숭배하는 길에는 제각기 다른 수만가지 방법들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사실만은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가장 빠르고 쉬운 것처럼 보이는 길일수록,

훨씬 위험하기 그지없다는 점이지요.

일부 이단자 아스타르테스 전사들은 자신의 몸을 바쳐 워프의 악마들에게 몸을 바침으로써

이 지옥의 생명체들을 위한 자발적인 숙주가 됨으로써 힘을 추구합니다.

이와 같은 공생은 어둠 신들의 가장 열렬한 신봉자들이 특히 추구하는데,

사실 이것은 기껏해야 거의 불가피한 죽음과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발적인 노예짓이나 다름없습니다.


데스 가드 내에서 빙의된 전사들은 드뭅니다.

모든 플레이그 마린들은 자신들의 썩은 몸뚱아리로 직접 위대한 너글 신의 축복들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를 즐기며,

대부분은 그것으로 만족하기 때문이지요.

허나 그들 중에서도 신들에 대한 신앙심으로 정신이 뒤덮히거나 

탈리맨의 7가지 주술법들에 매혹된 일부 전사들은 자신들 스스로를 너글의 악마들에게 바치기를 선택합니다.


악마가 필멸자를 숙주로 취하게 되면,

악마는 숙주의 몸을 마치 젖은 점토 가지고 놀듯 자신 마음대로 빚으며 자신이 원하는 형상대로 필멸자의 육신을 변이시킵니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은 그 빙의된 악마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데,

데스 가드의 경우에는 당연히 너글 계열의 악마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빙의는 하나의 뿔들 혹은 두개골을 뚫고 돋아난 가지들 등으로 시작됩니다.

이어서 육신은 더욱 창백해지고 썩어들어 마치 시체처럼 변이되거나,

혹은 가스가 더욱 불어나 훨씬 비대해지고 점액질이 흐르거나

몸에서 버섯과 고름액이 흘러나오게 되지요.

벌래들이 몸 안에서 들끓고 갈라진 뼈 발톱들이 자라나고

썩은 송곳니들과 키틴질 갑주판들이 생성되며,

촉수들과 불결한 엽상체들이 가스가 새어나오는 몸뚱아리에서 자라남과 동시에

마비성 독액들과 부식성 고름균이 벌려진 상처들에서 튀어나옵니다.

심지어 일부는 추가로 구근형 눈들이나,

축 늘어진 파리 날개들 혹은 역병 파리들과 같은 돌출형 입들을 가지게 됩니다.

빙의에 따라 받는 축복들이 어떤 종류이건 간에,

빙의된 전사들은 전장에서 더욱 강하고, 질기며 치명적인 존재로 거듭나게 되지요.

또한 악마는 엠피릭 에너지를 환류시켜 숙주의 육신을 치유해줄 수도 있으니,

그 힘과 플레이그 마린의 능력이 합쳐지면 진정 공포스러운 존재가 태어나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힘의 대가는 매우 큽니다.

만약 숙주가 전장에서 살해당하게 되면,

그들의 영혼은 자신들에게 빙의했던 악마와 함께 저 너머 세상으로 함께 추방당하게 되는데,

직후 영원히 썩어가는 너글의 정원 안에서 그 악마들의 장난감으로 평생을 속박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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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건 광선들이 그를 스치고 지나간다.

광선들은 그의 갑주에 맞고 튕겨 나가거나 살갗 위에 검게 탄 줄들을 그으며 사라졌다.

탈리맨의 7가지 찬가가 전장의 소용돌이 위로 울려 퍼지고 있었으니,

그 묵직한 성가는 썩어버린 그의 두 심장들이 만들어내는 박동소리와 함께 공명하고 있었다.

이미 역병에 찌든 제국 가드맨이 죽어가며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파리들이 날라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지닌 수많은 날개들이 퍼덕거리는 소리는 마치 둔한 포효성과 같았다.


그가 볼터건을 쏘았다. 탄들이 눈 앞의 바리케이트 뒤편에 숨은 한 겁쟁이의 몸뚱아리를 관통하며 불협화음에 단음이 또 더해졌다.

머리가 마치 잘 익은 과육마냥 터져나간다. 피와 뼈가 진창 속에 흩어졌다.

'아직 부족해,' 그는 전장의 진창을 지나 절뚝절뚝 걸어나가며 생각했다.

그는 너글의 눈이 자신을 굽어살피고 있으나,

그가 저지른 학살이 아직은 하찮음을 깨달았다.

그는 원하고 또 필요했다. 그랜드파더의 선물들을 더 빨리, 더 멀리 더 잔인하게 퍼트리기를 원하고 있엇다.


그 순간, 전장의 소리가 녹아내리듯 사라지며, 오직 그에게만 들리는 기괴한 음성이 들려왔다.


'나를...들여..보내 줘'


무엇이 그에게 말하고 있는지를, 

그리고 지금 무엇이 제안되었는가를 깨달은 순간,

그의 두 심장들이 더 빠르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 사실에 혈관이 수축되었다.


'나를...들여..보내...'


힘. 너글신을 위한 더 큰 힘.

모타리온님을 더 완벽하게 섬기기 위한 힘. 

승천을 향해 필요한 힘.


'그래,' 그가 말했다. 그리고 저주는 시작되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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