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워 워해머'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9.03.03 [8th] 오크 - 매드 닥 그롯스닉
  2. 2019.03.02 토탈 워 워해머 2 단편 : 갈라진 혀 -1 1
  3. 2019.03.02 [8th] 오크 - 보스 스니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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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Orks 8th


매드 닥 그롯스닉

다 페인보스


그롯스닉은 항상 다른 이들의 머리통을 파내고 싶어하는 그런 괴짜같은 집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가즈쿨이라는 이름의 더럽게 못생긴 한 평범한 고프 오크가 양 손에 뇌를 들고 자신의 의료 텐트를 찾아왔는데

그 순간 닥은 무언가 엄청난 일생일대의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닥의 천재적 의학 실력을 통해 2시간 후 가즈쿨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는데,

두개골은 반짝반짝 빛나는 아다만티움으로 개조되어 있었지요.


이후 알다시피, 가즈쿨은 1주만에 위대한 오크 워로드로 급부상하였습니다.

덕분에 갑작스럽게 환자 수가 폭증하며 인기 의사가 되어버리자,

그롯스닉은 자신의 텐트 앞에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 오크 무리들을 바라보며 또다른 좋은 기회가 찾아왔음을 깨달았죠.

그는 그의 부족 내 가장 부유한 놉들을 대상으로 일명 '가즈쿨 스페샬'이라는 비싼 의료 시술을 제공했습니다.

허나 그롯스닉은 고객들에게 한가지 말하지 않은게 있었으니,

시술자의 두개골 안에는 고폭성 폭발물 일부가 삽입되며

그들 몰래 자신이 원격 트리거 장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어쨌거나 의료 시술은 매일 성행하여 잘 팔렸습니다.

그리고 와중에 그롯스닉에게 금속 두개골을 시술받은 놉 하나가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뭐, 나중에 그 친구는 '하필 재수없는' 머리 폭발 사고를 당해 강제로 진정당했지만요.


하지만 결국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 놉들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채고 말았습니다.

허나 안다고 해서 머리 속에 든 폭탄의 리모컨을 쥔 그롯스닉 앞에서 함부로 개길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이들은 대신 사고를 조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느날 그롯스닉은 어떤 고장난 데프 드레드 하나의 와이어선을 좀 수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나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거대한 집게손으로 그롯스닉을 갑자기 들어올린 데프 드레드는 그를 들어올린 다음 땅바닥에 수 차례 내다 곶아버리고는

급기야는 거대한 원형 톱으로 독의 머리통을 잘라버리고 몸뚱아리를 저 멀리 던져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롯스닉의 그리친들이 자신들의 죽어가는 주인님이 죽어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무언가 엄청난 기회를 발견했지요.

그리친들은 닥의 잘린 머리통과 몸뚱아리를 의료 텐트까지 끙차끙차 끌고갔고,

곧 뼈톱, 망치와 드릴 돌아가는 소리가 한밤 중의 캠프 사이로 울려 퍼졌습니다.


그 긴 새벽동안 이루어진 대수술 속에서, 그롯스닉의 그리친 인턴들 중 1마리는 그롯스닉의 두개골 속에 팔뚝까지 손을 넣고 후비던 도중 런치를 그 안에서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한 마리는 가장 따뜻하고, 부드러운 장소-이를테면 닥의 뚜껑 열린 머리통 안 같은 곳을 좋아하는 애완용 거미를 수술 도중 잃어버렸습니다.

그롯스닉은 그날 밤 수번을 죽고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했으나,

결국 창의적인 그롯 조수들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밝기 직전의 새벽에, 그롯스닉은 새롭게 달은 금속 두개골을 자랑하며 텐트 바깥으로 비틀비틀 걸어나왔는데

건재하게 살아 있었지만 이번은 전과 달리 제법, 아니 좀 많이 미쳐 있었습니다.

차라리 조증에 가까운 환희에 가득 찬 닥은 아직 떠있는 달빛 아래 신나서 혼자 이리저리 춤추고 노래부르다가 

급기야는 갑작스럽게 놉들의 대가리 폭탄들의 트리거를 하나하나 가동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밤중에 들리는 소름끼치는 폭발음들 속에서, 그는 오페라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로, 그롯스닉의 의료 시술법은 한층 더 괴상해졌습니다.

그는 아예 그냥 '자신의 손을 계속 가지고 싶다,'라는 이유로 자신의 사지를 잘라버리고,

대신 그 자리들에는 수술대 위에서 '잠들어서' 극도의 도량을 가지게 된 고객들에게서 감사하게도 기부받은 고객들의 것들을 가져다 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텐트로 찾아온 용감하고 한편으로는 멍청한 오크들 상당수의 뇌를 적출하고 대신 그 자리에 살아있는 스퀴그들을 넣음으로써 그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렸으며,

그의 고객들에게서 '강제기부받은' 장기들과 신체들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슈파-오크까지 만들어냈다는 소문까지 있습니다.

기타 이런저런 해괴한 짓을 저지르고 있기에 훨씬 전에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그롯스닉이지만, 

그의 든든한 후원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가즈쿨이기에 그가 살아있는 거라고 대부분은 그렇게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 독 본인 또한 아주 치졸하고 치열한 싸움꾼이자 끈질긴 생존가입니다.


그롯스닉은 아주 오래 전부터 가즈쿨의 후원 아래 머무르는 것이 그의 출세할 길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고크와 모크께서 '떠 위대한 거뜰'을 위해 대 워로드에게 명하여 아마게돈을 떠나라 말했던 그 순간에,

그롯스닉 또한 그 방랑길에 같이 올랐지요.

가즈쿨이 다른 라이벌 워로드들을 굴복시키며 그들의 세력들을 흡수하는 동안,

그롯스닉은 그에게 죽은 사상자들 및 패배한 놉들 중 최고의 오크들을 엄선하여 자신의 해괴한 실험들에 아낌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롯스닉은 가즈쿨의 호의 아래 라이벌 페인보이들(특히 자신에게 밉보인 놈들)까지 굴복시켜 자신의 잡역부로 괴롭히고 있는데,

이 페인보이들 대부분은 닥이 이들의 궁시렁거리는 소리에 질리면 그 순간 바로 빗자루 내던지고 도망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일설에 따르면, 그롯스닉에게는 잔인한 '뇌 로봇'이라는게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통해 그는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한 라이벌 페인보이들의 '노-와츠(즉 노하우, 오크 언어로 '지식')'를 얻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가즈쿨 또한 자신이 후원해주는 매드 닥이 막장이라는 것과,

매드 닥에 대한 부하 워보스들의 분노 또한 늘어난다는 점을 알고 있으나

그롯스닉의 열정을 따로 억제한 적은 없었습니다.

덕분에 다수의 오크들은 도대체 어떤 점에 있어 닥이 그의 군주 가즈쿨에게 소중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지요.

물론 그롯스닉이 마침내 자신의 대연구를 완성하는 그날 펼쳐질 흉물들이야말로 가장 큰 관심사겠지만요.


다 콥스 루타즈

닥 그롯스닉은 고프 계열 무리들과 많은 시간 함께하였으나,

사실 그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데스스컬적인 기질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 그는 데스스컬 오크들, 페인보이들과 프리부터즈 오크들을 모아 워밴드 하나를 꾸렸는데

이들은 고철 조각 뿐만 아니라 전장의 시체들까지 긁어 보으고 있습니다.

그롯스닉의 일명 '콥스 루타즈'는 보통 맹렬한 살인 행각을 벌이다가

이후 그롯스닉의 눈에 띈 사자와 부상자들을 수집하지요.

이 워밴드는 다수의 사이보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사이보크들은 생체공학적으로 '커스터마이징'된 괴물들로 그롯스닉은 '꿰멘 오크 보이들'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살인용 전기톱들을 돌리고 주사기들을 반짝거리면서,

콥스 루타즈는 전장을 가로질러 날뛰면서 보이는 모든 것들을 살인하고,

희생자들을 닥 그롯스닉의 끔찍한 실험들을 위한 재료로 다른 고철들과 함께 '미트 웨건들'에 차곡차곡 쌓아올립니다.


'수술! 수술! 수술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고!'

-매드 닥 그롯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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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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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무료 공개 소설 "The forked tongue"


긴 혀가 수시로 날름거려지며 습한 공기 중으로 냄새를 감지하고 있었다.

모든 스킹크들이 이와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는데,

개중에 한 마리는 긴장 속에 다른 스킹크들보다 더 빨리 혀를 낼름거리고 있었다.

그 스킹크는 거대한 원형 회관 중앙에 홀로 서 있었다.

다른 천문술사 도마뱀들은 원형 회관의 더 높은 자리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질서회'의 2인자는 텅 빈 가마 옆으로 몸을 일으켜 세우며,

중앙의 스킹크에게 눈꺼풀 없는 두 눈을 빛내며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2인자는 질서회의 천문술사 추장이 부재할 경우, 질서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그런 높은 인물이였다.


'유칸나두잣이여, 너는 네 주인이 부재한 것도 아니거늘 여기로 찾아왔구나,'


2인자께서 입을 열었다. 그의 사우리안 방언은 트락슬란(달의 도시, 리자드맨 종족의 4번째 도시) 특유의 경쾌함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위대한 방어막'의 약점을 말하였고.'


'아니옵니다, 제 의도는 '위대한 방어막'을 감히 비웃으려는게 아니옵니다.

단지 다가올 사건들에 있어, 위대한 방어막이 취약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함이옵니다.'


가운데의 스킹크, 유카나두잣이 대답했다. 그의 혀는 긴장 속에 또 한번 날름거려졌다.


'곧 도래할 사건들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나, 우린 그 속에서 어떤 불길한 징조도 찾지 못하였다.'


2인자가 그렇게 운을 띄우고 나서, 다른 청중들을 가리키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는 천계를 읽는다. 바로 우리가 2세대 이후 우리들의 주인께 그러한 일을 하도록 부여받은 이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우리들 앞에서 네가 감히 자신이 더 뛰어나다 말하고 있다고?

네놈 머리의 벼슬을 보아하니 너는 번역자 카스트에 속한 녀석이로구나."


그 마지막 말 직후 회관 속에서 경멸의 뜻이 담긴 쉭쉭 소리가 이곳 저곳서 터져나왔다.

유카나두잣은 무심결에 몸을 움츠러들였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저는 이 전조를 안고 여기 찾아온 것입니다.

'갈라진 혀'를 담고 있는 고대의 치석판에 담긴 문구를 필사함으로써ㅡ"


"입 닫을지어다! 네 카스트에 주어진 역할이라 함은 그러한 발견을 네 주인께 필사하고 중계하는 것이며,

그러한 발견을 다른 존경받는 주인들에게 '지오맨틱 웹'을 통해 공유하는 일은 네 주인이 할 일이다.

네놈이 지금 행하는 행위는 우리 주인님들이 하사하신 '위대한 계획'에 어긋나는 짓이다!

그리고 감히 '갈라진 혀'에 대해서 어급하다니.

이것은 부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제 주인께선 지금 동면 중이십니다. 그리고 아마 안 일어나실 겁니다."


"그렇다면 그 분께서 동면에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라.

그게 바로 우리 리자드맨의 방식이다,' 2인자가 입을 열었다.

다른 이들의 쉭쉭거리는 혓바닥 소리는 동의를 표하는 의미로 차분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시간이 곧 중요한 요소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유카나두잣이 간청하듯 말했다.


"무의미하다! 우리는 신경쓰지 않아야 하며, 그것은 이 사건이 아무런 개입도 없이 벌어지는 것이야말로 바로 위대한 계획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만약 제가 천상경을 한번 볼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러자 회관의 혓바닥 소리가 요청에 대한 반대 속에 마구 쉿쉿거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곧 흥분하고, 심지어는 적대적인 태도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2인자 스킹크는 자신의 화려한 머리 벼슬을 최대한 펼침으로써 그들을 진정시켰다.


"너는 부조화스럽도다! 네 삶은 몰수되어 마땅하다,

허나 그 일은 우리들이 행할 일이 아니지.

;나는 이 일에 대하여 우리들의 군주 아두히-테가께 고하여 너를 즉각적인 희생 공양에 바치라 건의하겠노라.

그러면 그분께서는 이 일의 처분을 위해 네 주인과 공명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두 분의 종견받는 마기-프리스트들께서 이 처분에 긍정하리라는 것에 어떠한 의구심도 들지 않는구나."


유카나두잣의 혀가 또다시 날름거렸다.


"물론 그리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명이 내려오든 제 주인님의 명에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허나 그분은 지금 잠들어 계십니다.

존귀하신 2인자님의 조언대로, 저는 제 주인께서 깨어나면 어떤 명이든 받들겠습니다.

허나 그 순간까지 저는 제 의무를 다해야만 하겠습니다."


 유카나두잣의 논리가 일면타당하였기에, 천문술사 스킹크들은 어쩔 수 없는 흥분과 불편함 속에 쉭쉭거렸다.



ps. 무료 공개 소설. 

근데 이게 소설 내용의 1/4 정도 되는데 좀 노잼인데..;;

음..해달라서 하긴 하는데 이런 초단편은 전투 묘사 아니면 솔직히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리자드맨의 생활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둡시다.

..근데 그러기엔 너무 관심이 안 가서 고역..

그래도 최대한 빨리 끝낼테니 광고라도 눌러주세요 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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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Orks 8th


보스 스니크롯


명성 자자한 오크 사냥꾼들인 아마게돈 임페리얼 가드조차도 오크 한 놈, 딱 한마리 오크만큼은 정말로 두려워합니다.

아마게돈 프라임 및 세컨두스 대륙 사이의 적도 정글 지대에 어두운 밤이 찾아오면,

노련한 베테랑 병사들은 으레 보스 스니크롯, 일명 스토커라는 오크에 대한 괴담들을 신병들에게 들려줍니다.

이들이 말하는 보스 스니크롯은 마치 유령처럼 정글 사이를 배회하는 살인마로,

심지어는 단 하나의 잎조차 건드리지 않고 목조임 덩쿨들의 숲을 통과할 정도로 노련하며

오직 복수에 미쳐 사는 흉악한 오크 살인마로 두 눈에서는 증오로 가득한 악귀의 불이 빛나고 있다고 합니다.

베테랑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항상 희생자들에 대한 묘사로 끝나는데,

그들이 들려주는 소문들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항상 두 눈이 뽑히고 두피가 벗겨져서 해골이 그대로 드러난채로 죽어가도록 버려진다고 합니다.


보스 스니크롯은 가즈쿨의 첫 침공 당시 제법 이름을 떨쳤던 코만도였습니다.

당시 그가 속했던 오크 부족은 아마게돈 프라임과 아마게돈 세컨두스 대륙 사이에 놓인 일명 '녹색 지옥' 정글 지역에 상륙한 첫번째 오크 부족이였는데,

이 정글 지역은 아주 광대하였으므로 스니크롯이 지휘하는 코만도 오크들은 순식간에 주력 부족에서 고립되어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정글 속에 따로 떨어진 동안, 그의 부족 오크들 대부분은 케르베루스 기지를 향해 닥돌하다가 이 정글 지역의 심장부에 주둔 중이던 임페리얼 가드측 정글 전투 전문가 부대들과 충돌하며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되었는데,

스니크롯은 자신의 부족이 교착 상태에 빠진 채로 인간들에게 처발리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보이들에게 일단 퇴각 명령을 내리며

인간 기지들을 습격하기 전에 일단 자연 환경부터 정복하겠노라 다짐하였습니다.


스니크롯은 그 교훈을 철저하게 학습하였습니다.

그는 정글 심장부에서 게릴라 전쟁에 집중하겠노라 선언하였으며,

심지어 지닌 장비조차 아주 최소화시키고 자신의 피부 위에는 정글 색에 맞추어 위장 도색까지 칠했습니다.

결국 그와 그의 코만도들은 아예 자연 식물과 하나가 되는 경지까지 이루었으니,

오크 특유의 강한 피부와 신진대사력 덕분에 악몽과 같은 아마게돈 행성 정글의 치명적인 환경에서도 적응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니크롯과 그의 부하들은 잠입 및 사보타지 분야에 이미 뛰어난 수준이였던 자신들의 역량을 정글 속에서 한층 더 발전시켰으니,

아예 정글 심장부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군 막사들을 제집처럼 드나들고

자는 병사들의 멱을 조용히 따버릴 정도가 되어버렸지요.

이쯤 되자, 이들은 제국 병사들의 공포 및 사기 저하의 전황을 유도하기 위한 전쟁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기 시작하였으니

이들의 악명이 어찌나 자자하던지 아마게돈 내 모든 제국 군대들 사이에 그 악명이 퍼질 정도였습니다.


스니크롯의 레드 스컬 코만도들에 붙여진 '레드 스컬'이라는 이름은 이이 희생자들의 두피를 자르고,

그 뜨거운 피를 자신들의 머리 위에 뿌리며 칠해댔기 때문이였는데

가즈쿨의 첫번째 침공이 패배로 끝난 이후 50년 후에 가즈쿨이 다시 아마게돈을 침공할 당시까지도 스니크롯은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가즈쿨이 다시 귀환한 시기에 스니크롯은 하이브 도시들에서도 그 악명을 떨치고 있었지요.

이미 시민들 사이로는 밤중에 희생자들의 피를 마시는 악령이라던가,

혹은 사슬로 감긴 양 팔에 수많은 희생당한 병사들의 인식표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서

정글 밤하늘 속에서 희생자들의 이름을 중얼거리는 미친 짐승에 대한 소문 등등이 퍼져 있었습니다.

일부는 그가 무시무시한 쌍단검들을 사용하며,

이미 놈의 쌍단검들 앞에 대령들, 귀족들 및 창녀들까지 가리지 않고 희생당해 왔다면서 두려워했지요.


이젠 아마게돈 전역의 하이브 도시들에서, 해가 지고 황혼이 찾아오면 애 엄마들이 말 안듣는 아이들을 겁주기 위해 스토커 스니크롯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 엄마들이 들려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은 기본적으로 사실이지요.

오늘날까지도, 스니크롯은 모든 그린스킨들 중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오크로 존재하며

심지어 아마게돈 오크 헌터들조차도 스니크롯이 자신의 쌍단검들을 꽂아넣을 목이 자신의 것이 아니길만을 황제에게 기도할 정도입니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심지어 같은 오크들조차 다수가 오크 헌터들과 똑같은 것을 빌고 있습니다.

카오스 악마들이 아마게돈에 쏟아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제국 및 그린스킨 세력들은 어쩔 수 없이 휴전하게 되었고

개중에는 아주 극단적인 사례들이기는 하지만 서로간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고 더 큰 위협을 향해 함께 저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니크롯은 이런 것들을 아주 혐오하는 강경보수파 오크에 속하며,

이러한 휴전을 나약함으로 간주하고 그런 짓을 저지르는 죄를 지은 오크 지휘관들에게 손수 '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최소 1마리 이상의 놉이 그의 쌍단검들에 꽂혀 어둠 속에 끌려갔으며

곧 그 머리는 장대에 꽂힌 채로 다시 나타나 '닝겐들과 '어울린' 새끼덜에 대한 경고'가 되었지요.


'가즈쿨이 우덜을 아마게돈에 이끌었따.

가즈쿨은 저 닝겐들을 처밟고 도시덜을 부시라 말했따.

그런데 가즈쿨은 지금 어딧찌?

우덜이 힘들어지는 동안 저 멀리 은하계로 사라졌따.


뭐 상관 안한따. 우덜은 어디에도 안 간다 아그들아.

아마게돈은 오크덜의 것이며, 이제는 가즈쿨 자식의 것도 아니다.

이제는 내 것인 거시따...'

-보스 스니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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