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발키아와 루드비히가 거의 동시에 숨을 거둘 때쯤, 아카온은 마침내 황제를 두발견하였습니다.

제국의 황제는 그의 적이자 가장 큰 상대가 될 것이 분명했지요.

황제 또한 아카온을 발견하고는 그를 향해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 둘은 서로를 맹렬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견제했고, 시끄러운 전장조차도 그 둘에게 있어서는 마치 기묘한 침묵만이 흐르는 것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운명의 감각. 그런 것이 공기 중으로 흐르고 있었으니,

숙명의 순간이 마침내 제 갈길 위로 놓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 순간, 마침내 에버쵸즌이 먼저 그의 거대한 장검을 들어올려 그의 대적에게 겨누었습니다.


허나 에버쵸즌은 곧바로 그가 직접 황제에게 맞서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그가 검을 겨누자, 그것을 신호로 카오스의 검들 워밴드의 무시무시한 전사들이 황제를 향해 일제히 흉폭하게 달려들었지요.

허나 단 한 명의 중장갑 노스카 기마병도 황제의 옷깃조차 스치지 못하였으니,

황제가 내뿜은 섬광에 완전히 재가 되어버리거나 혹은 그가 탄 그리폰 데스클로가 휘두르는 발톱에 말 위에서 통째로 뜯겨나간 덕이였습니다.

허나 그의 부하들이 처참히 도살되는 와중에도 아카온은 미동조차 보이지 않으며

그가 가장 신임하는 카오스 기사들의 죽음을 그저 담담히 지켜보다가

이내 황제를 향해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습니다.

그것은 아마 마지막으로 남은 아주 작은 존경심에 따른 것이였거나,

혹은 그의 대적이 보여준 무용에 대한 만족이였을 터였습니다.


노스카인들은 계속해서 마그누스플리츠 보루를 향해 기어올라가고 있었고,

스테일스트라세 거리에서의 전투는 이제 거의 노스카 쪽으로 기운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주프바락과 그를 따르는 카락 카드린의 붉은 머리 사촌 드워프 슬레이어 전사들이 시기적절하게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아예 후퇴할 길조차 막혀버렸을 것이였습니다.


마그누스플리츠 보루에서는 계속해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스테일스트라세 거리만큼이나 격렬한 전투는 아니였습니다.

이곳에서 제국의 병사들은 동료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며 전진하는 광기어린 노스카 야만인들을 몸을 내던지며 최대한 막아내고 있었지요.

허나 에슬링, 베르소늘링, 요른링과 게레링의 여러 노스카 부족민들이 연합하여 방어선을 마구잡이로 파괴하며 자비 없이 모든 것을 학살하고 있었으니,

카로보그, 오스틀란드와 퀴넬레스와 알트도르프에서 모인 마지막 제국의 수호자들은 그들 앞에서 깊은 절망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Tyranids 


하이브 함대 티아멧


최초로 조우된 성계를 따서 이름 붙여진, 하이브 함대 티아멧은 독특한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의 타이라니드 침략 함대는 정복 이후에도 행성들의 생물량을 바로 모두 흡수하는 대신,

오히려 자신들이 정복한 영토를 외부로부터 맹렬히 수호하고 있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생물량을 적당히 흡수하면서 그만큼의 방어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티아멧의 유기체들은 자랑하는 다이아몬드 강도의 외골격들로 살아있는 방패 진형을 짜서 적들의 화망에 대응하지요.


M35 년 초기에 나중에 비극적으로 최후를 맞이한 한 제국 원정 함대에 의해 처음 발견된,

티아멧 성계는 발견 이후 수 천년 간은 어느 세력의 접촉도 없이 조용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허나 크레프트월드 이얀덴에서 파견된 한 아엘다리 레인져 무리가 이 고립된 성계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 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불길한 비밀이 드러나게 되었지요.

레인져들은 성계의 행성이자, 해당 섹터 내에서 가장 거대한 정글 행성인 지아포리아에서 대륙 규모의 거대한 유기 조직체를 식별하였는데,

이 원뿔형의 거대 구조물은 키틴질 및 부드러운 뇌수 조직체로 구성되어 있어 막대한 싸이킥 에너지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이 구조물을 중심으로 워프의 그림자가 증폭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더 근접해서 행성 내로 침투하여 조사해보려던 아엘다리 일부가 경련 속에 쓰러질 정도였습니다.

정신이 하이브 함대 티아멧의 음의 아우라에 의해 충격을 받은 탓이였지요.


이 기괴한 생체 구조물의 목표는 결국 알 수 없었으나,

하이브 마인드는 곧 티아멧이라 불리게 될 새로운 생체 함대를 보내어 이 구조물을 맹렬히 수호하도록 조종하고 있었으므로,

매우 불길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에 오르도 제노스의 인퀴지터들은 이것이 강력한 신호기로써, 더 많은 하이브 함대들을 은하계로 불러들이기 위한 목적이라는 가설을 세웠지요.

최근에는 더욱 더 불길하게도 이것 주변을 배회하는 티아멧의 촉수 함대들이 이전보다 훨씬 더 자주 목격되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수확한 생물량으로 이 구조물을 계속해서 완성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이 함대의 생명체들은 무척이나 죽이기 어려운데,

이들을 죽이기에 충분하고도 남으리라 판단된 화력으로도 죽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몽이 드러나다

은하계의 북쪽 경계 구석에 티아멧 성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특출날 것도 없는 지역은 허나 실제로는 하이브 마인드의 가장 불길한 비밀들 중 하나가 숨겨진 장소였음이 드러났으니,

진실은 오늘날에 이르러서야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주의 부름

헤인리치의 진격 행성에서, 어둠 신들의 숭배자들이 자신들의 고문받은 노예들을 희생시키며 자신들이 섬기는 사악한 신들을 위한 거대한 피라미드를 짓고 있었습니다.

허나 신들의 숭배자들에 의해 박해받는 민중들 가운데서 비밀스러운 사교 집단인 '공허의 성가'가 새롭게 탄생하여 세를 불리기 시작하였으니,

이들의 지도자, 이른바 '회로'라 불리우는 눈 먼 예언가는 저 별들 너머에서 구원자 외계인들이 저 멀리 다른 곳, 구원이 기다리는 한 낙원 행성에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교하며 핍박 받는 민중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리하여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고, 수천만의 노예들이 일제히 일어나 자신들의 감독자들과 수십 화물선들을 훔쳤습니다.

이후 '회로'의 비젼에 따라, 이 믿음어린 자들의 화물선 함대는 그대로 티아멧 성계로 향했습니다.


불길한 보고들

와치 포트리스 할트모아트가 함선들 및 함대들의 잦은 실종 보고들을 접수하였습니다.

이 실종 사고들의 공통점은 모두 티아멧 성계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보고되었다는 것이였지요.

이에 와치 포트리스 빌누스는 해당 지역에 대한 즉각 조사를 준비하였습니다.


불길한 발견

할트모아트에서 파견된 킬팀 전헤임이 티아멧 성계 근처에서 실종된 무역 함대들의 보고서 내용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데스와치 측은 성계 내로 은밀히 침투하여, 지아포리아 행성까지 도달하였는데

이 행성에서 킬팀은 행성의 가장 거대한 대륙을 완전히 뒤덮고 있는 거대한 외계 생체 구조물을 발견하였지요.


이 거대한 생체 구조물에 대해 막 조사하려던 순간,

거대한 충격파가 이 생체 장치로부터 뿜어져 나왔고

이 막대한 양의 싸이킥 에너지의 쓰나미는 행성 전역을 휩쓸며 심지어는 킬팀의 라이브러리안에게까지 심각한 뇌출혈을 일으켰지요.

그의 비명은 근처 타이라니드들을 자극시켰고,

남은 전투 형제들은 순식간에 수많은 외계인 무리들에 의해 포위당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그의 남은 전투 형제들이 모두 전멸하기 전,

와치 서젼트 전헤임은 간신히 마지막 음성 메세지를 궤도에 정박 중이던 킬팀의 코르부스 블랙스타선에 전송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와 그의 킬팀이 발견해낸 악몽에 대한 경고가 보내질 수 있었지요.


옥타리우스의 학살자

제명된 인퀴지터 크립트만이 왓치 포트리스 할트모아트를 예고 없이 방문하였습니다.

왓치 커맨더 빌누스는 그의 방문을 허가하였는데,

그는 아직까지 의문투성이인 하이브 함대 티아멧에 대한 불길한 이론들을 그에게 전달하였지요.

현재, 이 둘은 이 함대의 타이라니드들이 만들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완전히 파괴해버릴 계획을 짜고 있는 중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죽음의 화신 정령


출처 : Monstrous Arcanum



죽음의 화신 정령은 말 그대로 샤이쉬의 마법 바람에서부터 비롯된 정령적인 영적 존재입니다.

마법의 바람이 죽음을 중심으로 불어오는 시기가 찾아오면,

그 계열의 일부 무모한 마법사들이 함께 강력한 마법의 바람 중 하나인 샤이쉬의 바람을 타고 흐르는 

가장 순수하고 강력한 영적 존재를 소환하여 그들을 소름끼치는 힘으로 빚어진 영적 생명체들의 형태로 빚어내는데

이렇게 창조된 무시무시한 정령 생명체들 중 일부는 죽음의 마법, 샤이쉬의 자수정 마법풍 그 자체만큼이나 무시무시하고 소름끼치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죽음의 화신 정령이 바로 그 일부에 들어가지요.


죽음의 화신 정령을 소환해낸 자들은 그들 본인의 시기이른 죽음을 감수하여야 하는데,

왜냐하면 이와 같은 소름끼치는 죽음의 존재를 소환한다는 것은 그들 곁에 죽음 자체를 초대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지나가는 자리에 무덤가의 속삭이는 소리들을 제외하고는 소름끼치는 침묵만을 남기는 죽음의 화신 정령들은 그야말로 악몽의 외형을 지니고 있는데,

한 쌍의 이무기 머리에 하나의 뒤틀린 뱀 몸뚱아리를 공유하는 이 정령 생명체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찾아오는 샤이쉬의 시기 아래 필멸 세계에 묶인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호리호리한 전설의 존재들 가운데에는 고대 대왕들의 뼛가루가 묶여 있는데,

이는 강력한 마법의 증폭제로써 오직 이것만이 이와 같은 초자연적 존재를 유지하기 위한 막대한 힘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죽음의 화신 정령의 이글이글 불타는 눈들을 살짝이라도 본 자들은 자신들의 파멸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

사실 그 정도로 가깝게 다가갔다면 어차피 파멸은 확정입니다.

죽음의 화신 정령은 그 비틀리고, 꾸불꾸불한 몸으로 소수만이 간신히 벗어날 수 있을 정도의 놀라운 속도로 적들을 습격하여,

적들을 비틀린 몸뚱아리들로 깔아뭉게거나 혹은 두 쌍의 아가리로 갈기갈기 찢어버립니다.


죽음의 화신 정령은 고약한 증기를 내뿜을 수 있습니다.

그 증기는 무덤의 악취와도 같은데 그 사정거리 안에 들어간 자들에게 끔찍한 부상을 입힙니다.

그들의 살을 순식간에 말라비틀어버리게 만들고 희생자들을 질식시키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