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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ntinels of Terra


(직전 이야기 : 임페리얼 피스트의 1st 캡틴인 라이샌더는 개인적인 증오와 집착 때문에(아이언 워리어의 숀'투에게 한 번 잡혀서 고문당함.) 

탈라돈 행성 성전에서 아이언 워리어 때려잡는답시고 억지를 부렸고,

덕분에 전투는 승리했지만 자신의 1st 중대에 큰 손실을 끼침은 물론, 함께 참전한 3rd 중대의 경우에는 캡틴까지 포함한 상당한 병력을 거덜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됨.

이후 라이샌더는 챕터 마스터 블라디미르 푸그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으며 1st에서 3rd로 강등되어버렸고,

아이언 워리어 쫓는 일은 꿈도 꾸지 말라며 마고르 균열지 일대의 오크들을 처단하는 일명 '번개의 성전'에 보내지게 됨.)


성전의 시작.

블라디미르 푸그의 칙령에 따라, 번개의 성전은 점차 착실하게 준비되어 갔습니다.

허나 라이샌더의 지휘 아래 놓인 전사들은 겨우 30명의 전사들과 배틀 바지 '분노의 폭풍'호 뿐이였지요.

물론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였으나, 확실히 성전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3rd 중대의 지난 손실들은 성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보충되어야 했지요.


총 7명의 서전트들이 그 날 탈라돈에서 반역자들에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의 후계자들은 그 치열했던 전투에서 살아남은 이들로 대체되는 쪽으로 정해졌지요.

와중에 서전트 가라돈은 라이샌더가 자신에게 찾아와 3rd 중대의 전사들 중 누가 뛰어난지에 대해 조언을 요청하자 제법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가라돈은 조언 요청에 응했고, 서로간에 많은 말들이 오고갔지만

그 대화는 사실 죄 퉁명스럽고 어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둘 다 서로간에 불쾌함과 짜증의 감정을 아주 형편없이 감추고 있었지요. 서로 누가 봐도 상대를 싫어한다는걸 알아차릴 정도로요.

(캡틴 사망 이후, 탈라돈 성전 종결과 그 직후까지 3rd 중대는 가라돈이 캐리했음. 당연히 가라돈 본인은 3rd 중대의 캡틴은 자신이 맡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라이샌더가 푸그의 견책으로 1st에서 3rd로 좌천되자 가라돈 또한 3중대의 임시 캡틴직을 내려놓고 서전트 선임으로 다시 내려올 수 밖에 없었고, 

라이샌더의 고집 덕분에 탈라돈 성전에서 중대가 큰 피해를 입었던 것과 이 사건을 계기로 라이샌더를 고문관처럼 보게 됨.)


그야말로 말할 필요도 없이, 가라돈은 진짜 꾹꾹 참은 억지와 원한어린 존경심을 이 새로운 캡틴에게 표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임무들에 대한 프로 정신만 아니였다면 벌써 라이샌더에게 뭐라도 해버리고도 남을 정도로 그의 분노는 대단했지요.

특히, 라이샌더가 마치 먹이려는 듯이 가라돈에게 이전 프라이무스 분대의 서전트 직에 계속 남으라고 배정하고,

그 직후 자신 때문에 캡틴 못되고 좌천되서 '거 참 미안하게 됐수다'는 식으로 마지 못한 사과까지 건내자

그 증오는 한층 더 치솟아 올랐습니다.

그러나 가라돈은 프로 정신으로 마지못해 억지로 그 모든 것을 받아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석이 되어버린 중대 내 서젼트급 간부들의 자리들이 탈라돈 행성 전투의 생존자들로 전부 채워지게 되자 마침내 이 어색한 시간도 끝이 났습니다.

(그러고도 부족해서 2자리는 7th 중대에서, 1자리는 1st 중대 베테랑인 존경받는 서전트 오단이 채워야만 했지만요.)


인사 배정이 끝나자, 중대 보충안 계획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이 비어버린 3rd 중대를 채워줄 새로운 전사들ㅡ대략 60여명의 전투 형제들은 전원이 예비 충대들에서 보내진 형제들로,

먼저 7th 중대의 캡틴 조나스는 당시 막 구울 스타즈 일대의 성전에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rd 중대 보충안 계획을 위해 기꺼히 40여명의 중대 전투 형제들을 지원해주었으며,

이들은 라이샌더의 지시에 따라 3rd 중대의 이전 전투로 너덜너덜해진 분대들에 골고루 분산되었습니다.

덕분에 그 어떤 분대도 예비 중대들 출신의 경험 부족한 전사들로만 채워지는 일은 없게 되었지요.

나머지 지원 병력들은 라이샌더가 직접 10th 중대를 방문해서 손수 고른 스카웃 마린들이였습니다.

그는 오직 가장 뛰어난 신병들만을 직접 엄선했으며,

그들은 성미 급한 10th 중대의 캡틴 몬테이스조차도 전투 형제로 완전히 진급 가능하다고 인정해준 인원들이였지요.

이 인원들은 전투 형제로 정식 승진 이후 예비 중대들에서 넘어온 다른 병력들과 마찬가지로 중대 내 골고루 뿌려졌습니다.


인사 이동과 재배정을 통해 3rd 중대 로스터는 공식적으로 총합 1백명하고도 5명의 전투 형제들이 되었으며,

여기에 추가로 지원 간부들 및 수송차량 조종사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황제 폐하의 자비(라고 쓰고 실제로는 로사리우스의 포스 필드 방어막) 덕분에 지난번 탈라돈 전투에서의 치명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채플린 마르코브는 중대의 이번 회복에 크게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회복하자마자 그는 분노의 폭풍함의 갑판들을 돌아다니며, 챕터의 다른 채플린들보다도 엄격한 잣대들(참고로 마르코브는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나약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다른 전투 형제들의 군기강 위반 사항들을 찾아다녔지요.

지난 전투에서 살아남은 다른 고참들, 이를테면 드레드노트 콘라스 형제와 같은 경우에는 드레드노트의 장갑화된 석관 덕분에 드레드노트 파괴에도 살아남을 수 있엇으며,

챕터의 테크마린들 덕분에 다시 완전한 기능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드레드노트 차체에 안치되었지요.

드레드노트 마칸 형제 또한 동면에서 각성되어 이번 성전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마칸이 한때 라이샌더가 소속되어 있었던 분대의 서젼트였다는 것을 알게 된 가라돈은 챕터 마스터 푸그께서 이번 인사 결정을 허락하신 것이

현 캡틴이 자신의 옛 친구와 만나서 해우하게끔 허락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고대의 옛 상관인 마칸보고 라이샌더의 고집 좀 죽이고 오라고 보낸 것인지 궁금해하였지요.


아무튼 그럭저럭 3rd 중대 병력이 충원 완료되자, 라이샌더는 추가로 1st 중대 터미네이터들로 구성된 아너 가드 한 분대를 요청하여 받았습니다.

또한 30여개 센츄리온 워슈트들 또한 징발하였고, 수 개의 빈디케이터들과 프레데터 전차들과 랜드 레이더 '로마의 전설'까지 징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걸로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라이샌더는 캡틴 몬데이스를 설득해서 공급군 내 3개 스카웃 분대들을 추가로 충전했고,

캡틴 하간에게서는 그의 5th 중대의 소중한 스톰탈론 건수비들 중 3대를 꾸어왔습니다.

이 강력한 전투 기체들이 마침내 '분노의 함교' 격납고에 실린 후에야 배틀 바지는 팔랑스의 항구에서 출항하여 워프의 조류 속으로 출격했지요.


그리하여 '천둥의 성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허나 그 누구도 이 여정이 어떻게 끝나게 될 지 알 수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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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성전 명부

+++ref : IF/VII/III/xx13a:e+++

+++접근 권한 : 막시마 제타 12+++

3rd 중대 '테라의 수호자들'

캡틴 다니스 라이샌더

채플린 이보르 마르코브

지휘 분대 렉삼

1 택티컬 분대 가라돈

2 택티컬 분대 오단

3 택티컬 분대 모릭스

4 택티컬 분대 탄나르

5 택티컬 분대 오르테즈

6 택티컬 분대 로라마르

7 어설트 분대 에샤라

8 어설트 분대 스프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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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데바스테이터 분대 티논

10 데바스테이터 분대 코나르

콘나스 형제 (드레드노트)

마칸 형제 (베너러블 드레드노트)


예비 병력들

라이브러리언 에피톨라리 제로스 다르스웨이

미골레스 카라잔 형제 (테크마린)

터미네이터 분대 조르다니스

어설트 터미네이터 분대 메인로스

스카웃 정찰 분대 바나나

스카웃 정찰 분대 칼디스

스카웃 스나이퍼 분대 코드

스톰탈론 1개 편대(3대) '폴룩스의 검들'


무기고에서 징발됨

빈디케이터 '황제의 의지'

빈디케이터 '인위트의 자부심'

프레데터 '영광스러운 속죄'

랜드 레이더 크루세이더 '로마의 전설'

선더파이어 캐논 '테라의 포효성'

12개 어썰트 센츄리온 워슈트들

18개 데바스테이터 센츄리온 워슈트들.


함대 유닛

배틀 바지 '분노의 폭풍'

스트라이크 크루져 '승리'

스트라이크 크루져 '드로스티칸의 해방'

클라디우스급 프리깃함 '테라의 방패'

글라디우스급 프리깃함 '돈의 의지'

노바급 프리깃함 '로 창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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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운 속죄

비록 황궁 공성전에서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도 불구하고,

임페리얼 피스트는 일종의 실패의 부담 같은 마음의 짐을 집단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호루스의 배틀 바지 공습전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특히 그 중에서도 돈이 가장) 자신들이 충분히 빠르고 강하지 못하여 황제를 제 시간에 구하지 못했다는 것에 스스로를 탓했지요.

이러한 점이 훗날 챕터의 전설적인 고집을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한 것인지,

아니면 진-시드 변덕 때문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어쨌거나 프레데터 '영광스러운 속죄' 의 이름 또한 이러한 특성에서 기인된 이름입니다.

다만 테라에서의 실수를 소고지하려는 임페리얼 피스트의 욕망 때문이 아니라,

대신 로갈 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이름이지요.

그는 카오스 크루져선, '신성모독의 검'의 함교 위에서 적과의 압도적인 숫적 차이 속에 홀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비록 프라이마크의 죽음은 그 상징을 지닌 모두에게는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었지만,

사실 그는 그와 같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물러나지 않았으며

그리하여 다수의 파멸 예정이였던 행성들을 구제하였습니다.

이는 가장 큰 존경을 불러일으킬만한 마지막 업적이였지요.

영광스러운 속죄는 그 이름을 통해 오직 스페이스 마린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로갈 돈께서는 안식을 찾으셨노라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스페이스 마린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싸움으로서 안식을 찾는다는 것 말이지요.


ps. 참고로 공습군 병력 구성은 당연하겠지만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설계됨.

하다못해 무기나 깃발조차도 예전에 아주 크게 승리한 오크와의 성전에서 이전 형제들이 들고 갔던걸 쓴다던가,

무기도 공습군의 성격이나 지휘관 타입에 맞춘다던가

이름 같은 것도 공습군의 내용에 맞는걸 사용한다던가.

참고로 이건 13차 이전 이야기.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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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8th - White scars


코르'사로 칸

사냥의 대가

파괴된 전장을 가로지르며, 필사적인 이단들과 외계인 전쟁 군주들은 기겁한 두 눈을 번떡이고 숨을 헐떡이며 도망치지만,

그들의 부하들은 이미 뒤편에 죽어 버려져 있을 것이고

마침내 궁지에 몰린 순간이 찾아오면 무시무시한 강철마들의 접근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자비를 갈구하든 증오 속에 울부짖든 간에, 문팽 환도는 섬광 속에 한번 번쩍이고,

그러면 적의 잘린 머리만이 대지에 피를 뿌리며 떨어질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코르'사로 칸은 자신의 사냥감을 취합니다.


코르'사로 칸은 화이트 스카 챕터의 3rd 중대의 캡틴입니다.

흉폭에 가까울 정도로 맹렬하고, 무모할 정도로 대담하며

반항아에 가까울 정도로 불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그는 챕터가 자랑하는 가장 대성한 전사들 중 한 명입니다.


코르'사로 칸은 화이트 스카의 사냥의 대가입니다.

이 직책은 화이트 스카와 그들의 후계 챕터들만이 지닌 고유 직책이지요.

다른 챕터들과는 달리, 이들은 전장에서 어떤 운명의 변덕 내지는 사악한 책략을 부리고도 살아남은 적들의 피를 집중적으로 노립니다.

이러한 적들은 결코 그 승리를 만끽하게 둘 수 없지요.

따라서 매 25년째 되는 해에, '울부짖음의 의식'들의 가장 마지막 순간이 오면

화이트 스카의 사냥의 대가는 이러한 적들 중 하나를 골라 그들의 잘린 머리를 회수하여 전리품으로 쿤 쥬로 돌아오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사냥의 대가는 사냥감 추격을 위해 다양한 자원들을 동원할 수 있고,

보통은 이 '대사냥'을 위해 일개 중대 규모의 전투 형제들을 지휘 아래 두기도 합니다.

수 개의 행성들을 건너 사냥감을 끝까지 추격하기 때문에, 대사냥은 어쩌면 수 달이 걸릴 수도 있고, 심지어는 수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이트 스카는 속좁은 자들이 아니므로, 어떤 거대한 전쟁들이 일어나거나 혹은 다른 의무들이 생기는 덕분에 명예에 따라 이 사냥을 어쩔 수 없이 미루는 경우도 생기지만,

중요한 것은 이 대사냥은 사냥감이 처단되기 전까지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금방이든 혹은 나중이든 상관없이, 사냥감은 끝까지 추격되며

결국에는 궁지에 몰려 참수됩니다.

임기 동안, 코르'사로 칸은 대략 수십여의 대사냥들을 수행하여 성공적으로 완수하였습니다.

때로는 전 챕터를 전장으로 이끌기도, 혹은 소수의 엘리트 전투 형제들만을 이끌기도 했지만

그 어떤 사냥감들도 이 사냥의 대가의 분노를 언제나 계속 피해다닐 수는 없었지요.


코르'사로가 쵸고리스 행성으로 돌아올 때면 그 날은 거대한 축제가 벌어집니다.

달빛 아래서, 형제들은 화려한 만찬식을 열어 증오스러운 숙적의 최후를 기념하지요.

흥겨운 술잔치가 끝나고 나면, 코르'사로는 사냥감의 잘린 머리를 '폭풍의 음성' 형제에게 넘겨주는데,

그는 이것을 불길 속에 넣어 두 눈을 깔끔하게 불태워 정화시킵니다.

사냥감의 살이 불길 속에 타들어가고 벗겨지는 동안 그의 복수의 찬가가 울려 퍼지고,

사냥감의 이름은 사냥 명부에 새겨지게 되지요.

다 구워져서 정화된 해골은 은으로 도금되어 창 위에 꽂혀,

텅 비어버린 눈구멍으로 요새 수도원으로 향하는 길을 응시하게 됩니다.

요새 수도원으로 향하는 그 긴 산맥 길에는 이러한 잘린 머리 장식품들이 매 걸음 거리마다 줄지어 전시되어 있지요.


코로'사로 칸이 쓰러트린 사냥감들 상당수는 이단 전쟁군주들과 외계인 챔피언들이였습니다.

특히 데몬 프린스 볼도리우스는 칸이 수 년을 투자하여 취한 사냥감으로,

놈을 쫓기 위해 코르'사로 칸은 별들을 가로지르며 유혈낭자한 추격전을 펼쳐야만 했지만

결국에는 그 엠피릭적 악귀조차도 자신의 최후를 피할 수 없엇습니다.

아슈라니 엑자크 샤이 네실의 경우에는 타스무르 VI 행성의 불타는 폐허들 사이에서 8일 밤낮을 칸을 뒤쫓으며,

사냥꾼을 사냥하려는 엘다 외계인 종족 특유의 오만함을 충족시키려 들었습니다.

그녀는 한 10여번 정도는 코르'사로의 목숨을 거의 취할 뻔 했지만,

마지막에 사냥에 성공한 것은 코르'사로 칸이였지요.

그저 다 피스트, 라고만 알려진 오크 워보스 또한 코르'사로의 섬광과 같은 검날 아래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비록 놈의 사냥에 대한 이야기는 챕터 기록들 내에서는 사실상 악평을 받는 이야기로서,

당시 코르'사로 칸이 동원했던 50명의 강력한 사냥꾼들 중 다 피스트의 날뛰는 드레드몹들 속에서 살아남아 대가와 함께 쵸고리스로 귀환할 수 있었던 생존자들이 겨우 3명 뿐이긴 했지만요.


그러나, 현 시점 기준으로 사냥의 대가가 지금까지 사냥했던 사냥감들 중 가장 큰 숙적은 바로 타'우 커맨더 쉐도우선일 것입니다.

유명한 3차 영토 확장의 칭송받는 지휘관은 지금껏 칸의 복수를 피해왔지요.

이들은 워존 다모클레스 기간 내내 서로 대결을 펼쳤으니,

마침내 대균열이 시작되며 쵸고리스로 급작스러운 위협이 찾아와 코르'사로 칸으로 하여금 사냥을 중단하고 서둘러 모성으로 복귀하게끔 만들기 전까지

이 두 명의 최강의 사냥꾼들은 자신의 간계와 기술을 통해 수시로 상대를 좌절시켰습니다.

그러나 쉐도우선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코르'사로 칸은 자신의 의무를 잘 알고 있으며, 맹세들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지요.

때가 되면, 그는 다시금 나서서 이 외계인 전쟁 지도자의 머리를 취하고자 할 것이며,

오직 죽음만이 그가 자신의 사냥에 나서는 것을 막아설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다모클레스 전쟁은 타우의 반쪽짜리 승리로 흐지부지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대균열이 일어났고, 뒤이어 녹티스 아테나가 은하계를 어둠 속에 가렸지요.

그러한 상황 속에서, 코르'사로와 그가 지휘하는 공습군의 생존자들은 놀랍게도 녹티스 아테나의 위험천만한 암흑과

대균열이 만들어낸 날뛰는 워프 스톰들을 그대로 감수하며 서둘러 쵸고리스로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여정은 위험천만하여 모성이 불타오르며 마지막 순간이 오기 직전까지도 도착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마지막 순간 코르'사로 칸과 그의 전투 형제들은 모성에 가까스로 도착하며 이단자들에 의해 포위당해 있었던 쿰 카타 산맥을 향해 필사의 돌격을 감행하였습니다.

이후 레드 커세어들을 쵸고리스에서 몰아내는 전투에서 코르'사로 칸과 그의 형제들은 가장 큰 주역을 맡았지요.

그러나 대승에도 불구하고, 쿤 쥬의 망루들 위에 서서 초원에 널린 이단자들의 남은 잔해들을 바라보는 칸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두웠더라고,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도미투스 성전군이 쵸고리스에 도착하여 새로운 지원군들을 전달해주었음에도,

칸의 표정은 결코 밝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처음으로 만나보며, 그들의 강함을 알게 되자

칸의 감정은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코르'사로는 다른 형제들에게는 따로 말하지 않고, 요새 수도원의 홀들을 건너 챕터의 아포테카리온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안에서는 이전 전투에서 부상당한 전사들의 신음 소리와 리덕터 드릴들이 돌아가며 만들어내는 소름끼치는 소리들이 들리고 있었지요.

코르'사로 칸은 그 곳에서 그 순간 아포테카리들에게 프라이마리스의 힘을 자신에게 부여해주거나,

아니면 시도 중에 실패하여 자신을 죽게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두 개 중 하나가 완수되지 않는 한 자신은 결코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 고집을 피우며 말이지요.


만약 다른 칸이였다던가,

아니면 하다못해 날이 영 불길한 날이였다면

치프 아포테카리 오골리는 그의 청을 무조껀 거절하였을 것입니다.

대신 불구가 된 쥬발 칸에게 보고하여 최소한 요청을 받게끔 하거나,

아니면 챕터 마스터에게 청하여 그가 루비콘 프라이머리스의 강을 챕터 내에서 첫번째로 건너는 영광을 찾게끔 하는 대신 다른 길을 택하게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건 간에, 오골리는 코르'사로 칸의 청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코르'사로를 고립된 챔버 안에 안치한 다음 자신의 동료 엠치에게 작업을 시도할 준비를 하라 지시하였지요.

그리고 이 작업은 화이트 스카 사상 처음 있는 작업이 될 터였습니다.


수일간, 코르'사로 칸의 형제들 중 그 누구도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일부는 그가 '위대한 칸'께서 그리했던 것처럼 별들 사이로 방랑의 길을 떠나며,

그의 수치와 분노를 자신을 현혹시킨 사냥감들을 홀로 사냥하는 것으로 풀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고

일부는 음울하게도 쵸고리스가 언젠가 확실히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과 마찬가지로,

사냥의 대가 또한 전설이 되어 사라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화이트 스카를 위한 또 다른 애도의 장작 더미가 되어, 휴론 블랙하트의 침공 이후 남은 것들을 밝혀주기 위해서 말이지요.


그렇기에 아포테카리에서 벗어난 코르'사로 칸이 마침내 그의 형제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순간에는,

당연히 환희와 경악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칸의 표정 위로는 새로운 고통의 흔적들이 새겨져 있었지만,

칸은 고통스러운 수술들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거듭날 수 있었지요.

그러나 모두가 이를 달갑게 여기지만은 않았습니다.

이후 사냥의 대가는 챕터 마스터에게 호출받았고,

그는 마치 전투로 나서는 전사의 그것과 같은 결단에 찬 표정 아래 쥬발'칸의 향연기 가득한 안방으로 들어섰습니다.

두 자랑스러운 전사들은 서로를 마주보며 면대를 가졌는데,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둘 사이의 기류가 그야말로 험악하여 마치 쿰 카타 산맥 위로 치는 번개와도 같은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코르'사로는 변이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활력과 힘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그 순간에 시선을 내린 것은 오히려 코르'사로 칸이였다고 합니다.

그는 예의바르게 무릎을 꿇으며 그의 군주에게 자신의 성급한 결정에 대한 용서를 청했지요.


두 칸 사이에 무엇이 오고갔는가에 대해서는 기록된 바가 없고, 따라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알 수 있었던 것은 코르'사로가 접견실에서 챕터 마스터와 함께 나온 이후,

코르'사로는 조금의 시간 낭비도 없이 바로 그의 전투 형제들을 소집하며 야산 섹터 일대에서 날뛰는 이단들에 대한 전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사냥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지만, 최소한 지금까지는 미룰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완수해야 할 새로운 의무가 주어졌기 때문이지요.

야산 섹터는 현재 적들로 들끓고 있으니, 그것이 완수될 때까지 사냥은 잠시 미루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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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도구

사냥의 대가로서, 코르'사로 칸은 이때껏 이 직위를 이어온 전사들이 받아 사용해왔던 전통적인 유물들을 그대로 물려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 어둡고 유혈낭자한 시대에 그는 자신의 프라이머리스적 힘을 강화하고 가장 무시무시한 적들을 사냥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새로운 장비들 또한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라이머리스가 된 지금도 사냥의 대가는 문팽 곡도를 사용하고 있고, 그것으로 적들의 머리를 참수하고 있습니다.

이 유물 검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그 단분자 칼날은 그 어느 때와 다름없이 여전히 날이 서 있지요.

문팽은 바람과 같은 빠르기 아래 호를 그리며 허공을 가르며,

창백한 잔상과 함께 장갑, 육체와 뼈를 간단히 잘라버리지요.

따라서 검의 단분자 역장이 고체 물질과 닿게 되면,

검날은 마치 평원의 긴 풀밭을 가로지르는 빠른 평원마처럼 나아가 희생자의 머리를 닿은 순간에 바로 거둬버릴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주발 칸은 자신의 믿음과 총애의 상징으로 프라이머리스로 거듭난 코르'사로 칸에게 사이버 사냥매 '안쥬크'를 하사하였습니다.

화이트 스카 챕터 내에서는 일병 불과 물의 매라 알려진 이 고대의 생명체는 챕터의 긴 역사 속에서도 오직 소수만이 자신의 패밀리어로 기를 수 있었으며,

봉사 중이 아닐 때에는 정지 장막의 방호성 보호막 아래 영겹의 시간 속을 동면 속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안주크의 날개짓 소리는 쵸고리스의 폭풍들이 담은 분노를 반영한다고 하며,

몸에 흐르는 피는 행성에 흐르는 강들을 담고 있고

날카로운 시선은 순식간에 치솟는 들판의 화염과 같다고 합니다.

안주크가 습격하는 순간에는, 쵸고리스의 영령 또한 함께 습격한다고 하니,

감히 사냥의 대가 앞을 막아서는 이를 무시무시한 발톱들과 번쩍이는 부리로 무자비하게 난도질하지요.


물론, 화이트 스카의 일부 전사들은 이 새로운 선물이 어쩌면 또 다른, 완전히 다른 목적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속삭이고 있기도 합니다.

안주크가 보는 것은, 안주크의 대용량 기억 데이터코일들 안에 기록되는데 이게 무엇을 의미하겠냐는 것이지요.

이 점에 따라 일부는 주발 칸이 코르'사로가 벌인 최근의 그 '성급한 행위들' 이후 자신의 사냥꾼 왕의 목줄을 더 짧게 쥐려 하는 것이 아니겠냐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안주크야말로 바로 그의 구속끈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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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Astraeus


락골

"놈들이 벽을 타고 다가오고 있다...엔지나리움실과 격납고 구역 탄약고 구역을 모두 잃었다...

긴급 지원 요ㅡ중화력 지원이 요청...지ㅡ[속사 샷캐논 사격 소리와 긁는 듯한 소음]...후퇴! 황제 폐하 저를 구원해주시옵소서..방어에 실..."

-상선 '왕들의 딸'의 잔해에서 회수된 음성 수신 기록, 811.M41


락'골은 잔혹한 외계인 약탈자들로 특히 코로누스 해역과 칼릭시스 섹터, 그와 인접한 헤일로 스타즈 일대에서 비교적 새로운 위험 요소들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 시점 기준으로 대략 1세기 전 정도에 아레닉 심우주 구역의 빛을 일은 별들의 해역 속에서 처음 목격되었는데,

발견 이후 아레닉 심우주의 암흑만이 가득한 우주 해역 속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폭력적이고 잔인하기 그지없는 락'골 종족은 특히 코로누스 해역 일대의 제국민들에게는 죽음과 공포의 전형이나 다름없는 외계인들입니다.

이들은 일단 외형부터가 기괴하여, 총 8개의 사지가 달린 그런 기괴한 괴물 같은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온 몸이 비틀리고 변이되어 있습니다.

락'골은 그 행태가 마치 살인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인데,

마치 역병처럼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주선들과 고립된 제국 식민지들을 습격하고는

순식간에 다시 우주의 차가운 심연으로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락'골이 어떤 이유들을 가지고 무작위적인 공격 행위들을 반복하는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입니다.

아니 애초에 그들의 약탈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별로 없지요.


이 외계종은 그 생태나 문화에 대해서 별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외형만이 그나마 잘 분석되어 있지요.

이들은 투박하고 불규칙적인 신체 구조를 지닌 일종의 석골질 파충류들인데,

8개의 사지들을 가지고 있으며 길이는 평균 3m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몸은 전체적으로 백악색이며, 몸의 전체적인 형태는 테라에 존재했다는 사마귀와 비슷한데

락'골 종족의 전사 개체들은 사이버네틱 강화를 통해 신체 일부를 제거하고 자신들의 전투 능력들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으로 파악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기원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산발적으로 쏟아지는 인류령 행성들 및 상선들에 대한 습격 이유도 알 수 없지요.

그저 살인 행위 자체와 광물 및 무기들의 약탈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유를 분석하기에는, 이들이 지껄이는 특유의 헐떡이는 듯한 긁는 소음 언어가 아직까지 분석이 불가능하고,

락'골과 인류 사이에 어떤 성공적인 의사 소통도 아직까지는 그 전례가 없습니다.

심지어 락'골은 아직까지 단 한 개체도 생포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들의 이름조차도 사실 풋폴 행성의 슬럼가들 내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들에서 따온 것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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