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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8th - White scars


'단테의 협곡' 전투

한편, 주발 칸의 명령을 받아 수행하게 된 수보덴 칸은 전투 개시 전부터 자신의 전사들이 데드랜드에 산재한 중요 기간 시설들을 전부 확보하여 보호하기에는 수가 너무 적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점을 크게 염려한 수보덴은 이 점을 크게 상쇄함과 동시에 오크 외계인들이 침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끔 할 방법을 찾는데 고심하였지요.

그리하여 수보덴 칸은 적들을 한번에 크게 몰아내어 유인한 다음 광범위한 반경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으로 크게 피해를 주는 것을 염두에 둔 전략을 고안하였습니다.

그는 데드랜드의 발데즈 감마와 야릭 포인트 정유소들에 연락하여 자폭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는 그야말로 막대한 손실에,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전술이였지만

잘만 된다면 아마 불가피하게 오크들을 끌어모으게 될 것이였습니다.

자원 지도 분석을 통해, 수보덴 칸은 오크들이 결국 단테의 협곡 지점에 모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만약 이 두 정유소들이 파괴된다면, 데드랜드에서 오크들이 약탈할만한 남은 프로메슘 채굴 정유소는 수 리그 근방 내에서는 사실상 이곳말고는 없었기 때문이였지요.

단테의 협곡은 축적된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절벽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오크들을 설계된 살상 구역들로 인도하기에는 그야말로 적합한 장소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오크들이 들어서기 전부터, 수보덴 칸은 스카웃 마린들에게 지령을 하달하여 해당 협곡 내에 폭발물들을 설치함으로서 유사시 눈사태들이 발생하고 얼음으로 이루어진 절벽이 크게 약화되게끔 준비해 두었으며,

동시에 단테의 협곡 정유소에는 소수의 전투 형제들을 파견함으로서 오크들이 유인되게끔 만들었습니다.

정유소에 배치된 이들보다는 더 많은 수의 전사들로 구성된 2번째 분견대는 바이커 기마대가 되어 그린스킨들을 자극함으로서

놈들을 협곡의 폭발지 내부로 유인할 것이였으며

수보덴 자신은 어썰트 마린들로 구성된 마지막 3번째 분견대가 되어

유인되어 따라오게 될 오크 무리의 지도자의 수급을 취할 계획이였지요.


그런데 정유소에 배치되어 있었던 분대들이 예상치 못한 선제 기습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부터 오크 스톰보이즈들이 우수수 몸을 지상으로 꼬라박기 시작한 것이였지요.

전사들이 가하는 볼터 반격 사격이 칼같이 정확한 덕분에,

다수의 오크들은 지상을 밟기도 전에 머리통이 날아가 몸뚱아리만 정유소 천장에 부딛혀 으깨지는 소리만 만들어냈고,

그나마 착지에 성공한 스톰 보이들도 결국엔 전사들이 휘두르는 곡도와 전투 단검들에 의해 댕겅 베어지며 처단되었지만

문제는 스톰보이들의 수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였습니다.

결국 정유소 전투는 점차 격해지고 절망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지요.


한편, 화이트 스카의 2차 분견대는 기마대 특유의 우렁찬 함성과 호탕한 웃음소리 아래 오크들과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근접 전투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하늘은 엔진들이 토해내는 울부짖음과, 터져버린 연료와 바삭바삭 구워진 시체들 사이로 흘러나온 매연 악취로 가득했지요.

요란한 근접 전투로 그린스킨들의 이목을 완전히 사로잡았음을 확인한 화이트 스카 측은 그 즉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사한 형제들의 시신들을 뒤로 하며, 기마 전사들은 최대 속력으로 단테의 협곡을 향해 질주하였고

그린스킨들은 그 뒤를 바짝 쫓으며 추격해왔습니다.

전사들은 오크들을 정확한 지점으로 유인했고,

오크들이 정확한 지점에 들어선 순간 몰래 설치된 폭발물들이 마침내 격발되었습니다.

곧 무시무시한 폭발과 함께 눈과 부셔진 얼음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물결들이 오크 무리들의 머리 위로 쏟아졌지요.

한 순간에 수천의 오크들이 쇄설 눈사태에 의해 그대로 짓뭉개져 으깨졌으며,

살아남은 오크들 또한 폭발에 의해 약화된 얼음 지층이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완전히 붕괴되어 무너져 내림으로서

극한의 심연 아래로 죄다 떨어져버렸습니다.

이 위험천만한 작전을 위해 한 명 이상의 화이트 스카 전사가 목숨을 잃어야만 했지만,

덕분에 그린스킨들 중 다수가 단 한 번에 몰살당했지요.

그러나 그 와중에 오크 워보스와 놈의 엘리트 오크들만은 여전히 살아남아 스톰 보이들에 의해 치열하게 공격받고 있는 채굴 정유소를 향해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수보덴의 분견대가 놈들을 덮쳤지요.


이어진 전투에서, 미쳐 날뛰는 오크의 대두목은 다수의 화이트 스카 어썰트 마린들을 베어넘겼습니다.

놈은 마치 상처 입은 맹수마냥 울부짖으며 미쳐 날뛰었지요.

이에 따라 직접 나선 수보덴 칸은 기회를 보다가 마치 피말벌처럼 재빠르게 몸을 날려 먼저 워보스를 공격했고,

그대로 곡도를 놈의 몸에 찔러넣는데 성공하자마자 놈이 반응하기도 전에 곧바로 물러남으로서 짐승을 더욱 광분케 유도했습니다.

치열한 대결이 고조되는 와중, 오크 지도자는 다시 뒤로 빠지려는 수보덴 칸의 점프 팩을 잡아쥔 다음 그것을 클라로 잡아 뜯어내버린 다음 칸을 그대로 제압하였는데,

그 순간만큼은 부상당한 칸이 당장에라도 오크의 손에 의해 으깨져버릴 것만 같은 절체절명의 순간이였으나

마지막 수간 칸은 단 한 번의, 정확하고 날카로운 일격을 날려 워보스의 머리통을 제대로 날려버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엄청난 피해를 입은 데다가 워보스까지 목숨을 잃게 되자,

남은 모든 오크들은 그대로 도주하며 패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큰 대가를 바친 승리였으나, 승리가 승리인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사실이였고

그것도 엄청나게 압도적인 수의 적들에게서 거둔 값지고 영광스러운 승리였습니다.


대양의 날개들

오크 조선소들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던 당시에,

화이트 스카 측의 공중 병력들 또한 엄청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당시 조선소들의 그린스킨 무리들은 끊임없이 주발 칸의 전사들을 향해 몰려들었고,

특히 하인 조선소의 야포들이 저 멀리서 화이트 스카 병력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주발 칸은 최대한 많은 건물들을 부시고 또 부셔야 했는데,

오크들의 수가 워낙에 많았는지라, 복도와 통로들이 그린스킨들의 시체들로 가득 막혀버릴 정도였지요.

이 압도적인 적들의 수에 대응하여, 주발은 필사적인 전술들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는 공습군이 보유한 모든 공중 분견대를 전장에 호출하며 즉각적인 공중 폭격을 지시하였는데,

몰려드는 오크들을 제지하기 위해 자신을 비롯한 전사들의 머리 바로 위에 폭격을 요청하였습니다.


치명적이고 정확한 미사일 폭격을 통해, 스톰탈론들과 스톰호크 요격기들은 오크 야포들을 파괴하였습니다.

대포들은 불길에 힙싸여 오크 포병들과 함께 불타올랐지요.

동시에 백색의 건쉽들은 하인 일대에 기총 소사를 쏟아부었습니다.

어찌나 많이 쏟아부었던지, 탄약이 완전히 고갈나고 총열들이 완전히 백열로 달아오를 때까지 사격을 지속하였지요.

동시에 지상의 형제들에게 필요한 보급품들을 투하하고, 중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그대로 태워 안전한 곳으로 후송시켰습니다.

이들이 쏟아부은 레이져 고아선들과 멀티 멜타 사격은 조선소의 오크 차량들, 배들과 건물들은 물론이고

내부의 오크들까지 통째로 구워 날려버렸습니다.

이들의 활약으로, 마침내 주발 칸의 지상 병력들이 초반의 주도권을 다시 쥘 수 있었지요.


특히, 스톰탈론 편대 아라시는 주발 칸이 지원 요청을 하기 이전부터 그의 머리 위 하늘에서 싸움을 펼치며

최대한의 곡예 비행 속에 모든 종류의 죽음을 적들에게 쏟아부어 주었습니다.

이들은 화이트 스카 전사들의 측면을 때리려던 오크 워바이크들을 공중에서 공격하여 폭사시켰으며,

동시에 그린스킨 전투기들과도 대결하며 아찔한 곡예 비행 속에 쉴 새 없는 탄막으로 다수를 요격하였지요.

이후로는 수많은 오크 전사들과 무기들이 가득 실린 오크 대형 해상함을 파괴함으로서,

수천의 그린스킨들을 일시에 폭사시켰으며

그 밖에 해상으로 빠져나가려는 수십여 소형 오크 해선들을 끝까지 추격하여 차가운 템페스트 대양의 심해 속에 가라앉혔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추가 공중 병력들이 지원오자, 아라시 편대의 조종사 전사들은 더 큰 활력 속에 적들과 싸우며

완전한 승리에 도달할 때까지 모든 공격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러나 이 압도적인 제공권은 오크 공군들이 대규모로 화이트 스카 측에 쏟아지기 시작하자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조잡하게 제조된 오크 제트기들과 폭격기들은 마치 늪지의 모기 파리 떼들마냥 하늘을 가득 채웠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진정한 전투기 전투들에 굶주려 있었던 화이트 스카 조종사들은 오히려 환호하며 오크 전투기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아라쉬의 조종사들 또한 완벽한 상호 비행 속에 자신보다 수 배는 더 많은 오크 전투기 편대들과 맞섰지요.

특히 다른 형제 편대가 집중적인 공격을 받게 되자,

아라쉬의 조종사들이 기체를 그쪽 방향으로 몰아 위기에 처한 형제들이 안전한 대공 지점으로 피신할 수 있게끔 시간을 벌어줬다던가,

혹은 주발 칸이 있는 지점을 향해 가미카제식 자폭 공격을 감행하려는 그린스킨 폭격기를 공중에서 요격했다던가

자르보그의 악명 자자한 블리챠-폭격기 편대에 막대한 화력을 쏟아부어 내부의 오크 폭발물들을 점화시켜 공중에서 폭발하게끔 만들었다던가 하는 일화들은 그야말로 전설적입니다.

이러한 업적들과 그 이후로도 거둔 업적들 덕분에, 아마게돈 성전이 끝나갈 즈음에 아라쉬 편대의 명성은 그야말로 전설로 거듭날 수 있었으며,

화이트 스카 챕터 입장에서도 챕터의 전사들이 더 큰 활력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그러한 모범으로 자리잡았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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