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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워리어)



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아카온, 에버쵸즌


늑대 신의 죽음 - 2527 IC -1-


아카온의 군세가 미덴하임의 성벽을 강타하며 마침내 전투와 학살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 순간에 북방인으로 아카온 아래 전투에 참여한다 함은,

곧 다른 전설들과 함께 나란히 전투에 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였는데

이길 스티비욘, 고통 전달자 라그나르, 피묻은 손 스벤, 엔그라 데스소드, 방랑자 울프릭을 비롯하여

피의 발키아, 장엄한 지그발트와 스킬라 앤필림과 수확자 발니르같은 신화적 존재들까지도 이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그 외에도 수천의 다른 사악하고도 공포스러운 전설적 전사들이 전장에서 포효하며 각자의 부족 전사들을 이끌고

북방인들의 분노가 두려워 미덴하임 산 요새에 웅크린 나약한 미덴하임인들을 잡아 찢어죽이기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특히 무모한, 코른을 숭배하는 아슬링 부족 전사들이 제일 먼저 선벽 앞에 누벽을 향해 기어올라가며,

그 피로 젖은 도끼들을 휘두르고 찍어 나약한 제국민들을 베고 토막내며 피의 신을 향해 짐승과도 같은 포효성을 질러댔습니다.

뒤이어 야만적인 비요른인 전사들이 쉴새없이 쏟아지는 제국의 화포 포격과 석궁탄 화살들의 비들조차도 거대한 연형 방패를 앞세워 전진하며,

복잡한 도시로 들어갈 길을 집요하게 뚫어내기 시작하였지요.

다른 노스카 부족 야만인들 또한 쉴새없이 밀고 들어가며,

자신들이 모시는 앙심어린 신들께 바칠 명예를 위해 세상의 멸망에 대한 믿음 속에 보이는 모든 것을 찍고 자르고 부셨습니다.


허나 학살과 마주하고서도, 미덴하임인들은 긍지와 믿음, 용기 아래 

울릭 신의 불길이 꺼지지 않는 한 도시 또한 영원토록 정복되지 않으리라는 그런 신념에 의지하며

이 야만스러운 파괴자들의 물결에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허나 미덴하임 산의 도시 요새 아래의 지하 신전인 파우스크락에서 이미 그들의 운명은 저물어버렸습니다.

울쓰안의 마법군주 테슬릭은, 죽음과 함께 이에나리온의 저주가 씻겨나간 그의 형제 티리온을 빛의 화신으로 부활시킴으로써,

카오스를 격퇴하려는 그의 무모하고 멍청한 계획을 계속해서 진행시키고 있는 중이였는데

하필 여기에 필요한 것이 제국의 모든 신들 중 최초이자 가장 전능한 신인 울릭이였습니다.

세상에 구현된 그의 물리적 현신체는 거대한 미덴하임의 산 요새 아래 눈부신 화염으로 구현되어 불타오르고 있었는데,

테슬릭은 그의 멍청한 계획을 위해 이 불을 지하 신전에서 강제로 뜯어내었고,

덕분에 위대한 울릭 신은 그 순간 소멸되어버렸습니다.

이 멍청이는 그의 계획의 성공을 오만하리만치 신임하며 이 방법만이 카오스로부터 세상을 구해낼 유일한 방법이라 믿고 있었으니,

이 순간에 미덴하임에 온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던 어둠의 신들은 환희 아래 모두 껄껄 웃으며

멍청한 엘프 마법사가 자신이 막고자 하였던 멸망을 재촉하는 장면을 비웃으며 즐겼습니다.


지하 신전에서 불이 마침내 사그라들며 신이 최후를 맞이한 순간,

미덴하임의 모든 시민들은 설명할 수 없는 극도의 슬픔을 느끼며 허무한 울음을 터트림과 동시에

끝없는 공포와 사기 저하를 느꼈습니다.

이 중에서 단 한 명의 제국 전사만이 북방 야만인들에 담담히 맞서고 있었으니,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지그마의 망치였습니다.


발텐. 발텐은 사기가 꺾이고 절망한 제국 시민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직접 용맹히 나서서 북방의 가장 끔찍한 전설의 존재들조차도 차례대로 쓰러트렸으며,

그 기세가 어찌나 대단하던지 북방의 내로라하는 영웅들은 모두 자신들이 섬기는 신들의 명예와 왕 중에 왕의 총애를 받기 위하여 

발텐을 직접 찾아다닐 정도였습니다.

고통전달자 라그나르, 방랑자 울프릭, 아카온의 오른팔 바르덱 크롬 같은 다수의 전설적 전사들이 발텐에게 도전하였으나,

발텐은 그들 모두의 뚝배기를 망치로 박살내 주었지요.


그리하여, 아카온이 직접 그를 향해 나서게 됩니다.


ps. 원문 자체에 테슬릭 부분은 테슬릭이 멍청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참고로 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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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Adeptus Astartes - Space Marines


울트라마린 근황


울트라마

녹티스 아테나라 불리우는 은하계적 고립 현상이 찾아오기도 전부터,

이미 울트라마는 수 차례의 위협들로 인해 약화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전에 여러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들이 이 길리먼의 영토를 침범하기도 했고,

가장 강력한 오크 워로드들 중 하나인 차라돈의 대방화꾼이 거대한 와를 이끌고 울트라마린의 북방 구역을 전복하려 하기도 하였습니다.

허나 채 아물기도 전에 가장 강력한 위협이 울트라마에 드리웠으니,

바로 사악한 카오스의 족속들의 침략이였습니다.


녹티스 아테나가 찾아오기 직전, 사악한 데몬 프린스 부활자 므'카르가 이끄는 반역자 군단원들, 레니게이드들과 돌연변이들 및 광인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침공군이 울트라마를 침공하였고,

그들을 격퇴하자 이번에는 녹티스 아테나의 도래,

이어서 이른바 대균열이라 불리우는 은하계적 대재앙과 함께 악마들이 넘실거리는 워프 스톰들이 물결지어 쏟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역병과 부패의 카오스 신, 너글의 가장 강력한 종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울트라마의 일부 성간 영토에 모습을 드러내어 그 마수를 뻗쳤으니,

그 행성들의 아름다움을 오염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이른바 역병 전쟁의 시작이였습니다.

이 전쟁은 제국이 이때껏 겪어온 전투들 중 가장 치열했던 전쟁 중 하나이니,

거의 모든 울트라마 내 거주 가능한 행성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감수하여야만 했습니다.


울트라마의 수도성, 마크라지는 블랙 리젼의 침공에 이어 또다시 공격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 황량한 고원 지대들에서부터 거주민들로 가득한 도시들까지 온통 너글 종자들과의 전투에 휩싸였지요.

울트라마린의 거대한 요새 수도원에서부터,

한 때 로버트 길리먼이 동면장 안에 수천년간 안치되어 있었던 울트라마린 성소까지도 너글 군세의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가장 총애받는 그레이트 언클린 원인 쿠'가스 플레이그파더가 이끄는 가래톳 악마 군단들은 마크라지 근방 타르텔라 성계를 오염시키고,

뒤이어 풍요로운 생명을 자랑하는 정원 행성 이옥스까지 침략하였으며,

동시에 에스판도르 성계는 '기어다니는 파멸' 공세 작전을 진행시킨 데몬 프린스 모타리온과 그의 데스 가드 군단원들의 공격에 시달리게 되었지요.

에스판도르 성계의 파르메니오 행성에서는 가장 치열한 기갑 전투의 현장이 되었으며,

또한 서브 섹터 전역에서 해상전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니,

우주 해상 거점들을 방어하는 방어 정거장들은 타이퍼스가 이끄는 데스 가드 역병 함대에 맞서 우주에서 치열한 방어전을 펼쳤습니다.

울트라마린이 자랑하는 규율어린 전략 전술들과 방어자들의 영웅적 희생들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위기를 몰아내기에는 부족하였으니,

너글 3인방의 지휘 아래 너글의 군세들은 그 더러운 공세를 거침없이 밀고나가며,

닿는 모든 것들을 오염시켜갔습니다.


인도미투스 성전을 서둘러 마무리지은 로버트 길리먼은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서둘러 모성계로 귀환하였습니다.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엿본 프라이마크는 이른바 '에스판도르 성계의 창'이라 불리게 될 천재적인 재수복전에 착수하였으니,

적의 손아귀에 놓인 성계 행성들을 향한 신속한 반격 공습들 및 수 차례의 대담한 해상전을 통해

너글 적들이 사로잡은 것들 다수를 다시 수복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의 천재적인 계략에 카오스 세력들이 분열되면,

울트라마의 방어자들은 최대한 서로를 지원하는 식으로

길리먼은 천천히 전쟁의 흐름을 바꾸며 너글의 총애받는 사령관들을 어느새 공세적에서 방어적인 입장으로 몰아넣어갔습니다.

허나 압도적인 수를 자랑하는 카오스의 군세들은 순순히 멈추지 않았으니,

이옥스 행성에서 최후의 전쟁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옥스 행성에서 길고 치열한 최후의 전투가 펼쳐졌으나,

길리먼은 가능한 모든 전술을 동원하여 그들에 맞섰고

그리하여 결국 카오스 세력들은 대규모 바이러스 폭탄을 엄폐 삼아 철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나 은하계가 전쟁에 휩싸인 상태인지라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기에,

제국의 로드 커맨더 또한 추격 대신 울트라마의 재건에 서둘러 집중하였으니

울트라마의 방어망들을 재구축한 직후 그는 바로 응보 성전군의 선두로써 울트라마를 떠났지요.




울트라마린 근황

충실한 아들의 귀환

블랙 리젼의 침략군이 그의 부활을 막기 직전의 순간, 로버트 길림런이 동면장에서 다시 부활하였습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불길한 워프 스톰들의 도래 아래 은하계 전체가 암울해져가는 이 때에,

부활한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는 황제의 옥좌 곁에 서서 아비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테라를 향한 위험천만한 여정을 개시하였지요.


대균열의 도래

워프 스톰이 은하계를 반으로 찢어놓았으니, 이른바 대균열이라 알려진 대사건의 시작이였습니다.

이와 함께 은하계적 암흑 현상인 녹티스 아테나 현상이 울트라마 전역을 감쌌으니,

마크라지 행성은 근방 행성들에게 마지막 메세지로 각자 최대한의 자기 방어책을 구축하라 명령하였지요.


울트라마의 역병

은하계상 울트라마의 북단 지역을 기준으로,

카오스 신 너글의 숭배자들이 일련의 행성들을 점령하며 이른바' 스코지드 스타즈'를 구축하였습니다.

이 부패의 온상에서, 악마 군단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으니

여기에 데스 가드 군단의 배반자 마린들과 수많은 레니게이드들 및 컬티스트 군대들까지 함께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들은 3갈래의 역겨운 창이 되어 울트라마를 찔러넣었으니,

백여개 지역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침공하며 자신들의 초자연적인 역병을 퍼트렸습니다.

울트라마의 방어자들은 용맹히 싸웠으나,

점차 패배하기 시작하였지요.

이에 울티마 파운딩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울트라마린들이 자신들의 형제들을 돕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었으나,

그들조차도 공격자들의 공세를 잠시 늦추는 것 이상으로는 할 수 없었습니다.


길리먼이 울트라마로 돌아오다

모타리온과 쿠'가쓰의 침략군들의 공격 아래 울트라마 전역의 수십 전장에서 제국의 방어자들이 심각하게 소모되기 시작하였고,

또한 타이퍼스의 역병 함대에 의해 울트라마의 방어 함대 및 성계 요새들이 조직적으로 파괴되어 갔습니다.

허나 길리먼이 인도미투스 성전에서 다시 복귀하였으니,

그의 능숙하고 천재적인 방어 전술 아래

재반격의 기회가 될 '에스판도르의 창' 재수복 작전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맞서 역병 군세들은 힘을 규합하여 이옥스의 폐허 위에서 이들에 맞섰으나,

결국 버티질 못한 데스 가드의 데몬 프라이마크 모타리온은 바이러스 폭탄과 함께 철수하였습니다.


어둠 속으로

짧은 휴전이 찾아오자, 길리먼은 울트라마를 다시 재건하고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하였으니,

동시에 울트라마린을 위한 다수의 새 교리와 절차들을 창립하였습니다.

이후 얼마 안가 제국의 로드 커맨더는 다른 새로운 성전들을 위해 울트라마를 떠나

어두운 은하계로 돌아갔습니다.


복수의 전투들

울트라마린의 전사들이 후계 챕터들 및 근방 성계들의 기사 가문들과 함께 연합군을 구축하였습니다.

악마에 속박된 '스코지드 스타즈'의 7개 행성들을 다시 해방시키기 위해,

챕터 마스터 칼가는 동시다발적인 힛앤런 전술을 펼침과 동시에

포지 월드 메탈리카를 침공하려는 대규모 오크 군세를 막기 위한 전쟁을 시작하였습니다.

일련의 신속한 기습 작전들을 통해,

스페이스 마린들은 수백여 전투들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나

연합군 대부분을 악마 군단들과의 전쟁에 집중시키고 있었기에

그린스킨 무리들의 진격에 대해서는 그저 늦추는데만 성공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목표로 한 7개 행성들 중 3개를 수복하는데 성공하였으나,

타르텔라 성계의 나머지 다수 행성들은 여전히 악마 대군주들의 손아귀 아래 넘어가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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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챕터 소개 : 풀미네이터즈

최초로 창설된 프라이머리스 마린 챕터들 중 하나인,

풀미네이터즈의 전사들은 본디 '정화(The Scouring)' 시기의 마지막 전투가 채 끝나기도 전인 M31년경 만들어진 전사들입니다.

당시, 새로운 전사 후보들로 선택된 이 전사들은 그대로 테라 수호자들의 손에 맡겨져,

다른 프라이머리스 마린 형제들과 함께 8천여년간 동면장 안에 보관되었지요.


챕터의 이름은 본디 화성에 부는 전자기 폭풍에서 유래된 것인데,

이들이 탄생할 당시 이 전자기 폭풍이 가장 심하게 불어닥쳤었습니다.






ps. ㅇㅋㅇ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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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온, 에버쵸즌


늑대 신의 죽음 - 2527 IC -1-


3눈의 왕, 북방의 투사왕, 노스카의 대군주, 쿠르간의 하이 자르ㅡ

그리고 어둠 신들의 에버쵸즌이자 지구상 가장 위대한 전사.

그가 마침내 진군을 개시하였습니다.

그의 뒤로는 세상의 운명을 종결지을 마지막 가장 위대한 전쟁에 싸우는 영광을 위하여 칼로써 맹세를 바친,

노스카 대륙의 모든 부족들과 노스카의 위대한 투사들이 모여 이루어진 강력한 카오스 대군이 뒤따르고 있었지요.

이들이 섬겨 마지않는 신들의 시선들 또한 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카오스의 군대를 주의깊게 굽어살피고 있었습니다.


곧 얼마 안가, 북방인들 특유의 약탈자 롱쉽들로 이루어진 아카온의 대규모 약탈 함대가 키슬레브-제국 노드랜드 사이에 이어진 해안에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그들의 상륙을 막을 수 있는 자들은 그 어디에도 없었으나,

대신 그들의 상륙을 아무도 몰랐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수천에 수천 이상의 작고 붉은 눈들이 그림자 속에 숨어

잔인한 노스카 부족 전사들이 해변가를 순식간에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을 공포 속에 지켜보고 있었지요.


얼마 안가, 제국의 옛 노드랜드 해안가는 뿔이 달린 흑색의 갑주를 두른, 공포의 북방 전사들로 가득하였으니,

그 상륙 규모가 가히 수 마일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이 상륙한 날에 밤하늘 위로는 마녀의 달 모르슬레브의 파편들이 검은 후광의 역한 달빛을 가득히 발산하였으니,

그 광채로 인해 세계간에 장막이 흐트러질 정도였으며,

이에 수많은 악마 무리들 또한 그 불경한 모습을 드러내어

아카온의 성전군세 끝에 합류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거대한 군세에, 심지어 그 구성원이 노스카인 같이 흉폭한 전사들이라면 

질서를 다시 되찾는데에만도 수 주가 걸릴 터였으나,

이 자리에 모인 전사들은 모두 그들이 충성을 맹세한 투사왕의 압도적이고 무시무시한 중압감과 카리스마에 눌려

마치 그 어느 검보다도 날카로운 강철검의 칼날 끝에 놓인 듯한 압박을 느끼고 있었으니,

그 움직임이란 말할 필요도 없이 철두철미하고 일사분란하였습니다.

또한 이 시점에 스케이븐 종족의 13인회 또한 고민 끝에 최후의 승리를 향해 진군하는 이 무자비한 노스의 군세 앞에 무장을 해제하고 알아서 기어들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미 일찍부터 이들의 상륙을 지켜보고 있었고, 이 파괴자들의 진군 아래 맞섬은 곧 완전한 멸망임을 깨달았기에,

이에 그 시작부터 카오스의 군세에 환심을 사기로 결정한 것이였지요.

이에 위대한 북방의 왕은 지하 제국의 아첨과 충성을 너그럽게 받아들였습니다.

스케이븐은 감히 아카온을 섬겨받들기를 허락받았지요.

그들 또한 어찌되었건 비스트맨과 다를 바 없는 카오스의 자손들이였으니,

그들의 보잘것없는 재능조차도 곧 다가올 거대한 전쟁에 있어서는 충분히 가치있을 터였습니다.


그리하여ㅡ북방의 야만인들과 악마들, 쥐들로 이루어진 파괴의 성전군이 묵시의 진군을 개시하였습니다.

키슬레브-노드랜드 해안 바로 아래의 숲지대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지방이 미덴하임이였기에,

미덴하임의 방어자들은 곧 다가올 약탈자들의 군세에 맞서 서둘러 방어를 준비하였지요.

또한 지그마의 사자, 발텐 또한 미덴하임으로 서둘러 향하였으니,

발텐은 그가 자체적으로 규합한 지원군과 함께 도시의 전설적인 방어선들을 다시 최대로 보강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

이 시기 지역의 선제후 보리스 토드브링어는 그의 오랜 숙적, 비스트맨 군주 외눈깔 카즈락에 대한 복수에 사로잡혀 있어,

그의 휘하 귀족들과 '백색 늑대단'의 기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놈을 영원히 처단하고자 미덴하임 아래의 드락왈드 숲지대 일대로 진군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자신의 부재로 인한 지휘권의 공백을 막기 위해, 

발텐을 미덴하임의 대리 군주로 임명하고 떠났다지만,

보리스 토드브링어는 단순한 사적인 복수에 의해 지역의 거대한 도시 하나에 대한 방비 태세를 크게 약화시켰고,

곧 도래할 대규모 북방 군세의 진군 아래 도시를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였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영웅 발텐은 그에게 내려진 막중한 의무를 기꺼히 받아들였고,

미덴하임의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다할 것을 각오하였으니

이로써 도시에는 제국의 두 위대한 신들의 가호ㅡ지그마와 울릭의 가호가 함께하고 있었으므로,

발텐은 자신의 힘으로 아카온을 막고 그를 처단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한편, 3눈의 왕 또한 발텐의 등장을 이미 파악하여 간파하고 있었으니,

그 또한 발텐과 마찬가지로 이 용감한 남부인을 쓰러트림으로써 그가 신들이라 부르는 거짓 우상들을 파괴하겠노라는 결의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도로 설명 : 키슬레브와 제국 간 육지 경계는 마법의 벽에 가로막힌 상태.

고로 아카온은 경계의 바다로 들어와서 바로 미덴하임(검은색 동그라미)로 남하한다.

그 와중에 보지스 어쩌구저쩌구는 바로 아래 드라뭐시기 숲으로 원정레이드 뛰러간 상황.

그 이상은 묻지 마라. 본인은 워해머 판타지에 관심이 그닥 없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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