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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온, 에버쵸즌


엔드 타임의 시작-2

한편, 남부 세계는 북방인들의 물결에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노스카인들의 물결을 막을 수 없을 것임을 깨달은,

제국의 슈프림 패트리아크 발타자르 겔트는 뛰어난 마법사들을 모아 제국의 경계 지점에 거대한 마법의 금속벽을 만들어

카오스 세력들의 쇄도를 막고자 하였는데

그리하여 이른바 '우릭의 벽'이라 불리는 광범위한 차단벽이 세워졌지요.

이 구조물은 겔트가 마법과 신념을 조화시킴으로써 만들어낸 경이로써,

제국과 지금은 멸망해버린 키슬레브간 국경 일대를 전부 아우르는 거대한 규모였는데

그 어떠한 종류의 마법 혹은 대포로도 이것을 뚫는 것은 불가능하게끔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허나, 이 요새조차도 북방인들이 제국을 넘는 것을 모두 막아내지는 못하였습니다.


특히 피에 굶주리거나 혹은 무모한 부족장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부족 무리들은,

마법과 대포조차 안 먹히는 이 거대한 성벽을 아예 맨손으로 등반하여 넘어갔으니

이 살육마 무리들은 성벽 인근의 마을들을 약탈하고 근방 소규모 요새들을 침공하였습니다.

이러한 부족들 중 가장 대범한 자들은 쿠르간 부족의 너글 투사왕, 페스탁 크란이 통솔하는 전사들이였는데,

그의 전사들은 떼거지로 성벽을 넘어 제국령 서쪽을 향해 남하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하였습니다.


허나 그의 끔찍한 약탈 행위는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그에 맞서 '우릭의 벽'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새로운 영웅이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그가 바로 발텐, 지그마의 챔피언이였지요.

그는 망치로 페스탁 크란의 뚝배기를 깨버리며 그의 사악한 약탈 행위를 마침내 종결지었고,

제국의 새로운 영웅으로 부흥하게 됩니다.


허나 페스탁 크란의 죽음 정도로는 아카온의 의지를 막을 수 없었지요.



ps. 저 때 발텐의 나이가 20세가 채 안되었다는데 우째 일러들은..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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