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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mperium Nihilus-Visilus ablaze


각 도시 대륙들에서, 도시 성벽들을 지키는 끈질긴 제국군들과 싸우던 카오스 세력들이 난데없이 전투에 미친 오크들에게 후방을 기습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오스 세력들은 곧 혼란 속에 수십여개로 분열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상황은 그냥 무시하기에는 다소 곤란한 전개인데다가

이를 아바돈의 총애를 받기 좋은 기회라 여긴 다수의 카오스 전쟁 군주들에 의해 카오스 세력들은 점차 이쪽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켈톡, 칼가와 울트라마린 측의 지휘를 받는 임페리얼 네이비만이 이제 곧 시작될 '뉴 비테 항구'에서의 전투가 모든 것을 결정할 운명의 충돌임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획에 따라, 이 마지막 한타를 위해 모트왈드 측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언 워리어들의 무자비한 공성 세례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저궤도 발키리 및 대형 수송선들을 지원해 주었는데

칼가는 이 수송선들 중 딱 6대에 대성주 데이노스의 손아귀에서 강탈해간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들을 싣고는,

나머지 대다수 항공기들은 교란 작전에 동원하여 데스스트라이크 화물들을 궤도상까지 안전히 운반할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들 중 2기의 보텍스 핵탄두들이 챕터 마스터가 아바돈에게 치명적인 한타를 먹일 중요한 열쇠가 될 터였습니다.


그리하여, 숫적으로 열세인 제국 함대와 훨씬 우세한 카오스 대함대간의 전투 속에서 위대한 전설의 해상전이 펼쳐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리치이고 저리 치였던 임페리얼 네이비는 동원 가능한 모든 함선들을 끌어다가 스토발의 '뉴 비테 항구' 위 궤도상에 정박 중인 카오스 함대에 집중 공격을 감행하였는데,

제국 함선들이 궤도상에서 전개하여 훨씬 다수의 적함들을 향해 공세를 펼치는 모습은

마치 우주에서 흉폭한 범고래 무리가 거대한 강철의 향유고래들의 꼬리를 물어뜯으려 달려드는 것과 같이 보였습니다.

당연히 제국 해군 측은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치열한 해상전 속에, 아바돈의 카오스 해군 측의 정교하게 교차된 함대 포화 속에 도합 80퍼센트 이상의 아군 함선들이 격침되어 우주에 가라앉아야만 했지만

제국 해군 측이 그러한 희생조차 감수하며 치열하게 전투를 수행한 덕에, 마침내 적 해군 측으로 하여금, 제국 측이 최후의 사력을 다한 전투를 하려는 속셈이였노라고 믿고 방심하게끔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날, 칼가의 큰 계획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 항해사들과 선원들, 승조병들은 그 이름을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그들의 헌신은 늑대들을 문 앞에서 막아내기 위해 동시간대에 싸우고 있었던 행성 지표면의 병사들 혹은 장군들과 비교해서도 전혀 밀릴 것이 없었습니다.


이제, 단 한 척의 함선이 이 모든 전쟁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었으니,

엘다 함선, '바울의 망령'이 저궤도까지 데스스트라이크 화물을 안전하게 수송해온 함선들과 랑데부하는데 성공하였고,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 6기를 자신들의 함내 화물칸에 전부 옮겨 싣는 것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직후 바울의 망령은 적 함대의 중심에 위치한, 카오스 함대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비질루스 세나테와 그들의 기이한 엘다 동맹이 건 모든 희망이 바로 이 함선 한척에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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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mperium Nihilus-Visilus ablaze


혼란 전술들

칼가의 계획을 위해, 비질루스 세나테의 챕터 마스터들이 아바돈의 방어선들을 무너트리기 위한 반격들을 준비하는 동안,

아엘다리 측은 자신들만의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번개와 같이 민첩한 수십여 엘다 전사들은 적들을 기만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파시어 켈톡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지요.


사임-한의 와일드 라이더들이 먹구름에 휩싸인 하늘을 갈랐습니다.

이들의 우아한 곡선형 기체들은 심지어 어두운 배경 속에서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형태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비질루스의 황무지들을 극도의 속력 아래 질주하여 하이퍼리아의 고층 첨탑들과 타워들까지 가뿐히 넘은 다음, 

도시 대륙의 성벽들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오크 스피드와! 무리들을 향해 접근했습니다.

마침 기체들의 색깔도 크레프트월드처럼 선명한 적색인데다가, 눈부신 속도로 질주한 덕분에

그 근방의 모든 오크 스피드 프릭들의 시선을 한몸에 사로잡았고

곧 오크 폭주족들이 그들의 뒤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그린스킨의 조잡하지만 효과적인 총들 또한 사방에서 쏟아져 내려왔지요.


현재, 와일드 라이더 부족들의 수십여 전사들이 파시어 켈톡의 위대한 계획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켈톡은 이 과정을 일컫어, '이그-황소들을 자극하다'라는 아엘다리 신화에 빗대어 그들에게 설명해주었고

사임-한의 야슈라니 전사들은 여기에 따라서 적당히 속도를 늦추어가며 뒤에서 줄지어 따라오는 오크 차량 무리들을 계속해서 유인했습니다.

사실, 아엘다리 제트바이크는 심지어 가장 최근의 고출력 오크 차량이 제트 엔진까지 불태워가며 폭주한다 할지라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랐지만,

이 모든 것은 최대한 오크들을 많이 유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멕스탑 오크 도시에서 제조된 쇼크점프 드라그스타즈만은 사임-한의 기수들을 바싹 쫓아갈 수 있었는데,

(하이퍼리아-더크덴 요새 다리에서 벌어졌던 워프 절단 사고를 목격한 오크들이 이를 모방한 기술을 차량들에 적용시켰기 때문에) 

특히 그 중에서도 한 마리의 특출난 오크가 있었습니다.

황무지의 글레이브 포인트 지점에 이르자, 일명 '다 레드 불릿'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크 스피드스터 한 마리가 자신의 버기 차량에 장착된 소형 텔레포트기를 작동시키며

아엘다리 측의 질주 대형 앞에 기습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일명 '7마리의 뱀들'이라 불리는, 편대의 군기 기수들 격인 사임-한의 워록들이 이 오크에게 기습적으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하늘 위에서 튀어나온 이 허접한 오크 폭주 차량은 나선형 로켓들과 플라즈마 탄들을 엘다 기수들에게 마구 쏟아부었지요.


그런 일부 엘다 전사들은 큰 피해를 겪어야만 했으나,

대부분의 경우 와일드 라이더들은 비질루스의 황무지들 각지에서 오크들을 잘 유인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린스킨들은 파괴를 일으키는데만 혈안이 된 종족들인지라,

아엘다리 측이 그들을 유인하여 행성 각지에 각자의 본거지들을 마련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전달해주는 일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였지요.

사임-한의 기마 전사들은 오크 놈들의 총알들이 근처에 날아다니며 슬슬 위험해지는게 느껴질 정도까지만 오크들을 유인한 다음,

바로 기체를 수직선상으로 상승시키며 안전한 구름 사이로 피신하거나

혹은 파시어 켈톡이 싸이킥으로 미리 만들어낸 전자기 폭풍 속으로 피신하여 오크들의 추격에서 벗어났고

그들이 사라지면, 그린 스킨들은 가장 근처의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을 향해 총구를 돌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각지에서 이단 아스타르테스들과 오크들간의 예측 못한 전투들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도 물러나지 않았지요.

켈톡의 이런 전술들 중에서 가장 대단했던 것은 바로 웨이브 서펀트들을 사용한 유인 전술이였는데,

이 웨이브 서펀트 반중력 전차들은 방어막들을 최대 출력으로 유지한 상태로 오크 측의 압도적인 화력을 최대한 버텨냄으로서,

수많은 배틀 웨건들로 이루어진, 총 7여개의 오크 블리츠 여단들을 유인하여 카오스 측의 초중급 전투 자산들 및 레기오 디카피토룸의 반역자 타이탄들의 코 앞에 던져놓아 치열한 쌍방 전투를 유도했습니다.


유인 전투들 중 하나 - 뱀의 유인 [모트왈드]

빨간 점선 : 사임-한 와일드 라이더들의 공격 루트

빨간선 : 사임-한이 수직 비행을 통해 전장에서 이탈한 지점

아이언 워리어 마크 : 아이언 워리어의 공성전 군대들

녹색선 : 스피드와! 공격 방향

별 모양 : 주요 전투 지점

먼저 아엘다리 측이 신속 기동형 젯바이크들과 반중력 스키머 전차들을 동원하여 오크 스피드 프릭들을 공격했으며,

직후 3갈래로 나뉘어 오크들을 유인하였습니다.

이후 엘다 측은 북쪽 및 서쪽 일대로 질주하면서 각자 경로를 교차시켰고,

이를 통해서 오크 폭주족 무리들이 서로 충돌하게끔 만들어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엘다들은 대규모 충돌들에서 살아남아, 혼란에 빠진 상태의 오크들을 그대로 아이언 워리어 군대들 쪽으로 유인했고,

마지막 순간에 그대로 수직선상 비행을 통해 하늘로 사라짐으로서 오크들과 카오스 세력들이 서로 싸우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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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mperium Nihilus-Visilus ablaze


명예의 문제가 해결되자,  모이렉 부족의 아엘다리 또한 마침내 앙심을 풀고 카오스 침략을 몰아내려는 제국의 대의에 협력할 것을 약속해줬습니다.

아니 그것 뿐만이 아니라, 아엘다리 측은 기다렸다는듯이 거대한 특급 전함인 '바울의 망령'선까지 기꺼히 지원해주겠노라 말하였지요.

이 함선은 육안은 물론이고 재래적인 수단으로는 거의 측정이 불가능한 외계인의 스텔스 함선으로서,

감히 사임-한 크래프트월드 근방을 돌아다니려는 어리석은 제국 상선들 및 보급선들(물론 그들은 이유를 전혀 모르지만)을 수십년간 무자비하게 약탈한 것으로 악명 높은 전함이였습니다.


칼가는 아엘다리 측의 스텔스 함선을 통해 스토발 도시 대륙의 고궤도에 머무르고 있는 적 함대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을 직접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자기 자신이 직접 미끼로 아바돈의 시선을 끔으로서,

카오스의 워마스터가 마지막 순간까지 아엘다리의 습격을 눈치채지 못하게끔 할 생각이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칼가는 아바돈이 가장 중요하게 여길만한 지점에 직접 공격을 가하기로 결정했지요.


허나 카오스의 워마스터는 다른 이단 아스타르테스 형제들에게 무신경했으며,

그들과 함께 싸우는 노예들에게는 무신경을 넘어선 경멸과 천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는 돈토리아, 메가보레알리스와 스토발 도시 대륙에서 싸우는 카오스 세력들에 대한 그의 태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지요.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바돈이 긴히 노릴법한 전쟁 자원이 단 한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그를 따르는 카오스 마린들이나, 다른 전쟁 자산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였으니,

칼가는 바로 이것을 걸어볼 각오를 세웠지요.


마크라지의 군주가 세운 계획이 그가 원하는대로만 이루어진다면,

그 결과가 이 모든 것을 정당화시킬 것이었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행성은 완전히 망해버릴 터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나카문드 건틀렛 또한 망해버릴 것이였고,

칼가의 목숨 또한 똑같이 추락하겠지요.


칼가를 통해, 울트라마린들이 세운 계획을 전해들은 다른 챕터 마스터들은 처음에는 아예 경악하며 믿질 않다가,

칼가가 끝까지 밀고 나가자 어쩔 수 없이 앙심 가득한 마음으로 수긍했습니다.

그나마 크림슨 피스트와 네크로폴리스 호크 챕터 측이 아엘다리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알아,

이 외계인들과 그들의 소위 '대적'간의 관계가 아주 적대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칼가가 다른 이들을 그나마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칼가는 언젠가 이 두 오랜 적들이 서로를 치명적인 공격 아래 무력화시킬 수 있다면,

제국 쪽에서도 분명 좋은 일일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나머지 이들을 설득했지요.


'그대들은 이 일이 분명 그릇된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고,

나 또한 자네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잘 이해하네.

하지만 수백의 전투들 속에, 수십억 주검들과 더 많은 시체들이 매 초마다 뒤따르고 있네.

이제는 모든 거주 구역들에서 경악과 공포에 휩싸인채로 악몽 속을 살아가며 투쟁하고 있고,

어딜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화염 뿐이지.

허나 이 행성은 여전히 제국의 가장 뛰어난 이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네.

바로 우리가 이 행성의 생존을 손에 쥔 이들이라는 말이네!

내가 보장하지, 우린 반드시 이 행성을 지켜낼 것이네.

설령 어떤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 마르누스 칼가


치명적 화물

그리하여 시작된 칼가의 최종 계획의 첫번째 단계는 '실종 당해버린' 데이노스 아가멤누스가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었던 6개의 사제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들을 인수하는 것이였습니다.

이것은 대략 150년 전에 엄청난 주의 속에 수집되어 지금까지 관리되고 있었는데,

현재는 유전자 잠금식 격납고 볼트에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총독의 친동생이자, 모트왈드의 지배자인 로드 데이노스는 기회만 생기면 주변국 사절들에게 이 데스스트라이크 장치들 중 2대에 그 무시무시한 보텍스 핵탄두들이 장착되어 있다고 자랑하면서,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수 시간 내에 경쟁 하이브 하나를 완전히 붕괴시켜버리고,

단 한명도 남김없이 그대로 엠피리온의 지옥 속에 던져버릴 수 있다고 반협박식으로 떠벌리고 다녔지요.


먼저, 칼가는 아주 길고 아주 화려한 두루마리를 준비하여 프라이마크 길리먼이 이전에 언급했던 말들을 그대로 복붙했습니다.

추가로 길리먼이 일전에 말했었던, 비질루스는 절대 함락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까지 적어놓은 다음에,

마지막 문단 쯤에 자신의 진정한 목적과 관계된 조항 단서들을 적어놓았습니다.

그런 다음에 자신이 지닌 직책인 '울트라마의 섭정' 등등의 모든 공식 직책명들을 전부 적어놓고 사인하였지요.

사두 정치회의 상속 선임자, 울트라마린 챕터의 챕터 마스터 등등까지 모든 그럴싸한 공식 직함들은 다 적어놓은 다음,

칼가는 공식 문서 두르마리를 들고 썬더호크 건쉽 '독수리의 분노'에 탑승하여 핏빛의 하늘을 건너 가능한 한 가장 화려하고 격식있는 방식으로 모트왈드 도시 대륙의 수도성에 도착하였습니다.


일전에, 완벽한 군단은 귀족들의 하이브 첨탑들에서 대 학살극을 벌였습니다.

여기서 로드 데이노스만큼은 어찌어찌 살아남아 도망치는데 성공하였는데,

이후 지금까지 그는 완벽한 군단이 저지른 끔찍한 학살들이 무서워 사실상 망명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조차 데이노스는 본인의 허세끼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개인 소유의 화려한 프로테우스 급 벙커에 들어가 있었지요.

그런 상황에서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가 접견을 청하자 그는 바로 넘어갔습니다.

어쨌거나,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씩이나 되는 인물이 접견을 청한다는 것은

그의 추락한 권위를 바로 살려주고 기를 세워주는 일이 될 것이였으니까요.

그는 프라이마크의 영장(물론 그가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을 데이노스 아가멤누스에게 선물하며,

'공식적으로' 그에게 6개의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들을 전쟁 자산으로 양도해줄 것을 요청했지요.


로드 데이노스는 바로 거절했습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그가 변명하기를, 이 거대한 핵미사일들은 사격용이 아니라 그냥 전시용일 뿐이며,

더욱이 제조 상태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유지비를 쏟아부었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여기서 만약 이 요청을 기각시켜줄만한 어떤 법적인 조항이나 행정적 처분이 있었더라면,

그는 그런 것들을 전부 동원하였을 것입니다.


자신이 엄청 정성스럽게 준비했는데 생각했던대로 별 거지같은 이유로 먹히지 않게 되자, 거기에서 칼가는 꼭지가 돌았습니다.

그는 한 손으로 로드 데이노스의 멱살을 잡아 올린 다음 그를 그대로 들어올렸지요.

데이노스의 뼈들 일부가 부러지고, 그가 우울증 해소용으로 보유한 황금 턱수염을 한 광대 할아범들이 겁에 질려 이상한 지린내를 풍겨댔지만,

칼가는 그런 것들을 싹 다 무시하면서, 이를 일부러 박박 갈면서 협박하듯이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로드 데이노스는 아무 부정 없이 그대로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유전 잠금식 볼트들을 개방해준 다음 그 안의 내용물 일체를 그대로 마르누스 칼가에게 넘겼지요.

단 수시간만에 볼트 안은 완전히 텅텅 비게 되었고,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들은 튼튼한 수송선의 격납실들에 실려 어디론가로 후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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