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Imperium Nihilus-Visilus ablaze
우주의 영웅들
한편에서는, 카오스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을 향한 임페리얼 네이비 측의 일대 공격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당연히 임페리얼 네이비 쪽이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공격하는 것 자체가 무모한 시도였던 것이, 이번 공격에 임페리얼 네이비 측이 동원한 함대 자산들은 대부분 이웃령 위성과 행성들인 네오-벨륨, 옴미스-프리즌, 게오트로프 XII 등에서 동원한 예비군 자산들에 불과한 반면
카오스 측의 함대는 전부가 철저한 전함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였지요.
그나마도 이번 공격이 실패하면 그 대가는 또 엄청날 것이 분명했습니다.
예로 옴미스-프리즌 같은 경우, 최근에 네크론이라 알려진 고대 외계 위협들의 침략까지 받은 상태였기에 거의 재앙의 끝자락에 몰린 그런 상태였지만,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비질루스의 해군 사령부 측은 칼가를 믿고 모든 것을 건 셈이였지요.
어쨌거나 이런 저런 자산들을 다 끌어모은 덕에, 임페리얼 네이비 측은 최소한 그래도 비슷하게나마 전력을 맞출 수는 있었습니다.
너무 끌어모은 탓에, 행성의 우주 해역상 적도선상에 차단선을 구성하고 있었던 수십의 함선들이 안 그래도 부족한 수가 더 축소되어 너덜너덜해지는 결과를 낳았지만,
최소한 한타 공격에는 충분한 수의 해상 전력이 모여 벤지풀 스피릿과 카오스측 함대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게 되었지요.
우주상 전투는 총 3일간, 주야 가리지 않고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제국 측 함선들은 특히 벤지풀 스피릿을 향해 집중적인 함선 포화를 쏟아부었으나,
그 중 단 한 척도 적측 기함에 치명적인 공격을 먹이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어뢰 공격들은 중간에서 적측 호위함들의 요격화망에 걸려 파괴되었으며,
모든 랜스 측면 포격들은 카오스의 기함을 보호하는 어떤 초자연적인 그런 포스 필드 장막 아래 사그라들었지요.
반대로, 사실상 거대한 요새에 더 가깝다 할만한 그런 거대한 크기와 화력을 자랑하는 '벤지풀 스피릿'이 측면 대포들을 동원하여,
타 카오스 함선들과 함께 무시무시한 현측 포화 사격들을 쏟아내면 항상 십여척 이상의 제국측 함선들이 차가운 우주에 금속의 피를 흩뿌리며 격침되어 침몰했습니다.
사실, 벤지풀 스피릿의 방어 체계들 중에는 워프를 통해 곧 다가올 위험 요소들을 수정점으로 감지하는 소서러 마녀회들이 주력으로 있었습니다.
그들은 워프를 통해 기함의 위험 요소들을 미리 감지하고, 그것을 기함의 함내 지휘부에 수신함으로서 모든 공격을 사전 차단하도록 만들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들조차도 단 한척의 함선, '바울의 망령'이 장차 미래에 가할지도 모르는 위협만큼은 미쳐 헤아리질 못하였는데,
그것은 아엘다리의 함선이 복잡한 싸이킥 기반의 방해 전파기들로 장비한 데다가
일종의 홀로그램식 스텔스 기술력으로 함선 전체를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결국 소서러들이 아엘다리의 위협을 감지하는데 성공하였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은 후였지요.
'바울의 망령'은 전속력으로 질주하여, 벤지풀 스피릿의 현측에 그대로 충각 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망령호에 안치되어 있었던 6기의 데스스트라이크 미사일들이 일제히 폭발을 일으키며 거대한 연쇄 폭발 작용을 일으켰지요.
그 거대한 폭발은 1차적으로 전함의 측면에 거대한 구멍을 만들어내었고,
곧이어 보텍스 핵탄두들이 거대한 마엘스트롬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며 함선 내부를 파먹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빠져나오기에는 너무 늦어버린고로, 함선은 점점 그 현실 우주의 구멍 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으니,
그 순간, 칼가의 원대한 계획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었지요.
벤지풀 스피릿은 워프로의 긴급 탈주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함내 전체에 경고 크락숀들이 반짝이면서 소음이 사방에 울렸습니다.
카오스 해상 전력 중 최강인 벤지풀 스피릿을 제거한 것은 그야말로 강력한 타격이였으며,
곧, 전쟁 전체의 향후 향방을 가를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피흘리다.
아바돈을 비롯하여, 블랙 리젼의 엘리트 전사들이 기함으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거대한 글로리아나급 전함은 워프로 전송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비질루스의 전쟁 구도는 드라마틱하게 역전되기 시작했지요.
적 함대 측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악의 상징과도 같은 함선이 사라지자,
이를 적의 후퇴로 여긴 임페리얼 네이비 측의 사기는 엄청나게 급상승했으며
갑자기 큰 구멍이 생겨버린 카오스 측 함대 방어선을 향해 다시 돌진하였습니다.
제국의 함선들은 '스피릿'의 긴급 워프 이동 이후 혼란에 빠진 카오스 함대 측을 향해 무자비한 일제 포문 사격들을 쏟아부었지요.
스피릿의 전선 이탈은 지상에서 한창 잔악 행위 중이던 카오스 지상군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니,
아바돈이 현장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이 접수되자마자 카오스 마린들은 엄청난 혼란에 빠졌습니다.
카오스 세력들의 마두들은 하나같이 이기적이기 짝에 없는지라,
아바돈의 철수를 두고 온갖 판단을 내리며 각자 자기 보신할 궁리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어쨌든 아바돈이 하라는대로 행성을 사실상 박살내줬으니 나중에 찔릴 것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아바돈도 빠진 마당에 여기서 알 수 없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 행성 말고도, 지금 저 바깥에는 불태워 죽이고 학살할만한 더 많은 제국령 행성들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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