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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23 [8th] 싸이킥 각성 - 엔진 워 - 2-
  2. 2020.06.20 [8th] 싸이킥 각성 - 엔진 워 - 1
  3. 2020.06.18 [8th] 싸이킥 각성 - 엔진 워 - 프롤로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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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Engine War


실험적 데이터-병동 ZV3, 지속적인 자동화 기록 유지 중.

사이소노룸 기술 응용.

잔향-포착>>/위치 : 시니어리스 공장, 오르덱스-타그...


이로서 7번째로 이 마녀들을 화물로 수송해 바치는 중이다.

거기에서 어떤 진척이 있었는가?

테크-프리스트여, 부디 매우 신중하거라.

그대와 그대의 타락한 카발은 내 묵인 아래 간신히 허용되고 있는 중임을 알라.

그대가 이 포지 월드의 성소들과 데이터-창고들에 접근할 수 있는 건,

그대의 목숨과 함께 오롯이 내 자비 덕분이다.


내가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지 마시길.

내 가문의 '우상 숭배자들(idolators)'은 그대와 그대의... 창조물들의 모든 움직임들을 

내가 낱낱이 평가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으니.


그대는 지켜야 할 약조가 하나 있소.

이 세그멘툼을 완전히 찢어발기는 것이지.

그것만 이루어준다면, 나머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도 좋소.

테라의 노예들이 우리들의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 지 목도하게 된다면,

나는 그대 때문에 1천의 행성들이 불타올라도 아무 말 않겠소.


제국은 루카리스 가문 앞에 무릎 꿇을 것이며,

모든 자들은 마그네이트 웨스크의 이름을 두려워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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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두스 말레피카

엠피릭 에너지의 소용돌이 아래 갇힌, 오르덱스-타그 행성은 수백 년 전 이래로 화성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한때 충성스러웠던 행성은 이제 한 사악한 카오스 나이트 무리를 숭배하고 있으며,

행성 깊숙한 곳 내부에서는 사악한 기술이 우주를 찢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소에리치 서브-섹터의 소규모 포지 월드인 오르덱스-타그는 633.M41년 경,

그린스킨들이 온갖 자원들과 노예들을 갈취하기 위해 찾아왔을 때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크들은 결국 먹을 것을 다 먹고 떨어졌으나,

기계 신의 종들은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건에 필요한 최소한도의 자산조차 건지지 못했고,

당연하겠지만 이후 수십 년간 펼쳐진 다른 외계인 및 대적들의 공격에서도 버틸 재간이 없었지요.


이 테크-프리스트들이 아는 대로,

오르덱스 성계는 완전히 황폐화되었으며

공장들은 차갑게 식고 성소들은 전무 황량하게 버려지고 말앗습니다.

그나마 화성 측은 소에리치의 우주-정비원들을 통해

섹터 내 불타오르는 행성들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수할 수 있었지만

그나마도 대균열이 열리며 은하계가 반으로 갈라지고,

이 서브-섹터에도 일명 '사이렌의 폭풍'이라 알려진 워프 괴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결국 연락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말았지요.

만약,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본사 측에서 오르덱스-타그에서 이후 벌어진 일들의 실체와

'사이렌의 폭풍'의 진정한 본질 목적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행성에 기계 신의 분노가 떨어지는 것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을 겁니다.


사실, 오르덱스 성계는 이 시기에 카오스 나이트들의 발치 아래 함락되었고,

이후 그들과 함께 다크 메카니쿰의 악마-접목술사들의 마녀회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배반자 테크-프리스트들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사악한 형제들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이 맹신적으로 수호하는 기술-이기들에 대한 탐욕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이었는데

최초 이 악마-접목술사들은 루카리스 가문의 타락한 귀족, 마그네이트 웨스크와 접촉하여

테라에 대한 그의 증오를 한층 더 지피고

그의 가문이 정당히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을 더욱 더 갈망하게끔 충동질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약 그들의 주장과, 그들이 자신에게 주겠다 약속한 것들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웨스크는 마땅히 그 '유물들'을 쟁취해줄 생각까지 가지게 되었지요.

물론 이 타락한 테크-프리스트들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기에,

웨스크는 '계약 파기'를 위한 수 겹의 대비책들을 적소에 설치해 두었습니다.

허나 그들의 주장들이 절반만이라도 사실이라면,

루카리스 가문은 손아귀 안에 그야말로 막대한 힘을 얻게 될 터였습니다.

공포가 제국 안에서 부풀고 무르익을 것이였으며,

루카리스 가문의 야만스러운 기사들은 그 누구보다도 그 공포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될 터였지요.


오르덱스-타그에서, 헤러텍들은 워프 연료로-가동되는 데몬 엔진들을 사용하여

행성 핵을 향해 정확히 수직 하강하는 작업 중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그 심장부에 타락한 기계들을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이 기계들에는 룬 사슬들로 봉인되어 고통스러운 고문을 받고 있는 악마들의 정수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악마들의 고문 의식들에 사용되는 것이 바로 카오스 나이트들이 잡아온 수백의 싸이커들이었지요.

헤레텍들이 파낸 수천 마일의 방호 처리된 땅굴들은 8각형으로 설계되어 있었으며,

내부에는 사악한 룬 문양들이 가득 새겨져 있었는데

이를 통해 기계들에 갇힌 악마들의 증오와 고통을 더욱 더 비틀리고 요동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엘드리치적인 힘을 일종의 고리처럼 사용하여,

워프와 물질 우주를 나누는 장막을 끌어내리는 것이 헤러텍들의 진정한 목적이었습니다.

오르덱스-타그가 성계의 모 별을 따라 공전 및 회전함에 따라,

영혼-물질의 물레방아 또한 회전하고 더욱 더 압력을 받게 될 터였는데

그렇게되면 결과적으로 이메테리움에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게 되어

워프 스톰 '사이렌의 폭풍'을 파열시켜 이전보다 더욱 더 확장시킬 것이었지요.

잘만 된다면, 이렇게 확장된 워프 스톰은 수많은 행성들을 뒤덮어버릴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다수의 요새 행성들, 행성 무기고 및 격납고들과 궤도 조선소 시설들은 물론이고,

수십 억 이상의 영혼들을 비롯하여 제국 최남단의 가장 중무장된 방어선들 일부까지도 침범할 수 있을 터였지요.

그러나, 진정 그들이 노리고 있는 목표물에 비하자면 이는 그저 부수적인 효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사악한 기술-요술사들은 오르덱스 성계의 이 워프 균열을 비틀어내는데 성공한다면,

이를 테라와 테라의 황금 옥좌에까지도 직속으로 연결시켜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지요.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오르덱스-타그는 이제 타락한 공장 및 카오스 나이트들의 봉건 폭정이 지배하는 행성으로 거듭났습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황폐화된 공장 사원들 아래,

그들의 사악한 사촌들은 지표면 깊은 곳에 오염된 공장들과 신성모독적인 의식장들을 건설했지요.

그것은 마치 행성 지층에 심겨진 유독한 가시들과 같았습니다.

수 마일-길이의 협곡들이 황폐화된 지표면들 위를 뒤덮고 있었으며,

도시-크기의 초대형- 굴뚝들이 그 경계면들에 세워져

싸이킥적 악취가 가득 담긴 끔찍한 스모그를 쉴새없이 토해냈습니다.

여기서 마구잡이로 방출되는 약탈자 지성체들의 파편들과, 

부식성 증기의 매연들 및 유독한 마녀불의 웅덩이들은 행성 지표면을 더욱 더 오염시켰지요.


이 악마-접목술사들의 지하 영토 위로는,

웨스크와 그의 타락한 귀족 부하들을 위한 거대 성채들과 요새들이 황량한 폐허 위에 우뚝 솟아나와 있었습니다.

웨스크는 자신의 군기 아래 루카리스 기사들 뿐만 아니라,

방랑하는 드레드블레이드들까지 모아내었는데

이들은 가문으로서의 명예조차 잃은 비열하고 잔인한 전사들이었지요.

이 성채들 중 가장 거대한 것은 퀴스베르그 요새였습니다.

퀴스베르그 요새는 하나 하나가 수십 마일 반경인 수 겹의 고리 형태의 요새들로 이루어진 요새였는데,

웨스크의 '우상 숭배자들'(충성파의 성구 관리인들과 비슷한 포지션)과 

노예화된 전사들의 허리가 부러지는 노고 끝에 완공되었으며

미궁과 같이 복잡한 내부 통로들에는 온갖 형태의 기계화된 함정들이 가득했지요.


퀴스베르그의 중앙 성채는 행성 반대편으로 향하는 거대한 시추굴 터널의 입구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무기 포탑들과 신성 모독의 상징물들이 가득히 달려 있었지요.

이 지하 시추굴을 따라 행성 반대편으로 이동하면,

거기에서는 고깔 쓴 악마-접목술사들이 거대한 피라미드형의 공명-첨탑을 건설해둔 상태였는데,

이 거대한 건축물은 사로잡힌 악마의 분노 어린 싸이킥 울부짖음을 강화하는 역할이었지요.

본디 이 구조물은 제국 기술력으로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었으나,

이제는 완전히 오염되어 피가 덕지덕지 붙은 안테나, 방출기들과 살덩어리 융털들이 들러붙어 있었으며

구조물 표면 위로는 어떤 사악한 지각력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쨌건 그 근본이 제국 구조물이었기 때문에

이 공명기-첨탑이 흘려내는 감정 에너지들에는 제국의 고대 양식 신호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미누스 크롤의 재수복 함대가 이 제국 고대 신호들을 포착한 것이었지요.

물론 이 신호의 성분들 대부분은 매우 끔찍한 종류의 것이였기에, 

그의 3급 아스트로패스들 중 1/4가 이 신호들에 닿은 순간 고통 속에 죽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해로운 신호들을 정면에서 다 받아들이며 살아있는 인간 거름망들이 되준 덕분에,

결과적으로 크롤은 비교적 깨끗한, 제국 기원임이 틀림없는 신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래되고, 불안정한데다가 온갖 색조들과 형식들 및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섞여있긴 했지만요.


그러나, 크롤과는 달리 기함의 함교에 모여있는 다른 테크-프리스트들은 이대로 신호를 따라가는 것을 매우 염려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크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심지어 아스트로패스들의 신호 분석 내용들까지 보고받아 진실도 알고 있었지만

이 테크-프리스트 도미누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신호의 진실을 일부러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웅장한 야심들에 뜻을 같이하는 일부 충신들에게만 자신이 아는 지식을 공유했지요.

최소한 크롤은 오르덱스-타그 행성에 무엇이 있든 간에,

그들이 싸이킥적인 힘에 매우 관련되어 있음을 행성 도착 전부터 잘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크롤의 사고 서브루틴들 안에서는 증오의 연쇄 고리들이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해결 불가능, 비논리적, 변화무쌍... 값 : 사악함.

그는 행성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계획은 고대의 신성하고 소중한 나이트 동맹들까지(정확히는, 그들의 슈트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들 터였지요.

허나 옴니시아가 자신과 함께한다고, 그는 스스로 완전한 확신에 빠져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자신에게는 옴니시아와 함께

'발리안 장비'가 손에 놓여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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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흐름

대균열이 은하계를 반으로 제국을 분열시키자,

초기의 대혼란 이후 싸이킥 힘의 흐름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에 대해서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워프 스톰들에서, 이메테리움의 타락의 영향력이 흘러나오며 주변을 적셨고,

그 악의로운 영향력으로 모든 것을 오염시키며 우주를 지배하는 논리 법칙 자체에 부딪치기 시작했습니다.


화성에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총본은 자신들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음을 느끼며 불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귀한 자원들의 수급과 신성한 기술들의 확보에 지장이 생기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지요.

무엇보다도, 기계교는 분열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 이미 적색 행성에 충성을 바치던 경계 소초 행성들 중 일부가 고립 상태를 핑계 삼아 독립을 선언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이와 같은 이단들을 사전에 처단하기 위해, 화성은 탐사 원정대들 다수를 영토 재수복 함대들로 재편성해서 보내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들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소유였던 행성들과 다시 연락을 취하여,

그들에게 다시금 화성과 그들 간의 우애를 상기시켜줄(필요하다면, 강제로 상기하게끔) 생각이었지요.

다수의 포지 월드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여 자신들만의 함대들을 보냈으나,

그 중에서도 화성이 보낸 재수복 함대들이 사이즈 및 병력의 질적 측면에서 가장 우월했습니다.


마고스 수 크롤 또한 화성 재수복 함대들 3개 중 1개의 지휘를 맡아 적색 행성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목적지는 세그멘툼 템페스투스였지요.

그러나 포지 월드에서 다른 포지 월드로 이동하는 내내 워프 스톰들에 얻어맞느라 그의 함대의 항해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었고,

함대의 모든 함선들이 지속적인 아스트로패틱 성가대 및 계약된 네비게이터들의 손실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물론 화성 측은 막대한 자금력으로 초-세대 간 계약들을 유지하며 제국 내 가장 뛰어난 네비게이터 가문들에게 지속적인 협력을 받고 있었고,

고로 크롤의 함대 네비게이터들 또한 가장 일류에 속하는 자들로 크롤 주변의 마기들과 함께 긴밀한 협력자들이었으나,

그런 그들조차도 항해가 지속됨에 따라 옴니시아의 종들을 더 이상 이상적으로 안내해줄 수 없게 되어버렸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롤의 함대는 화성에 직접적인 충성을 맹세하거나 혹은 적색 행성과 깊은 제휴 관계에 놓여 있었던 행성들 다수와 접촉할 수 있었습니다.

템페스투스의 모든 섹터와 성계들을 거닐면서,

온갖 중계 정거장들과 침몰한 공장 사원들과 접촉함에 따라

테크-프리스트 도미누스와 그의 함대 마기는 대균열의 지속적인 싸이킥 타락의 영향력을 눈들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지요.

광산 행성 고보라에서는 데이터-악마들이 서비터 군들을 오염시켜,

끔찍하게 뒤틀린 흉물들로 거듭난 서비터들이 제 주인들을 갈가리 찢어죽이는 사건도 있었으며

아키상토룸에서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어떤 스크랩코드적 존재에게 포식되어,

빙의된 기계 촉수들이 자동화-채플의 리엑터 코어를 과부하시켜 기술 유물들을 전부 날려버리는 비극도 발생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리오스 행성에서는 옴니시아의 신도들 내에서 지성 있는 워프 물집들이 생겨나,

종국에는 그들의 연약한 육신과 신성한 바이오닉들 전부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 왁스로 융합시켜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함대의 마기들 다수는 자신들이 본 이러한 괴현상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일부는 대체 불가능한 유물들의 손실에 눈이 멀어버린 나머지,

비논리적인 싸이킥적 사건들을 경시하며

그러한 사건들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와중에도 다만 유물들을 잃어선 안된다고만 주장하며 고집을 피웠습니다.

고용된 오수-쓰레기 인간들, 일명 '기계에게-축복받은 자들'에게서 발현된 다양한 초자연적 기현상을 카테고리화하려던 테크-프리스트들은,

이전까지만 해도 허가받은 싸이커들이 갑자기 검은 화염을 토해내거나, 

혹은 워프 균열들에서 기어올라온 다형의 악마들 등등을 목격하고는 광기 속에 미쳐버렸습니다.


이 시기,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이해관계들ㅡ즉, 화성의 이해관계들에서 계속해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었고,

교리는 이에 대한 합리적인 반응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도미누스 크롤과 그 주변의 조언자들이 주장하는 반-싸이킥 교리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받게 됨에 따라,

화성이 보낸 재수복 함대들은 이 교리에 의거하여 최초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권력을 보존하기 위해 징발했던 모든 성계들의 자원들을 다시 대규모로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대 기술들이 배치되고 불안정한 무기들의 야전 실험들이 크게 늘게 되었지요.

화성의 기계교 최고층들은 현재 은하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싸이킥 탈선 현상을 가진 모든 기이한 힘과 

가능한 모든 동맹들을 투입하여 역으로 돌리고자 하였지요.


포지 월드들의 미래는 매우 중요했기에, 재수복 함대들 중 소수만이 기계교 병력들로만 구성되었습니다.

나머지 대다수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을 태운 거대 보병 수송선들,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궤도 공습 전함들과 귀족들 및 그들의 거대 슈트들을 태운 기사 가문들의 전쟁 바지선들과 함께 움직였지요.

화성의 함대들과 마찬가지로, 임페리얼 나이트들의 대가문들 다수는 대균열에서 쏟아지는 타락을 진압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파다 마크의 기사들만큼 열정적인 자들은 드물었지요.

크롤에게는 운 좋게도, 이 기사들은 크롤의 재수복 함대가 세그멘툼 템페스투스에 진입할 무렵 그의 함대에 합류하였지요.


파다 마크는 일종의 십자군 개념으로,

다수의 성계들에서 파견된 귀족들의 기사 연합군이었습니다.

이 기사들의 총사령관인 테린 가문의 남작 소드헨은 본디 요술 및 마녀술을 극도로 혐오하는 자였으나,

이번만큼은 그녀의 증오심을 억누르고는 점쟁이들, 사제들과 황제 타롯을 읽을 줄 아는 자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소드헨을 따르는 귀족들 다수는 이미 로그 싸이커들 및 폭파광 컬트들에게서 크고 작은 상처들을 입은 상태였는데,

그들을 보필하는 은둔적인 성묘지기들은 그들의 녹아내린 방패들과 비틀린 장갑들을 수리하여 계속해서 작동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프리블레이드들이 지닌 상징물들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것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속했던 랜스 부대들이 사악한 힘과 맞서 싸우다가 전멸했음을 말해주는 음울한 상징들이었지요


아무튼, 재수복 함대들은 우주를 여행하면 할수록 무정부주의적 학살과, 

기계신의 신성함에 대적하는 신성모독적 타락을 자주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사들 입장에서는 카오스 나이트들의 오염된 형체들만큼이나 역겨운 것이 따로 없었지요.

이 부정한 유물들이 만들어낸 공포의 랜스 부대들은 워프 스톰들에서 튀어나와

무자비한 정복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수의 노예들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대균열로 인해 통신들이 끊긴 성계들은, 방어선들이 엠피릭적 재앙들로 끓어오르는 동안

이 잔인하고 괴기스러운 기계들에게 속절없이 약탈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워프 스톰들이 계속해서 자신들의 길을 방해한 덕분에,

크롤의 재수복 함대는 파괴된 공업 행성 스톰베일에 잠시 정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어떤 사진-자료들을 발굴하여 함대로 가지고 올 수 있었지요.

그 사진들 안에는 죽음으로 가득한 도시-대륙들의 전경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악의로-가득한 카오스 나이트들이 행성의 싸이커-십일조가 저장된 요새들의 방어막들을 고의로 부신 덕에 일어난 재앙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행성 일대가 불타는 와중에, 카오스 나이트들은 마녀들과 컬트 선동가들 및 기적-구현자들의 무리들을 몰아

악취가 나는 컨베이어선들에 그들을 전부 태워넣었는데

사진 자료들 속에서, 이 카오스 나이트들 중 다수가 루카리스 가문 특유의 뱀 뱃지를 지니고 있었으나

적지 않은 다른 카오스 기사 가문들의 상징들 또한 보이고 있었습니다.

알려진 자들도 있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자들도 있었지요.


그 순간, 워프 스톰들이 기습적으로 격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크롤과 그의 조언자들이 사진-자료들에서 신경을 돌릴 무렵에는 이미 때가 늦어버렸고,

크롤의 함대 전체는 워프 에너지의 폭풍 속에 삼켜지고 있었지요.

일부 함선들이 박살나고, 일부는 단순히 폭풍 속에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전멸 위기 속에서, 희미한 항로 신호 하나가 잡혔고

필사의 심정으로 크롤은 그 신호를 나침반 삼아 함대를 그 방향으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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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골룸이 사라졌습니다, 도미누스 크롤님.

신호가 그대로 끊겼고, 저는 더 이상ㅡ'


'도미누스 크롤님, 소드헨 남작으로부터의 통신 요청입니다, 그녀는ㅡ'


'다들 좀 닥쳐! 3중 성가대 교란 때문에 외부 신호가 방해받고 있잖아,

이 신호는 제국 성가대 형식이니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허나 그렇다 해도, 안전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도미누스님.

;그 신호는 기이한 모루스 5보격 양식을 담고 있습니다.'


'스스로 구제불능하다면 화성을 섬기는 것이 아니지.

함대 전체에, 한번에 제대로 다 통지해라.

이제부터 네비게이터 산문을 지시하겠다.

;지금 전송된 신호의 출처가 우리의 목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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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무엇 때문인지 아는가, 우상숭배자여?

도대체 무슨 이유로 우리 가문의 강력한 기사들이 제국에서 등을 돌렸을까?


답은, 이제 제국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대는 먼 옛날의 그 자리에 없었어. 나 또한 그렇지.

그러나 우리들의 기억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나의 기억과 코리펙스의 기억 모두 다 명확하게 남아 있어.

테라의 탐욕이라는 명분 아래 나의 선조들이 이룩한 업적들을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선조들이 내게 끊임없이 그것들을 말해주고 있으니 알 수밖에 없지.

그러나, 제국은 그 때 이후로 제대로 남겨진 것이 하나도 없다.

거짓, 나약함과 테라의 아첨 뿐인 행정관들ㅡ

그 모든 것들 때문에 테라는 내부에서부터 썩어버린 지 오래야.

역겨움이 사방에 가득해 ; 너희들 또한 이 사실을 나와 코리펙스만큼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테라는 스스로의 강함을 포기한 순간부터 이미 결합이 풀려가고 있었고,

결국 아무런 것도 아니게 되어버렸어.

그래서 우리는 그 아무것도 아님에 등을 돌린 거다.


루카리스 가문이 모르다 프라임의 폭풍들 아래 굴복했을 때, 

그건 정복을 위해서였다, 이해하겠나?!

코리펙스는 언제나 기억하고 있어. 

그렇기에, 적들을 처형하고 남는 공허한 시간들이 길어질 때마다,

옥좌의 속삭임들은 나에게 속삭였다.

의심을 품었던 목소리들, 코리펙스 안에서 반대 의사를 가지고 있었던 귀족들의 목소리들은

ㅡ이제 더는 남아있지 않아.

남은 목소리들 모두는 그들이 나약하고, 

우리들 또한 이대로라면, 결국 가치 없는 존재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균열이 별들 사이로 그 영광스러운 길을 펼친 순간부터, 그 목소리들은 더욱 커져갔다.

그들은 내게 힘에 대해서 속삭였다.

바로 이 순간이라고 목놓아 부르짖으며, 내가 제대로 이해하며 피를 흘릴 때까지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우리가 그들처럼 변할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지.


이제 우리는 이전 우리가 그래왔던 것처럼 모든 것들을 정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야.

그건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한 맹세이며,

테라가 일천의 시끄러운 전쟁 군주들로 가득 차서 타올랐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결코 끊어지지 않은 맹세이다.


그 날들이 다시 찾아왔다.

바보들은 나를 향해서 달려들 것이다.

나약한 자들은 내 눈 아래서 피를 흘리면서 흐느껴 울 것이다.

이제 은하계가 우리 앞에 무릎 꿇을 것이다!'

-나이트 디스포일러 코리펙스의 조종사이자 루시우스 가문의 군주, 로드 웨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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