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 Psychic Awakening -Engine War
실험적 데이터-병동 ZV3, 지속적인 자동화 기록 유지 중.
사이소노룸 기술 응용.
잔향-포착>>/위치 : 시니어리스 공장, 오르덱스-타그...
이로서 7번째로 이 마녀들을 화물로 수송해 바치는 중이다.
거기에서 어떤 진척이 있었는가?
테크-프리스트여, 부디 매우 신중하거라.
그대와 그대의 타락한 카발은 내 묵인 아래 간신히 허용되고 있는 중임을 알라.
그대가 이 포지 월드의 성소들과 데이터-창고들에 접근할 수 있는 건,
그대의 목숨과 함께 오롯이 내 자비 덕분이다.
내가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지 마시길.
내 가문의 '우상 숭배자들(idolators)'은 그대와 그대의... 창조물들의 모든 움직임들을
내가 낱낱이 평가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으니.
그대는 지켜야 할 약조가 하나 있소.
이 세그멘툼을 완전히 찢어발기는 것이지.
그것만 이루어준다면, 나머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도 좋소.
테라의 노예들이 우리들의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 지 목도하게 된다면,
나는 그대 때문에 1천의 행성들이 불타올라도 아무 말 않겠소.
제국은 루카리스 가문 앞에 무릎 꿇을 것이며,
모든 자들은 마그네이트 웨스크의 이름을 두려워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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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두스 말레피카
엠피릭 에너지의 소용돌이 아래 갇힌, 오르덱스-타그 행성은 수백 년 전 이래로 화성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한때 충성스러웠던 행성은 이제 한 사악한 카오스 나이트 무리를 숭배하고 있으며,
행성 깊숙한 곳 내부에서는 사악한 기술이 우주를 찢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소에리치 서브-섹터의 소규모 포지 월드인 오르덱스-타그는 633.M41년 경,
그린스킨들이 온갖 자원들과 노예들을 갈취하기 위해 찾아왔을 때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크들은 결국 먹을 것을 다 먹고 떨어졌으나,
기계 신의 종들은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건에 필요한 최소한도의 자산조차 건지지 못했고,
당연하겠지만 이후 수십 년간 펼쳐진 다른 외계인 및 대적들의 공격에서도 버틸 재간이 없었지요.
이 테크-프리스트들이 아는 대로,
오르덱스 성계는 완전히 황폐화되었으며
공장들은 차갑게 식고 성소들은 전무 황량하게 버려지고 말앗습니다.
그나마 화성 측은 소에리치의 우주-정비원들을 통해
섹터 내 불타오르는 행성들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수할 수 있었지만
그나마도 대균열이 열리며 은하계가 반으로 갈라지고,
이 서브-섹터에도 일명 '사이렌의 폭풍'이라 알려진 워프 괴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결국 연락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말았지요.
만약,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본사 측에서 오르덱스-타그에서 이후 벌어진 일들의 실체와
'사이렌의 폭풍'의 진정한 본질 목적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행성에 기계 신의 분노가 떨어지는 것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을 겁니다.
사실, 오르덱스 성계는 이 시기에 카오스 나이트들의 발치 아래 함락되었고,
이후 그들과 함께 다크 메카니쿰의 악마-접목술사들의 마녀회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배반자 테크-프리스트들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사악한 형제들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이 맹신적으로 수호하는 기술-이기들에 대한 탐욕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이었는데
최초 이 악마-접목술사들은 루카리스 가문의 타락한 귀족, 마그네이트 웨스크와 접촉하여
테라에 대한 그의 증오를 한층 더 지피고
그의 가문이 정당히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을 더욱 더 갈망하게끔 충동질했습니다.
이에 따라, 만약 그들의 주장과, 그들이 자신에게 주겠다 약속한 것들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웨스크는 마땅히 그 '유물들'을 쟁취해줄 생각까지 가지게 되었지요.
물론 이 타락한 테크-프리스트들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기에,
웨스크는 '계약 파기'를 위한 수 겹의 대비책들을 적소에 설치해 두었습니다.
허나 그들의 주장들이 절반만이라도 사실이라면,
루카리스 가문은 손아귀 안에 그야말로 막대한 힘을 얻게 될 터였습니다.
공포가 제국 안에서 부풀고 무르익을 것이였으며,
루카리스 가문의 야만스러운 기사들은 그 누구보다도 그 공포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될 터였지요.
오르덱스-타그에서, 헤러텍들은 워프 연료로-가동되는 데몬 엔진들을 사용하여
행성 핵을 향해 정확히 수직 하강하는 작업 중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그 심장부에 타락한 기계들을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이 기계들에는 룬 사슬들로 봉인되어 고통스러운 고문을 받고 있는 악마들의 정수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악마들의 고문 의식들에 사용되는 것이 바로 카오스 나이트들이 잡아온 수백의 싸이커들이었지요.
헤레텍들이 파낸 수천 마일의 방호 처리된 땅굴들은 8각형으로 설계되어 있었으며,
내부에는 사악한 룬 문양들이 가득 새겨져 있었는데
이를 통해 기계들에 갇힌 악마들의 증오와 고통을 더욱 더 비틀리고 요동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엘드리치적인 힘을 일종의 고리처럼 사용하여,
워프와 물질 우주를 나누는 장막을 끌어내리는 것이 헤러텍들의 진정한 목적이었습니다.
오르덱스-타그가 성계의 모 별을 따라 공전 및 회전함에 따라,
영혼-물질의 물레방아 또한 회전하고 더욱 더 압력을 받게 될 터였는데
그렇게되면 결과적으로 이메테리움에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게 되어
워프 스톰 '사이렌의 폭풍'을 파열시켜 이전보다 더욱 더 확장시킬 것이었지요.
잘만 된다면, 이렇게 확장된 워프 스톰은 수많은 행성들을 뒤덮어버릴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다수의 요새 행성들, 행성 무기고 및 격납고들과 궤도 조선소 시설들은 물론이고,
수십 억 이상의 영혼들을 비롯하여 제국 최남단의 가장 중무장된 방어선들 일부까지도 침범할 수 있을 터였지요.
그러나, 진정 그들이 노리고 있는 목표물에 비하자면 이는 그저 부수적인 효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사악한 기술-요술사들은 오르덱스 성계의 이 워프 균열을 비틀어내는데 성공한다면,
이를 테라와 테라의 황금 옥좌에까지도 직속으로 연결시켜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지요.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오르덱스-타그는 이제 타락한 공장 및 카오스 나이트들의 봉건 폭정이 지배하는 행성으로 거듭났습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황폐화된 공장 사원들 아래,
그들의 사악한 사촌들은 지표면 깊은 곳에 오염된 공장들과 신성모독적인 의식장들을 건설했지요.
그것은 마치 행성 지층에 심겨진 유독한 가시들과 같았습니다.
수 마일-길이의 협곡들이 황폐화된 지표면들 위를 뒤덮고 있었으며,
도시-크기의 초대형- 굴뚝들이 그 경계면들에 세워져
싸이킥적 악취가 가득 담긴 끔찍한 스모그를 쉴새없이 토해냈습니다.
여기서 마구잡이로 방출되는 약탈자 지성체들의 파편들과,
부식성 증기의 매연들 및 유독한 마녀불의 웅덩이들은 행성 지표면을 더욱 더 오염시켰지요.
이 악마-접목술사들의 지하 영토 위로는,
웨스크와 그의 타락한 귀족 부하들을 위한 거대 성채들과 요새들이 황량한 폐허 위에 우뚝 솟아나와 있었습니다.
웨스크는 자신의 군기 아래 루카리스 기사들 뿐만 아니라,
방랑하는 드레드블레이드들까지 모아내었는데
이들은 가문으로서의 명예조차 잃은 비열하고 잔인한 전사들이었지요.
이 성채들 중 가장 거대한 것은 퀴스베르그 요새였습니다.
퀴스베르그 요새는 하나 하나가 수십 마일 반경인 수 겹의 고리 형태의 요새들로 이루어진 요새였는데,
웨스크의 '우상 숭배자들'(충성파의 성구 관리인들과 비슷한 포지션)과
노예화된 전사들의 허리가 부러지는 노고 끝에 완공되었으며
미궁과 같이 복잡한 내부 통로들에는 온갖 형태의 기계화된 함정들이 가득했지요.
퀴스베르그의 중앙 성채는 행성 반대편으로 향하는 거대한 시추굴 터널의 입구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무기 포탑들과 신성 모독의 상징물들이 가득히 달려 있었지요.
이 지하 시추굴을 따라 행성 반대편으로 이동하면,
거기에서는 고깔 쓴 악마-접목술사들이 거대한 피라미드형의 공명-첨탑을 건설해둔 상태였는데,
이 거대한 건축물은 사로잡힌 악마의 분노 어린 싸이킥 울부짖음을 강화하는 역할이었지요.
본디 이 구조물은 제국 기술력으로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었으나,
이제는 완전히 오염되어 피가 덕지덕지 붙은 안테나, 방출기들과 살덩어리 융털들이 들러붙어 있었으며
구조물 표면 위로는 어떤 사악한 지각력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쨌건 그 근본이 제국 구조물이었기 때문에
이 공명기-첨탑이 흘려내는 감정 에너지들에는 제국의 고대 양식 신호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미누스 크롤의 재수복 함대가 이 제국 고대 신호들을 포착한 것이었지요.
물론 이 신호의 성분들 대부분은 매우 끔찍한 종류의 것이였기에,
그의 3급 아스트로패스들 중 1/4가 이 신호들에 닿은 순간 고통 속에 죽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해로운 신호들을 정면에서 다 받아들이며 살아있는 인간 거름망들이 되준 덕분에,
결과적으로 크롤은 비교적 깨끗한, 제국 기원임이 틀림없는 신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래되고, 불안정한데다가 온갖 색조들과 형식들 및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섞여있긴 했지만요.
그러나, 크롤과는 달리 기함의 함교에 모여있는 다른 테크-프리스트들은 이대로 신호를 따라가는 것을 매우 염려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크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었고,
심지어 아스트로패스들의 신호 분석 내용들까지 보고받아 진실도 알고 있었지만
이 테크-프리스트 도미누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신호의 진실을 일부러 말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웅장한 야심들에 뜻을 같이하는 일부 충신들에게만 자신이 아는 지식을 공유했지요.
최소한 크롤은 오르덱스-타그 행성에 무엇이 있든 간에,
그들이 싸이킥적인 힘에 매우 관련되어 있음을 행성 도착 전부터 잘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크롤의 사고 서브루틴들 안에서는 증오의 연쇄 고리들이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해결 불가능, 비논리적, 변화무쌍... 값 : 사악함.
그는 행성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계획은 고대의 신성하고 소중한 나이트 동맹들까지(정확히는, 그들의 슈트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들 터였지요.
허나 옴니시아가 자신과 함께한다고, 그는 스스로 완전한 확신에 빠져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자신에게는 옴니시아와 함께
'발리안 장비'가 손에 놓여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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