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월드'에 해당되는 글 202건

  1. 2020.07.07 [8th] 싸이킥 각성 - 엔진 워 - 7 -
  2. 2020.07.05 [8th] 싸이킥 각성 - 엔진 워 - 6 -
  3. 2020.07.03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 에레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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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Engine War


명예와 강박

도미누스 크롤이 퀴스베르그 요새를 향해 수 방향에서 동시적인 공격을 가하는 동안,

여남작 소드헨은 파다 마치의 기사들 대부분을 직접 선두에서 지휘하며 요새 정문을 공략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뛰어난 예언자들은 저주받은 자들이 장차 부릴지도 모르는 요술과 악마와의 계약 같은 것들을 보았기에,

그녀와 기사들은 필사적으로 전투에 임하고 있었지요.

그녀는 맹세했습니다. 테린 가문의 용맹함으로 카오스 나이트들을 무너트리겠노라 말이지요.


궤도상에서, 소드헨 남작은 홀로-투사기의 빛 아래 투사되고 있는 퀴스베르그 요새를 

마치 부푼 염증과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파다 마크의 함선들은 오르덱스-타그 주변의 심각한 워프 스톰들에도 잘 살아남았고,

도미누스 크롤의 재수복 함대 함선들에서 다소 떨어진 궤도상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지요.


테크-프리스트는 그녀가 찾고 싶었던 정보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예언자들이 말해준 잠재적 위험들이 충분히 가능성 있다 여기고 있었고,

크롤이 제공해준 정보들 덕에 이제 그 잠재적 위험들은 진실인 것으로 확인되었지요.

그녀의 예언자들이 황제의 타롯으로 보여준 결과는 곱사등이 마녀가 탄 물레가락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는 정의로운 운명들이 장차 고통받게 되리라는 것을 암시해주는 결과였습니다.

그녀가 이 점의 신빙성을 높게 치는 와중에,

결정적으로 크롤이 그의 함대가 접수한 신호가 실제로 워프-마법에 오염되어 있었음을 말해준 것이었지요.


소드헨 남작의 퀴스베르그 공격은 파괴적으로 직설적이었습니다.

허나 단순히 돌격하는 대신, 정교한 계획 아래 공격이 이루어졌지요.

공명기-첨탑을 찢어발길 랜스 부대 하나를 남쪽에 파견함과 동시에,

여남작은 자랑스러운 귀족들로 구성된 3개의 추가 랜스 부대들을 요새 보루들에 배치하였습니다.

이 보루들은 지형상 그녀가 공격하는 지점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는데,

그녀는 이 3개의 랜스 부대들로 이 보루들을 구축함으로써

감히 적들이 후방에 역습을 가하지 못하게끔 사전에 방지할 생각이었지요.


물론 주 공격대는 그녀가 맡고 있었습니다.

소드헨 여남작은 3개 랜스 부대들로 구성된 기마단을 몸소 지휘하여

퀴스베르그 요새 정문의 거대 강철 성문을 향해 직선 공격을 가했지요.

이 정문 문루 지점은 앞서 성벽들을 공략 중이었던 도미누스 크롤의 기계교 병력들에서 대략 1마일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었는데,

여남작의 지휘 아래 온갖 체급의 24기의 기사들이 마침내 이 지점을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중 절반 이상은 테린 가문의 자손들이었으나,

오베른 가문, 그리프스와 파이어해임 가문 또한 각자가 속한, 다른 가문의 상징기들을 자부심있게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나이트 워든 '찬란한 파괴자'의 메카니쿰 옥좌에 몸을 연결한 여남작은 3개의 랜스 부대들을 밀집 쐐기 대형으로 집합시켰습니다.

이미 적들의 방어용 무기들이 화염을 토해내며 그들을 강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공격은 기사들의 견갑들과 이온 쉴드들에 튕겨 덧없이 나가 떨어졌지만요.


장-거리 화기들로 무장한 나이트들은 전면 및 양 측면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사격 유효 거리까지 도달하자, 그들은 곧바로 화염을 토해내기 시작했지요.

배틀 캐논 포탄들과 스톰 스피어 로켓들이 흉벽들을 향해 쏟아졌고,

시즈브레이커 대포들은 성채의 에너지 방어막들을 무자비하게 강타했습니다.

아미거 헬버린들은 간섭 포효성 아래 퀴스베르그의 무기 포탑들을 저격하며 센서들을 마비시켰지요.

쐐기 대형의 중앙에는 나이트 발리언트와 갈란트가 힘차게 전진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근-거리 싸움꾼들로 이들이 일단 근거리에만 도달하는데 성공한다면,

감히 그 어떤 성벽들도 버티지 못할 것이었습니다.


쏟아지는 요새의 방어 사격을 차단하기 위해, 기사들은 이온 방어막들을 최대한 방어 쪽으로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기사들은 온갖 기괴한 전리품들이 가득한, 요새 문루 앞 경사로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기사들이 모두 안전하게 도달할 수는 없었습니다.

일부는 지속되는 요새 대포들의 화망 아래 피해를 입고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었지요.

물론 누군가가 밀려나면, 다른 기사가 곧바로 그 자리를 차지하며 앞에서 전진했으나,

성문에 가까워질수록 화력은 점점 더 거세졌지요.


임페리얼 나이트들의 지속적인 사격 덕에, 마침내 성문의 방어막들에 과부하가 걸려버렸고

곧 방어막이 화염과 함께 벗겨져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나이트 카스텔란들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그들이 장착한 고대 무기들이 빛을 발하며 별들의 열기를 토해냈고,

그러자 성벽 쪽에서 화염이 크게 분출하며 녹아내린 바윗덩어리들이 폭발하며 사방으로 터져나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쐐기 대형이 마침내 문루를 덮쳤습니다.

검은 성벽들은 거대한 기사의보다도 3배는 더 거대하였으나,

3기의 발리언트 기사들이 썬더코일 작살들을 문루의 거대한 석벽을 석벽에 꽂혔고

작살과 연결된 사슬들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가 분출되자 그대로 문루의 모든 적 방어자들과 방어 시설들은 깔끔한 튀김이 되어 파괴되었습니다.

나이트들이 작살 사슬을 다시 감기 시작하자, 나이트들의 무게 덕에 성벽이 그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곧 거대한 문루 벽들이 붕괴되다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침투로가 확보되자, 쐐기 대형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던 기사들이 마침내 돌진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거대한 건틀렛들을 휘둘러, 강력한 파괴력으로 보이는 모든 방해물들을 박살내면서 전진했지요.


대성당-크기의 문루 내부를 통과하는 동안, 3기의 나이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천장의 방어용 구멍들에서 산성액이 쏟아져 그들을 덮쳤고,

숨겨진 중력 레일건들에서 강철 대못들이 발사되었으며

유형의 테크노바이러스 주입기들이 그림자 속에서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퀴스베르그의 미궁과 같은 성벽 내부 안뜰들 또한 여전히 위험했습니다.

소음과 함께 형태가 수시로 변화하며 내부의 숨겨진 함정 무기들을 드러내었지요.

파다 마크의 기사들이 성벽 하나를 통과한 무렵에서야,

소드헨 여남작은 성채의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규모를 제대로 깨닫고 경악했으나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기사들이 외곽 성벽을 통과하자, 지축이-흔들릴 정도의 깊은 증오 아래 카오스 나이트들이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들은 수십의 비틀린 기계들로, 괴이하게 변질된 차체는 온통 돌기 가시들과 흉측한 얼굴들이 가득했지요.

그들은 안뜰 곳곳의 비밀 통로들에서 모습을 드러내거나,

혹은 회전문식 총안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기사들을 맞이했습니다.


행성의 지진 활동조차도 각자가 수 톤 이상은 되는 거인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진동과 충격에 비하자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음성 망출 그릴망들을 통해 무시무시한 거인들의 포효성이 울려 퍼졌고,

거대한 무기들이 쏟아내는 날카로운 폭발음이 사방에서 난무했습니다.

충성파 기사들의 리퍼 체인소드들이 적 나이트의 무기 거치대들을 잘라버리고,

건틀렛들이 장갑에 싸인 엔진 커버를 뜯어버렸으나

배반자들 측이 훨씬 수가 많았고,

거리가 좁혀지자 점점 그들에게 더 유리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퀴스베르그 내에서는 온갖 비밀 통로들을 점하고 있었던 배반자 측은

기동력 면에서도 훨씬 유리했습니다.


소드헨은 점점 떠오르는 좌절과 절망감을 곧바로 몰아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실시간으로 입고 있는 피해를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적들에게 최대한 많은 피해를 입히고 영웅적인 최후를 맞이하고픈 마음이 간절했으나,

지휘관인 이상 다른 동료 기사들을 위한 의무를 다해야 될 명예가 그녀에게는 있었지요.

분노 아래, 그녀는 후퇴를 명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파다 마크의 기사들이 최초 구축했던 침투로로 철수할 때,

소드헨은 허무한 마음으로 도미누스 크롤 쪽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카오스 나이트들은 계속해서 그들을 뒤쫓으며,

개틀링 캐논들과 레이져 디스트럭터들 등의 이단 무기들로 퇴각하는 충성파 기사들의 등짝을 공격했습니다.

그들은 뒤쳐진 충성파 기사들 전부를 잡아 끌어내렸지요.

소드헨은 서쪽 방향에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남은 잔여 병력들이 갈라진 평원 쪽으로 물러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들 또한 분명히 실패했음을 말해주는 광경이었지요.


그런데 그 순간, 옴니시아의 종들이 퇴각하기 전까지 싸웠을 요새 내부 지점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거대한 에너지 장막이 확산되며 퀴스베르그는 물론이고 모든 3개 세력들 전부를 휩쓸었습니다.

요새를 넘은 무의-장막은 후퇴 중이던 스키타리와 서비터들을 가장 먼저 삼켰지요.

데이터-테터망들 주변에 있었던 자들은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장막 안에 삼켜진 보병들 다수는 속도가 느려지고, 이후에는 그대로 정지하여 사지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양 측의 기사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메카니쿰 옥좌 내부에 새겨진 영령들이 그대로 박피당하며 비명을 질렀으며,

거기에서 나온 충격파는 조종사 귀족들을 살해했습니다.

결국 수 명의 조종사들이 엔트로피의 쇄도 아래 영혼이 잠식당해버렸고,

곧 수 기의 기사 슈트들이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무의 장막은 처음 발생했던 것만큼이나 빠르게 흩어졌습니다.

덕분에 남은 임페리얼 나이트들은 끝까지 자신들을 따라오는 추격자들로부터 떨어질 수 있었지요.

소드헨은 폭발이 자신들보다는 배반자 놈들을 더 많이 쓸어버렸음에 황제 폐하께 감사 인사를 올렸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어쨌든 자신들이 배반자들보다 더 잘 버틸 수 있었지요.

직후 그녀는 도미누스 크롤 앞에 나타나 그에게 이 알 수 없는 사태의 이유에 대한 답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테크-프리스트는 무슨 장치라든가... 자신의 승리라든가... 납득 가능한 손실 등에 대해서 두서없이 떠들기 시작했지요.

하도 두서없이 지껄이는 말에 그녀는 크롤이 미친 건 아닌가 생각했으나,

곧 자신의 동료들이 어이없이 죽게 된 것에 그의 책임이 분명히 있기에 당황해서 저러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분노한 그녀는 건틀렛으로 테크-프리스트를 낚아채서,

그대로 힘을 가하여 그의 상체 아래 바이오닉 사지 덩어리들을 전부 으깨버렸습니다.

직후 그녀는 어리석은 테크-프리스트의 가냘픈 비명소리와,

그를 호위하는 하찮은 스키타리 잡병들의 사격은 그대로 무시하며

테크-프리스트를 쥔 그대로 정박 중인 나이트 바지선들들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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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Engine War


'불타는 창'의 귀족들은 괴물들의 등장을 경악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습니다.

사실 기사들은 이와 같이 불경한 악을 직접 본 적이 없었거든요.

제국 성경 내 성자들이 공포 속에 휘갈겨 쓴 내용들에 대한 기억이 그들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메카니쿰 옥좌들 내 새겨진 정신들 덕에, 마치 옛 밤 시대의 사냥들에서 돌아온 고대 조종사들마냥

조종사 기사들의 정신에 저절로 경고와 긴장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귀족들은 오르덱스-타그의 주인들이 어디까지 타락했는지를 두 눈으로 깨닫게 되었고,

곧 증오로 가득 차올랐습니다.

직후 데카르 경이 몸소 '사냥'을 개시하며 지옥-악귀들의 파괴를 명령했습니다.


나이트들이 천둥 번개와 같은 탄막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수십여 악마들이 거대한 불길 속에 사라졌고,

곧 더 많은 악마가 갈가리 찢겨 유황불과 함께 흩어졌습니다.

그런 식으로 데카르 경과 올윈 부인이 전면에 나서 전면에 화력을 쏟아내며 길을 뚫었고,

다른 나이트들 또한 그 둘을 따라 공명기-첨탑을 향해 돌진했지요.


첨탑 주변의 워프 균열을 통해, 더 많은 악마들이 앞다투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워프에서-탄생한 악마 무리들은 나이트들의 측면들에서도 기습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죠.

결국 돌격대 중 프리블레이드 모르간트 경의 기사가 쓰러졌습니다.

그의 나이트 팔라딘 '토레스의 후예'는 악마들이 쏟아낸 마녀불에 뒤덮혔고,

그 위로 기어 오른 역겨운 플레이그베어러 떼들은 장갑을 자르려고 애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순간에서도 기사는 일말의 두려움 없이 랜스 부대의 다른 기사들에게 어서 가라고 소리칠 뿐이었습니다.

악마들의 부패하는 검들 아래, 초-압축 합금 장갑들이 한 꺼풀씩 농포로 부풀고 부식되어갔고,

결국 기사는 다른 이들과 통신이 끊겼습니다.

그의 무기들이 토해내던 포효성이 멎으며 그가 있던 방향에서 거대한 매연이 피어올랐지요.


첨탑 가까이 도달하자, 드레이크파이어가 써멀 캐논을 들어올려 첫 사격을 가했습니다.

허나, 거대한 진동이 일어나며 써멀 캐논에서 발사된 초고열의 광선이 그대로 흩어지고 말았지요.

게헤리스 경의 거대한 나이트 발리언트, 펠베인이 쏟아낸 미사일들 덕이었지요.

미사일들은 발사운을 그리며 날아가, 첨탑 꼭대기를 장식하는 오벨리스크의 덩어리를 크게 뜯어버렸고

그러자 악마들이 분노로 울부짖었습니다.

게헤리스 경은 그 순간 하늘 위 부풀어오른 운무가 흐릿해지며,

일부 악마들이 변질되는 것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허나 기사들은 충분한 데미지를 가하지 못했고,

곧 악마들의 포위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데카르 경은 자신 주변의 기사들에게 명하여 악마들을 밀어내고,

자신이 첨탑에 돌진할 수 있게 길을 뚫어달라고 명령을 내렸으나

기사들이 한번에 수많은 악마들을 쓰러트린다 한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둘씩 쓰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면 위 갈라진 협곡들로 악마의 허기에 빙의된 기계 공포들이 기어올라왔습니다. 

그 괴수들 중 하나가, 거대한 강철 발톱으로 젠취의 버닝 체리엇들을 오토캐논들로 산산조각내고 있었던 한 아미거 헬베린을 붙잡았습니다.

그 젊은 기사의 나이트는 곧 쓰러져 그대로 괴수에게 끌려나갔고,

곧 저 어두운 구덩이 속으로 잡혀 들어갔습니다.


데카르 경의 '드레이크파이어'와 함께 선두에서 달리고 있었던 올윈 부인의 '아다만투스 명예'도 적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털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리는, 날개달린 거대한 짐승이 기습적으로 나이트를 몸체를 들이받은 것이었지요.

놈은 거대한 도끼를 수 차례 휘둘렀는데, 매 공격마다 무시무시한 힘이 가득 깃들어 있었습니다.

곧 올윈 부인은 그 거대한 악마, 블러드써스터와 직접 맞서게 되었지요.

전투는 치열했고, 심지어는 거대한 도끼 공격이 한 차례 슈트의 몸체를 제대로 찍어버렸습니다.

그 공격은 장갑을 뚫고 그녀의 필멸 육신에서 겨우 수 인치 앞에서 멈출 정도로 아슬아슬했지요.

허나 그녀는 곧바로 반격을 날렸습니다.

리퍼 체인소드를 그 흉물의 몸뚱아리에 박아버리고, 

그 상태에서 그대로 전력을 다하여 머리통까지 주욱 그어버렸지요.

놈의 피로-범벅이 된 그녀의 옥좌에서부터 승리의 포효성이 터져나왔으나,

그 울부짖음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곧 수많은 퓨리들이 쏟아지며 나이트의 열린 차체로 몸을 비집고 들어왔고,

내부의 올윈 부인을 산채로 찢어발겨버렸지요.

가장 강력한 화력의 펠베인 또한 포위당한 상태에서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는 대포들을 목표물과 목표물들에 연신 조준하며 어떻게든 다가오려는 악마들을 최대한 궁지에 몰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었지요.


드레이크파이어는 결국 공명기-첨탑 코앞까지 길을 뚫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거대하면서도 유연한 흐릿한 나신이 나이트의 뒤를 덮쳤지요.

눈이 흐려질 정도로 빠른 힘줄 채찍이 나이트의 등짝을 강타했습니다.

다행히도 나이트의 이온 방어막이 그것을 가로막았으나,

그와 동시에 길고 호리호리한 검과 무시무시한 발톱이 슈트의 링크케이지 및 엔진 드라이브 시스템 부위를 갈라버렸지요.

데카르 경은 이 기습자에게 치명타를 먹이고자 하였으나,

구동기 부분이 잘린 덕에 드레이크파이어의 써멀 캐논이 힘 없이 축 처졌기에 그것은 헛된 시도였습니다.


데카르 경의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그가 삼켜졌던 매연을 단숨에 가르며

프리블레이드 '토레스의 후예'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적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실상의 고철 덩어리로, 이전 모습을 간신히 인지 가능할 정도까지 망가져서

그저 걸음을 떼는 그 순간에조차 계속해서 장갑이 떨어지고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드레이크파이어를 공격한 나신의 악마는 그의 공격을 즉시 간파하여 반격을 날렸습니다.

악마는 역으로 반격을 가하여 긴 발톱을 프리블레이드의 등갑판에 찔러넣어 모르간트 경까지 그대로 꿰뚫어버렸으나,

망가진 기사의 최후의 일격까지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반파된 기사 슈트가 악마를 그대로 덮치며 놈을 지면에 깔아뭉게버렸고,

묵직한 기사 아래에 깔린 거대한 악마는 발버둥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르간트의 희생 덕에 드레이크파이어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엔진 드라이브 시스템들이 다시 세차게 타오르며,

데카르 경의 나이트 에런트 슈트의 썬더스트라이크 건틀렛이 공명기-첨탑에 제대로 된 주먹 한 방을 날릴 수 있었지요.

그 원펀치는 단숨에 공명기-첨탑을 뚫어버리며 내부에서 가동되는 모든 장치들을 박살내 버렸습니다.

첨탑 위 뭉쳐 있었던 워프 에너지가 그대로 폭발했고,

그 충격파는 전장 전체를 휩쓸며 악마들을 그대로 뒤흔들어 증발시켜버렸습니다.

막대한 양의 에너지는 하늘 쪽으로 올라갔고,

곧 첨탑은 무너지는 금속과 찢겨지는 살덩어리가 만들어내는 소음 아래 붕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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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리석게도 진리라 부르는 그것.

그것은 비유하자면 미지의 대양 위 작은 섬에 불과하다.

만약 진정 현명한 자가 있다면, 그와 같이 비참한 '진리'의 침몰하는 섬 따윈 기꺼이 내다버리고

대신 그 너머의 진정한 진리를 맛보고자 할 것이다."

-에레부스, 워드 베어러 군단의 퍼스트 채플린


https://wh40k.lexicanum.com/wiki/Erebus


에레부스

에레부스는 워드 베어러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유명인사들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시카루스 행성에 위치한 '암흑 의회'의 일원이며,

더 기본적으로는 '호루스 헤러시를 불러온 자'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가 로가와 함께 호루스까지 카오스로 개종시켰기 때문이지요.


에레부스 본인은 스스로를 '숙명의 손길'이라 불리는 걸 더 선호합니다.

혼돈의 권세들이 계획하는 계략들을 집행하는 숙명의 악기로서 말이지요.


역사

훗날 에레부스라 불리게 될, 오늘날에 와서는 이름조차 잊혀진 천민의 아이는

콜키스 행성의 한 평범한 가정 아래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 아이는 자신의 숙명이 조작, 기 만과 불협화음을 뿌리는 것임을 인지하고 있었지요.

아이는 이러한 행위들로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면서 쾌감을 느꼈는데,

아주 어린 시절부터 사막 전갈들을 학대하면서 가지고 노는 등 아주 샛노란 싹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부모는 정상이었는지라, 아이의 이와 같은 비열한 행위와 다른 모든 면에서의 무능함을 질책하곤 했는데,

질책할 때마다 아이의 부모는 마을의 자랑거리와 그를 자주 비교했습니다.

마을의 자랑거리는 독실하고 학식이 풍부한 또래 아이로, 그 이름은 '에레부스'였지요.

에레부스처럼 되어보라는 지적을 심장 깊숙이 분노 속에 받아들인 아이는,

어느 날 밤 청년 에레부스를 찾아가 그를 밧줄로 교살시켜버렸으며

이후에는 에레부스가 지니고 있었던 얼굴 문신들을 그대로 배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에레부스로 거듭났습니다.


이후, 아이는 마을을 떠나, 에레부스의 이름 아래 콜키스의 종교 집단 '커버넌트'를 섬기는 촉망받는 사제로 거듭나며 바레데쉬 도시에 자리잡았지요.

초기에 에레부스는 자신의 신학 공부들에 대해서는 별달리 신경쓰지 않았으나,

점차 콜키스 종교의 가르침들에 눈을 뜨며 개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거울 속에서 자신의 문신 새겨진 얼굴이 4조각으로 갈라진 채 반사되는 것을 발견했고,

그것으로 마침내 '파멸의 권세들'이 언제나 자신과 함께하며 자신의 모든 행동들을 인도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지요.

그리하여 에레부스는 카오스 신앙에 현신하는 충실한 신도로 거듭났습니다.

콜키스의 옛 신앙들, 즉 카오스 신앙의 다른 형태를 진심으로 숭배하며 그 가르침을 숙달하기 시작했지요.

이후 콜키스의 '커버넌트'가 로가와 그의 신도들의 손에 의해 정복당하며 기존 '커버넌트'가 완전히 뒤집어 엎어지자, 

에레부스는 또다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이후 다시 그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 그는 프라이마크의 사제들 중 한 명이 되어 있었지요.


황제가 콜키스에 도착한 순간에, 에레부스는 이미 황제를 아나테마(숙적)으로 간주하며 그의 존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콜키스의 모든 이들이 황제의 영광에 취하여 굴복할 때에도, 유일하게 에레부스만은 면종복배하면서도 황제에게 이미 다른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들뜨고 기쁜 행세를 취하고 있었지요.

마음 속으로는, 그를 머지않아 쓰러트릴 생각을 품은 채로 말이지요.

그리하여 에레부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겉으로는 철저히 충성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면서 워드 베어러 군단의 스페이스 마린으로 개종했고,

스페이스 마린으로 거듭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황제의 질서를 전복하기 위한 어둠의 신들의 계략을 은밀히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위대한 성전의 말기, 즉 호루스 헤러시가 곧 시작될 시기에, 에레부스는 워드 베어러 군단의 1st 채플린이라는 고위 직책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그는 매우 무시무시하고 위압감 넘치는 아스타르테스 전사로,

적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기 위해, 두피의 모든 머리카락을 말끔히 제거하고 그 위에 로가의 서의 구절들을 가득 새겨넣었지요.

그의 군단이 황제를 신격화했다는 죄목으로 황제에게 직접 처벌받았음에 비참한 모욕감을 느낀 에레부스는,

마침내 로가에게 접근하여 이 우주에는 숭배할 수 있는 '다른 신들'이 존재함을 속삭였습니다.

그리하여 에레부스, 그리고 코르 파에론은 로가를 점점 타락시켜 카오스로 끌어내리기 시작했지요.

이 둘 덕분에, 워드 베어러 군단의 고된 아이 오브 테러 '순례'가 마침내 끝이 났을 때,

로가와 그의 군단은 완전히 카오스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레부스는 그의 군단이 준비하는 새로운 계획들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사실 에레부스가 정확히 언제부터 카오스를 숭배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로가에게 붙기 이전, 콜키스의 '커버넌트'에 귀의하게 된 시점부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신교 성격의 콜키스 '커버넌트'에서는 카오스 신들의 일면들 또한 분명히 숭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아무튼 코르 파에론과 더불어, 에레부스는 가장 초기부터 카오스를 섬겼으며

이 비밀들은 코르 파에론과 마찬가지로 그의 프라이마크에게 끝까지 비밀로 엄수했습니다.


인터렉스와 접촉하기 직전, 에레부스는 슬슬 루나 울브즈에게 손을 뻗기 시작했습니다.

로가의 지시에 따라, 에레부스는 군단 간 협력 및 안건 허가 요청 등을 이유로 분견 함대의 일원으로 루나 울브즈에 침투했고,

이후 뛰어난 정치 및 아첨 능력으로 호루스와 그의 최측근 집단인 '모니발'에게 손을 뻗는 한편,

루나 울브즈 군단 내 장차 반역자들로 거듭나게 될 사집단인 '전사회'의 형성을 암암 중에 유도했지요.

에레부스는 루나 울브즈 군단과 긴밀히 어울렸고, 특히 워마스터 본인을 아주 깊게 보좌했습니다.

그러다가 인류 제국이 인터렉스와 접촉하게 되자, 호루스의 63rd 원정대가 인터렉스와의 협상하는 동안

에레부스는 인터렉스가 엄중히 지키는 '장비들의 홀' 박물관에서 고대 아나테마 검을 몰래 훔쳐냈고

그리하여 호루스의 군단과 인터렉스가 끔찍한 전쟁에 치닫게끔 유도했습니다.

물론 이는 단순한 탐욕 때문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다만 워마스터를 타락시켜 그를 자신이 몰래 섬기는 진정한 주인들, 카오스의 워프 권세들의 지배 아래 놓이게끔 만들려는

그의 정교한 계획의 일환에 불과했지요.


한편, 다빈의 달에서 다빈 행성의 총독이자 호루스의 신임을 받는 자, 유르겐 템바가 타락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본디 유르겐 템바는 루나 울브즈가 속한 63rd 원정대 함대가 다빈 행성을 점령한 이후 다빈의 초대 총독으로 임명된 자였는데,

다빈의 달이 제국의 지배를 거부하자 그 달의 원주민들에게 몸소 제국의 진리를 새겨주려다가

원주민들이 부린 마법적인 공격에 타락하고 말았지요.

이는 63rd 원정대가 성계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된 일로, 대략 60년이 지난 시점이었으며

유르겐 템바는 다빈 행성의 달에 추락한 기함 '테라의 명예'에 눌러앉아 반란을 주도하고 있었지요.

    

에레부스는 인터렉스에게서 훔친 무기를 호루스의 신임을 받는 다빈 행성의 총독, 유르겐 템바에게 몰래 전달했고,

그가 반란을 선포한 이후에는 호루스의 자존심을 교활하게 자극하면서

(템바가 호루스가 직접 임명했음을 은연 중에 언급, 위험하니 직접 가지 말고 부하들을 보내라는 등등.)

호루스로 하여금 원정 함대를 이끌고 다빈으로 돌아가, 본인이 직접 다시 행성을 복종시키는 작전에 나서게끔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템바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였는데, 에레부스가 계획한 대로 아나테임을 사용하여 호루스를 부상입히는데 성공하였지요.

루나 울브즈의 아포테카리들이 부상당한 호루스에게 달라붙었으나, 그들조차 아나테임이 만들어 낸 부상을 치유하지는 못했고

에레부스는 순전히 프라이마크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인 마냥 거짓된 기만으로 '모니발'을 속여,

호루스가 다빈 모성의 '이무기 집회'에서 치유받게끔 유도했습니다.

비통함에 잠긴 에제카일 아바돈과 호루스 악시문드는 에레부스에게 넘어가 호루스를 이무기 집회의 마녀들에게 넘겼고,

에레부스는 그 순간 본색을 드러내며 집회에 몸소 참가하여 스스로를 혼수 상태의 호루스의 정신에 침투하여

그의 열병 속 환각 안에서 그가 예전에 총애했던, 사망한 스페이스 마린인 하스터 세자누스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그의 행세를 하며 황제와 소수의 프라이마크들이 신격화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잊혀졌으며

호루스 자신 또한 그 모든 업적들이 전부 지워진 세상.. 

오직 상상 불가해한 힘을 보유한 황제만이 신으로 모셔지고 있고, 

전 제국이 종교적 광신 아래 고통받는 미래에 대한 환시들을 보여주며 호루스가 자신의 대의에 함께하게끔 유인했습니다.

마그누스 더 레드가 나타나 에레부스의 정체를 밝히며 호루스를 설득하려 하였으나,

너무나도 참혹한 미래에 호루스는 결국 마그누스를 거부하며 타락의 길을 선택하고 말았지요.


에레부스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호루스의 귀에 아첨을 쏟아부었습니다.

그가 계속해서 대성전을 지휘하면서, 은연 중으로는 딴 꿍꿍이를 차리게끔 만드는 배후 세력으로 암암했지요. (최..읍읍!)

특히 에레부스는 워마스터에게 워프의 권능들을 보여주며, 그로 하여금 카오스 신들과 여러 계약들을 맺게끔 만든 당사자로,

그리하여 호루스는 황제에게서 등을 돌려 돌이킬 수 없는 헤러시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호루스가 자신의 뜻에 함께 동참할 군단들을 은밀히 규합하고, 이스트반 성계에서 반역의 시작을 알릴 전쟁을 준비하는 동안,

(이 시기에 러스를 충동질하고 명령을 조작하여, 마그누스를 박살내게 만듦.)

에레부스는 호루스를 지원하여 각 군단들에 채플린 칙령을 가장한 밀사들을 보내어 그들로 하여금 군단들 내에 '전사회'를 만들게 하고,

워프의 권능을 빌려 마그누스의 상황과 자신의 주인 로가가 곧 칼스에서 벌일 일들, 

결코 넘어오지 않을 충성파 군단들의 동향과 그들의 발을 묶기 위한 대책 등을 수시로 보고하면서 호루스의 완전한 조력자로 움직였지요.

또한, 호루스가 테라를 향한 전쟁에 착수하기 이전에, 이스트반 III 행성에서 반역자 군단 내 충성파들을 숙청하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을 때,

그를 도와 이스트반 성계에 집결한 반역자 군단들(루나 울브즈, 데스 가드, 엠퍼러스 칠드런, 월드 이터) 내 충성파들의 살생부를 작성한 것도 바로 에레부스였습니다.

모니발의 가비엘 로켄은 에레부스를 반역자이자 협작꾼으로 계속해서 의심하고 있었으나,

결국 그 또한 타락한 채플린의 살생부에 올라 바이러스 폭탄 폭격이 쏟아질 이스트반 III 행성으로 보내지고 말았지요.

이후 이스트반 IV 행성에서 호루스의 반역을 박살내려는 충성파 군단들의 응징이 완전히 실패했을 때도,

그리고 그 다음에 펼쳐진 여러 전쟁들 속에서도, 

에레부스는 호루스의 곁에 붙어 사악한 영적 조언자이자 공동-음모가로 역할을 다하였습니다.


그는 칼스 전투에서도 주역을 맡았습니다.

칼스 전쟁에서의 희생을 빌어, 일명 루인스톰이라 불리는 거대한 워프 스톰을 만들어내어 제국을 반으로 갈라버렸지요.

동시에 울트라마린의 전직 라이브러리안이었던 틸로스 루비오를 생포하여 정신을 제압한 다음,

그를 잠재적 간첩으로 만들어 말카도르를 암살하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또한 칼스 전투 이후 시작된 그림자 성전 당시, 

에레부스는 자신의 군단 내 갈 보르박(최초의 포제스드 마린 부대)의 대장 '아르겔 탈'이 

장차 월드 이터 군단의 1st 캡틴 칸이 코른의 축복을 받게 될 운명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는 걸 예지하고는

그를 교활하게 유도하고 조작하여 한 전투에서 죽음에 이르게끔 만들었습니다.

칸과 탈은 서로 절친한 친우였기에, 나중에 그의 손에 의해 친구가 죽게 되었음을 깨달은 칸에 의해 에레부스는 거의 죽을 뻔하였으나,

결국 에레부스는 월드 이터의 기함 '컨커러'에서 사실상 추방되는 것으로 목숨을 건졌지요.

에레부스는 시그문드 프라임에서의 전투에서도 한 차례 굴욕을 더 맛보아야만 했습니다.

주인 로가의 반복된 경고들에도 불구하고 계획에 착수하다가, 

생귀니우스가 코른의 대악마 카'반다를 작살내고 시련에서 승리함에 따라 결국 실패를 맛보았지요.

이 순간 너무나도 분노한 에레부스는 마침내 아첨 속에 감추고 있었던 오만과 추악한 본성을 가감없이 호루스 앞에 보였습니다.

그는 감히 호루스에게 블러드 엔젤과 생귀니우스를 타락시키려던 자신의 원대한 계획들을 방해했노라고 비난을 퍼부었고,

호루스는 오만의 죄를 물어 몸소 자신의 아테임으로 에레부스의 문신 가득한 얼굴 피부를 벗겨버렸습니다.

물론 에레부스의 얼굴은 다시 재생되었으나, 끔찍하게 변이되고 말았지요.


이후, 에레부스는 발드렉 엘리아스와 바르투사 나렉의 지휘를 받는 일개 워드 베에러 부대를 트라오리스 행성에 투입시켜

'펄그라이트'라는 유물을 회수하게끔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아스가 에레부스를 배반하자, 몸소 나타나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며 엘리아스를 죽였으며,

이후 펄그라이트는 알 수없는 이유로 존 그리마티쿠스라는 '카발'소속의 인물에게 넘겨주고 그대로 떠나게 허락하였지요.

이 시기에 이르러, 에레부스는 호루스와 로가 양쪽에게 버림받았으나,

그럼에도 스스로를 여전히 헤러시의 암왕으로 여기며 어둠 신들에게 가장 총애받는 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헤러시 이후

테라 전투 당시 호루스가 패배하자, 에레부스는 군단의 나머지와 함께 아이 오브 테러로 도주하였습니다.

현재, 그는 데몬 프라이마크 로가가 명상 중인 동안 군단 모성 시카루스를 지배하고 있는 지배자 집단인 '어둠의 의회'의 일원에 속해 있으며,

때때로 코르 파에론과 군단의 통제권을 두고 내부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레부스 트리비아

그리스 신화에서, 에레부스는 원초적 신 카오스의 아들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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