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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벨'라코르

어둠의 군주


비록 무엇을 대가로 바쳤는지, 그리고 어떤 끔찍한 행위들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심지어 가장 오래된 사료들에도 적혀진 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벨'라코르가 데몬 프린스의 반열에 오른 최초의 필멸자라는 것과,

그가 어떤 식으로든 어둠의 4대신들 모두의 시선에 들었다는 것입니다.

신들은 자신들의 권능 중 일부를 그에게 선사하였는데,

이는 곧 신들의 실수였으니

카오스 신들은 오랬동안 함께 나눠가지는 법이 없으며,

이는 곧 벨라코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비록 한동안은, 신들은 이 날개달린 데몬 프린스를 두고 싸웠으니,

이는 마치 멋진 장난감을 두고 시시한 싸움을 벌이는 어린아이들과 같았습니다.

그들은 곧 자신들의 권능을 일부라도 하나에 나눠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였는지를 깨달았으니,

결국 벨'라코르가 거의 통제 불가능한 존재임을 깨달았기 때문이였으며

이에 따라, 얼마 안가 파괴의 힘들은 새로운 데몬 프린스들을 은하계에 창조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 각 신들은 자신들에게 충성을 바치고, 오직 자신에게만 충성을 바칠 투사왕들을 택하여 그들을 승천시켰으니,

여전히 벨'라코르는 모든 데몬 프린스들 중에 가장 강력한 존재로 남아 있었지만,

신들이 그를 향한 총애에서 눈을 돌리며, 자신들의 힘을 다른 숭배자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하자 그의 힘 또한 점차 낮아져갔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라코르는 여전히 가장 막강한 어둠의 군주로 남아

역사의 어두운 장막을 거닐며 카오스 신들의 의지를 은하계 곳곳에 뿌려댔습니다.


벨'라코르의 기원에 대한 것은 고대 신화들 혹은 소문들, 

아니면 사로잡힌 악마들이 지껄인 헛소리들에서 캐낸 이야기들이나 혹은 고대의 지하 문서들에 새겨진 금지된 기록들에 적힌 것이 전부입니다.

메마른 사행성들의 깊은 동굴에서 발견되는 조잡한 암벽화들 혹은 어느 데스 월드의 바다 깊은 곳에 가라앉은 원시적 석상들을 통해

벨'라코르가 아주 먼 고대서부터 은하계를 주물렀음을 알 수 있는데

우주의 역사 속에 새겨진 이 데몬 프린스의 정체를 캐려던 학자들은 대부분 광기에 빠져 미쳐버렸습니다.

그는 필멸자 지성 종족들의 부흥과 확장 뒤 어두운 그림자 속에 언제나 암묵하며 존재해왔으며,

워프의 악마적 세력들에 맞서기 위해 황제가 직접 창조해낸 비밀 기관인 그레이 나이트 스페이스 마린 챕터조차도,

벨'라코르의 진정한 실체나 정체에 대해서는 조금밖에 알지 못합니다.

그저 상반된 기록들과 말도 안되는 조작들 뿐이지요.


전설들에 따르면 벨'라코르는 시대의 여명기부터 필멸 제국들을 지배해왔음을 암시하고 있는데,

그러한 전설들에 따르면 이 데몬 프린스는 인간들이 보통 '옛 밤' 내지는 '투쟁의 시대'라 부르는 시대에도 이미 모습을 드러내어,

행성을 완전히 정복하여 행성의 모든 거주자들을 복속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을 신으로 섬기게끔 강요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정복한 행성의 지성 종족이 벨'라코르의 탐욕과 사악함에 의해 결국 멸망하고 나면,

다시 다른 행성에 모습을 드러내어 막 떠오르기 시작한 지성 종족을 다시 손아귀 위에 주무르는 식으로,

이 데몬 프린스는 어느 순간에는 일개 섹터에 달하는 우주 영토를 지닌 제국의 군주로 암약하였으며

어느 때에는 1천여 행성들과 수십억의 신도들을 지닌 악마적 신으로써 군림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비록 그것이 진짜 벨'라코르와 연관된 것인지 아니면 아닌지는 확실히 알 수 없기는 하지만

은하계 곳곳의 사행성들에 널려 있는 유물들과 고대 폐허 유적지들은 벨'라코르와 관련된 고대 전설들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급한 첫째 자식처럼, 벨'라코르는 언제나 어둠의 신들께 총애를 받는 모든 것에 잔혹한 시기심을 품고 있었다고 하는데,

고로 수천여년간 그는 카오스 신들을 섬기는 악마와 필멸 종들을 대상으로 온갖 계획들과 음모들을 꾸며왔습니다.

허나, 벨라코르가 본인의 자유 의지라 착각한 것이 있었으니,

자신들의 힘을 깎아내린 자들을 향한 그의 복수조차도, 결국에는 카오스 신들간에 거대한 게임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그가 일개 너글 투사왕을 음모 속에 쓰러트리게 되면,

이는 결국엔 젠취가 뒤에서 조종한 것에 불과할 뿐이였으며

피의 신의 전사 하나를 쓰러트린다면,

이는 슬라네쉬의 의지를 따른 것에 불과할 뿐이였습니다.

결국 벨'라코르는 처음부터 신들의 조작질과 저울질에 묶여 있을 뿐이였지요.

아니면, 뭐 본인이 그 사실들을 무시하기로 결정한 것이였는지도 모릅니다.

그가 지닌 힘에 대한 탐욕과, 그가 경쟁 관계에 놓인 카오스 신들의 다른 투사왕들 사이에서 자신의 우월성을 증명해낼 때 느끼는 희열은

신들이 그의 목 주변에 끊임없이 메고 조이는 어떤 초월적인 한계를 잊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니까요.

허나 이는 모두 비밀과 거짓의 장막 너머에 가려져 있기에,

벨'라코르가 카오스 신들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한 것인지

혹은 힘과 영혼의 탐식이라는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전투시에, 벨'라코르는 강력한 발톱들과 더불어 그림자들의 검이라는 거대한 무기를 사용한다 하는데,

이 거대한 검은 수시로 시야에서 벗어났다 들어갔다 하며 그림자 속을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이 무기는 고체와 단순한 실루엣을 수시로 왔다갔다하며 장갑과 비닐, 살과 페로크리트마저도 쉽게 잘라내어버리는데

이 무기가 실제로는 한 악마의 일부인 것인지,

아니면 총애를 잃었음에도 벨'라코르가 어떻게든 가지고 있게 된, 어둠의 신들이 선사한 고대의 유물인 것인지는 그 누구도 알고 있지 못합니다.


기회주의자인 벨'라코르는 대균열 초반부부터 펼쳐진 각 신들의 악마 군단들끼리의 싸움에서 이편 저편에 번갈아가며 붙었습니다.

때로는 일부 반역자 챕터들에게 힘을 제공해주기도 하였으며,

심지어는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와 그의 블랙 리젼 군단을 위해 싸워주기도 하였지요.

그러나 그의 사악한 계획들이 현재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 어둠의 데몬 프린스에 관련된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비밀 속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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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로티구스

자비로운 자


그레이트 언클린 원 로티구스는 너글의 자비와 비옥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대악마입니다.

부패의 군주 본인을 제외하면,

세상에 가득한 절망과 비통함에 로티구스만큼이나 귀를 기울여주는 자는 없을 것입니다.

필사의 심정 아래,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조차 굳건한 필멸자들은 계속해서 전진할 것을 다짐하고

황폐한 자들은 풍요를 기원하고,

작물들을 기르는 농부들은 비를 기도하며

굶주린 이들은 음식을 갈망하는데

로티구스는 이러한 탄원들에 귀를 기울여 경청합니다.

삶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정도로 필사적인 자들에게,

그는 구원을 전해주지요.

비를 내리는 아버지로써 그는 언제나 어려운 자들을 구해줍니다.


즐겁게 흥얼거리는 로티구스는 언제나 자신의 일을 즐겁게 수행하는데,

특히 자신에게 간청하는 자들에게만큼은 온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는 다수의 행성들에서 풍요와 구원의 고대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를 들어 농업 행성 울덴에서 가축들 사이로 마름병이 돌자 멸망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멸망의 위기 속에서 로티구스의 자비 덕에 동물들이 다시 비옥하게 번식하기 시작하자,

행성 거주자들은 옛 고대 풍요의 신이 그들의 기도들을 들어준 것임을 마침내 깨닫게 되었지요.

갸날프게 우는 비참한 가축들이 끊임없이 번식하여 결국 온 대지를 뒤덮고,

그들 사이에서 나온 끔찍한 돌연변이 새끼들이 끔찍한 괴음을 지르며 행성 거주민들을 모조리 먹어치워버린 작은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요.

또한 드'아르탄 행성의 타우 어스 카스트 농부들의 경우 너무나도 비에 굶주린 나머지,

엄격하게 정해진 규정들을 어기고 행성의 옛 원시 외계인 부족들의 미신적인 의식들을 지원하였는데

과연 직후 폭우가 쏟아지며 타우인들은 환호성을 내질렀습니다.

비록 그 폭우가 끝없이 내려서 행성 전체가 순식간에 역병으로 가득한 악취나는 늪지대로 변해버렸지만 말이지요.


로티구스는 너글의 홍수를 부르는 자로써,

그의 머리 위로는 끝없이 쏟아지는 역병의 폭풍우가 뒤따릅니다.

쏟아지는 역병의 폭풍우는 천둥과도 같은 웃음소리 아래 진동하는 그의 썩어버린 살덩어리들의 가장 밑에 겹까지 흠뻑 적실 정도로 강렬하지요.

로티구스의 자비로운 빗방울 아래 익사하지 않은 적들은,

곧 그의 거대한 덩치아래 깔려 죽게 될 것인즉

그에게 주어진 개성에 걸맞게 로티구스는 '풍요의 샘'의 축복을 받아

오물을 끝없이 토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있습니다.

로티구스가 토해내는 역겨운 소금물 역병은 썩은 살덩어리와 은하계에서 가장 끔찍한 유독물들이 녹아들어 있는데,

세라밋 아머는 물론이고 두꺼운 페로크리트 벽조차도 순식간에 썩혀 부셔버릴 수 있지요.

더욱 끔찍한 점은 이 샘물이 그의 입 뿐만 아니라 배에 달린 거대한 아가리에서도 쏟아진다는 점입니다.

로티구스의 뒤룩뒤룩한 몸뚱아리에는 송곳니들이 제멋대로 솟아난 거대한 아가리가 달려 있어,

이 아가리는 수시로 딱딱거리면서 오염물로 들끓는 부패성 액체들을 끊임없이 토해내지요.


자체가 이지경으로 흉악하기 때문에,

로티구스는 딱히 무기를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으르렁막대기라는 것을 들고 다니는데,

이것은 뿔광선 나무에서 꺾어온 가지이지요.

위대한 너글신의 정원에서 자라는 온갖 기괴하고 비자연적인 식물들 중에서도,

이 뿔광선 나무야말로 너글신이 가장 총애하는 식물이다 할 수 있겠는데

끝없는 주기로 영원토록 자라는 이 나무는 씨앗에서 시작하여 발아하고 성숙기로 자라다가 병 속에 시들어버리고

결국 빠른 속도로 수축하고 죽어버리지만

매 죽는 순간마다 그 안에서 작은 씨 하나를 탈피시키며

이 씨앗에서부터 다시 삶의 순환주기를 거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번 다시 탄생할 때마다 마지막 순간에 뿔광선 나무를 새롭고 끔찍한 방법으로 죽게 만들 새로운 역병들이 따라오지요.

덕분에 이 나무는 너글에게 총애를 받는 나무이며,

고로 이 나무의 가지를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총애의 상징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기이한 나무에는 재생 마법의 힘이 가득히 깃들어 있지요.


해골 대지 전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로티구스는 파리 군주께 수천의 행성들을 바치며 그 위상이 올랐습니다.

그가 곧 총애 받는 자의 위치에 오르게 될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은 질투 아래 그의 업적들을 흘겨보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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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호티쿨루스 슬리무스

대 재배자

'물크'라는 사랑스러운 애칭으로 불리는 달팽이 형태의 악마 짐승 위에 올라타 종양에 뒤덮힌 발로 연신 통통거리면서,

호티쿨루스 슬리무스는 자신의 전장으로 거침없이 나아갑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속도가 결여된 대신 그에게는 극악한 독성이 있지요.


호티쿨루스 슬리무스는 너글의 정원사들 중 가장 높은 계급으로,

아주 옛날 옛적부터 그 직책을 수행해왔습니다.

특별한 힘들을 지닌 너글의 사자인 호티쿨루스는 너글이 사랑하는 역병걸린 작물들을 돌볼 줄 아는 재주를 지니고 있으니,

해골장미의 꽃을 따는 법이나 마녀가시 관목수를 가지치는 법,

혹은 서로간 다른 촉수잡목들을 서로 접합시켜 새로운 작물들을 만드는 법 등에 대해서 그를 따라올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에 다른 일이 없었다면, 호티쿨루스는 그의 모든 시간을 너글의 거대한 저택 주변에 끝없이 펼쳐진 숲지대들을 관리하고 가지치기하면서 보냈을 것이나,

역병들의 군주께서는 다른 뜻들을 품게 되었습니다.


너글은 주기적으로 자신의 시선을 돌리는데,

어쩌다 대 재배자가 그의 정원을 관리하는 것을 관찰하게 된 이후로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가 왔음을 깨닫고는 그를 현실 우주로 내려보내 그곳에 그의 씨앗들을 심게끔 지도하였습니다.

현실 우주에 나가있는 너글의 종들 중 그만큼이나 정원의 영광스러운 작물들을 키우고 퍼트리는데 재능있는 자는 없었으니까요.

호티쿨루스는 본디 실용적이고 웃음기라곤 조금도 없는 악마였으므로,

너글이 새로운 임무를 하사하자마자 매우 진지한 자세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혼란에 찬 현실 우주 속에서 아직 오염되지 않은 지역들을 발견하였으니,

자신 말고는 아무도 아름다운 작물들을 잘 관리할 자가 없었으므로,

자신의 '아름다운 고향 정원'에 빨리 돌아가고 싶어서 계속 끝없이 불평거리며 중얼거리는 와중에도

그 땅들을 한시바삐 너글의 축복으로 장식하는 일을 진지하게 착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나 쟁기질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호티쿨루스는 너글의 작물들이 불안에 떠는 것을 발견하였으니,

지금은 작물들을 심을 때가 아니라, 대신 수확해야 될 때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호티쿨루스는 자신의 녹슨 정원 가위를 들어올리고는 역병 군단들에 합류하였으니

피흘리는 골수나무를 가지치기할 때의 그 정확성과 기술로 적들의 머리통과 사지들을 잘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신의 수확 임무들을 수행할 때에,

호티쿨루스는 너글의 정원에 가득한 촉수 식물들과 돌연변이 잎들을 단 사념만으로 현실 우주에 소환해낼 수 있습니다.

그는 씨앗 하나 뿌릴 시간만 주어져도 수많은 작물들을 일으켜세워 

전장을 너글 정원의 축소판격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지요.

이렇게 그가 만들어낸 오염된 전장에 가장 많은 식물들은 보통 드러운 옹이아가리 나무들인데,

이 나무들은 너글의 역병 걸린 군세들에게 한층 더 강한 힘을 부여해주고

워프의 부자연스러운 독기 아래 다른 적들은 약화시킵니다.


보통 그는 날뛰는 너글의 짐승 떼들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그가 혼자 움직이는 것은 보기 힘듭니다.

이 끈적거리는 독극성 짐승들은 대 재배자의 육중한 악마 탈것의 뒤를 따르며,

악마 사자의 지시를 매우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요.

호티쿨루스 또한 이 악마 짐승들에게만큼은 무슨 장난에도 관대하게 대해주지만,

너글링들의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만약 주변에 다른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이 보이지 않으면,

호티쿨루스는 이 짜증나는 놈들을 잡아다가 그의 애완동물 탈 것에게 간식거리로 던져주는데

이 끔찍한 것들을 간식으로 먹는 덕분에 물크의 아가리는 매우 끔찍하리만치 유독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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