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raftworlds


거대한 게임


워프가 어둠의 신들의 집에 불과한 것만은 아닙니다.

이 세계는 본질적으로 거대한 전장으로써, 절대적 패권을 두고 펼쳐지는 영원하고도 거대한 게임의 장이지요.

까마득하고 셀 수 없는 태초의 시간에서부터,

카오스 신들은 다른 신들과 전쟁을 펼치며 이메테리움의 평원들에서 힘을 겨루었습니다.

그들이 지닌 수가지 차이들에도 불구하고,

카오스의 대신들은 이 점에 있어서만은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요.

전 우주의 완벽한 지배가 그들의 공통된 목적입니다.

그들이 노리지 못할 차원은 어디에도 존재치 않으며,

힘을 서로 나누고 협력한다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극악한 개념에 해당합니다.


워프 내에서 흐르는 에너지의 고조와 퇴조에 따라,

개개 카오스 신의 힘 또한 확장되거나 혹은 수축하며

그의 영토 또한 그에 맞추어 변화합니다.

그리하여 제법 긴 시간 동안 한 신이 다른 신들을 압도하며 번영을 누리면서 다른 신들의 힘을 빨아들여 성장하겠지만,

결국 다른 신들이 서로 동맹을 맺어 그 압도적인 신을 견제하여 그 신을 다시 몰락시킬 것이고,

그들 중 또다른 신이 다시 번영하여 득세하게 됩니다.

이런 식의 균영이 계속해서 반복되며 이어지기를, 워프 속에서 영원히 반복되어왔지요.

고로 단 한 명의 신이 최종적인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그러한 일이 벌어지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떤 사건이 일어나야 하는가도 상상하기란 불가능하나

이러한 강제적 균형은 단지 신들의 노력이 부족해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신들이 전쟁에 나설 때면,

이메테리움 차원은 요동치고 반대편의 은하계에서는 워프 스톰들이 뒤덮힙니다.

카오스의 세계 내에서 신들을 섬기는 악마들의 군세들이 창조자들의 명에 따라 진군하며

신들의 영토들은 전율하고 변형하며 엎치락 덮치락 들썩이면서 서로를 뭉게고 뭉게지게 됩니다.

개성과 지성을 보유한 카오스 신들의 악마들은 제 주인들의 총애를 받기 위해 모든 극악한 짓들을 다하는데,

때로는 반대편 악마 경쟁자들의 영토를 직접 개별적으로 침공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이런 식으로 신들의 군대들은 끊임없는 침략 혹은 방어의 광란 속에 다른 신들의 영토를 향해 쏟아집니다.

음모, 기만질들 및 유혹들을 통해 상대의 군세들을 함정들에 빠트리고,

혹은 다른 곳에서 몰래 거래들을 체결하기도 하며

서로 반대편에 있을지라도 공통된 목적을 위해 일시적인 동맹을 맺어 전장에서 힘을 합치기도 하지요.

허나 이것은 결코 길지 않으며,

아주 조금의 이득에 대한 가능성이라도 엿보이는 순간,

그리고 아주 잠시 동안의 휴전의 순간일지라도 악마들이 바로 다른 악마들에게 칼을 쑤셔넣기에 충분합니다.

이메테리움의 거대한 평원들은 이런 식으로 끊임없는 유동의 상태에 놓여 있으니,

매 순간마다 신들은 새로운 영토를 얻고 또 잃습니다.

침략자들이 승리를 거두면, 그들은 즉시 그 황폐화된 전장을 자신들 신의 일부로 더럽힘으로써,

자신들이 손에 넣은 이메테리움의 순수한 엔트로피로 이루어진 지역을 자신들의 주인이 좋아할만한 광경으로 만들어놓습니다.


워프의 반대편, 물질 우주에서도 그 유구한 시간 속에서 카오스 신들의 시선을 끌만한 어떤 존재, 혹은 장소나 물체 혹은 사건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만약 이것이 너무나도 중요하고, 폐허의 세력들이 보기에 매우 탐스러우며 혹은 자신들의 공통에 목적에 너무나도 큰 위협이 된다면,

신들은 잠시나마 경쟁을 멈추고 이 특별한 기회를 손에 넣기 위해 힘을 합치거나

혹은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데

이런 식으로 잠시나마 신들은 같이 협업하며 은하계를 그 합치된 힘 아래 전율케하기도 합니다.


인류에게 있어, 이런 식의 특별한 사건의 예로는 황제의 부흥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카오스 신들은 인류의 주인을 굴복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며,

테라의 연구실에서 황제가 창조한 유아 상태의 프라이마크들을 유괴하여 사방에 뿌림과 동시에 그들 중 절반에게 영적 타락을 심어두었으니

결국 호루스 헤러시라는 거대한 인류 내전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사건들 또한 카오스 세계 내에서 그들의 대립을 잠시나마 멈추게 만들었는데,

다른 예로는 암흑 성전 혹은 은하계 어딘가에서의 새 종족의 멸망 혹은 탄생이 있습니다.


허나 중요한 점은, 이러한 신들의 필멸자들에 대한 관심 또한 한낱 덧없는 것으로,

목적이 달성되고 나면 신들은 다시 자신들의 위대한 게임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애초에 염두했던 공동의 목표들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로간 협력이 배반으로 끝나면서

한 신 혹은 다른 신이, 혹은 4대신 전부가 약속을 어기고 상대방을 해치게 되지요.

그리하여 카오스의 세계는 다시금 악마 군단들의 영토 침공들로 들썩이게 되고,

그들의 유구한 세월의 경쟁은 다시금 현실 우주에 새로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영원한 반목

물론 위대한 게임의 변화에 따른 고조와 퇴조에 따라 항시 바뀌지만, 

폐허의 힘들 간에도 나름의 힘의 순위가 있습니다.

현재, 코른이 4대신들 중 가장 강한 힘을 차지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이제 막 새천년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현 우주는 온통 살인과 피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코른은 마법의 사용을 겁쟁이들이나 사용하는 것으로 여기지만,

그와 우열을 다투는 경쟁자인 젠취는 카오스의 순수한 힘 아래 번영하며 수백억겹의 순간들과 음모들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마법을 사용합니다.

그의 복잡한 정신은 언제나 다른 신들에 한발 앞서 있지요.

젠취가 희망의 번영과 행운의 변화를 보고자 한다면,

만 역병의 아버지 너글은 절망과 희망 없음 속에서 번창하는데

은하계에 거대한 역병이 몰아닥치면 너글의 힘은 다른 신들이 암흑 속에 잠길 때에도 환하게 반등합니다.

신들 중 가장 막내는 슬라네쉬인데,

그분께서는 다른 신들의 이러한 강박과 집착들을 어떻게 하면 교묘히 가지고 노는가에 대해 너무나도 해박합니다.

무절제의 군주께서는 은밀한 약속과 유혹을 통해 코른의 피에 대한 탐욕, 너글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타락과 오염에 대한 욕구와,

젠취가 지닌 만 필멸자들의 운명을 조작하려는 욕망과 같은 신들의 강박과 탐욕들을 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지요.


카오스 신들은 위대한 게임 안에 서로간에 모두 적들이지만,

각각은 신들 중 특정 신 하나에게 특별한 적개심을 품고 있습니다.

코른의 경우 슬라네쉬를 특히 증오하는데,

슬라네쉬가 지닌 세속적인 퇴폐와 감각적 탐욕들은 피의 신이 지닌 무적인 면에서의 자존심과 무차별적인 학살에 정 반대되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어둠의 왕자께선 코른의 예술 없는 잔혹성을 아둔한 것으로 바라보며,

그를 열받게 함으로써 심술궂은 쾌락을 느낍니다.

비슷하게, 필멸자들 사이에 헛된 야망과 희망들을 불어넣고자 하는 젠취의 욕구는 절망을 퍼트리길 원하는 너글의 욕망에 반대되며,

따라서 둘 사이에는 특히 치열한 경쟁 의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 



카오스 신들과 지옥의 군단들


물질 우주의 경계 저 너머로, 시간과 죽음의 한계를 넘어선 공간이 존재합니다.

그 '너머 세계'는 필멸의 개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공간으로,

꿈들과 악몽들 사이에 놓여 있는 무아지경의 세계입니다.

이 광기의 세계는 공포와 희망, 야망과 절망이 한데 뒤엉켜 이루어졌는데

그들은 여기에 존재합니다.

가장 사악하고 끔찍한 존재들.

카오스 신들과 그들의 악마 군단들 말이지요.


워프 혹은 이메테리움이라 불리는 차원이 있습니다.

이 세계는 추상의 세계로써,

필멸자들이 가지는 복잡한 감정의 휘몰아치는 소용돌이를 통해 만들어진 세계이지요.

이 세계는 시간과 공간의 법칙들에 구애받지 않으므로 무작위나 다름 없으며,

순수 에너지들과 집중되지 않은 의식들이 만들어낸 질서 없는 현상들이 이 무지경의 무한 공간 속을 끊임없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 무한의 무질서 세계는 끝없는 힘과 잔인성을 지닌 고대의 존재들이 도사리고 있으니,

이들은 자신들을 탄생시킨 이 세계의 패권을 두고 영원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무지경의 세계 속에서,

이들을 따르는 상상불가해한 규모의 군대들이 서로 충돌하여 뒤엉키기를

그 충돌은 가히 우주의 역사 그 자체 만큼이나 오래되었으며

또한 앞으로도 끝날 수 없는 무한의 전쟁이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카오스입니다.

물리 법칙의 한계나 이성 목적에 구애받지 않는,

모든 것들을 초월한 세계의 전쟁이지요.


워프 세계는 현실우주와 평행하게 존재하나,

자주 개입받는 편입니다.

빛보다 빠른 항행 중에는 두 차원간 경계를 적절히 관통하는 방법이 있는데,

인류는 이 위험천만하고 기묘한 과학 기술을 통해 은하계를 정복하였습니다.

또한 싸이커들은 워프 세계에서 자신들의 힘을 끌어내는데,

이렇게 끌어낸 에너지들을 활용하여 이들은 텔레파시 메세지들을 전달한다던가

미래를 예지한다던가,

신체 능력들을 강화시킨다던가 혹은 강력한 뇌전을 쏘아낸다던가 하는 비자연적인 능력들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정한 의식들을 통해 이메테리움의 무시무시한 거주자들을 현실로 불러낼 수도 있습니다.

비록, 인간이 숨을 쉬기 위해 공기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워프에 의존해야 하므로

소환되어도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짧지만 말이지요.


카오스의 세계는 이와 같이 변덕스럽기 때문에,

때로는 아무런 이유 없이 두 차원 간 경계를 허물고 필멸자들의 세계로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워프 스톰들은 산발적으로 현실 우주에 들이닥쳐,

현실 우주의 행성들을 고립시키고 변이와 타락을 불러일으키거나

심지어는 최악의 경우로 짧지만 파괴적이고 끔찍한 악마 침공들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폭풍들만큼이나 끔찍하면서,

오히려 더한 경우는 현실 우주 속에서 지속되는 균열들인데,

이 영구적 균열들을 통해 악마 주구들과 끔찍한 전쟁 기계들의 군대들이 근방에 불운한 행성들을 향해 쏟아집니다.

하늘은 마법의 화염에 붉게 변하고,

피의 강물이 솟아나 도시가 잠기며

그 위를 지옥의 군단들이 진군하여 필멸자들을 도살하고 학살하며 그들의 영혼을 탐식할 것입니다.


어둠의 신들

워프 속에서, 어느샌가부터 지성체들이 지닌 사념들과 감정들이 폭포수 절벽면 아래 흘러내리는 물줄기들마냥 서로 비슷한 것끼리 모여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곧 고통과 욕망의 소용돌이들이 되어 증오의 심연들이자 자만의 격류들로 거듭났지요.

시간이 시작된 이래로,

이 격류들과 소용돌이들은 현실의 거울인 워프 차원 속에서 끊임없이 흘렀고,

결국 그 동력은 비자연의 힘들로 이루어진 생명체들을 잉태시켰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입니다.

이 무지각적인, 형체 없는 존재들이 태동의 자아를 얻으며 마침내 시작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카오스 신들의 탄생이였습니다.

필멸자들의 환상들과 공포들로 만들어진 강대한 싸이킥적 존재들의 시작이였지요.

이들은 폐허의 힘들로써,

각각은 자신들을 구현해낸 감정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 가장 첫번째는 코른으로,

그는 전투의 신이자 거대하고 시들지 않은 분노를 지닌 신이며

젠취는 운명을 조작하는 기이하고 항시 변이하는 신으로

미래를 제 뜻대로 움직이기 위해 강력한 마법들을 빚는 신입니다.

위대한 너글은 질병의 신으로 오염과 전염병을 퍼트리기 위해 영원토록 수고하는 신이며,

그들 중 마지막은 슬라네쉬, 어둠의 왕자이니

그분은 모든 쾌락과 방종을 탐닉하는 신으로

그것이 얼마나 부정하고 타락했는지는 전혀 개의치 않는 분입니다.


시간이 흘러, 은하계의 지성 종족들은 번영과 함께 문명을 꽃피우기 시작하였으니,

그들의 희망과 야망 또한 함께 자라났고

뒤이어 분노와 전쟁들이 따라왔으며

그 속에서 사랑과 증오가 함께 싹텄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폭류는 카오스 신들의 양식이자 힘이 되어주었으니,

얼마 가지 않아, 신들은 저 너머에서 호기심과 탐욕스런 지성 아래 자신들의 창조주에게 손을 뻗기 시작하며

자신들과 관계된 꿈과 희망을 지닌 이들의 영혼들에 타락의 씨앗들을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은하계에는 최초의 카오스 숭배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헌신으로 빌미암아,

신들은 물질 세계와 은하계 수억겹의 종족들에게 탐욕스런 작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비범한 힘과 불멸성에 대한 약속들에 이끌려,

일부 필멸자들은 카오스 신들을 기꺼히 섬겼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종족 사이에 절망, 전쟁 그리고 죽음을 뿌림으로써

어둠 속 주인들이 그 힘을 더욱 키우고 세를 늘리는데 일조하였지요.

허나 카오스 신들은 변화무쌍하였으니,

변덕에 따라 약속을 어기거나 거래 내용을 바꾸었으므로,

오직 소수의 존재들만이 본래 추구하였던 포상들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카오스 신들이 워프 속에서 전쟁을 치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필멸 신봉자들 또한 현실 우주에서 전쟁을 벌였으니

전쟁의 승리자들은 다른 세계의 초자연적인 주인들에게 더 큰 힘을 내려받았습니다.

비록 카오스 신들의 계획들이 워낙 변덕스러워,

때로는 군주의 희생 혹은 전쟁 그 자체만을 원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그러한 승리들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자주 발생하였지만요.

그런 끝없는 전쟁들 속에,

카오스의 헌신자들이 죽게 되면 그들의 영혼은 다른 필멸자들처럼 워프 속에서 흩어져 사라지며 분해되지 않습니다.

대신, 그들의 불멸한 에너지는 그들이 섬기는 신들에게 삼켜져

카오스의 영원한 힘에 영원토록 종속되어버립니다.


한 카오스 신이 힘을 얻게 되면,

그 세력 또한 확대됩니다.

이런 식으로 신은 워프 내에서의 영향력과 영토를 늘려가기 시작했고,

신들의 성장과 함께 그들의 영토 또한 그들의 주인들을 창조한 감정들과 똑같은 형상으로 구체화되었으니,

코른의 영토는 분노와 유혈 추구를 반석으로 지어졌으며

젠취의 땅은 순수한 마법으로 이루어진 번쩍이는 구조물들의 세계가 되었습니다.

너글의 영토는 죽음과 재생이 공존하는 지옥의 낙원이며,

슬라네쉬의 영토는 저주받을 유혹들의 세상입니다.

비록 이 영토들과 신들이 하나로 같다고는 하나,

신들은 각자의 인격들을 형상화한 육신들을 지니고 있어

자신들의 영토들의 심장부에 앉아 자신들의 것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초자연적인 에너지로 전율하는 카오스 신들은 자신들의 영토를 지배하며 침입 혹은 기회의 징조가 될지도 모르는 워프 내에서의 혼란스러운 간섭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지요..




카오스 악마들

워프 우주 속에서 카오스 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신들은 자신들의 정수를 나누어 자신들의 종들을 만들었으니,

필멸자들은 이 종들을 가리켜 '악마들'이라 부르지요.

악마들은 신들에 따라 제각기 다른 본성들을 지니고 있는데,

워프 속에서 가장 수가 많은 존재들입니다.

악마는 카오스 신이 자신의 힘 일부를 나누어 다른 존재를 만들 때 '탄생'하는데,

이 힘 일부는 감각들, 사념들과 목적들로 묶여 있는 신들의 힘의 축소판으로써,

이 힘을 통해 탄생한 악마들은 신들과 마찬가지로 고유한 인격과 의식들을 지니고 있어 워프 속을 걸어다닐 수 있게 됩니다.

허나 신의 일부에 불과하므로,

카오스 신은 자신들의 종들에게 나눠준 이 힘을 일시에라도 다시 거둘 수 있지요.

이 때문에 악마들은 충성을 바치며,

설령 일부 악마들이 반항하면서 자신들 주인들의 의지에 다소 반한다고 하더라도,

그들 중 가장 강대한 악마조차도 감히 제 주인들을 완전히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순수 엔트로픽과 감정 에너지로 이루어진 존재들로써,

이 에너지 정수를 없애야지만 악마는 진정으로 소멸됩니다.

그렇게 소멸된 악마의 정신은 워프의 소용돌이와 격류 속에 휩쓸려 분해되지요.


비록 현실우주에 물질화할 때 악마들의 모습은 평범한 물질로 이루어진듯이 보이나,

카오스 세계에서 악마의 형체는 본질적으로 물리적인 것이 아닙니다.

고로 이메테리움 바깥 세상에서는,

워프에서 비롯된 다수의 파괴적이고 끔찍한 힘들과 마찬가지로

악마들 또한 특히 취약하고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실 우주에 나타난 악마를 처단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그저 악마의 물리적 투영체를 제거하는 것이며,

투영체를 빌어 현실 우주에 나타난 악마를 워프로 다시 추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 안에 악마의 정수 자체는 여전히 본질적으로 피해받지 않은 채로 되돌아가지요.

다만 악마의 자존심에 가해지는 충격은 엄청나며,

강제로 본래 세계로 추방된 악마들은 다시 현실로 나가서 복수할 때까지 동료들의 조롱과 고문을 감수해야 합니다.

물론, 그나마도 실패에 대한 대가로 창조주들에게 다시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이지만요.


현실 우주로 다시 나오기 위해선,

악마는 제 군주의 영토 내에서 일정 기간의 정죄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여러 필멸 종족들의 신화들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추방된 악마들은 1천년하고도 하루 동안 현실 우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하는데,

물론 이와 같은 신화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실, 시간이라는 개념 자체도 워프 안에선 무의미하지요.

어찌됬건 결과적으로,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는 그 악마의 역량과 신의 총애, 신이 그것을 행하고자 할 때의 힘의 균형에 달려 있습니다.


카오스의 세계 내 라이벌 신의 영토이든,

혹은 은하계 종족들의 현실 영토이든 상관없이,

진군하는 악마 군단들은 신들의 권능과 워프의 광기를 함께 불러옵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그들 아래 이메테리움이 전율하고,

현실 우주에서는 워프 폭풍들과 기현상들이 잇달아 일어나며 그들의 침공을 알리지요.

제 군주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악마 군단들은 그야말로 끔찍하고 잔인하며 무자비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들은 우주에 생겨난 필멸자들이 지녀온 가장 최악이자 태초에 공포들을 통해 탄생한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질서와 이성의 안티체제이며,

현실 자체의 파멸을 의미하지요.

그들에 맞서 승리란 개념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며,

그들은 더욱 더 강해져만 갈 뿐입니다...


 


'워프 속에 진정 무엇이 도사리는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함구되어야만 한다.

장막 너머 도사리는 공포들에 대해서 알게 되는 날이 온다면,

현 인류는 더 이상 존속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네이비스 노빌라이트의 교리서에서 발췌-



ps. 한동안 쉬다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신판 카오스 데몬갑니다
ㄱㄱ!
..우째 판타지 블로그가 아니라 그냥 노멀 40k 블로그가 되어가는 느낌이..ㅠ
아 아냐! 카오스, 데몬은 판타지에도 나온다고!!ㅠㅠ


Posted by 스틸리젼
,